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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저주받은 세계의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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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2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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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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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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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심장(완)

시작합니다.




DUMMY

촤좌좍!

처음부터 에일이 발을 굴러 주변에 수백 개의 화살을 만들어냈다.


“샤아. 하던 대로 가자.”

“어. 저놈 머리에 크게 구멍하나 내줘.”


에일을 등에 두고 샤아가 마이비스에게 삼지창을 겨눴다.


“와라. 벌레들아.”


마이비스는 양손에 작살 같은 검을 들고 있을 뿐 전투태세 따윈 취하지 않았다.


“하앗!”


팡!

샤아가 빠르게 마이비스에게 쇄도했고, 그녀의 뒤에서부터 화살이 쏟아졌다.

챙! 챙! 챙! 챙!

마이비스는 제자리에서 화살을 쳐내다가 샤아가 다가오자, 쾅!

두 개의 검을 동시에 그어 샤아를 날려 보냈다.


“크윽. 아직이야!”


샤아가 허공에 창을 크게 휘둘러 거대한 물줄기를 세 갈래 만들어내 마이비스에게 쐈다.

파바방!

이번에도 마이비스는 피하지 않고 검으로 물줄기를 모두 베어냈다.


“처음의 기세와 달리 너무 약한데? 그게 다야?”


마이비스는 검지와 엄지로 검을 쥔 채, 나머지 손가락을 까닥이며 오라는 제스처를 보냈다.


“샤아. 크게 한방 갈게. 놈이 방심할 때가 기회야. 시선을 끌어줄 수 있겠어?”

“생채기 하나정돈 내줄게. 가자!”


샤아가 순식간에 마력을 응축했다.

팡!

그리고는 다시 한 번 빠르게 쇄도했다.

깡!

마이비스는 다시 한 번 검을 그어 샤아를 쳐내려 했지만 이번에는 쉽게 밀려나지 않았다.

마이비스의 검을 한번 흘린 뒤, 창을 무차별적으로 휘둘렀다.

샤아가 한번 휘두를 때마다 창끝에서 응축했던 수압이 터지면서 점점 가속을 늘려갔다.


“오? 이번에는 제법이네.”


한손으로만 막던 마이비스도 어느새 양손의 검을 모두 사용하며, 샤아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었다.


“난타전은 나도 좋아하지.”


팡!


“크윽!”


갑자기 마이비스의 몸에서 검은 마나가 터져 나왔다.

그리고는 방어만 취하던 스탠스를 바꿔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여기서...밀릴 순 없어!’


샤아도 거기에 밀리지 않고 똑같이 공격적인 스탠스를 취했다.

그렇게 두 사람의 방어 없는 공격이 시작됐다.

두 사람은 치명상만을 피한 채, 가벼운 상처쯤은 내주며 계속해서 공격을 해나갔다.

샤아는 창의 거리적 이점을 살리기 위해 계속 공격을 하면서도 한반자국 물러났다가, 옆으로 빠졌다가를 반복했고, 마이비스는 한손의 검으로 공격을 흘리며 전진해 다른 손의 검으로 공격을 이어갔다.


“하하하하! 재밌고나! 더! 더! 내게 피를 보여라!”


둘의 싸움이 길어질수록, 마이비스 쪽보단 샤아 쪽에 상처가 점점 깊어져갔다.

그때.


“샤아!”

“하아앗!!”


샤아가 에일의 외침이 들리자마자 창을 있는 힘껏 휘둘렀다.

콰과광!

창끝에서 터져 나온 거대한 파동에 샤아는 튕겨져 날아갔고, 마이비스는 순간적으로 검을 땅에 꽂아 자리를 유지했다.

팡!

그리고 바람의 골렘에게 썼던 에일의 화살이 그대로 마이비스의 어깨에 꽂혔다.


“하! 겨우 이정도의 공격으로...”

“뒤져!”


에일이 곧바로 마이비스의 어깨에 꽂힌 화살을 향해 손가락을 튕겼다.

콰아앙!

그리고는 거대한 빛기둥이 마이비스를 집어삼켰다.


“샤아! 괜찮아? 일어날 수 있겠어?”

