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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저주받은 세계의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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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2.07.22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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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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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심장 탈환전4

시작합니다.




DUMMY

나무로 된 돔의 불꽃은 어느새 거의 사그라들고 있었다.

그리고 린과 루키우스는 나무줄기에 묶여 매달려있다.


“껄껄. 꼴이 좋구먼. 어때 무시하던 노인에게 처참히 패배한 소감은?”


여전히 나무줄기에 파묻힌 채 얼굴만 내민 로데릭이 비릿하게 웃었다.


“여기까지 와서도 나무에 숨어서 입만 놀리고 있는 주제에. 큭!”


푹.

말을 하던 루키우스의 어깨에 나무줄기가 박혔다.


“난 조심성이 많아서 말이지. 애송이들을 잡을 때도 최선을 다해야지. 하지만.”

“커헉!”

“큭!”


린과 루키우스를 묶고 있는 나무줄기에 점점 열기가 가해졌다.


“감히, 내게 상처를 입힌 대가는 치르게 하고 싶네. 천천히 익혀서 죽여주마.”


로데릭은 괴로워하는 두 명을 보며, 말을 이었다.


“한명은 입양된 주제에 분수도 모르고 본인이 진짜 귀족이라도 된 양 설치는 계집에, 한명은 대대로 한 번도 아크메이지를 놓친 적 없는 핏줄을 갖고도 가문의 기술조차 사용하지 못하는 꼬맹이라니. 전장에서 죽어가는 네 애미도 답도 없는 인생을 살다 가겠구나.”

“너야말로 아무것도 모르면서 함부로 판단하지 마.”


린이 눈을 감았다.


*


지금부터 8년 전, 린이 아직 10살일 때 린은 평민부모와 화목하게 지내는 평범한 소녀였다.

린은 어릴 때부터 마법적 재능을 타고났지만, 일찍이 아픈 어머니를 대신해 아버지와 생계를 책임져야했기에 값비싼 마법적 교육을 듣기에는 시간적으로도 금전적으로도 여유가 없었다.

그래도 린은 현재의 생활이 행복했기에 가끔씩 집밖에서 혼자 마법연습을 하며 지내는 하루하루에 만족하며 살았다.

그리고 린의 인생은 린의 10살 생일 때, 바뀌었다.

린의 아버지는 항상 자신을 불만도 없이 도와준 고마운 딸에게 생일만큼 하루 동안 마음껏 놀다가 저녁에 생일파티를 하자고 했다.

그리고 그날 저녁, 린은 하루 종일 마법연습을 하고 신나게 집의 문을 열었다.


“아빠, 엄마! 다녀왔...어?”

“어, 뭐야? 왜 아직도 돌아다니는 사람이 있어. 다 처리 안했어?”

“다 죽인다고 죽였는데 아직 남아있었네. 뭐, 어때 빨리 처리하자.”


집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두 명의 남자와 이미 그들에 의해 숨을 거둔 어머니와 아버지가 있었다.

둘의 시체에는 엄청난 검상이 있었다.

쉽게 죽이지 않고 농락을 당하다 죽은 것 같았다.

둘 중 한명의 남자가 칼을 쥔 채, 린에게 천천히 다가왔다.


“애는 죄가 없으니 편히 죽여주지. 응? 뭐야, 왜 안 움직여!”


남자는 린이 손을 펼쳐 만든 바람에 가둬져 움직일 수 없었다.


“이게 뭐야! 여기 마도사가 있다는 얘기는..!”


콰직!

린이 손을 꽉 쥐자, 남자를 두르고 있던 바람이 남자를 찢어 죽였다.


“다... 죽여 버릴 거야! 아아아악!”

“어.. 어어, 사, 살려... 끄아악!”


남은 한명까지 죽인 후, 린은 마을을 돌아다녔다.

마을에는 두 남자의 동료로 보이는 사람들이 있었다.

마을사람들 모두 이들에게 살해당해 마을전체에 피가 낭자했다.


“뭐야, 쟨 어디서 나타났어. 빨리 죽...으아악!”


린은 눈에 초점이 없어진 채 마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보이는 사람들을 모조리 죽였다.


“괴, 괴물! 사, 살려주세요!”


그렇게 마지막 한명을 죽이려는 순간.


“멈춰!”

“으아아악!”


갑자기 들린 소리에 린이 손을 뻗어 공격하려했다.

턱.

소녀의 공격은 한손으로 가볍게 막아졌다.

린이 공격을 막은 자를 바라봤다.

그곳엔 젊은 렐리아가 있었다.

이미 이성을 잃은 린은 무차별적으로 렐리아를 공격했다.

처음에는 방어만 하던 렐리아가 점점 밀리자, 당황해 반사적으로 주먹으로 린을 내려찍었다.

퍽! 털썩.

그렇게 린은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아앗! 내가 뭔 짓을 한 거야. 괜찮니? 안...죽었지? 그나저나 이 아이 혼자서 이 많은 사람들을 다 죽인건가?”


