로마왕에서 나폴레옹이 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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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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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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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로

DUMMY

두 사람을 첩보 임무로 보내고 난 후에도 군대를 조직하기 위해 할 일은 매우 많았다.


모병, 보급 확보, 장비 분배, 훈련 등 셀 수도 없이 많은 일들을 상의하고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시간이었다.


몸은 엄청 건강해진 후로 잘 모르겠지만 정신적으로는 수많은 서류를 결제해야 해서 조금씩 지쳐갔다. 그렇다고 이 모든 것을 대충 처리할 수는 없었다.


이 계획이 처참하게 실패하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말이다. 예를 들어 지금 이 안건처럼 말이다.


“병사들에게 기존 머스킷 말고 새로운 머스킷을 개발해서 보급하려고 하는데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오?”


내 물음에 장교들은 의문 섞인 눈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그중에서 대표로 마르몽이 헛기침을 하며 입을 열었다.


“기존의 머스킷도 별문제는 없었는데 왜 바꾸려고 하시는 것입니까?”


문제가 없긴. 화약 접시에 흑색 화약을 부어서 사용해야 해서 습기가 있는 날에는 사용이 힘들고 총열에 강선이 없어 정확도 면에서 떨어지는 데다 장전 절차도 까다로워서 실수라도 하는 날에는 불발하거나 재수 없으면 폭발 가능성도 컸다.


21세기 소총을 봐온 나에게는 너무 눈에 차지 않는 물건이었다. 더불어 갓 입대한 신병들이 쉽게 다루기에는 매우 까다로운 물건이기도 하고 말이다.


그래서 뇌관과 미니에 탄을 미리 개발해볼까 한다. 다행히 뇌관의 경우에는 이미 영국에서 먼저 개발이 되었고 미니에 탄은 전생에 본 영상을 통해 대략적인 모양과 구조는 알고 있으니 이를 구현해 줄 공학자가 필요했다.


내 말을 이해한 마르몽은 고개를 끄덕여 동의를 표했지만 여전히 의문을 표했다.


“각하의 말씀이 일리가 있습니다만. 저희의 힘으로 새로운 총기를 개발할 수 있겠습니까?”


“정확히는 격발을 간편하게 해줄 뇌관이라는 장치와 정확도와 사거리를 높여줄 신형 탄환, 그리고 이 모두를 적용해 개량시킬 머스킷을 개발해 보급해야 하죠. 그리고 이를 위해 외부의 인사를 고용할까 합니다.


이에 맞는 공학자를 이제부터 알아봐야 하고요.”


그 말에 장교들은 할 일이 더 늘었다는 푸념 섞인 한숨을 내쉬기 시작했다. 급조한 군대라 장교진이 절대적으로 적어서 한 사람이 여러 사람의 몫을 해야 하기에 당연한 반응이었다.


자원병 중에서 고등 교육 이상을 받은 사람들을 뽑아 장교로 교육하고 있지만 아직 한 명의 몫을 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나마 부족할 때는 군사고문단의 도움을 적지 않게 받아 과로로 뻗을 일은 줄어들어 다행이었다.


그만큼 그들에게 급여를 지불하고 있지만 말이다.


부족한 장교진으로 골머리를 앓다가 에드문드와 프로캐쉬 등과 얘기를 해 본 결과, 그들에게 적절한 대가를 지급해 준다면 이 군대를 꾸리는 일을 돕겠다고 그들이 밝혔다.


그래서 난 그들을 알바를 쓰는 방식으로 고용하였다. 돈은 철저히 시간제로 계산해서 지불했다.


언젠가는 그들도 잘 구슬려서 내 부대에 정식으로 영입할 생각이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그렇게 한숨을 쉬는 이들 사이에서 마르몽이 눈을 빛내었다. 무언가 생각이 난 모양이다.


“그런 일을 맡길 만한 적임자가 한 명 있습니다.”


“벌써요? 누굽니까, 그 사람이?”


“2년 전에 프랑스 왕실 근위대에서 복무한 앙리 구스타브 델빈이라는 친구입니다. 그 친구가 장교로 있던 시절에 신형 머스킷을 개발한 걸로 유명했죠. 오를레앙이 왕으로 즉위한 이후로는 사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그 친구면 될 것입니다.”


