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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저주받은 세계의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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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2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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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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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벨리칸의 멸망

시작합니다.




DUMMY

에일과 아이릭 일행이 처음 마이비스와 조우했던 시각.

끼익.

벨리칸 아지트의 문이 열리면서, 설원으로 향했던 로건 일행이 들어왔다.


“젠장, 설원이 아니었어! 브람스! 에일이랑 샤아는?”

“아직, 소식 없다.”

“아무래도 유적지 쪽이 진짜였던 모양이네. 우리도 바로 유적지로 가자.”

“로건 잠깐! 우리 조금만 쉬자. 설원에서 여기까지 거의 뛰다시피 왔잖아. 나도 그렇고 다른 녀석들도 너무 지쳤다고.”


로건의 말에 설원에 함께 향했던 벨리칸 중 한명이 기진맥진한 채 말했다.


“맞아. 우린 너나 베리얼같은 초인이 아니라고.”

“하아. 그래 알았어. 그럼 다들 목 좀 축이고 10분 뒤에 출발하자.”

“아니, 10분은 너무 짧잖아! 샤아나 에일도 우리 벨리칸의 간부라고. 다들 잘 해내고 있을 테니까. 너무 급하게 가지 말자.”

“30분. 더는 안돼.”

“아니... 하아. 그래, 얘들아 쉴 수 있을 때 최대한 쉬어두자.”


태평한 다른 멤버와 달리, 로건은 이미 더스트에서 카논과 대적한 경험이 있어서 마냥 여유롭게 있을 수 없었다.


‘유적지에 놈이 있다면, 우리가 최대한 빨리 가줘야 해.’


로건이 아지트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아, 거 얌전히 좀 있어봐. 알았어! 10분! 10분 뒤에 바로 가자.”

“그래! 그럼 먼저 위층 가서 준비하고 있을게!”


로건의 표정이 밝아지며 위층으로 뛰어갔다.


“저런 게 벨리칸의 부대장이냐고.”


벨리칸의 마도사가 한숨을 내쉬었다.

끼익.

그때, 아지트의 문이 열리면서 검은 로브를 쓴 두 명의 남녀가 들어왔다.


“아, 손님. 죄송하지만 오늘은 장사 안 해요. 다음 주쯤에 다시 와주세요.”


체이가 카운터에서 상냥하게 말했다.


“음? 없는 거 같은데? 제대로 온 거 맞아?”

“여기가 맞을 거다. 잠시 자리를 비운 듯 하군.”


두 사람은 체이의 말을 무시한 채, 건물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서로 대화했다.


“아니 손님! 오늘은 장사 안한다니까요?”


무시 받았다는 사실에 기분이 살짝 언짢아진 체이가 카운터에서 나와 문 쪽으로 걸어갔다.


“목표가 없다면, 이만 돌아가지.”

“무슨 멍청한 소릴 하는 거야? 우리가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

“아, 진짜! 자꾸 무시하지 말고...”


푸슉!

체이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검은 로브 중, 여자의 손에서 갑작스레 뻗어 나온 검은 가시에 머리가 뚫렸다.


“아 대화하는데 시끄럽게 하지 마.”

“쓸데없는 살생은 하지 않기로 했잖아.”


여자의 단독행동에 남자가 여자의 어깨를 잡으며 말했다.

이 상황이 갑작스러운 건 벨리칸의 마도사들도 마찬가지였다.


“체이!”

“네놈들 뭐야!”


벨리칸의 마도사들이 서둘러 전투태세를 갖췄다.


“쓸데없는 거 아니야. 너희들 벨리칸 맞지? 그럼 적이잖아.”


여자가 로브를 벗으며 말했다.

로브를 벗은 여자의 모습은 회색에 가까운 창백한 피부를 하고 있었다.


“하아. 그럼 최대한 고통 없이 빠르게 처리하도록 하자.”


말을 마친 남자도 로브를 벗었다.

남자는 어두운 느낌의 여자와는 반대로 백옥 같은 투명한 피부를 갖고 있었다.

그 피부는 마치 카이엘의 것과 비슷해 보였다.


“둘 다 무력화시켜!”


벨리칸들 중 한명의 외침과 함께 벨리칸의 마도사들이 한꺼번에 달려들었다.


“너희들 뭘 좀 아는구나?”


여자가 양손을 바닥으로 내리자, 로브 밖으로 검은색 철조가 모습을 드러냈다.

방금 전, 체이의 머리를 뚫은 무기였다.


