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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저주받은 세계의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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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2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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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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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심장 탈환전5

시작합니다.




DUMMY

흑월과의 전쟁 7년 전, 땅의 마도사 전용 연무장.

쾅!

리히토가 아이네의 공격에 검을 놓치고 넘어졌다.

척.

그리고 곧바로 아이네의 창이 리히토의 목에 겨눠졌다.


“이야~ 언제 이렇게 강해진 거야? 이제 못 이기겠는데?”


리히토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오빠가 아크메이지가 된 이후로 너무 바빴던 거 아니야?”


아이네가 창을 거두고 손을 내밀었다.

리히토는 그런 아이네의 손을 잡으며, 일어났다.


“에이, 나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이러다가 너한테 아크메이지 자릴 뺐기겠어.”

“그런 거 관심 없어. 난 지금의 생활에 만족한다고.”

“그래그래. 궂은일은 나한테 다 맡겨라. 아무튼, 미아랑 아키오는 좀 어때. 가르칠 만 해?”

“응, 창술은 아키오가 더 뛰어나 긴하지만 미아의 마법적 재능도 무시할 순 없을 거 같아.”

“음... 그렇구나. 이제 바로 미아랑 아키오 보러가는 거지?”

“응! 오늘도 훈련해야지!”

“매번 고마워. 아키오 보기도 힘들 텐데 미아까지.”

“둘 다 내 자식처럼 보고 있으니까 걱정 말고 일이나 열심히 해! 나, 간다.”


아이네가 몸을 돌려 연무장을 빠져나갔다.

아이네가 멀어지는 것을 보며, 한 남자가 리히토에게 걸어왔다.


“리히토님 괜찮으시겠습니까?”

“응? 뭐가.”

“요즘 다른 마도사들로부터 안 좋은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아이네가 리히토님의 자리를 넘보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에이, 내가 방금 장난스레 떠봤을 때도 관심 없다잖아. 설령 원한다고 해도 내어줄 용의가 있다고.”

“자신의 자리를 너무 가벼이 여기지 말아주십시오. 리히토님의 자리엔 리히토님 뿐만 아니라 저희, 저희의 가족, 그리고 미아님의 미래까지 걸려있습니다.”

“미아도? 무슨 소리야?”

“떠도는 소문으론 아이네가 자신의 친아들을 아크메이지로 만들려고 한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방해되는 미아님을...”

“함부로 말하지 마!”


리히토가 남자의 멱살을 잡았다.

그리고 남자는 멱살이 잡힌 채 말을 이어갔다.


“진지하게 생각하셔야 합니다. 리히토님까지 밀려나면 미아님이 미래에 설자리가 없어질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무슨... 스트라만, 넌 최근에 미아 옆에 있었으니 좀 알겠지. 바키라의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리히토의 물음에 뒤에 가만히 있던 스트라만이 대답했다.


“아이네님의 의중까진 모르겠으나, 재능의 면으로만 봤을 때는 미아님보다 아키오님이 뛰어납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네님도 아키오님을 더 중점적으로 알려주시고 있습니다.”

“하아...”


스트라만의 말에 리히토가 한숨을 쉬었다.


“바키라.”

“예.”

“해결할 수 있겠어?”

“맡겨주시지요.”


리히토와 계속 대화를 나눴던 바키라라고 불린 남자가 웃으며 대답했다.


*


그로부터 몇 달 후, 지하 감옥.


“무슨 짓이야! 당 아키오를 풀지 못해!”

“아이네님 진정하십시오. 지금 이곳은 아이네님도 출입금지입니다.”

“당장 비키지 않으면 죽여 버리겠어!”

“누가 반역자 아니랄까봐. 명령도 어기겠다는 거야?”

“바키라!!”


아이네가 소리친 곳에서 바키라가 걸어 나왔다.


“반역자라니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릴 하는 거야!”

“네 아들이 어제 땅의 탑을 침입해 심장을 노렸다.”

“하아?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릴 하나 했더니. 개수작 부리지마! 8살짜리 애가 뭘 안다고!”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 아키오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냥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를 뿐이다.”

“무, 무슨. 반역의 대가는... 사형이잖아!”

“그렇겠지.”

“너!! 당장 거기서 꺼져.”


구우웅.

아이네의 분노가 감옥 전체에 퍼졌고, 건물 째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곳의 병사들은 불안에 떨었다.

사실상 아크메이지 급의 전력인 아이네를 본인들이 막아낼 재량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때.