“그러면 그에게 초대장을 보내도록 하죠. 마르몽 경이 수고해 주시겠습니까?”


“제 편지가 통할지 모르겠지만 해보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모병과 훈련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아직까진 자원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어서 괜찮습니다만. 어느 시점에서 정원을 제한할 때를 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보급 문제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당장 지급할 총기와 장비가 부족한 관계로 제식과 군율, 체력 훈련 위주로 훈련하고 있습니다. 독일인 장교들이 흔쾌히 수락한 덕에 큰 도움을 보고 있죠. 문제는...”


“무슨 문제입니까?”


내가 묻자 마르몽이 잠깐 멈추더니 입을 열었다.


“기병과 포병으로 투입될 인력 훈련에 관한 일입니다. 부대에 기병과 포병이 거의 전무하다 보니 훈련을 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그 문제에 난 잠시 생각을 해보았지만 어디선가 유능한 기병과 포병 부사관들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다른 방법은 없었다.


지휘관들이 배로 고생하는 수밖에 없었다. 아니면 인력을 외부에서 끌어오든지 말이다.


“일단은 할 수 있는 한 훈련을 시키고 모병자 중에 경험이 있는 이들을 뽑아서 맡기도록 하십시오. 부족한 인력은 외부에서 끌어오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최선을 다하지요. 다행히 상당한 기부금이 있어 비용을 쏟는다면 어떻게든 될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이상 다른 사안이 없으면 회의는 이걸로 마치겠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바로 보고하도록 하고.”


그 말을 끝으로 장교들은 각자의 일을 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고 마르몽만 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는 와인을 한잔 들이키고는 입을 열었다.


“두 친구는 잘 갔답니까?”


“흠, 사촌이 보낸 편지에는 그녀 밑에서 일하던 이들과 함께 며칠 전에 떠났다고 하더군요. 잘 갔을 것입니다. 뱃멀미로 고생하겠지만.”


“하하, 그것만 있으면 다행이죠. 그 딱딱한 비스킷을 망치로 깨먹을 생각을 하니 벌써 아찔해집니다. 그 배에 럼이라도 많길 빌어야지요.”


병조림이 개발되어 보존 식량 보관 기술이 막 발전하던 19세기. 아직 망망대해를 항해해야 하는 선박에는 그것을 충족시킬 만한 기술과 자원이 부족하였다.


더불어 위생도 말이다.


세상에 돌보다 딱딱한 비스킷을 어떻게 먹으라는 건지. 나도 마르몽에게서 들었지만 이 시대 뱃사람이란 참 못할 직업이었다.


나도 레반트로 향한 즈음엔 타겠지만 말이다. 지금은 굳이 생각하지 않기로 하였다.


“델빈이라는 자의 실력은 확실한 겁니까?”


난 화제를 돌려서 델빈에 대해 그에게 자세히 물었다.


그는 잠깐 멈칫하더니 이내 대답하였다.


“저도 잘 아는 자는 아닙니다만, 새로운 소총을 개발해 제법 유명해진 사내이니 밑져야 본전 아니겠습니까? 듣기로는 그 총으로 총알을 발사할 때, 총알이 회전하면서 나간다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델빈은 총열의 배럴을 변형에 총알이 굽이쳐 회전하면서 발사하는 것이 살상력을 높인다고 생각했나 보다. 그리고 현대를 기준으로 봤을 때, 좋은 접근이었고 말이다.


분명 총알이 이를 뒷받침해줘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테니 고용해서 미니에 탄에 대해 얘기해 본다면 어렵진 않을 것이다.


그렇게 개발한다면 미니에 탄이라 부를 수 없겠지만 말이다. 델빈 탄? 나폴레옹 탄?


문제는 그자가 내 군대에 들어올지 확신할 수 없다는 얘기이다. 편지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고 말이다.


아무래도 그를 직접 만나보는 게 나을 것 같았다.


“그자가 아직 프랑스에 살고 있습니까?”


“예? 아, 예. 그럴 것입니다. 근데 그것은 왜 물으십니까?”


“그렇다면 이곳 일이 대충 체계를 잡은 이후, 제가 프랑스로 한번 가볼까 싶어서요.”


내 말에 마르몽은 난색을 표했다.


“각하께서 굳이 그러실 필요가 있습니까. 초대장만 보내도...”