“으윽... 괜찮아. 놈은?”


샤아가 창을 지팡이처럼 짚으며, 마이비스 쪽을 바라봤다.


“괴물놈...”


에일의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빛기둥에 의해 생긴 모래바람이 흩어지자 그곳에 마이비스가 그대로 서있었다.

마이비스는 처음의 회색피부가 아닌, 온몸이 새까맣게 변해있었다.


“와하하하하!”


마이비스는 검을 바닥에 꽂은 채 배를 잡고 웃었다.


“빛속성이라니! 그것도 인간이 이정도의 빛을! 훌룡해!”


마이비스의 기분 나쁜 외침이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어떻게 그걸 맞고도...”

“강(强)이라는 기술을 알고 있나?”


마이비스가 당황한 채 말을 잃은 샤아와 에일을 향해 말을 이었다.


“마족, 그 중에서도 상위 마족만이 지니고 있는 고유기술이다. 능력은 상대방의 마법을 무시하는 안티매직을 온몸에 두르는 것, 처음부터 너희에겐 승산이란 1도 없었던 거야! 하하하하!”

“역시, 마족이었나? 샤아! 녀석의 말에 현혹되지 마. 그런 기술 같은 게 존재할리 없어. 그런 게 있었다면 세상은 진작 마족에게 지배당했을 거야.”

“하지만 그렇다기엔 저놈, 너무 멀쩡하잖아. 게다가 마족이라니... 그런 게 실제로 있기나 한 거였어?”

“나중에 다 설명해줄게. 일단 저 녀석의 기술을 파훼하자. 아직, 이길 수 있어.”


뚜둑.

마이비스가 목을 한번 까닥인 후, 꽂아놓았던 검을 뽑아들고 천천히 걸어왔다.


“마족이라는 말에 별로 놀라지 않는구나. 실제로 인외의 존재를 본 것인가? 아니면, 실제로 눈앞에 있는 진실을 애써 외면하려는 것인가? 뭐, 아무래도 좋아.”


점점 더 마이비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강(强)이라는 기술엔 안티매직 말고도 효과가 하나 더 있지.”


슈슉!

순간 마이비스의 모습이 사라졌다.


“샤아, 조심해!”


샤아와 에일이 서로 등을 대고 주위를 살폈다.

슈슉!

순식간에 마이비스가 에일의 밑에 나타나 검을 대각선 위로 그었다.

깡!

에일이 가까스로 활로 마이비스의 검을 막았지만 활이 두 동강 나며, 그대로 날아갔다.


“에일! 컥!”


마이비스는 곧바로 샤아의 옆구리를 발로 차, 샤아 또한 날려 버렸다.

쾅!

여전히 온몸이 검게 물든 채 마이비스가 천천히 에일과 샤아 쪽으로 걸어갔다.


“신체능력의 비약적인 상향. 인간의 눈으론 쫓는 것조차 힘들겠지. 어때? 이제 좀 공포가 느껴지나?”


털썩.

에일이 한쪽무릎을 꿇고 가슴을 움켜쥐었다.

마이비스의 공격을 완전히 막지 못한 채 검상을 입은 것이었다.


“에일! 괜찮아?”

“어어. 아직... 괜찮아.”


아이릭의 손에서 빛이 터져 나오며, 아이릭의 상처가 아물었다.


“하지만...”


아이릭은 양손의 부러진 활을 바라봤다.


“상황이 좋진 않네.”

“에일.”


샤아가 에일을 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내가 시간을 끌게. 도망가.”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냉정하게 생각해. 지금 우리, 저 괴물 못 이겨. 중요한건 바람의 심장이야. 저게 저놈 손에 들어가는 것만큼은 막아야해.”

“그렇다면 차라리 내가!”

“무기도 없는 게 어떻게 싸우겠다고. 그리고 내가 누나잖아.”


샤아가 에일을 보며 옅게 미소 지었다.

그리고는 다시 한 번 온 몸에 마력을 집중시켰다.


“하아. 너희들은 학습능력이 없구나. 이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렇다고 순순히 죽어줄 순 없지! 뛰어! 에일!”


