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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저주받은 세계의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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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2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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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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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전학생

시작합니다.




DUMMY

“과거 축복의 땅 이실린은 마나가 충만한 땅이었다.

이 땅엔 용의 축복을 받은 용족, 악마나 천사의 축복을 받은 마족, 천족 그리고 우리 인간들이 조화를 이루며 살았지.

그러나 욕심 많은 천족과 마족에 의해 전쟁이 일어났고 인간과 용족은 힘을 합쳐 이를 이겨냈다.

전쟁은 이겼지만 세상은 병들었다.

땅의 주인이신 이실린은 저주받은 세계를 찢어 마나가 흐르지 않는 더스트와 아직 마나가 흐르는 스트림으로 바꿨고 인간은 더 이상 용족, 마족, 천족과 만날 수 없었다.“

“선생님 이실린의 역사정도는 여기 모두 알고 있다구요~”

“뭐 초등교육부터 착실히 들었던 녀석들은 다 알고 있겠지. 그래도 이 중에 기초교육을 못 듣고 온 학생도 있으니 알려주는 게 선생의 도리 아니겠니?”


선생이라 불린 자가 누군가를 쳐다보며 조소를 짓는다.

이에 학생들도 일제히 한명을 쳐다본다.

키득키득.

선생을 비롯한 다른 학생들의 악의 섞인 웃음이 한곳으로 흘러들어온다.


“이래서 근본 없는 전학생이란.”

“역시 명문고의 선생님은 작은 것 하나까지 신경써주시는군요. 오늘도 지식이 하나 늘어가네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웅성거리던 교실이 순간 조용해진다.

조소를 짓던 선생도 정색하고 뒤로 돈다.


“마저 수업을 진행하도록 하지.”


정적의 주인공인 학생이 태연한 표정으로 창문 밖을 바라본다.

창밖의 하늘은 한 없이 맑기만 하다.


‘아~ 따분하다. 이제 슬슬 다 때려치우고 싶은데’



**



한 달 전, 이실린 제국의 4대 마법학교 중 하나 바람의 학교 비엔토 교문.

현수막에는 ‘제 7회 전학 시험’이라고 적혀있다.

명문고의 시험이라고 보기에는 수험생으로 보이는 사람은 20명도 채 되지 않았다.


“이번 시험도 사람들이 많진 않네요.”

“뭐 이미 2차 시험인데다가 4대 마법학교는 각 속성의 귀족의 자제들이 들어오는 곳이니까요.”

“이미 학생들은 충분한데 아크메이지께선 무슨 생각으로 전학생을 받으려고 하시는 걸까요.”

“그러니까요 이미 앞서 6번의 시험에서 뽑은 전학생들은 몇 달 못 버티고 나가거나 이렇다 할 성적 없이 일수만 채우고 있는데 말이죠.”


교문 앞에서 두 명의 면접관이 푸념을 늘어놓는다.


“아~ 역시 명문학교는 외관부터 다르네. 집이 아니고 여기서 사는 게 더 좋겠는 걸.”


긴장하고 있는 학생들 사이로 유독 태연한 표정의 소년이 학교를 이리저리 둘러본다.


“자 지금부터 7회 전학 시험을 시작합니다! 모든 수험생들은 강당으로 가주세요!”

“내 마법으로 여기 붙을 수 있다는 건가? 카이엘은 무슨 생각으로 나보고 여길 들어가라고 한 건지 참...”



**



강당 내부 수험생들이 5명씩 줄지어 서있다.

그 앞엔 단단한 표적지로 보이는 것이 세워져 있다.


“지금부터 수험생들은 앞에 보이는 표적지로 본인이 가장 강하게 쓸 수 있는 윈드커터(바람속성 기본 마법)를 써주시면 됩니다.”

“하아앗!”


슈슉! 촤좌작!

수험생들이 날리는 윈드커터는 힘없이 표적지에 박힌다.

그리고 표적지 위에 알 수 없는 문자가 나오더니 면접관들이 이를 기록한다.


“다음.”


슈슉! 촤좌작!


“다음.”

“하아 역시 이번에도 인재는 없는 것 같죠? 기준을 넘는 학생을 뽑는 게 아니고 그나마 나은 사람을 뽑는 시험이라니.”

“하아앗!”


슈슉! 촤좌작!


“다음.”

“저어...”


면접관들이 일제히 고개를 돌린다.

다들 본인들의 얼굴도 쳐다보지 못하는 수험생들 사이에서 목소리가 나오니 신기한 채 바라본다.


“네. 질문 하세요.”

“그... 윈드커터를 제가 못써가지고요. 에너지볼로 해도 될까요? 그 대신...”

“하아...뭐 그러세요.”


소년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면접관이 대답한다.


“패기 있는 학생인가 했더니 뭔...이런 애는 1차 때 안 걸러지고 뭐한 거야?”