“일을 확실히 하기 위함입니다. 직접 찾아가는 게 더 존중하는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나 다름없죠. 그리고 그 일이 아니라도 갈 이유가 있습니다.”


난 내 이름이 가장 잘 먹힐 프랑스에서 기부와 모병을 독려하고 내 아버지, 나폴레옹의 옛 부하들과 보나파르트를 지지하는 이들 중에 인재들을 끌어모아 군대를 보충할 겸 훗날을 위한 빌드업으로 삼을 계획을 그에게 얘기하였다.


마르몽은 내 계획을 다 듣고는 천천히 고민하더니 말을 이어갔다.


“필요한 일이긴 합니다만. 오를레앙 정부에서 순순히 들어줄지는 의문이 듭니다. 보나파르트파가 어떻게든 결집한다면 자신들의 정권 존립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해 방해할 것인데요?


안 그래도 지난 6월의 사태 때문에 정치적인 집합이나 모임 등에 매우 민감해 있을 것입니다. 그 상황에서 각하께서 가신다면..글쎄요.”


그의 말을 듣고 보니 내가 프랑스에 입국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7월 왕정이 보일 반응은 마르몽이 말한 대로 경계의 눈초리를 보낼 것이다.


내가 대외적인 목적 아래에서 보나파르트의 힘을 결집하는 것을 가만히 두고 보지 않으면서 말이다.


하지만 가지 않을 수는 없었다. 프랑스로 직접 가는 편이 여러모로 내게 유리하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모든 것을 덮을 이유가 하나 있다.


“내가 아직 살아 있고 나의 존재가 건재하다는 것을 프랑스인들에게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어떤 모습도 보이지 않고 뒤에서만 숨어서 자신을 지지하라 독려하는 이의 말을 쉽게 들을 순 없을 테니까요.


프랑스로 가야겠습니다. 우리 목적을 위해서.”


내 말에 그는 주름진 손으로 이마를 매만지더니 입을 열었다.


“..언제쯤 프랑스로 출발하실 것입니까?”


그의 말에 난 고개를 돌려 책상 위에 쌓인 서류를 바라보았다. 절로 한숨이 나오는 광경이었다.


“저 책상의 서류가 조금이나마 줄어들 때요.”



그렇게 말하고 한 달 정도가 지났다. 그동안 모병과 기부는 아직까지는 순조롭게 이어졌고 군대를 편성하는 일은 교통정리가 되면서 차츰 자리를 찾아갔다. 취사병과 간호병 등 새로운 병과를 만들고 기존 병과를 개량하면서 군이 효율적으로 생성되는 데 애썼고 물자는 점차 충분히 쌓여가고 있었다.


모데나-파르마 공국군은 기초만 잡고 새로 뽑은 장교들에게 인수인계하니 알아서 굴러가기 시작했다.


이제야 내 집무실의 서류가 줄어들었다. 그래서 이 시점에 난 프랑스로 출발할 준비를 했다.


휘하에 디르크와 크리스티안, 그리고 로렌조를 비롯한 몇 명을 수행원으로 대동하고 말이다.


앞의 두 사람은 공국군을 훈련하는 일을 맡았는데 이제 그들이 알아서 움직이니 한가해졌다고 한다. 그래서 돈도 벌고 도움도 받을 겸 내가 성과급을 제안하며 그들을 데리고 갔다.


그렇게 후대에 빛의 도시라고 찬양받을 파리로 향했다. 거기까지는 일이 잘 풀렸다. 그런데..


“왜 안 된다는 겁니까? 그저 짧은 기간 동안만 모병과 기부를 독려할 캠페인의 장을 열고 싶다는데!”


파리 시청. 루이 15세가 자신의 장인인 스타니스와프를 위해 지은 스타니슬라스 광장에서 연설장을 허가받으러 왔으나 시장에 의해 곧바로 거절당했다.


참고로 그는 내가 누군지를 안다.


“죄송하지만 공작. 파리시는 아직 신용과 신분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외국인이 섞여 있는 이들에게 파리의 치안과 안정에 위협이 갈 수 있는 행위는 허락할 수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만 나가주시죠.”


‘..시발.’


