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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저주받은 세계의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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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2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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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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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심장2

시작합니다.




DUMMY

“하아. 아이릭 이 멍청한 놈이! 괜히 이것저것 만지다가 뭘 건드린 거야 도대체?”


어느새 홀로 떨어져있는 샤아가 투덜거리며 공동을 돌아다니고 있다.


“거기에도 말썽꾸러기가 한명 있었나보네.”


터벅터벅.

공동의 구석에서 테온이 모습을 드러냈다.

순간, 샤아의 표정이 굳었다.


“테온.”

“너무 무서운 표정 짓지 마. 오랜만에 만난 동료한테.”

“내가 성문 밖을 나선순간부터 우린 적이었어.”

“돌아와.”


테온이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이젠 벨리칸이 내 가족이야. 쓸데없는 소리 할 거면, 꺼져.”

“크라인님 때문이야?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

“알아. 내 잘못 아닌 거.”

“알면서 왜!”

“내 잘못은 아니야. 하지만.”


샤아가 자신의 창을 꾹 쥐었다.


“내가 더 강했으면, 내가 너 같은 천재였다면 구할 수 있었어.”

“아니 그건...”

“다른 사람이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이미 다짐했어. 이젠 돌아갈 수 없어.”

“그래서! 벨리칸에 가니 강해지기라도 한 거야? 난 네가 떠나고 아크메이지가 됐어. 크라인님의 자리를 내가 이어받았어. 하지만 네가 있었다면!”

“내가 있었으면!”


샤아가 소리쳤다.


“내가 있었으면 그저 네 그림자나 됐을 거야. 테온이라는 천재에 가려진 그림자. 그리고 죄책감속에서 매일을 살았겠지.”

“더 할 말이 없네. 그렇게 네 생각이 완곡하다면.”


테온이 샤아에게 공격태세를 취했다.


“패서라도 데려간다.”

“네가? 서열 3위였던 주제에.”


척.

샤아도 테온에게 삼지창을 겨눴다.


“네가 말했잖아. 나 천재라고. 나 이제 수속성 서열1위야.”


테온이 씨익하고 웃어보였다.


“재수 없는 자식.”


팡!

둘은 동시에 서로에게 달려들었다.

둘이 맞닿기 직전, 한쪽발로 급제동을 걸고 창을 휘둘렀다.

동시에 삼지창으로부터 세 갈래의 물줄기가 터져 나와 테온을 공격했다.

촤악! 촤악!

테온은 두 줄기를 피한 후 마지막 물줄기를 한손으로 막아내며, 동시에 주먹을 내질렀다.

순간적으로 주먹에서 응축된 물이 터져나가며, 샤아를 날려버렸다.

콰과광!

샤아는 테온의 공격을 창 자루로 막아 피해를 줄이고, 그 힘을 이용해 더 강한 물대포를 쏟아냈다.

팡!

이를 테온이 크게 합장하며 만들어낸 물의 파동으로 분쇄시켰다.


“샤아. 정말 강해졌구나. 이젠 강공만으로는 이길 수 없는 건가.”

“또 평가하려는 듯 한 말투, 짜증나 너.”

“나, 미움 받고 있었나보네.”

“누구나 널 미워할 거야.”

“마음 아프네.”

“살아 돌아가면 사람 대하는 방법부터 바꿔.”

“탈영병의 조언이라니. 새겨듣도록 하지.”


지잉. 지잉. 지잉.

말을 마친 테온에게 엄청난 속도로 마력이 중첩되기 시작했다.


“이번엔 막기 힘들 거야.”


팡!

엄청난 파열음과 함께 테온이 샤아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샤아는 보이지 않는 적에게 대응하기 위해 창을 여러 방향으로 돌리며, 사방을 끊임없이 살폈다.

팡! 팡! 팡!

테온의 파열음은 사방에서 계속 들렸다.

하지만 모래폭풍 때문인지, 엄청난 속도 때문인지 잔상만이 보일 뿐이었다.

