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저주받은 세계의 마법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새글

연재 주기
블로하드
작품등록일 :
2022.07.22 00:23
최근연재일 :
2022.09.28 06:00
연재수 :
49 회
조회수 :
321
추천수 :
0
글자수 :
260,479

작성
22.08.08 06:00
조회
5
추천
0
글자
11쪽

바람의 심장4

시작합니다.




DUMMY

콰직! 콰직!


“앞으로 뚫어!”

“인형이 너무 많아!”


사라져 가는 골렘을 앞에 두고 인형들과 마도사들의 싸움이 한참 이어지고 있다.

테온의 주먹과 미아의 창 한방 한방에 인형들은 형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부서져 갔지만, 뒤에서 계속해서 인형들이 몰려오고 있었다.


“벨리칸! 힘 좀 써봐!”

“큭! 네가 날 패지만 않았어도 이런 인형들 쯤은 아무 문제없었다고!”


샤아가 짜증을 내며, 인형들의 맹공을 막아내고 있다.


“이런 한심한 녀석들을 상대로 심장을 못 가져오다니, 우리 카논씨도 한물 갔나봐?”


척!

어느새 아이네가 낫을 골렘의 목에 가져다 댄 채 말했다.


“체크메이트야.”


서걱. 팡!

아이네의 낫에 의해 골렘의 목이 떨어지며, 그 여파가 터져나갔다.


“다음은 네 심장이야.”


아이네가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바람의 심장을 가져가려는 순간.

쾅!


“크윽!”


멀리서부터 날아온 에일의 화살이 아이네의 손을 스쳤다.

거의 흑월에게 빼앗길 뻔했던 심장은 아이네가 한 발짝 물러남으로 주인을 다시 한 번 알 수 없게 되었다.


“지금이야! 달려야해!”


콰과광!

테온의 정권에 인형들이 한 번에 쓸려나가면서 한순간, 심장까지의 길이 트였다.

이를 스트라만과 미아가 순식간에 치고 나가 마침내 아이네와 심장까지의 거리가 같아졌다.


“어딜! 더 이상은 안 뺐겨!”


쾅!

아이네의 낫이 무서운 기세로 내리쳐졌고, 이를 스트라만이 방패로 가까스로 막아냈다.


“크윽! 미아님!”

“하앗!”


미아도 이에 맞춰 창을 크게 휘둘렀다.

깡!

아이네도 몸을 돌려 미아의 공격을 막아냈다.


“둘이서 겨우 이정도야? 온실속의 쓰레기들이.”


그리고 아이네의 무차별적인 공격이 시작됐다.

쾅! 쾅! 쾅!

아이네의 낫은 스트라만의 방패를 계속 공격해 밀려나게 하면서도 미아의 창 또한 반대편 날로 흘려냈다.


‘언제 이렇게 강해진 거야!’

“하하하하하! 죽어! 죽어!”


팡!

아이네의 맹공에 마침내 스트라만의 방어가 뚫렸다.

그리고 그녀의 날이 스트라만의 갑옷에 닿는 순간.

촤악!

아이네의 뒤에서부터 화살이 날아들어 아이네의 어깨에 꽂혔다.


“크윽! 언제, 거기서!”

“아줌마, 너무 흥분했어.”


아이네의 뒤에서 에일이 바람의 심장을 든 채로 말했다.

에일의 손을 본 아이네의 얼굴이 급격하게 구겨졌다.


“너....! 그 심장 내놔!!”


쾅!

미아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아이네를 크게 공격해 멀리 날려버렸다.


“네 상대는 나야.”

“이...이! 버러지들이! 가이온! 그만 놀고 돌아와! 가이온!!”

“이제 다 끝났어.”


뒤에서 아이릭이 아이네에게 활을 겨누며 말했다.


“아아. 난장판이네. 어이, 거기 벨리칸.”


오싹.

순간 기분 나쁘게 얇은 목소리가 유적지 전체에 퍼졌다.

전장의 시끄러움 때문에 들릴 리 없는 소리가 모두의 귀에 꽂혔다.

그리고 모두의 시선이 목소리의 방향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마른 체구의 남자가 서있었다.