렐리아가 사방을 둘러보자, 바람에 의해 찢긴 도적들의 시체가 사방에 널려있었다.

렐리아는 뒤따른 병사들에게 살아남은 한명의 도적을 포박하라 지시한 후, 린을 안고 자리를 떴다.

린이 정신을 차린 후, 렐리아에게 도적의 정체를 물었고 렐리아는 그들의 정체가 과거 백과 흑마법을 쓰는 사람들을 노예로 부리는 귀족들에 의해 살해당한 마도사들의 가족들이라고 대답했다.

그렇게 며칠 후, 렐리아는 한 아이를 입양했다고 발표했다.


*


린이 렐리아의 양딸이 되고, 귀족들 사이에는 뒷말이 수없이 오갔다.

그중 가장 화제가 되는 것은 친아들, 루키우스의 재능에 대한 이야기였다.

루키우스가 아크메이지가 될 재능이 없기에 린을 데려왔다는 것이었다.

렐리아도 이를 걱정했지만 염려와는 다르게 새로운 환경에 낯설어하는 린을 루키우스는 따듯하게 맞이해주었다.

루키우스에겐 후계자에 대한 걱정보단 갑자기 예쁜 누나가 생긴 게 더 즐거운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사건은 둘의 첫 공개대련에서 일어났다.


“크윽!”

“루키우스! 괜찮아?”


린이 피를 토하며, 쓰러진 루키우스에게 뛰어갔다.


“미, 미안해.. 갑자기 마력이 폭주해서... 미안... 미안해!”

“쿨럭! 난... 괜찮아. 괜찮으니까... 너무 미안해 하지 마.”


도적들에 의한 참상이후 마력을 컨트롤하지 못하게 된 린이 루키우스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

그 사건 이후, 린은 죄책감에 마력을 억제하는 스태프 없이는 마법을 쓰지 않았고 루키우스에게는 재능 없는 마도사라는 프레임이 쓰였다.


*


린이 조용히 눈을 떴다.

그리고 린의 가슴에서부터 거대한 돌풍이 터져 나왔고, 린과 루키우스를 결박하던 나무줄기가 모두 터져나갔다.


“하! 마지막 발악인 겐가. 소용없다!”


쾅!

로데릭의 양옆에서 불꽃을 두른 거대한 손이 린을 양옆에서 덮쳤다.

터져 나온 돌풍은 장막이 되어 다시 한 번 로데릭의 공격을 막아냈다.


“루키우스 일어나. 다시 한 번 길을 열어줄게.”

“난.. 이제 무기도 없어.”


루키우스가 자신의 빈손을 허탈하게 바라봤다.


“쓸 수 있잖아. 영검.”

“뭐? 무슨...”

“네가 나보다 강하단 게 알려지면 내가 파양당할 거라고 생각한 거야? 그래서 그때도 봐주려다 큰코다쳐놓곤.”

“큭, 자기 마법도 제대로 못 다루면서!”

“그래서 이제 안 다루려고. 나도 죄책감 없이 내 모든 걸 쏟아낼게. 그러니 너도 너의 모든 걸 보여줘.”

“흥. 그렇게 자신 있으면 보여줘봐!”


루키우스가 일어나 오른손을 앞으로 내밀어 바람을 모았다.


“무슨 짓을 해도 소용없다!!”


콰드득!

로데릭이 소리치자, 두 손의 불길이 더욱 강해져 린의 장막을 조여 왔다.


“하아아앗!”


콰과과광!

린이 양손을 좌우로 펼치자, 또 한 번 린의 가슴에서 돌풍이 터져 나왔다.

이번에 터진 장막은 저번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의 규모였다.

터져 나온 바람은 장막을 뚫고, 거대한 손마저 날려버렸다.

그 바람은 거기에 그치지 않고 돔 전체에 터져나갔고, 로데릭의 몸을 감싸고 있던 나무줄기마저 날려버렸다.


“가! 루키우스!!”

“하아앗!”


팡!

린의 외침에 루키우스가 몸이 드러난 로데릭에게 달려들었다.


“영검도 못 쓰는 버러지 주제에! 감히!”


콰드드득!

로데릭이 오른손을 내밀자 사방에서 나무줄기가 터져 나와 벽을 만들어냈다.


“쓸 수 있거든?”


루키우스가 손을 치켜 올리자, 오른손에 모았던 바람이 거대한 검의 형태가 되었다.

서걱.

루키우스가 만들어진 검을 내리쳤고, 나무 벽과 함께 로데릭을 왼쪽어깨에서부터 사선으로 두 동강 냈다.


“함부로 판단하지 마랬잖아. 이 빌어먹을 영감.”


쿠구궁!

로데릭이 쓰러지자, 나무 돔 전체가 흔들리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누나! 여기서 빠져나가야...!”


