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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저주받은 세계의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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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2.07.22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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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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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마법생활

시작합니다.




DUMMY

“어어! 깼어요! 미아님! 이 사람 깬 거 같아요!”

“아아. 윽! 아야야.”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아이릭이 정신을 차린다.

정신이 드는 순간, 고통이 몰려왔다.


“정신이 좀 들어요? 괜찮아요?”


아이릭이 눈을 뜨자 미아와 20대로 보이는 건강미가 넘치는 여자가 바라보고 있다.


“아...여긴 천국인가...”

“고마운 말이지만 천국은 아니에요.”


아이릭이 정신을 차리고 다시 한 번 주변을 둘러본다.

예쁘게 정리된 여자아이의 방이었다.

다음으로 본 자신의 몸은 상의가 탈의된 채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이었다.


“어...꿈이라면 나쁘지 않은 전개기는 한데, 실제로 일어나니까 좀 당황스럽네. 어떻게 된 거야?”

“크흠. 뭐 오해할 수도 있는데, 그 옷은 불에 타서 그런 거고 그쪽 집을 몰라서 일단 제 집으로 데려온 거예요.”

“아, 그러고 보니!”


아이릭은 공원에서의 일이 떠올랐다.

마지막에 봤던 거대한 불덩이, 그 불덩이에 집어삼켜진 자신의 모습.


“어, 어째서 멀쩡한 거지?”

“음. 역시 그쪽도 모르는 건가요? 저희도 이해할 수가 없어서 물어보려고 했는데 말이죠.”

“그쪽 아니고 아이릭.”

“네?”

“내 이름, 아이릭이야. 그리고 아침때의 그 교복, 우리학교 학생이지? 말 편하게 해도 돼.”

“아하하. 그래, 내 이름은 미아야. 반가워 아이릭.”


미아가 싱긋 웃어 보인다.

어딘가 모르게 귀족 집 영애처럼 보이는 우아한 자태에 아이릭의 얼굴이 살짝 붉어진다.


“어, 어쨌든! 아까 물어봤었던, 그 이상한 노인, 나무인형, 너희들은 누구야?”

“음...어디부터 이야기를 해야 할지...그래, 혹시 스트림과 더스트에 대해 알고 있어?”

“스트..더스트?”

“이야기가 길어지겠네.”


미아는 자세를 잡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스트림과 더스트, 이실린 제국, 그리고 심장에 대한 이야기까지.

불필요한 말들까지 사실대로 전부 이야기한 것은 말려든 아이릭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왠지 모르게 믿을 수 있을 거란 생각도 들었기 때문이었다.


“여기까지. 우리가 더스트로 온 이유야. 아무도 믿진 않겠지만 이 이야기들은 비밀로 해줄래?”

“...와...생각보다 더 엄청난 이야기네. 물론 비밀이야 지킬 수 있는데, 이렇게 까지 이야기 해준 거는 살려는 보내준다는 건가?”

“그 다음부터는 내가 대신 말할게.”


방문을 열고 린과 스트라만이 들어왔다.


“와...스트림이란 곳은 예쁜 사람들 밖에 없는 건가?”

“이야~그런 말로 미아를 꼬신 거야?”

“아, 그런 거 아니야! 언니.”

“뭐 아무튼, 스트라만, 수아. 밖에 그레고리씨 좀 도와줄래? 혼자서 조사하기 힘들다고 궁시렁 거리더라고.”

“어휴, 인상은 차갑게 생긴 사람이 행동은 쪼잔해 가지고는.”

“쓸데없는 소리하지 말고 나와라. 말씀 나누십시오.”


스트라만과 수아라고 불린 여자가 시끄럽게 밖으로 나갔다.

곧바로 린이 의자에 다리를 꼬고 앉았다.


“일단 사전에 민간인을 통제하지 못한 건 우리의 실수니까 너에게 피해가 가게 하진 않을 거야.”

“그건 참 고마운 말이네.”

“다만 이후의 일은 너의 선택이야.”

“이후?”

“민간인이라고는 하지만 오늘 밤에 있었던 일만 보면 너도 평범한 사람은 아니겠지. 그 자리에 없었던 나로서는 아직까지도 못 믿을 정도니까.”

“그렇게 말해도 난 평생 여기서만 살았는 걸. 조금 특이한 사람인건 아닐까?”

“특이한 사람정도론 불덩이를 맞고도 몸에 상처가 없진 않지. 우리도 불덩이를 정통으로 맞으면 다칠 거야. 어쨌든.”