콰과광!

샤아가 창을 있는 힘껏 휘둘러 세 갈래의 물줄기를 쏟아냈다.

마이비스는 이를 피할 생각조차 하지 않고 그대로 맞으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슈슉!

그러다가 이내 또 한 번 모습을 감췄고.

푸욱!

다시 한 번 모습을 드러낸 마이비스는 샤아의 복부에 검을 찔러넣었다.


“크윽!”

“도망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거야? 넌 내게 단 1초도 시간을 뺐을 수 없어.”

“에...에일...”

“샤아!!!”


푸욱!

마이비스는 곧바로 다른 하나의 검을 샤아의 가슴에 찔러넣었다.

털썩!

그렇게 샤아가 무릎을 꿇었다.


“넌...자랑스러운...나의...”


촤악!

샤아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마이비스가 검을 뽑았고, 샤아는 피를 쏟으며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아아. 마지막 말은 해주게 할 걸 그랬나? 뭐 어때, 어차피 너도 곧 보내줄 테니 지옥에서 못 다한 이야기 나누라고. 크헤헤헤헤.”


마이비스가 한쪽무릎을 꿇은 에일을 보고 비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에일은 멍하니 샤아의 시체를 바라봤다.

에일의 눈엔 순간 샤아와 함께 했던 일들이 스쳐갔다.

먼저 벨리칸에 소속되어있던 에일과 갓 합류해 처음 눈이 마주친 순간, 둘이 페어가 확정되고 투닥거렸던 일, 함께 처음 전장에 나갔던 일 모두.

에일은 조용히 품속의 심장을 꺼내들었다.


“어딜!”


촤악!

마이비스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바람의 심장과 함께 에일을 베어 날려버렸다.

쾅!


“카논 녀석에게 들었지. 더스트의 애송이가 몸에 물의 심장을 박고 폭주했다고. 네까짓 인간이 알 리 있겠냐만은 녀석은 용족이라 살아남은 것뿐이야. 한낱 인간이 심장을 박아 넣는다고 강해질 수 있을 것 같아?”

“네 말이 맞아. 인간이 용의 심장을 품고 살 수 없다는 것. 하지만.”


에일이 조용히 일어났다.

그리고 에일의 몸에서 스멀스멀 바람이 일렁이고 있었다.


“목숨을 내어줄 각오라면, 단 한순간. 용의 힘이라고 못 다룰까보냐. 과거 용족도 용에게 힘을 받기 전엔 우리랑 똑같은 인간이었어. 네놈도 마찬가지겠지.”


팡!

에일이 순식간에 마이비스에게 날아와 주먹으로 마이비스의 면상을 가격해 날려 보냈다.

그리고는 자리에 쓰러져있는 샤아의 눈을 조용히 감겨주었다.


“미안해 샤아. 내가 조금만 더 빨리 마음먹었다면, 네가 죽는 일은 없을 텐데. 조금만 기다려. 저놈 죽이고 나도 곧 따라갈게.”

“아아아아악!! 이 개자식이!! 감히! 인간이!”


멀리 날아간 마이비스가 코피를 쏟으며 일어났다.


“안티매직이라며? 잘만 맞는구만. 기다려. 곧 그 면상 박살내줄 테니까.”

“너, 너, 넌 편히 못 죽을 거야.”


마이비스가 흥분에 못 이겨 말을 더듬다가 온몸을 이리저리 쥐어뜯었다.


“하아...”


흥분을 멈춘 마이비스가 다시 한 번 검을 겨눴다.


“이제, 방심은 없다.”


팡!

마이비스가 말을 끝마치자마자 에일이 날아들었고.

쩡!

다시 한 번 마이비스의 얼굴을 가격했다.

마이비스는 턱이 돌아갔지만 이번에는 날아가지 않고 버텼다.


“으아아악!”


마이비스는 엄청난 속도로 검을 휘둘렀다.

검을 휘두를 때마다 땅이 찢겨나가는 엄청난 맹공이었지만 에일은 온몸에서 바람을 터뜨리며, 그 바람으로 마이비스의 공격을 흘려냈다.