“그만. 멈춰, 아이네.”


리히토가 모습을 드러냈다.


“오빠! 오빠는 알잖아! 아키오가 그런 애 아니라는 건!”

“나는 믿어도 여기 있는 모두가 믿지 않아. 나로서도 할 수 있는 게 없어...”


아이네는 모든 이들의 악의가 자신과 아키오에게 향하고 있음을 느꼈다.


“그럼 그냥 아들이 죽는 걸 잠자코 보고 있으란 거야?”

“아니, 방법이 하나 있지.”


그때 바키라가 둘의 대화에 끼어들었다.


“무슨...”

“네게 제약을 걸겠다. 네가 군말 없이 네 힘을 내어준다면 너나 네 아들이 반역을 저지를 수 없겠지.”

“하! 이런 되도 않는 수작을...”


리히토가 아이네를 무표정하게 보고 있었다.

아이네는 리히토가 이 말도 안 되는 촌극에 엮여있다는 걸 눈치 챘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아키오를... 해치지 않겠다고 맹세해.”

“응. 맹세할게.”


*


“아아아악!!!”


그 후, 아이네의 왼쪽 눈에 일정수준 마력을 쓸 수 없는 제약이 걸렸고 서열 2위였던 아이네는 바키라에게 2위를 내어주고 3위로 전락했다.

그리고도 의심을 완전히 벗지 못해, 성 내부 경비만을 하는 거의 감금되다시피 한 생활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1년 후, 아키오가 바키라와의 작전 중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


그리고 얼마 후, 성에서 제법 떨어진 공터.

아이네와 바키라가 서로를 마주보고 있다.


“뭐야. 사랑고백이라도 하는 줄 알고 나왔더니. 무슨 짓이지?”


척. 아이네가 바키라에게 창을 겨눴다.


“네가 죽였지? 아키오.”

“무슨 소릴 하나 했더니... 아키오는 작전 중에 사망했을 뿐이야.”

“내가 직접 봤어. 아키오의... 시신. 몸속 깊숙한 곳에 돌조각이 있었어. 네가 예전부터 자주하는 짓이었잖아. 작은 상처에 돌조각을 심어놓고 터뜨리는 거.”


순간, 바키라의 표정이 바뀌었다.


“하하하. 역시 넌 알아볼 거라 생각했어. 너도 날 잊지 않고 있었구나. 아직까지 날 생각하는 주제에 다른 남자 애를 가지니까 이런 일이 생기는 거잖아~”

“또라이 새끼. 아들을 죽인 대가를 치르게 해줄게.”

“아~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분노에 이성을 잃어 생각 못하나 본데, 너 지금 나보다 약해. 자 이제 무릎 꿇고 용서해달라고 빌게해주지.”


팡!

바키라가 단검을 들고 아이네에게 달려들었다.

일정 마력이상을 쓸 수 없는 아이네에게 순간 강공으로 무기를 날리고 무력화시켜 농락할 생각이었다.

깡!


“응?”


콰직! 콰직!


“으아아악!”


아이네는 바키라의 공격을 막아내고 창을 빠르게 휘둘러 바키라의 아킬레스건과 팔의 힘줄을 잘라냈다.


“어, 어떻게...”

“나야말로 이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 제로란 녀석의 말이 진짜였네. 아주 잠시지만 본 실력을 낼 수 있었어.”

“자, 잠깐. 내가 빌면 살려..”


푸욱.

바키라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아이네의 창이 바키라의 심장을 뚫었다.


“네 사과 따윈 필요 없어. 닥치고 죽어.”


푹! 푹! 푹!

그 후 아이네가 바키라를 수십 번 찔렀다,

아이네가 지쳐갈 즈음.


“아이네...”


뒤에서 리히토가 걸어왔다.


“하아... 여긴 어떻게 알고 온 거야? 뭐,,, 됐어. 난 이제 힘없으니 죽여. 변명은 안할게.”


리히토가 천천히 걸어와 아이네의 양 어깨를 잡았다.


“아니, 오늘일은 정당방위로 해둘게. 바키라가 평소부터 너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의심했지만 이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어. 미리 알지 못해 미안해. 다시 내 밑으로 들어와. 나랑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


리히토는 초점 없는 아이네의 눈을 보며 말했다.


*


“그리고 한참 뒤에 알았지. 모든 일의 배후에 네 애비가 있었다는 것을.”


피눈물을 흘리며, 아이네가 미아에게 말했다.