“이거 시험 끝나고 1차 면접관들한테 이의제기 좀 해야겠어요. 귀찮은 일이라고 대충 해논,,,”


슈우욱! 콰광!

이번에는 면접관의 말을 끊고 에너지볼에서는 나올 수 없는 소리가 거대하게 광장을 가득 채운다.


“아니. 방금 에너지볼을 칼날로 변형해 날린 거야? 이건 흡사 윈드커터!”

“아니 것보다 저 표적수치는...”


표적에 그동안 없던 문자가 떴고 면접관들은 황당하게 이를 바라본다.


“저어...이제 가면 되나요?”


정적을 깨고 사건의 주인공이 말을 꺼낸다.


“그... 학생 이름이 뭐라고 했죠?”

“‘에일’이라고 합니다.”

“아...네. 일단 학교 1층에 면접실에서 대기해 주세요. 1차 시험 마무리 후 바로 2차 면접 진행 하도록 할게요.”


에일이 나가고 면접관들은 남은 수험생은 신경도 쓰지 않은 채 표적지를 바라본다.


“이거... 어떡하죠?”

“그러게요 바람의 학교에 바람마법을 못 쓰는 학생이라니... 그런데 이 수치는 또 차석입학에 견줄 정도...아니 수석 급인가 일단 교장님께 상의해 보도록 하죠.”


강당 밖을 나온 에일이 하늘을 바라본다.


‘음... 면접관들 표정이 안 좋던데, 너무 대충 쐈나. 여기 수준을 모르겠으니 원... 떨어져도 난 몰라.’



**



“수업을 마친다. 다들 떠들지 말도록. 오늘은 린님이 오랜만에 등교하신다고 하니까.”


선생이 수업을 마친 후 교실 밖으로 나간다.


“오...린님이?”

“우리 반엔 안 오나? 나 보러 한번쯤 올만 한데 말이지.”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릴. 그래도 한번쯤 보고 싶긴 하네.”

“린님은 린님이고 오늘도 할 건 해야겠지?”


오랜만의 소식에 교실이 시끌벅적 하다.


‘린...린이라...어디서 들어본 거 같은데, 누구였더라.’


한 달 전 선생들 사이에서 이슈가 된 에일이 생각에 빠져 허공을 보고 있다.

이때, 슈우욱! 툭!

무언가 바람 같은 것이 에일의 뒤통수를 때린다.

크크큭.

에일의 머리 뒤로 학생들의 웃음이 들린다.


“아~ 오늘 따라 바람이 많이 부네.”

“아니 지금 교실 창문 다 닫혀있는 거 아니야?”

“아 그랬나? 하하하하”


이 일은 처음이 아닌 듯 했다.

이런 전학생 괴롭히기는 이 학교의 전통인 것 같았고 어느 새 에일이 바람속성의 마법을 쓰지 못한다는 소식까지 학생들 사이로 퍼져 매일같이 사사로운 시비가 계속 됐다.

에일을 노골적으로 괴롭히지 못하는 이유는 하나.

바람마법을 쓰지 못하는 소문과 함께 그를 뛰어넘는 마법적 재능이 있다는 소문이 같이 떠돌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에일의 심기를 조금씩 건드려 진짜 실력을 확인해 보고 싶은 마음 이었다.

그리고 그 실험대상은.


“어? 방금 쿠엔이 뭔가 날린 거 같았는데?”

“이야~역시 전적전이라고 같은 전학생이라고 서열정리라도 해보고 싶은 거야?”

“아, 아니, 나는...아악!”


퍽!

쿠엔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주먹이 배를 가격한다.


“아~ 네가 맞다고? 방금 들었니 에일? 얘가 너랑 한바탕 해보고 싶다는데?”

‘쟤는...아 나랑 같이 전학 온 애였나? 너도 참 피곤한 인생이구나. 카이엘... 이정도면 많이 참았다 그렇지?’


드르륵.

의자위에서 일어난 에일이 천천히 쿠엔을 향해 걸어온다.

주위의 학생들은 눈을 밝혔다.

결국 잘난 채하는 전학생도 어쩔 수 없겠지.

본인이 살기 위해 다른 전학생을 누를 수밖에.


“아, 아니. 그 에,에일. 나는...악!”


쿠엔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에일이 손을 올려 마력을 집중 시켰다.

그에 쿠엔은 비명을 지르며 눈을 질끈 감았다.

짝!

생각했던 소리였지만 그 소리는 본인의 뺨에서 난 소리가 아니었다.

아프지도 않다.

이상함을 느낀 쿠엔이 눈을 조심히 떴다.


“아악! 이 개자식이!!”


에일의 손이 쿠엔이 아닌 쿠엔의 복부를 가격했던 학생을 때렸다.


“아 미안. 내가 섬세한 바람마법을 못쓰다 보니. 잘못 때렸네. 다시 해볼게.”