그리고 또 한 번.

쩡!

이번에는 왼손에서 빛이 폭발하면서 다시 한 번 마이비스를 날려버렸다.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턱부터 돌려놓고 말하지?”


에일의 왼손에서는 빛이, 오른손에서는 바람이 터져 나왔다.

뚜둑.

마이비스는 돌아간 턱을 맞추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마이비스의 코는 완전히 무너져 쌍코피를 흘리고 있었다.

마이비스의 모든 것을 내려다보는 눈빛은 이미 없어진 채 오래였다.


“이게... 이, 이럴 리가 없잖아. 나 같은 고위마족이 한낱 인간에게... 이럴 리가 없어.”


이미 이성을 잃은 마이비스는 횡설수설 말했다.


“너. 거기 마족사이에서도 별거 아니었나보구나? 이제야 보이네. 거기서 설 자리가 없으니 여기로 밀려난 거구나.”

“이, 입 다물어! 네가 뭘 알아! 나, 난 장차 마왕이 될 몸이란 말이다!”


팡!

이성을 잃은 마이비스가 에일에게 달려들었다.

휙! 쩡!

휙! 쩡!

그 후부터는 에일의 일방적인 폭행이 시작됐다.

마이비스가 어둠을 폭발시켜 공격하려 할 땐, 에일이 빛으로 공격을 쳐낸 후 바람이 실린 주먹으로 마이비스의 안면을 가격했고.

마이비스가 어둠을 거두고 ‘강’을 실어 공격할 땐, 에일이 바람으로 공격을 쳐낸 후 빛이 실린 주먹으로 마이비스의 복부를 가격했다.

비틀비틀.

몇 번의 공방이 이어진 후 너덜너덜해진 마이비스가 뒤로 비틀거리며, 물러났다.


“아, 안돼! 여기서 죽을 수는... 그, 그래! 나도 심장! 심장만 있으면 네, 네까짓 인간쯤은!”


마이비스가 기어가며, 에일에게 점점 멀어졌다.


“어딜 도망... 커헉!”


마이비스를 쫓으려던 에일이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크헤, 크헤헤헤. 직접 죽이지 못해 아쉽네. 거기서 천천히 죽어가라. 크헤헤...”


마이비스는 계속 기어가 어느새 모래폭풍 속으로 모습을 감췄다.

에일은 쓰러진 채 잠시 마이비스가 사라진 쪽을 바라보다 몸을 돌려 샤아에게 기어갔다.


“한심하게 그냥 돌아왔네. 그래도... 다녀왔어.”


샤아에게 닿은 에일은 샤아의 손을 꼭 쥔 채 눈을 감았다.




끝입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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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요정의 숲9 22.10.03 7 0 11쪽
51 요정의 숲8 22.09.30 7 0 12쪽
50 요정의 숲7 22.09.29 5 0 12쪽
49 요정의 숲6 22.09.28 6 0 12쪽
48 요정의 숲5 22.09.27 7 0 11쪽
47 요정의 숲4 22.09.26 7 0 11쪽
46 요정의 숲3 22.09.23 6 0 12쪽
45 이별 22.09.22 6 0 12쪽
44 근원 토벌전(완) 22.09.21 8 0 13쪽
43 근원 토벌전6 22.09.20 6 0 12쪽
42 근원 토벌전5 22.09.19 6 0 11쪽
41 근원 토벌전4 22.09.16 6 0 11쪽
40 근원 토벌전3 22.09.15 7 0 11쪽
39 근원 토벌전2 22.09.14 6 0 11쪽
38 근원 토벌전1 22.09.13 6 0 12쪽
37 수룡장 22.09.12 7 0 12쪽
36 요정의 숲2 22.09.09 6 0 13쪽
35 요정의 숲1 22.09.08 7 0 12쪽
34 얼음왕국 22.09.07 6 0 12쪽
33 설산의 아이릭 22.09.06 7 0 12쪽
32 1년 뒤에 22.09.05 6 0 13쪽
31 전쟁이 끝난 후에 22.08.25 8 0 13쪽
30 불의 심장 탈환전(완) 22.08.24 7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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