그리고 샤아의 뒤로 테온이 달려들었다.

촤악!

샤아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바로 뒤쪽으로 창을 크게 베어 테온을 두 동강냈다.

아니 테온의 잔상을 두 동강냈다.


“젠장, 이건 또 무슨 미친 기술이야.”


그리고 또 한 번 테온이 잔상이 달려들었고 역시나 샤아는 그것을 베어냈다.

샤아는 창을 멈추지 않고 계속 돌렸다.

체력은 급격하게 빠졌지만 회전을 멈출 수는 없었다.

한동안 테온의 잔상과 샤아의 싸움이 계속됐다.

그리고 샤아의 팔에 힘이 빠지는 순간.


“이런, 놓쳤...”


이번엔 잔상이 아닌 진짜 테온이 한손으로 샤아의 창을 막아내고 다른 한손으로 샤아의 복부를 가격했다.

팡!


“커헉!”


샤아가 피를 토하며, 날아가 바닥에 고꾸라졌다.


“하아...하아...이래서 네가 싫은 거야.”

“이제 그만 돌아가자. 샤아. 내 옆엔 아직 네가 필요해.”


테온이 슬픈 눈으로 샤아를 바라봤다.



**



같은 시각, 또 다른 공동에 수아와 그레고리가 돌아다니고 있다.


“모래폭풍 때문에 어디가 출군지도 모르겠네. 이게 다 아이릭놈 때문에.”

“그만 좀 툴툴거리고 잘 좀 뒤져봐.”

“너 이! 상관한테!”

“쪼잔하게 전장에서 그런 걸 따지고 있어?”


순간, 누군가가 수아에게 어깨동무를 하며 말했다.


“둘이 재밌어 보이네. 나도 껴주라.”


순간, 둘의 몸에 소름이 돋았다.

단 둘만 있는 줄 알았던 공동에 한사람이 더 있다는 것, 심지어 옆에 올 때까지 눈치조차 채지 못했다는 것으로 이미 둘은 상대가 두수는 위에 있다는 걸 깨달았다.


“수아! 숙여!”


휙!

수아가 머리를 숙이는 동시에 그레고리가 단검을 휘둘렀다.

하지만 공기만을 벤 채 그곳엔 아무것도 없었다.


“아이, 깜짝이야. 놀랐잖아~ 나도 길을 잃어서 같이 좀 찾고 싶었을 뿐인데.”


둘과 10m은 넘게 떨어진 곳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언제 거기까지!”


수아와 그레고리는 서둘러 몸을 돌려 목소리가 난 곳을 향해 무기를 겨눴다.

그곳엔 검면이 넓은 대도를 어깨에 걸친 채, 서있는 가이온이 있었다.


“반응은 나쁘지 않네. 그래도 안타깝다.”

“무슨 소릴.”

“아이릭이나 에일 둘 중 한명과 만났으면 했는데, 잔챙이라니.”

“크윽.”


그레고리의 입에 욕이 차올랐지만 입 밖에 낼 수 없었다.

이미 처음 순간, 가이온이 마음만 먹었다면 둘 중하나 아니 둘 다 죽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팡!

그레고리가 발도 떼지 못할 때, 수아가 가이온에게 장검을 겨눈 채 쇄도했다.


“수아! 안 돼!”


쾅!

순식간에 가이온에게 다가간 수아가 검을 엄청난 기세로 내려쳤다.

가이온은 가볍게 몸을 빼 피했다.

하지만 검이 닿은 바닥에서 물기둥이 솟아나 그대로 가이온을 덮쳤다.

팡!

가이온은 다가오는 물줄기로 대도를 내질렀고 물기둥은 그 자리에서 터졌다.


“패기는 뒤의 검쟁이보다 훨씬 좋네. 하지만 너 오래는 못살겠다.”


가이온의 오른손이 검게 물들었다.

그리고 그 기뿐 나쁜 검은색은 가이온의 대도를 타고 흘러 검면까지 검게 물들였다.