“다들 조심... 컥!”


촤좍!

벨리칸의 마도사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여자의 철조가 사방으로 길게 늘어나며, 무차별적인 공격을 가했다.

여자가 가한 한 번의 공격에 4명중 2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래 그렇게 다 같이 와야 죽이기가 편하지. 상대가 처음 보는 공격을 하면, 일단 피하고 보는 게 좋단다. 물론...”


이번에는 남자 쪽에서 손을 뻗었다.

남자의 손에는 아무 무기도 없었다.

여자의 말을 들은 벨리칸의 마도사가 남자의 손짓에 재빨리 몸을 피하려고 했다.


“커헉!”


털썩!

하지만 벨리칸의 마도사는 피할 새도 없이 엄청난 속도로 날아든 빛줄기에 그대로 몸이 관통당해 쓰러졌다.

그렇게 순식간에 벨리칸의 아지트에는 구석에 숨어있는 브람스를 포함해 2명밖에 남지 않았다.


“피할 수 없는 공격도 있단다.”


여가가 옅게 웃으며 말했다.


“자... 그럼, 빨리 마무리를...”


쾅!

순간, 엄청난 속도로 빛덩이가 여자 쪽으로 떨어졌다.

탓!

여자는 빠르게 몸을 날려 빛덩이를 피했다.

빛이 사그라들자 그 안에서 베리얼이 모습을 드러냈다.

베리얼의 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 긴장해 있었다.


“바스미엘님.”


베리얼이 여가에게 검을 겨눈 채, 남자를 보며 말했다.


“베리얼인가? 오랜만이군.”


바스미엘이라 불린 남자도 베리얼을 보며 대답했다.


“오? 바스미엘, 아는 녀석이야? 네가 알정도면 나름 거물인건가? 너, 가이온이랑 싸운 적 있니? 누가 이겼니?”


여자의 모습이 밝게 변했다.


“가이온? 네 녀석들! 흑월이냐?!”


남은 벨리칸의 마도사가 여자에게 소리쳤다.


“흑월? 아~ 가이온이 있는 곳이구나? 아하하 촌스러워~ 뭐, 따지고 보면 그렇지. 음~ 맞아! 우리도 흑월이야!”


여자가 한번 갸우뚱하더니 말했다.


“카이엘은 어딨지?”


바스미엘이 베리얼에게 물었다.


“모릅니다.”

“알려주면 남은 녀석들이라도 살려주겠다.”

“모릅니다.”

“내가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는 건 알텐데?”

“정말 모릅니다. 그리고.”


척!

베리얼이 바스미엘에게 검의 방향을 틀었다.


“동료를 죽인 대가는 치르게 하겠습니다.”

“오~ 바스미엘한테도 안 쪼는 거야? 그럼 더 궁금한데. 너, 나랑 싸우자!”


여자가 천천히 베리얼에게 걸어왔다.

쾅!

여자가 베리얼에게 가까워지는 순간, 또 한 번 이번에는 거대한 불덩이가 떨어졌다.

탓!

여자는 또 한 번 몸을 날려 공격을 피해냈다.


“너희들은 매너가 없구나. 숙녀를 두 번이나 뒷걸음치게 하다니.”

“이 자식들! 뭐하는 놈들이야!”


불속에서 로건이 모습을 드러냈다.


“로건, 남아있는 녀석들과 자리를 피해라.”

“무슨 소리야!”

“이길 수 없는 적이다.”

“나도 알아!”


로건의 뜻밖의 말에 베리얼이 로건을 바라봤다.


“어떤 강대한 적이 우릴 가로막아도 우린 죽을 때까지 페어다.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어. 거기 너! 길을 터 줄 테니 달려! 에일이 여기 오지 못하게 해!”


로건이 남아있는 벨리칸의 마도사에게 말했다.

그리고는.

팡!

발에서 불꽃이 터지며, 그 추진력으로 순식간에 여자에게 쇄도해 검을 내려쳤다.

벨리칸의 마도사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문 쪽으로 빠르게 뛰었다.

깡!

여자는 그 공격을 여유롭게 한손으로 여유롭게 막았다.

그리고, 푸욱!

다른 한손을 뻗었고, 늘어난 가시가 도망가는 마도사에게 구멍을 냈다.


“커헉!”


풀썩.

도망가려던 마도사도 순식간에 목숨을 잃었다.


“에이~ 피해야 된다니까~”

“너!!!”


콰과광!