린이 진지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내일부터 우리랑 함께 했으면 좋겠어. 우린 이곳에 대한 정보를 얻고 너는 우리에게 마법을 배우는 거야.”

“마법을? 그거 아무나 배울 수 있는 거야?”

“말했잖아. 넌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고. 뭐 마법을 쓸 수 있을지는 우리도 확신할 수 없지만 미리 의견이라도 물어두는 거야.”

“그거... 지금 대답해야 되는 거야?”“아니 대답은 내일. 종례후, 생각이 있으면 여기로 돌아와. 오지 않으면 우리도 최대한 너를 피해서 활동하도록 할게.”

“이건 정말 배려있는 권유네. 좋아 그럼 내일까진 결정할게.”

“그럼 이만 일어날까? 옷은 그레고리씨 거를 줄게. 너랑 덩치가 비슷할 테니 맞을 거야.”


린이 일어나 방 밖으로 나갔다.

따라나선 아이릭은 방밖에 세 명과 눈이 마주쳤다.

아까의 스트라만, 수아, 그리고 본인과 비슷한 덩치의 안경을 쓴 남자였다.

안경을 쓴 남자는 수수한 외모와는 다르게 엄청나게 화려한 옷을 입고 있었다.


‘아 저 사람이 그레고리씨 인가보네. 뭔가... 불안한데’



**



잠시 후, 아이릭의 집 앞.

아이릭과 스트라만이 서있다.


“음...데려다 주셔서 고마워요.”

“아닙니다. 내일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럼.”


이게 500미터가 넘는 거리를 걸으며 나눈 유일한 대화였다.

스트라만이 고개를 돌려 왔던 방향으로 돌아간다.


‘어휴, 숨 막혀 죽을 뻔했네.’

“이제 문제는...아빠 자고 있겠지?”


아이릭이 조용히 문을 열고 마당으로 들어섰다.

끼익!

마당을 보자 아마스가 목검을 바닥에 꽂은 채 서있다.


‘아...망했다.’

“왔냐. 옷 예쁘네.”

“아, 어...그 교복이 찢어져가지고.”


무거운 공기가 아이릭의 어깨를 눌렀다.


“다친 데는 없냐?”

“어, 당연하지. 내가 어디 가서 다칠 애는 아니잖아.”


아이릭이 어깨를 당당히 펴며 말했다.


“자랑이다. 빨리 들어가 씻고 자라.”

“뭐야. 안 혼내?”

“네 나이가 18살이다. 안 다쳤음 됐지. 몸에서 탄내난다. 뭐야.”

“아! 빨리 들어갈게. 말 안하고 늦어서 미안해!”


아이릭이 화들짝 놀라 집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음...어찌 불안하다 했는데, 역시인가. 아무래도 조만간 여기 있는 외지인들을 전부 쓸어버려야 될지도 모르겠네.”


아마스가 하늘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



**



다음날, 2학년 아이릭의 교실.

아이릭이 어제의 말도 안 되는 일들을 생각하며 멍하니 창문 밖을 바라보고 있다.


“오늘은 평소보다 더 멍때리는 거 같네. 어제 뭔 일 있었냐?”


옆자리의 친구가 아이릭에게 물었다.


“어...한번쯤 상상했던 게 실제로 일어나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었어.”

“얜 또 뭐래는 거야. 그게 상상이랑 뭐가 다르냐?”

“아니 그게 어제 말이야...아니다.”


말을 멈추고 아이릭이 창문을 바라봤다.

어제의 말도 안 되는 일이 다시 떠올랐다.

다시 생각하면 무섭고 긴장됐었지만 가슴이 뛰는 무언가가 있었다.


‘역시 그것들을 다 봐놓고 평범한 생활을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



같은 날 저녁.


“하아...아직도 이게 맞나 모르겠네.”


미아의 집 앞에 아이릭이 멍하니 서있다.


“왔구나! 올 거라고 믿고 있었어!”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자 미아가 미소를 지으며 서있었다.

아이릭은 긴장하지 않은 척 자세를 다시 잡고 미아에게 어색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냥 없는 일로 지나가기엔 너무 엄청났잖아.”

“그래 아이릭이라면 그럴 거라 생각했어. 들어가자! 모두 기다리고 있어.”

‘이미 올 거라고 생각했던 건가? 뭔가 예상대로 된 느낌이라 기분이 이상하네.’


미아의 뒤를 따라 문을 열고 들어가니 어제 봤던 사람들이 저마다 할 일을 하고 있었다.