“마이비스님!”

“마이..비스? 그게 누군데?”


이실린과 벨리칸은 처음 듣는 이름에 당황했다.

처음 들었다 기엔 너무나도 불길한 저 힘에.


“이 녀석 살리고 싶으면 그 심장 얌전히 내놔라.”


마이비스는 한손으로 축 처진 두 명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그 두 명은 에일과 함께 왔던 벨리칸들 중 2명이었다.


“어, 어째서 저기에. 당장 내려놔!”

“에일! 멈춰! 이미...”


샤아가 달려드려는 에일을 멈춰 세웠다.


“어? 이미 죽었네? 하여튼, 인간들은 다 약해빠져서 말이야.”


털썩.

마이비스가 이미 시체가 되어버린 둘을 바닥에 집어던졌다.


“그냥 다 죽어라.”


말을 마친 마이비스가 양손에 똑같이 생긴 쌍검을 들었다.

그 검은 마치 작살같이 생긴 검은색 검이었다.

그리고 그 두 개의 검을 사선으로 긋자.

콰과과광!

마이비스로부터 검은색 검기가 터져 나오면서 유적지 전체를 잠식하기 시작했다.


“모두 피해!”


테온의 외침에 넋 넣고 보고 있던 이실린의 마도사들이 급히 거리를 벌려 뛰었다.


“에일! 우리도 물러나자!”

“하지만 저기에!”

“안돼, 이미 늦었어!”


샤아가 에일의 옷을 잡고 뒤로 빠르게 물러났다.

나무인형들은 그 공격을 피하지 못하고 모두 썩어 문드러졌다.

마이비스의 공격이 지나간 자리는 기분 나쁜 검은 것들이 꿈틀거렸다.


“저건... 못 이겨.”


테온이 얼굴을 굳히며, 말했다.


“하, 하지만.”

“심장은 어쩔 수 없어. 일단 벗어나자! 달려!”


테온의 외침에 미아와 스트라만이 아이릭이 있는 곳으로 달렸다.


“아이릭! 여기서 나가...어?”


그곳엔 아이릭이 그레고리를 안고 울부짖고 있었다.


“어떻게 된 거야! 그레고리씨!”


미아가 미끄러지듯이 그레고리에게 다가갔다.


“내가... 나 때문에!”

“...젠장! 이만 다들 일어나! 나가야돼!”


잠시 고민하던 테온이 소리쳤다.


“뭐? 무슨...”


아이릭이 테온을 바라봤다.


“상황종료야! 다들 피해야해!”


테온이 초점을 잃은 수아를 억지로 일으켜 세우며 말했다.


“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 마! 그레고리씨를 놓고 가자고?”

“나도 알아! 내 부관이라고! 하지만 그릇된 판단으로 우리전부를 죽음으로 몰고 갈 순 없어! 정신 차려!”

“젠장! 젠장!”


쾅! 쾅!

아이릭이 땅을 몇 번이고 주먹으로 내려쳤다.


“그레고리씨, 당신의 원수는 내가 꼭!”


마지막 말을 마치고 이실린의 마도사들이 자리를 피했다.

그들이 떠난 곳에는 그레고리의 찬 시체만이 놓여있었다.


“우리도 빠져나가자!”

“크윽. 동료들을 두고...”

“하지만.”

“알아! 나머지 페어들을 찾자. 둘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에일과 샤아도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쥐새끼들이 눈치는 빠르구나.”


마이비스가 여유롭게 두 진영의 후퇴를 바라봤다.


“어떻게 할까요?”


밑에서 가이온이 터벅터벅 걸어왔다.


“너희도 정말 쓸모없는 놈들이구나. 이번엔 내가 직접 심장을 가지러간다. 너희들은 남아있는 이실린 잔당들을 모두 죽여라. 이번에도 실패하면, 죽는 건 너희가 될 거야.”

“명령대로 하죠.”


가이온이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죽여 버릴 거야. 다 죽여 버릴 거야...”


아이네는 화살이 꽂혔던 어깨를 만지작거리며, 같은 말을 계속 되뇌었다.



**



잠시 후, 이실린의 마도사들이 유적지 밖으로 빠져나왔다.