루키우스가 소리치며 바라본 곳엔 린이 모든 힘을 쏟아내고 기절해있었다.


“안돼! 큭!”


루키우스가 린에게 가려했지만 루키우스도 다리가 풀려 주저앉았다.


“누나!!!”


쾅!

그때, 돔을 뚫고 빛 한줄기가 쏟아졌다.

쏟아진 빛이 오른손을 휘두르자 린이 만들어낸 것과 비슷한 규모의 바람이 터져 나와 무너지고 있는 나무 돔 전체를 날려버렸다.

하늘은 어느새 밤이 돼, 별빛이 쏟아지고 있었다.


“넌...!”


루키우스가 비틀거리는 몸으로 일어나 에일에게 손을 뻗었다.

루키우스는 손에 마력을 모았지만 미세한 바람만이 일렁일 뿐이었다.


“적 아니니까 무리하지 마. 아 적은 맞나? 어쨌든, 너랑 싸우러 온 거 아니야.”


에일이 고개를 돌려 주위를 살폈다.

주위엔 두 동강이 난 로데릭의 시체와 검게 타들어간 로데릭의 스태프만이 있었다.


“도와주려했는데 혼자서 해낸 건가? 역시 싸울 때마다 느꼈던 위화감이 괜히 든 게 아니었네. 어이, 거기 린 동생.”

“루키우스다.”

“어 그래. 난 간다. 린을 잘 지켜줘. 간만에 힘 좀 쓴 거 같네.”

“누가 누굴 지킨다는 거야. 힘을 숨긴 건 내가 아니라 누나였단 건가. 쪽팔리게.”


루키우스가 머리를 긁적이며 린이게 다가가며, 동굴 쪽으로 걸어가는 에일에게 말했다.


“너!”

“응?”

“안에 어머니가 있어. 부탁한다.”

“어, 알았다. 살려서 곁으로 보내줄게.”


쾅!

에일이 주먹으로 동굴의 외벽을 치자, 거대한 바람과 함께 부서졌다.


“하아. 적한테 무슨 말을 한 거냐. 그래도 그 힘은...”


루키우스는 에일에게 부탁한 자신을 한탄하면서, 에일의 힘에 감탄했다.

자신도 놀란 린의 전력을 에일은 한손으로 가볍게 펼쳐 보인 것이다.


“저게 내가 노려야할 경지인가?”


루키우스는 에일이 사라진 동굴 쪽을 바라봤다.



**



“하아앗!”


미아가 휘두른 창에 아이네가 밀려나 거리가 조금 벌어졌다.


“흡!”


스트라만은 곧바로 자신의 검을 아이네에게 날렸다.

깡!


“건방진 게, 네가 어디라고 끼어들어!”


아이네는 날아온 검을 쳐냈고.

팡!

곧바로 달려들어 반대쪽 낫을 내려찍었다.

콰드득!


“크윽! 미아님!”


스트라만은 양손으로 방패를 움켜잡아 아이네의 공격에 밀려나지 않고 버텼다.


“잘 버텼어!”


콰과광!

미아가 창을 바닥에서부터 끌어서 아이네에게 향하자, 바닥에서 무수히 많은 바위 창들이 날아들었다.

콰직! 콰직!

아이네는 몸을 뒤로 날리면서 낫을 이리저리 휘둘러 창들을 막아냈지만 모두 막아내지 못하고 날아가 바닥에 꽂혔다.


“으아아악! 이 쓰레기들이!!”


아이네는 분노에 몸을 이리저리 흔들며, 일어났다.


“심장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게!”


아이네는 다시 한 번 달려들었다.

그 후로는 미아 쪽의 우세가 계속 됐다.

아이네는 흥분한 듯 보였지만 공격만큼은 날카롭게 계속 들어갔다.

하지만 검을 버리고 방어만을 택한 스트라만의 방어를 뚫을 수는 없었고, 스트라만의 방패 뒤에서 날아드는 미아의 창격을 피할 수 없었다.

쾅! 팡! 쾅! 팡!

아이네는 멈추지 않고 날아갔다가 다시 덤벼들었다가를 반복했다.

그리고.


“이제 끝이야!”


쾅!

미아가 스트라만의 뒤에서 창을 크게 내려치자, 땅 밑에서 거대한 바위가 튀어 올라왔다.

아이네는 미아의 창격을 막느라 바위의 공격을 막을 수 없었고 턱을 맞고 그대로 날아갔다.


“이제 죗값을 치를 시간이야.”


미아가 아이네에게 다가갔다.

뚜둑.

아이네는 돌아간 턱을 맞추고 자리에서 일어나 미아를 노려봤다.


“죗값? 네가 감히 내게 죄를 논해! 이 더러운 족속들! 죽여 버릴 거야!!”


아이네의 몸에서 순간 마나가 터져 나왔다.

미아를 노려보는 아이네의 눈은 실핏줄이 다 터져 피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끝입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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