슈욱!

다시 한 번 에일의 손이 처음에 때렸던 학생에게 날아든다.

탁!

이번엔 뺨을 내주지 않은 학생이 에일의 손을 막아낸다.


“어? 이걸 막네. 제법이구나 너?”

“그래. 오래 참았지? 죽여줄게.”

“잠깐, 교실에서 살상 마법을 쓰면!”


이미 학생에게 다른 학생들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학생의 손에 바람이 일렁거리고 곧바로 에일에게 달려든다.

에일은 학생의 손을 가볍게 피해내고 학생의 복부에 가볍게 손을 갖다 댄다.

툭!

펑!

그와 동시에 튕겨져 나가듯 학생이 날아갔고 교실에 처박혔다.

학생은 어안이 벙벙해진 채 에일을 바라본다.

귀족들의 마법학교라 해도 본인은 학교 내 서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존재.

자신의 진심을 담은 마법을 피할 수 있는 학생은 얼마 없을 것이다.

하지만 피하면서 반격이라니.

냉정했던 상태였다면 당연하게 생각했어야 했던 진실, 상대는 이미 본인보다 몇 수는 앞서있다.

하지만 이미 주체할 수 없는 분노에 이성은 끊겼고 곧바로 전신에 마력을 끌어올려 폭풍에 가까운 바람을 일으킨다.


“아아악!!! 이 근본도 없는 개자식이!! 바람마법도 쓰지 못하는 주제에 바람의 비엔토에 들어와? 아예 마법이란 거 자체를 못 쓰게 해주마!!”

‘어? 너무 긁었나? 생각보다 쓸 만한 놈이었네. 이거 반격하면 쟤 죽을 거 같은데...에라 모르겠다. 팔 한쪽 날리는 정도는 사는데 큰 지장 없겠지?’


에일이 손에 마력을 집중한다.

에일과 학생이 격돌하려는 직전.

팡!

에일과 학생사이에 작은 구체로 된 바람이 날아들더니 터졌다.

갑작스런 폭발에 에일과 학생이 튕겨져 날아갔다.


“지금 신성한 비엔토에서 무슨 짓들이죠? 심지어 생사결이라니. 학교에서 사상자라도 낼 생각인가요?”

“아! 린님!”


목소리의 정체는 린이라고 불리는 화제의 소녀였다.

학생들과 또래로 보이는 소녀는 긴 흑발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이며, 에일과 학생을 번갈아 노려봤다.

그곳의 학생들은 린의 아름다운 모습에, 또한 자신들이 저지른 상황에 허둥지둥하며 눈치를 살피기 바빴다.


‘아! 어디서 들어봤나 했더니...’


에일이 옅게 미소 지으며 린을 바라본다.

에일과 눈이 마주친 린은 기분 나쁜 듯이 눈썹을 치켜 올린다.


‘지금 이 상황에 웃어?’

“린님. 이건 린님이 생각하시는 그런 게 아닙니다. 저는 이실린 제국 바람속성 서열 15위의 아들입니다! 그런데 저 근본도 없는 전학생이 제국의 귀족을 가벼이 여겼을 뿐 아니라, 먼저 폭력을 행사에 그에 대한 정당방위로...”

“하! 지금 제 앞에서 서열 같은 걸 들먹인다니. 그리고 근본도 없는 전학생이라고요? 비엔토의 방침에 수긍할 수 없다는 건가요? 저 학생은 비엔토의 기준에 맞게 당당히 합격한 자일 텐데요. 그것뿐만 아니라 당신은 정당방위로 그런 살상마법을 쓴다는 건가요?”

“아, 아니 그런 게 아니라...”

“됐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선생님께 직접 하시죠. 두 분은 저랑 교무실로 가시죠. 나머지 학생들도 조용히 넘어갈 거라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이 비엔토라는 학교는 사실상 졸업 후 저 린이라 불리는 소녀와 함께할 학생들을 뽑아내는 곳이다.

그런 학교에서 린의 눈 밖에 나는 행위라니.

학생은 이미 패닉에 빠진 채 린의 뒤를 따라 나섰다.


‘아.. 이름이 린이었구나. 그동안 적장의 이름도 몰랐다니. 실례했었네.’


에일은 그동안 궁금했던 린이라는 사람의 정체를 알고 난 후 무언가 편안한 표정으로 같이 교실 밖을 나갔다.




끝입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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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요정의 숲1 22.09.08 6 0 12쪽
34 얼음왕국 22.09.07 4 0 12쪽
33 설산의 아이릭 22.09.06 6 0 12쪽
32 1년 뒤에 22.09.05 4 0 13쪽
31 전쟁이 끝난 후에 22.08.25 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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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불의 심장 탈환전6 22.08.22 4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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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불의 심장 탈환전3 22.08.17 6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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