“이게 무슨...”


유적지 밖의 상황도 처참한 것은 매한가지였다.

이미 병력의 약 1/3가량이 시체가 되어 널브러져있었다.


“어떻게 된 거야!”

“크윽. 웬 마른남자 한명에게...”

“마이비스란 놈 짓인가. 모두 서둘러 빠져나간다! 다들 달려! 앞은 내가 뚫을게. 미아와 스트라만은 뒤를 부탁해! 아이릭은...”

“나도 앞으로 갈게.”


아이릭이 넋이 나간 수아를 병사에게 건네고 앞으로 향했다.


“아이릭...”


미아가 안타까운 눈으로 아이릭을 바라봤다.


“가자!”


테온의 명령에 빠르게 병력이 사막을 빠져나갔다.


“테온님! 뒤에!”

“여기서 전멸시켜주마 쥐새끼들아!”


뒤에서 아이네와 가이온, 그리고 수십 기의 나무인형이 쫓아왔다.


“젠장! 그냥 뛰어! 미아! 스트라만!”

“우리한테 맡겨! 달려!”


콰직! 촤악!

테온과 아이릭은 쉬지 않고 남아있는 몬스터들을 잡으면서 계속 뛰었다.

미아와 스트라만도 바짝 따라붙은 나무인형들만 처리하면서 계속해서 달아났다.


“도망치는 꼴이 좋구나! 심장을 끄집어내주마! 미아!”

“이제 그만하고 돌아가자.”


흥분해 이성을 잃기 직전의 아이네를 가이온이 막아섰다.


“뭐? 미쳤어? 다 잡기 직전인데 그만하자고?”

“너 너무 흥분했어. 이제 곧 이실린의 추가병력이 합류할거야. 설원에 아무것도 없다는 게 확인됐으니, 이제 슬슬 올 때가 됐어.”

“아직 안 왔잖아! 심장이... 심장이 눈앞에 있는데!”

“너도 나도 지금 다쳤잖아. 더 싸우는 건 위험해.”

“위험? 여기서 놈들을 놓고 가는 게 더 위험하지! 마이비스, 그 개자식한테 우리 둘 다 죽을 거라고! 심장, 심장만 있으면 내가 그 개자식을 죽여 버릴 수 있단 말이야!”

“걱정하지 마. 네가 마이비스에게 죽는 일은 없을 거야. 그리고 반드시! 미아라는 아이와 싸울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줄게. 약속해.”


가이온이 진지하게 말하다 씨익 웃어보였다.


“한번만 더 믿어봐.”

“마지막이야. 약속 지켜. 마이비스가 돌아오면 너 두고 도망칠 거야.”

“그래 약속 지킬게. 그리고...”


가이온이 유적지 쪽을 돌아봤다.


“마이비스도 무사히 돌아오진 못할 거야.”



**



잠시 후, 유적지 반대방향.

에일과 샤아도 유적지를 빠져나왔다.


“에일! 샤아! 무사했구나!”

“너희들! 다행이야. 너희도 무사했구나.”


네명의 벨리칸이 우적지의 밖에서 에일과 샤아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중 한명이 샤아에게 물었다.


“다른 둘은?”

“이미 당했어. 우리라고 빠져나가야 돼.”

“하지만.”

“심장은 이미 챙겼어. 남겨진 둘에겐 미안하지만 우리가 살아서 나가는 게 가장 중요해.”


에일이 품에서 심장을 꺼내들며, 말했다.


“영롱하구나. 그 심장.”


오싹한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왔다.

뒤에서 마이비스가 걸어오며 말했다.


“얌전히 그 심장을 넘기면, 편하게 죽여주지. 오랜만에 피 맛을 봐서 기분이 좋으니까.”

“이런! 다들 도망가! 살아서 아지트로 가! 그리고 카이엘을!”


에일의 외침에 벨리칸이 서둘러 뒤로 달아났다.


“벌레들의 반응은 항상 똑같구나! 흐읍!”


팡! 팡!

마이비스가 엄청난 기세로 작살과도 같은 검을 던졌다.


“커헉!”

“큭!”


