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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저주받은 세계의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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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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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심장1

시작합니다.




DUMMY

웅성웅성.

아침 일찍부터 이실린 제국의 성문 앞이 시끄럽다.

100여명의 병사들이 완전 무장을 한 채, 성문 앞에 정렬하여 서있다.


“음. 믿음직하긴 한데...”

“한 나라의 군대인데 좀 적지?”


아이릭의 옆에 린이 다가오며 말했다.


“뭐 이유가 있겠지.”

“응. 심장 탈취사건 때 입은 피해가 복구 안된 것도 있고, 지금 이실린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이게 모든 변수를 제외하고 나올 수 있는 최대의 전력이야.”


우우웅.

그때, 전장의 나팔이 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가장 최전방에 렐리아가 나왔다.


“지금부터 바람의 심장을 찾으러 간다. 설원과 유적지, 두 곳 다 어떤 위험이 있을지 알 수 없다. 다들 살아서 이곳에 다시 모인다. 가자!”

“와아아!”


100여명의 병사들의 외침과 함께 이실린의 출정이 시작됐다.



**



“으아악!”

“왼쪽이야! 왼쪽에 놈이 있다!”

“오른쪽에도 두 마리 있어! 대열을 흩트리지 마!”


출정 얼마 후, 스트림 중앙의 모래사막.

테온의 외침이 모래폭풍을 뚫고 사방으로 퍼졌다.

콰직!

사막의 한쪽은 미아 혼자서 괴물들을 모두 상대하고 있다.

괴물의 모습은 거대한 전갈의 형태, 또한 거대한 뿔이 달린 짐승, 자이언트 웜까지 다양했다.


“여기 스트림이란 곳은 원래 이런 몬스터들이 있는 거예요?”


쾅! 콰직!

아이릭이 빠지지 않는 검의 검짐으로 전갈의 머리를 으깨면서 말했다.

촤악!


“아니! 나도 이런 건 처음 봐! 저번 더스트에서와 똑같아! 심장에 의해 돌연변이들이 나타난 거 같아!”


수아가 뿔 달린 짐승을 베며 말했다.


“잡담하지 말고 빨리 다 죽여! 우리 쪽 병사들에게 피해가 생기기 시작했어.”


쾅!

그레고리가 짐승 두 마리를 한 번에 베어내며 소리쳤다.


“젠장! 왜 더스트에서 보다 더 심한거야!”

“모두 바깥으로 빠져!”


그때 테온이 소리쳤다.


“으악! 뭐야!”


콰과과곽!

아이릭이 몸을 던졌고 아이릭을 스치며, 거대한 물대포가 몬스터들을 쓸어버렸다.

물대포가 쓸고 간 길에 순간 폭풍이 걷히며, 시야가 열렸다.


“몬스터는 최소한으로 상대하고 길로 달려!”


테온의 명령에 미아가 최전방으로 달려가며, 앞을 막는 몬스터들을 순식간에 베어냈다.


“아이릭! 우리도 빨리 가자!”

“네!”


급하게 일어난 아이릭도 수아의 말을 따라 앞으로 돌진했다.

콰득! 촤악!


“끼에엑!”

“쿠와악!”


몬스터들의 비명과 함께 아이릭, 그레고리, 수아 그리고 스트라만이 빠르게 앞으로 치고나갔다.


“어어, 앞에!”

“길이다! 미아! 뚫어버려!!”

“다들 떨어지지 마!”


미아가 소리치며, 속도를 더 높였다.

촥! 촤자자작!

엄청난 속도로 창을 휘두르다 급격하게 마력을 집중했다.


“하앗!”


미아는 기합과 함께 창을 내리쳤고 일대의 땅이 모두 일그러지며, 폭풍과 함께 몬스터들이 쓸려나갔다.

아이릭이 미아가 뚫은 길을 벗어나자 거대한 유적지가 눈앞에 보였다.


“여기인가?”


쿠우웅!


“보통은 폭풍의 눈은 그나마 조금 괜찮아야 하는데...”


유적지는 눈에 거의 보일 듯 말듯했고, 엄청난 사막을 감싸던 폭풍보다도 강한 폭풍이 휘몰아치고 있었다.


“이거 힘들겠군.”


뒤에서 테온이 걸어오며 말했다.


“응. 일단 여기서 잠시 정비하고 인원을 재편성해야겠어.”


미아의 말에 병사들이 하나하나 모이기 시작했다.

잠시 후, 미아와 스트라만, 테온과 그레고리, 수아 마지막으로 아이릭이 유적지의 바로 앞에 서있다.

이중 수아가 가장먼저 입을 열었다.


“확실히 여기가 맞는 거 같지?”

“응. 물의 심장 때와 너무도 흡사해.”


뒤에서 그레고리가 말했다.


“여기부턴 우리끼리 가는 겁니까?”