휙!

가이온이 검을 사선으로 긋자, 검은색 검기가 그대로 수아에게 날아갔다.


“이런, 막아야..”

“멍청아!”


그레고리가 순간 몸을 날려 수아의 몸을 낚아챘다.

쾅!

가까스로 검기를 피해 둘은 바닥에 고꾸라졌다.


“오. 눈치는 오히려 네가 더 좋은 거 같네. 둘의 재능 합쳐졌으면, 조금 재밌었을지도 몰랐는데 안타깝네.”


가이온은 여유 넘치는 눈으로 둘을 바라봤다.


“이거 미칠 노릇이네. 퇴로라도 보이면 도망이라도 치겠는데.”

“어쩔 수 없어. 싸워야해.”

“죽을 걸 알면서 싸우다니 내 사상과 너무나도 안 맞아.”


그레고리가 단검에 마력을 모았다.


“난 공격력이 약해. 내가 놈의 시선을 잡아둘 테니 큰 걸로 한방 먹여줘.”

“...알았어. 한번, 단 한번만 틈을 만들어줘.”

“노력하지.”


팡!

그레고리가 엄청난 속도로 가이온에게 달려들었다.


“여흥정도는 되길 바라지.”


가이온이 그레고리를 향해 대도를 내리쳤다.

휙!

그레고리는 흐르는 물처럼 대도가 닿는 순간 궤적을 틀어 가이온의 뒤를 잡았다.

촥! 촥! 촥!

뒤를 잡은 그레고리는 두 자루의 단검을 수없이 휘둘렀다.

가이온은 뒤를 보지도 않은 채, 대도를 뒤로하고 그레고리의 공격을 막아냈다.


“이 미친, 괴물이!”

‘날 봐, 날 보라고! 단 한번만!’


수아는 계속 가이온에게 검을 겨눈 채 가만히 둘을 지켜보기만 했다.


‘젠장, 그레고리. 믿어. 믿으니까! 만 번을 휘두르면서 익힌 단 한 번의 일검을!’


수아는 조용히 검에 마력을 끊임없이 모았다.

촥! 촥! 촥!

그레고리의 검속이 어느 순간 점점 느려지기 시작했다.


‘어...이건 또 뭐야.’


그레고리의 양손은 어느새 대도로부터 기분 나쁜 검을 연기가 흘러와 검게 변해있었다.


‘힘이...빠져나가...’

“흑마술이야. 용의 4원소를 막기 위해 과거 마족이 구현한 안티매직이다. 발버둥 치다가 그대로 쓰러져. 넌 딱 그 정도야.”

“닥쳐. 날 네 멋대로 판단하지 마!”


흥분한 그레고리가 단검을 꽂으려다 대도에 막혀 하나가 튀겨져 하늘로 날아갔다.


“아직이야!”


그레고리는 남은 하나의 단검을 계속 휘둘렀다.


“하아. 이제 지겹다. 여기까지 하자.”


푹!


“어?”


어느새 하늘로 날아간 단검이 가이온의 어깨에 꽂혔다.


“판단하지 말랬지.”

“인정.”


가이온이 고개를 돌려 대도를 휘둘러 그레고리를 쳐냈다.

그레고리는 재빨리 단검으로 막아냈지만 단검이 부서지며 그레고리를 그대로 날려버렸다.


“보여줘! 수아!”


쾅!!!!

순간 수아의 강공이 가이온을 내려쳤다.

수아의 강공은 동시에 엄청난 규모의 물기둥을 만들어내며 가이온을 삼켜버렸다.

추적추적.

수아의 공격의 여파로 천장에선 물이 비처럼 쏟아졌다.

그리고 수아의 검이 꽂힌 곳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그레고리!”


수아가 곧바로 그레고리한테 달려갔다.

다행히 그레고리는 치명상을 빗겨낸 듯 했다.

하지만 상처가 깊어 더 이상 움직일 수가 없었다.