로건이 분노에 차 검에 불꽃을 두른 채, 무차별적으로 휘둘렀다.

벨리칸의 아지트는 순식간에 불바다가 되었다.

팡!

상황을 보던 베리얼이 바스미엘에게 몸을 날렸다.

촤작! 까드드득!

이를 한손으로 로건의 공격을 막아내던 여자가 다른 한손을 뻗어 이번에는 베리얼을 공격했다.

베리얼은 순간 몸을 틀어 대검으로 여자의 공격을 빗겨냈다.

털썩.

베리얼은 여자의 공격을 빗겨냈음에도 그 힘을 견디지 못하고 한쪽무릎을 꿇었다.


“바스미엘! 방해하지 마! 둘 다 내꺼야!”


여자가 바스미엘을 보며 소리쳤다.

베리얼은 여자의 말에 바스미엘을 바라봤다.


“가라. 난 무의미한 희생을 원하지 않으니까. 하지만 그녀의 살생까지 막을 권리는 없다. 그러니 살아남으면, 나도 물러나지.”


말을 마친 바스미엘이 구석으로 몸을 돌렸다.


“하하하! 역시 바스미엘! 천족 중에는 네가 제일 좋다니까! 자! 얘들아, 어서 너희의 전력을 보여주렴.”

“그렇다면, 사양 않겠습니다.”


팡!

베리얼이 곧바로 몸을 틀어 여자에게 돌진했다.

쾅!

베리얼의 강공을 여자는 이번에도 한손으로 막아냈다.


“어? 그게 전력이야?”


여자가 실망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직이야! 하앗!”


콰앙!

로건이 전력을 다해 일 검을 쏟아냈다.

처음의 무차별적인 공격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응축된 불꽃이 여자를 덮쳤다.

화악!

하지만 그 불꽃은 순식간에 여자의 몸에 흡수됐다.

팡!

그리고 여자가 손을 크게 휘두르자, 흡수됐던 불꽃이 터져나가며, 로건을 날려버렸다.


“커헉!”


바닥에 내동댕이쳐진 로건이 피를 토했다.


“너 말고, 여기 대머리 친구한테 물어본 건데 말이지. 그래도 네 공격도 제법 화끈했어.”

“아, 아직이야...”


여자의 말에 로건이 비틀거리며 일어나 대답했다.


“로건 물러서라. 지금부턴 내가 상대한다.”

“아니, 나도 같이...”

“방해된다.”

“뭐..”


콰드득!

말을 마친 베리얼의 등에서 빛줄기가 뿜어져 나왔다.

베리얼은 여자에게 대검을 한손으로 겨눈 채 말했다.


“이번엔, 양손 모두 써야할 거다. 카르마니아.”

“와하하하! 날 알아? 아는 데도 오는 거야? 그래, 어디 한번 와봐!”


카르마니아라 불린 여자가 신이 난 채, 베리얼에게 손짓했다.

팡!

베리얼이 순간, 모습이 사라지더니 순식간에 카르마니아의 앞에 모습을 드러내 대검을 휘둘렀다.

깡! 깡!

카르마니아는 여전히 한손으로 베리얼의 공격을 막았지만, 베리얼의 공격은 점점 빨라졌다.

거대한 대검을 한손검 휘두르듯 엄청난 속도로 휘둘러 공격하자 카르마니아가 천천히 밀리기 시작했다.


“하아압!”


쾅!

마지막 베리얼의 공격에 거대한 빛기둥이 터져나가며, 아지트의 외벽이 박살났다.

그리고 마침내 카르마니아는 양손으로 베리얼의 공격을 막아냈다.

베리얼의 공격을 막은 카르마니아는 온 몸이 검게 물들어있었다.


“너, 뱉은 말은 지키는 녀석이구나? 좋아, 맘에 들어! 그럼!”


쾅!


“크윽!”

“이번에는 내가 공격할게!”


쾅! 쾅! 쾅!

카르마니아가 검게 변한 후엔 일방적인 공격이 시작됐다.

베리얼은 엄청난 속도로 대검을 휘둘러 카르마니아의 공격을 흘려냈지만, 점점 뒤로 밀려났다.

그렇게 한참을 밀려나다 자세가 무너졌다.

콰광!

베리얼이 자세가 무너진 채 카르마니아의 공격을 막아 구석으로 날아가 내동댕이쳐졌다.


“왜 이렇게 다들 학습능력이 없는 거야~ 피하면 안 된다니까!”


촤자작! 콰직!