“그래야할 것 같아. 여기까지 오는데도 병사들의 피해가 제법 있었는데 이 안은 얼마나 더 위험할지 몰라. 거기다 폭풍도 더 심해서 사람이 많을수록 대응하지 못할 변수가 많아질 수 있어.”

“그럼, 일단 나머지 병사들은 여기서 진을 치고 서둘러 들어가자.”


미아의 말에 6명의 마도사가 유적지로 걸어 들어갔다.



**



잠시 후, 유적지의 안.

밖보다는 조금 덜하지만 천장이 모두 무너져서 여전히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앞도 잘 안 보이는데 괜찮을까?”


아이릭이 제일 먼저 입을 열었다.


“확실히 위험해보이기는 하네. 저 앞을 봐.”


미아가 가리킨 곳에 인간형상의 모래로 된 골렘들이 돌아다니고 있다.


“와...이거 더스트 때보다 심한 거 같은데?”

“아무래도 바람의 심장과 스트림이라는 특수성까지 합쳐진 거 같아. 다들 떨어지지 않게 조심하자.”


쾅! 쾅!


“저긴 또 뭐야!”


수아가 가리킨 방향엔 무언가 두 개의 물체가 싸우는 듯 하는 게 보였다.

아이릭이 눈을 비빈 뒤 바라보자, 나무로 된 인형과 골렘이 싸우고 있었다.


“저거... 그 나무인형 맞지?”

“하아. 그런 거 같네. 흑월 놈들이 벌써 와있는 거 같은데?”


나무인형은 더스트에서와 달리 검은 색이였으며, 훨씬 더 단단해 보였다.


“흑월 놈들. 한 달 새 더 강해진 걸 들고 왔잖아? 어떻게 된 기술력이야.”

“다들 긴장해서 가자. 일단은 나무인형과 골렘은 최대한 피해서 가보자.”

“잠깐!”


푸슝!

작게 소리친 테온이 손가락을 튕기자, 얇게 압축된 물줄기가 엄청난 속도로 위쪽 대각선을 향해 날아가 구조물을 뚫었다.


“아니, 갑자기 무슨 일입니까?”

“미안. 잘못본거 같네. 뭔가 있었던 거 같아서. 서둘러 움직이자.”


아이릭 일행이 유적지 깊숙한 곳으로 조심히 발걸음을 옮겼다.

쿵!


“야! 갑자기 위험하게 무슨 짓이야!”


테온이 물줄기를 쐈던 방향에서 소리가 미세하게 퍼졌다.

뚫린 구조물 옆에 샤아가 에일의 머리를 쥐어박고 있다.


“아니. 궁금하잖아~ 네가 평소에 누구 인정하는 걸 못 봤는데, 테온이란 녀석은 보자마자 조심하라고 하니까.”

“그렇다고 바로 살기를 쏴? 그리고! 너 내가 누나라고 하라고했지? 어딜 어린 게!”

“에이. 우리가 페어가 된 게 몇 년인데 아직도 그런 걸로 그래. 저 녀석들 놓치겠다. 우리도 빨리 가자!”

“야! 너 거기안서?”


빠르게 안쪽으로 사라진 에일을 샤아가 뒤따라갔다.


“하아. 우리 저 사람들, 끝까지 믿고 가도 되는 겁니까?”

“그러게 말이다. 둘 다 철이 안든 거 같단 말이야. 이 위험한 곳에서.”

“그래도 실력하나는 확실하다 아닙니까? 살고 싶으면 거머리처럼 붙어있어야죠.”


에일과 샤아가 사라진 곳으로 6명의 사람이 한숨을 푹 쉰 후, 두 사람을 뒤따라 유적지 안쪽으로 걸어갔다.



**



“뛰어!”

“뒤에 계속 온다!”


쿠오오!

다다닥.

유적지의 안쪽, 아이릭 일행이 전속력으로 달리고 있다.

뒤에는 엄청난 수의 모래 골렘이 따라오고 있다.


“젠장! 어디서 저렇게 많이 튀어나온 거야! 또 너지, 아이릭!”

“아이! 이번엔 나 저 아니라니까요! 하앗!”


아이릭이 골렘을 검집으로 때려 부순 후 소리쳤다.

팡!


“와악!”


갑자기 테온이 아이릭 쪽으로 물대포를 날렸고 아이릭의 머리뒤쪽의 골렘을 날려버렸다.


“멈추지 말고 달려!”

“테온오빠! 앞에!”


끼리릭!

테온이 앞을 보자 검은 나무인형이 양손에 칼날을 뽑고 달려들었다.

콰직!

그를 미아가 크게 내려쳐 부셨다.


“이 녀석들 쉽게 안 부서져! 강공으로 때려야해!”

“미아님! 앞에 갈림길입니다!”