분명 위에서 입국 때 내 존재를 확인하고 수를 쓴 것이 분명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카톨릭 국가에서 카톨릭 캠페인을 벌이는데 안 된다는 말이 쉽게 나오겠는가.


물론 그만큼 내 존재를 위협으로 인식한다는 사실은 이해가 가지만 말이다. 짜증이 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난 시장을 씹으며 카를과 그의 형제가 있는 로스차일드 파리 지점의 도움으로 산 저택, 메종 보나파르트로 돌아왔다.


답답한 나머지, 난 새로 산 위스키를 따서 벌컥 들이켰다.


그 모습을 보는 크리스티안은 걱정하는 눈으로 날 쳐다보았다.


“허가를 안 해줬습니까?”


“큭, 지들 말로는 무슨 입증되지 않은 외국인이 함부로 나서는 꼴은 못 본다나 뭐라나. 말 같지도 않은 핑계지. 분명 내가 눈엣가시같은 거야.”


“큼, 모병과 기부를 독려하는 일을 할 수 없다면 힘들여 여기까지 온 이유가 사라지게 되겠군요.”


“그 전에 대책을 찾아봐야 되는데...”


시장의 톤으로 볼 때, 내가 공개적으로 정치적 활동을 한다면 바로 프랑스 밖으로 쫓아낼 분위기였다. 혹은 윗대가리가 그런 분위기를 그에게 풍겼거나 말이다.


그게 아니면 은밀히 해야 하는데 이건...


“너무 수상해 보여서 안 되겠어.”


“예?”


“아니..아무것도 아닐세.”


젠장. 좀 획기적인 방법이 좀처럼 생각나지 않았다. 프랑스 정부가 알아도 쉽게 제재하기 힘들 방식이 말이다.


그때, 디르크가 술을 보며 침을 꼴깍 삼키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저...각하. 제게 생각나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그게 뭔가?”


난 딱히 기대하지 않는 눈으로 이 술고래 청년을 쳐다보았다. 그는 긴장되는지 헛기침을 연신 하며 말했다.


“큼, 크흠..그 대놓고 목적을 밝히고 활동을 할 수 없다면 진짜 목적은 숨긴 채 대외적으로 다른 목적의 행사를 열어 활동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예를 들면 사교 파티나, 빈민층 봉사와 같은 정부가 쉽게 건드리기 힘든 상황과 장소를 만들어서 말입니다.”


난 그의 말을 곱씹으며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어..생각보다 괜찮네?’


난 새삼스럽게 디르크를 쳐다보았다. 생각지도 못할 때에 한 건 하는 녀석이라고 그에 대한 평가가 상향 조정되는 순간이었다.


“디르크. 자네는 간헐적 천재로군.”


“예? 아...감사합니다?”


디르크는 애매한 눈으로 날 쳐다보았지만 난 생각하기에 바빴다. 그가 말한 계획을 머릿속으로 구현해 보았다.


그리고 절로 웃음이 나왔다.


‘큭큭..잘만 하면 정부 놈들 엿 좀 먹일 수도 있겠군.’


“크리스티안. 지금 당장 하인들과 하녀들을 더 고용해주어야겠네. 그리고 마차와 인부들도.”


“어...무슨 일로 그러시는지?”


무슨 일이긴. 이제 흥청망청 쓸 때지.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늦어서 죄송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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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파티? +1 22.10.13 132 7 22쪽
38 상상과 현실 +1 22.10.10 138 7 13쪽
» 파리로 +3 22.10.08 162 6 14쪽
36 준비 +1 22.10.06 147 6 16쪽
35 로스차일드 +1 22.10.03 160 5 15쪽
34 즉위식 22.10.01 202 3 13쪽
33 무도회와 회동 +1 22.09.29 159 4 19쪽
32 새로운 분기점 +1 22.09.27 157 4 18쪽
31 청문회 22.09.24 162 4 14쪽
30 소환 22.09.22 152 5 16쪽
29 장악 +1 22.09.19 157 4 13쪽
28 모데나의 불꽃 22.09.17 148 4 15쪽
27 협박 22.09.15 142 3 14쪽
26 로마의 만남 22.09.13 148 5 16쪽
25 설득 22.09.11 157 5 15쪽
24 목적 22.09.08 178 5 14쪽
23 영향 22.09.05 163 6 14쪽
22 제안 +1 22.09.03 193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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