“모두들 아이릭이 왔어! 내가 올 거라고 했잖아~”

“미아 네가 온다고 했으니까 올 거라고 생각했지만 각오는 되어 있으려나 모르겠네.”


신나서 모두를 부르는 미아의 말에 심드렁하게 그레고리가 답했다.


‘오늘도 화려하시네.’


그레고리는 어제와 다른 옷이었지만 이번에도 화려한 옷이었다.


“다 같이 지난 이야기 하며 회포라도 풀면 좋겠지만, 일단 시간이 없으니 훈련부터 하자.”


옆에서 린이 다가오며 아이릭에게 말했다.


“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바로 시작해도 괜찮겠어?”

“응. 나도 마냥 아무 각오도 없이 온 건 아니라는 걸 증명해야 하니까.”


걱정하는 미아에게 아이릭은 웃으며 말했다.


“좋은 자세야. 마로 마당으로 나와. 그레고리씨와 수아가 집근처로 결계를 만들어줘.”

“귀찮은 건 항상 나의 몫이지. 가자 수아.”

“또또 알겠다고 하면 되지 한마디씩 붙인다니까.”


수아와 그레고리가 티격태격하며 밖으로 나갔다.


“그럼 아이릭 너는 옷 갈아입고 나와. 훈련하다 보면 옷이 조금 더러워 질 수도 있으니까.”


말을 마친 린이 미아와 밖으로 나갔다.


“어, 옷은 어디...”


아이릭의 눈이 스트라만과 마주쳤다.


“따라와라.”

“아, 예...”


아이릭이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오자 수아와 그레고리가 마당의 양 끝으로 흩어져 바닥에 무언가 알 수 없는 글을 썼다.

곧이어 글에서 빛이 나더니 점점 퍼져 미아의 집을 덮었다.


“이제 시작하는 거야? 막 몸 안에 마력을 흘려 넣으면 잠재력이 깨어나고 그런 건가?”

“얜 뭔 소리를 하는 거야? 마력을 흘려 넣으면 보통은 다치겠지? 사람마다 마력은 타고 났으니까 몇 대 맞다보면 자연스럽게 써질 거야.”

“아 그렇구나...응? 맞..? 아악!”


말이 끝나기 무섭게 린이 스태프를 들고 바람 구를 쏟아냈다.

콰과광!

린이 쏟아낸 바람을 아이릭이 요리조리 피해 다닌다.


“초심자를 상대로 무기라니! 너무한 거 아니냐고!”

“징징대지 말고 피하기나 해. 이게 있어야 그나마 힘 조절이 된다고. 자아 한방 더!”


콰과광!

바람 구에 아이릭이 맞고 튕겨져 날아갔다.


“와악!”


허공에 아이릭의 비명이 울려 퍼졌지만 결계 때문에 밖은 한없이 조용했다.



**



한 시간 후, 아이릭이 마당에 대자로 뻗어있다.


“하아..하아..이거 훈련이 된 거 맞아?”

“일단 특이체질인건 확실한 거 같네. 보통사람, 아니 스트림의 마도사와 비교해도 마법저항력이 높아. 그런데도 한 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티끌만한 마력을 방출할 수 있었어. 뭐 단순히 저항력만 높은 체질일 수도 있지만, 무언가가 마력을 막고 있는 거 같기도 해.”

“그럼 좋은 건가? 나한테 숨겨진 재능이 있다거나 그런 거?”

“그렇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네가 그 말을 직접 하니까 왠지 재수가 없네. 일단 고생했어.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내일은 주말이니까 오전에 여기로 다시와.”


말을 마친 린이 가볍게 웃으며 집안으로 들어갔다.

뒤이어 미아가 아이릭에게 뛰어왔다.


“하하. 첫날부터 좀 힘들었지? 린언니도 평소엔 엄하지 않은데 아무래도 실제 전장에 뛸지도 모르니 그랬던 거 같아.”

“이정도야 각오했으니까.”


아이릭이 쑤시는 몸으로 애써 괜찮은 척 답했다.


“린언니는 일찍 오라고 했지만 조금 천천히 와도 돼. 푹 쉬고 천천히 와.”

“괜찮겠어? 네가 곤란해질 거 같은데.”

“이래봬도 내가 대장이니까. 엣헴.”


미아가 어깨를 으쓱한다.


“대장...맞는 거지?”

“그, 그럼! 아무튼 내일보자!”

‘진짜로 늦게 가면 곤란해지겠지? 아~ 벌써부터 후회되려고 하네.’


끄응.

아이릭이 몸을 삐걱이며 일어났다.




끝입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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