“둘로 나눠져서 가자!”


그에 아이릭이 화들짝 놀랐다.


“안 돼! 무슨 플래그 같은 소릴 하는 거야! 보통 나눠지면 한쪽그룹은 전멸이라고! 다 같이 오른쪽! 오른쪽으로 가자!”

“그건 또 뭔 말 같지도 않은 소리야! 이런, 다 같이 오른쪽으로!”


테온의 외침에 다 같이 오른쪽으로 틀어 달렸다.

그 순간.

쾅!


“어?”


콰광!

바닥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우아악! 아이릭 이 개자식이!!!!”


그레고리의 외침이 무너진 바닥 밑에서부터 울려 퍼졌다.



**



쾅!

아이릭은 한참을 떨어지다 마침내 모래언덕에 떨어졌다.


“아야야... 다들 무사해?”


아이릭이 서둘러 일어나 주위를 살폈지만 아무도 없었다.


“다들 어딨어! 젠장, 뭔가의 함정 같은 건가? 하압!”


아이릭이 자신주위로 물보라를 터뜨려 모래먼지를 모두 걷어냈다.

먼지가 걷히자, 거대한 공동이 모습을 드러냈다.


“와. 이거 규모가 얼마나 큰 거야?”


터벅터벅.

아이릭이 계속 앞으로 걸어가 외벽에 손을 얹었다.


“음. 어딘가에 바깥으로 나갈 통로가 있을 거 같은데...”


휘익! 쾅!

순간, 아이릭의 뒤에서 화살이 날아왔다.

그를 아이릭이 재빨리 몸을 틀어 피했고, 화살은 벽에 박혔다.


“누구야!”

“여기서 보네. 오랜만이야.”


공동의 반대편에서 에일이 활을 든 채 모습을 드러냈다.


“넌?”

“에일이라고 해. 넌 아이릭이지?”

“여기까지 따라온 거야? 너도 참 끈질기구나.”

“나도 일이니까 어쩔 수 없다구. 나라고 너 같은 남자 놈이랑 갇히고 싶진 않았어.”

“미안하지만 린은 여기 없으니까 빨리 다른 곳으로 가버리라고.”

“역시 여긴 안온거야? 운명도 매정하구만.”


콰득!

아이릭이 벽에 꽂힌 화살을 빼 부러뜨리며 말했다.


“아무튼, 화살 잘못 쏜 거 알았으면 갈 길가라고. 동맹한 거 아니었어?”


아이릭이 툴툴대며 말했다.


“맞아. 굳이 이실린과 싸울 생각은 없는데 말이지. 하지만.”


에일이 오른손을 펼치자 빛나는 화살이 생겨났다.

그리고는 곧바로 아이릭에게 활을 겨눴다.


“적어도 네 정체가 뭔지는 알아야겠어.”

“뭐, 뭐? 잠깐, 무슨 짓이야!”


아이릭도 에일을 향해 검을 겨눴다.


“너... 용족이냐?”

“뭐? 용족이라니, 그게 뭔데?”

“하아. 시치미를 떼는 건가? 그래 알고 싶으면 직접 부딪혀 보라는 걸로 알겠다.”

“아니! 뭔 소리냐니까! 아악!”


팡!

보통의 활에서는 날 수 없는 엄청난 파열음이 터지며, 화살이 엄청난 속도로 아이릭에게 날아왔다.

아이릭은 이를 또다시 몸을 던져 피해냈다.


“너! 방금 진심으로!”

“맞아. 진심으로 쏜 활을 쉽게 피하는 거 자체가 일반인한텐 불가능한 거라고. 그때 더스트에서 보여준 그 힘, 다시 한 번 보여줘야겠어!”


에일이 다시 한 번 손을 펼치자, 이번엔 두 개의 화살이 생겼다.

에일은 구분동작 없이 바로 생성된 두발의 화살을 발사했다.

파팡!

한발의 화살은 그대로 아이릭에게 날아갔고 아이릭은 역시나 피해냈다.

그리고 나머지 한발은 폭풍 속으로 사라졌다.


“잘난 체하더니 한발은 어디다가 쏘는...엇?”


쾅!

순간 아이릭의 뒤에서 화살이 날아와 바닥에 꽂혔고, 아이릭의 뺨에선 피가 흘러나왔다.


“지형지물을 활용하는 것. 대련이 아닌 실전싸움에선 항상 생각해야 할 것이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이번엔 진짜 크게 다칠 거야.”


에일의 눈빛이 차갑게 변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두 개의 화살을 만들어냈다.


“너..! 후회하지 마!”


아이릭도 진지하게 검을 고쳐 잡았다.

그리고 마력을 불어넣자, 검의 검집이 꽃잎처럼 날아가 새하얀 칼날을 드러냈다.


“진심으로 싸워주마!”




끝입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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