“정신 차려! 빨리 나가자!”

“수아...도망쳐...”

“무슨 소리야?”

“이번 건 인정하지. 재밌었어.”


터벅터벅.

모래폭풍 안에서 절망이 걸어 나오며 말했다.

가이온의 어깨엔 단검이 꽂혀있고, 가슴엔 수아가 베어낸 검상이 있었지만, 그 무엇도 가이온에게 치명상을 입히진 못했다.

그렇게 가이온으로부터 나온 검은 절망이 둘을 덮쳤다.



**



다시 같은 시각, 이번에는 미아와 스트라만이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다.

앞의 상대는 십여 기의 검은 나무인형, 그리고.


“여기서 보니 반갑네. 가증스런 내 조카야.”


아이네가 위아래 모두 날이 달린 긴 낫을 들고 서있다.


“아이네...”


주룩.

미아가 입술을 깨물고 그 입술을 따라 피가 흘러내렸다.


“오빠가 기다리잖니? 빨리 그 심장을 내놓고 아빠 만나러 가자.”

“죽여 버릴 거야!”

“미아님!”


팡!

미아가 거대한 창을 들고 아이네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쾅!

두 기의 나무인형이 미아의 공격을 막아냈다.


“어머, 겨우 그 정도로 내 앞에 올수나 있겠어? 좀 더 발버둥 쳐봐!”


아이네가 낫을 휘두르자 돌멩이들이 송곳이 되어 쏟아졌다.


“미아님, 뒤로!”


콰과과곽!

스트라만이 방패를 들자, 주위로 바위의 방어막이 만들어지면서 아이네의 공격을 모두 막아냈다.


“스트라만... 오빠의 개가 새로운 주인을 찾았구나. 어때? 나한테 올래? 저런 어린애보단 내가 더 귀여워해줄게.”


아이네가 요염하게 손짓했다.


“배신자에게 붙을 생각은 없습니다. 그리고 당신. 내 스타일 아닙니다.”

“하하하. 멍청한 개로구나. 너도 같이 죽여줄게.”


콰직!

미아가 창으로 나무인형을 부쉈다.


“하아압!”


콰직! 콰직! 콰직!

그리고 미아는 엄청난 속도로 창을 휘둘러 나무인형을 한방에 하나씩 부쉈다.

전의 나무인형보다 몇 배는 단단해진 것들이었지만, 미아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었다.

콰직!

마지막 인형을 부수고 미아는 아이네에게 창을 겨눴다.


“내려와. 다음은 너야.”

“어느새 심장을 쓸 수 있게 된 거 같네.”


아이네의 목소리가 차갑게 변했다.


“내꺼야. 그 심장. 당장 내놔!!”


두 여자의 싸늘한 시선이 서로를 향했다.




끝입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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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요정의 숲7 22.09.29 3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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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요정의 숲5 22.09.27 4 0 11쪽
47 요정의 숲4 22.09.26 6 0 11쪽
46 요정의 숲3 22.09.23 4 0 12쪽
45 이별 22.09.22 5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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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근원 토벌전6 22.09.20 4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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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근원 토벌전4 22.09.16 4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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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근원 토벌전2 22.09.14 4 0 11쪽
38 근원 토벌전1 22.09.13 4 0 12쪽
37 수룡장 22.09.12 4 0 12쪽
36 요정의 숲2 22.09.09 4 0 13쪽
35 요정의 숲1 22.09.08 6 0 12쪽
34 얼음왕국 22.09.07 4 0 12쪽
33 설산의 아이릭 22.09.06 6 0 12쪽
32 1년 뒤에 22.09.05 4 0 13쪽
31 전쟁이 끝난 후에 22.08.25 6 0 13쪽
30 불의 심장 탈환전(완) 22.08.24 5 0 13쪽
29 불의 심장 탈환전7 22.08.23 4 0 13쪽
28 불의 심장 탈환전6 22.08.22 4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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