카르마니아가 양손을 뻗자, 철조가 빠르게 길어져 베리얼을 공격했다.

이미 중심을 잃은 베리얼이 대검으로 카르마니아의 공격을 막아냈지만 대검을 부수고 베리얼의 몸 이곳저곳에 구멍을 냈다.

촤악! 털썩!

카르마니아가 철조를 거두자, 베리얼을 피를 뿜으며 한쪽무릎을 꿇었다.


“음~ 인간세계에서 이런 재밌는 싸움을 할 줄이야! 즐거웠어.”


카르마니아가 천천히 베리얼에게 마무리를 짓기 위해 걸어갔다.


“아직이야!!!”


콰아앙!

순간, 카르마니아 옆으로 로건이 온몸에 불꽃을 두른 채 날아왔다.


“하아. 넌 아니라니까.”


카르마니아가 로건이 날아오는 타이밍에 맞춰 왼손을 휘둘렀다.

화르륵.

그때, 로건이 반동을 주어, 몸은 급정지한 채 온몸의 불꽃만을 쏟아냈다.

그렇게 한순간, 카르마니아의 시야를 빼앗았고.


“하아앗!!!”


불꽃의 바깥에서 튀어나와 검을 휘둘렀다.

푸욱!

검이 카르마니아의 목에 닿기 직전, 카르마니아의 오른손에서부터 늘어난 철조에 온몸이 뚫렸다.

하지만.


“잘했다. 로건!!”


콰아앙!

베리얼이 남은 모든 힘을 오른손에 모아 정권을 내질렀다.

양손 모두 타이밍을 뺐긴 카르마니아는 베리얼의 공격을 막지 못한 채, 정면으로 그 공격을 맞고 엄청난 빛기둥과 함께 건물 바깥으로 날아갔다.

잠시 후, 빛기둥이 사라지고.

뚜벅뚜벅.

건물 안으로 카르마니아가 걸어왔다.

옷은 이리저리 찢어져있었지만, 몸에는 몇 개의 찰과상을 제외하곤 치명상은 없어보였다.


“자, 그럼... 마무리를...”


턱!

카르마니아가 구석에서 벌벌 떨고 있는 브람스에게 가려는 순간, 바스미엘이 어깨를 잡았다.


“충분히 즐겼잖아. 저 둘의 죽음을 존중한다면, 여기서 이만 물러나자.”


바스미엘의 말에 카르마니아가 로건과 베리얼을 바라봤다.

둘은 이미 모든 힘을 소진하고 숨을 거둔 상태였다.


“흠. 그래, 재밌었음 됐어. 돌아가자, 바스미엘!”


바스미엘은 자신의 로브를 옷이 찢긴 카르마니아에게 덮어주었고, 둘은 뚫린 외벽으로 천천히 사라졌다.




끝입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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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요정의 숲4 22.09.26 5 0 11쪽
46 요정의 숲3 22.09.23 4 0 12쪽
45 이별 22.09.22 5 0 12쪽
44 근원 토벌전(완) 22.09.21 6 0 13쪽
43 근원 토벌전6 22.09.20 4 0 12쪽
42 근원 토벌전5 22.09.19 4 0 11쪽
41 근원 토벌전4 22.09.16 4 0 11쪽
40 근원 토벌전3 22.09.15 5 0 11쪽
39 근원 토벌전2 22.09.14 4 0 11쪽
38 근원 토벌전1 22.09.13 4 0 12쪽
37 수룡장 22.09.12 4 0 12쪽
36 요정의 숲2 22.09.09 4 0 13쪽
35 요정의 숲1 22.09.08 6 0 12쪽
34 얼음왕국 22.09.07 4 0 12쪽
33 설산의 아이릭 22.09.06 6 0 12쪽
32 1년 뒤에 22.09.05 4 0 13쪽
31 전쟁이 끝난 후에 22.08.25 6 0 13쪽
30 불의 심장 탈환전(완) 22.08.24 5 0 13쪽
29 불의 심장 탈환전7 22.08.23 4 0 13쪽
28 불의 심장 탈환전6 22.08.22 4 0 13쪽
27 불의 심장 탈환전5 22.08.19 4 0 12쪽
26 불의 심장 탈환전4 22.08.18 4 0 12쪽
25 불의 심장 탈환전3 22.08.17 6 0 12쪽
24 불의 심장 탈환전2 22.08.16 6 0 11쪽
23 불의 심장 탈환전1 22.08.15 5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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