두 자루의 검은 직선으로 날아가 벨리칸들 중 두 명의 몸을 뚫었다.

그리고 두 자루의 검엔 검을 실 같은 게 마이비스의 손과 연결되어 있었다.


“너흰 도망 못가. 자, 그럼. 음?”


턱!

마이비스가 양손을 당겨 검을 가져오려고 했지만 가져올 수 없었다.

두 명의 벨리칸 마도사가 검을 있는 힘껏 쥐었다.


“벨리칸을... 무시하지 마. 다들... 도망가!”

“눈물 나는 우정이네. 의미는 없지만 말이야.”


촤악!

마이비스가 다시 한 번 양손을 강하게 당기자 검이 뽑혀져 마이비스에게 돌아왔다.


“커헉!”


그렇게 두 명의 시체가 허무하게 쓰러졌다.


“자 그럼. 나머지도 빠르게 정리해주지!”


팡! 팡!

다시 한 번 마이비스가 샤아와 에일을 제외한 나머지 둘에게 각각 검을 던졌다.

쾅! 쾅!

이를 에일과 샤아가 각각 활과 창으로 있는 힘껏 쳐냈다.


“멍하니 있지 말고 계속 뛰어!”

“아, 아! 젠장! 다시 올 때까지 살아있어야 해!”


에일과 샤아 덕에 나머지 둘은 폭풍 밖으로 모습을 감췄다.


“흐음. 목숨아까운줄 모르는 녀석들이구나. 가치도 없는 놈들을 위해 죽음을 자처하다니.”

“가치 없는 목숨은 없어. 그리고 이길 수 있다고 장담하지 마!”


에일이 마이비스에게 활을 겨눴다.


“하하하하! 이미 심장은 여깄으니, 벌레 두 마리정도야 뭐 못 본 셈 쳐주지. 부디 재밌게 발버둥 쳐주길 바란다.”


촥! 촥!

마이비스가 다시 한 번 검을 끌어 손에 쥐었다.


“샤아.”

“응. 반드시 살아서 돌아가자.”


마이비스와 샤아, 에일이 유적지에서의 싸움을 마무리 지으려 하고 있다.




끝입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저주받은 세계의 마법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시즌2 연재 22.09.15 3 0 -
공지 시즌 1 완결 공지 22.08.25 6 0 -
공지 오전 6시에 업로드 22.08.17 3 0 -
49 요정의 숲6 NEW 14시간 전 1 0 12쪽
48 요정의 숲5 22.09.27 2 0 11쪽
47 요정의 숲4 22.09.26 5 0 11쪽
46 요정의 숲3 22.09.23 4 0 12쪽
45 이별 22.09.22 5 0 12쪽
44 근원 토벌전(완) 22.09.21 6 0 13쪽
43 근원 토벌전6 22.09.20 4 0 12쪽
42 근원 토벌전5 22.09.19 4 0 11쪽
41 근원 토벌전4 22.09.16 4 0 11쪽
40 근원 토벌전3 22.09.15 5 0 11쪽
39 근원 토벌전2 22.09.14 4 0 11쪽
38 근원 토벌전1 22.09.13 4 0 12쪽
37 수룡장 22.09.12 4 0 12쪽
36 요정의 숲2 22.09.09 4 0 13쪽
35 요정의 숲1 22.09.08 6 0 12쪽
34 얼음왕국 22.09.07 4 0 12쪽
33 설산의 아이릭 22.09.06 6 0 12쪽
32 1년 뒤에 22.09.05 4 0 13쪽
31 전쟁이 끝난 후에 22.08.25 6 0 13쪽
30 불의 심장 탈환전(완) 22.08.24 5 0 13쪽
29 불의 심장 탈환전7 22.08.23 4 0 13쪽
28 불의 심장 탈환전6 22.08.22 4 0 13쪽
27 불의 심장 탈환전5 22.08.19 4 0 12쪽
26 불의 심장 탈환전4 22.08.18 4 0 12쪽
25 불의 심장 탈환전3 22.08.17 6 0 12쪽
24 불의 심장 탈환전2 22.08.16 6 0 11쪽
23 불의 심장 탈환전1 22.08.15 5 0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