“어때, 아키오의 피 위에 살아가는 기분은?”

“네 말을 믿을 생각도 없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해서 내가 떳떳하지 못할 이유는 없어.”


미아는 아이네의 말에 관심 없다는 듯 대답했다.


“너희 부녀는 언제나 그랬지. 항상 자신들이 정의였어. 리히토 그 멍청한 놈은 자신이 죽는 순간마저 왜 죽는지 몰랐겠지. 너도 똑같아. 그렇게 모르는 새 죽어라.”


푸욱. 콰직!

아이네는 왼손으로 자신의 왼쪽 눈을 파냈다.

까드득!

그리고는 텅 빈 눈에서 검은 돌조각이 여러 개 돋아났다.


“내가 흑월을 들어갈 때 맨 처음 말한 조건, 내 잃어버린 힘을 돌려줄 것.”


콰아앙!

아이네의 주위로 마력이 폭풍처럼 몰아쳤다.

척.

그리고는 아이네가 낫을 미아에게 겨눴다.


“조카야. 너도 아크메이지 급이라면 증명해봐.”


팡!

아이네가 미아에게 쇄도했다.


“미아님, 뒤로!”


이에 스트라만이 방패를 들고 아이네의 앞을 막아섰다.


“버러지가! 어딜 끼어들어!”


콰지직!

쾅!

아이네의 일격은 스트라만의 방패를 부쉈고 그를 넘어 갑옷까지 찢어버린 채, 멀리 날려버렸다.


“스트라만!”


아이네의 공격을 계속 막던 스트라만이 각성한 아이네의 한방에 무력화 되었다.


“방패하나 잃었다고 포기할건 아니지?”

“하아앗!”


미아는 아이네에게 대답대신 창을 휘둘렀다.

이후 둘의 난타전이 시작됐다.

콰직! 콰직!

둘의 무기가 부딪힐 때마다 주위의 땅이 갈라졌다.

그리고 미아의 창과 아이네의 낫이 부딪힐 때마다 미아는 점점 머리가 아파지는 것을 느꼈다.

아이네의 말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지만, 그녀의 오른쪽 눈에 흐르는 피와 돌로 변해버린 왼쪽 눈을 보며 아버지의 따듯한 미소와 비열한 미소가 계속 번갈아가면서 떠올랐다.

이렇게 머리가 터지려고 할 때.


“죽어!!!”

“크윽!”


쾅!

아이네가 자루의 끝을 잡고 낫을 내려쳤다.

미아는 창의 자루로 낫을 막아냈지만, 순간 양팔의 뼈가 으스러지는 것을 느꼈다.

콰과광!

그리고 미아의 주위로 땅이 엄청난 범위로 갈라졌다.


“한심하기 짝이 없네. 몇 달을 그 심장을 품고도 아직도 제대로 못 다루는 거야? 아키오였다면 이렇게 쉽게 무너지지 않았을 거야. 네까짓 것보다 아키오가 살아있었어야 했다고!”


쾅!

다시 한 번 아이네가 낫을 내려찍었다.

이번에는 더 큰 범위로 땅이 박살나면서 갈라졌다.

그리고 미아의 창 자루도 부서져, 아이네의 낫이 미아의 어깨에 꽂혔다.


“으읏!”


미아는 터져 나오는 비명을 가까스로 참았다.

더스트에서부터 혹사시킨 미아의 양팔은 완전히 부서졌고 미아는 그대로 힘없이 무릎을 꿇었다.

고통스러운 와중에도 두통은 가시지 않았다.

계속되는 아버지의 환상과 언제부턴가 심장 깊숙한 곳에서 터져 나오는 무언가 때문에 정신이 아득해져갔다.


“이제야.. 이제야 끝낼 수 있어.. 아키오... 엄마가 모두 죽여서 보내줄게.”

“아직도... 내 탓을 하는 거야?”


미아가 몸을 떨며 물었다.


“네 피가 잘못한 거야. 이 세상에서 더러운 리히토의 피는 모두 사라져야해. 너도 더러운 네 애비를 욕하며 죽어!”


아이네가 말을 마치고 미아의 어깨에 꽂힌 낫을 뽑으려했다.

턱.


“응?”


낫은 딱딱한 무언가에 낀 듯 꿈쩍도 하지 않았다.


“씨발.”


아이네는 머리의 실이 끊어지는 것을 느꼈다.

순간 아버지의 환상이 날아갔고, 참고 있었던 것을 그냥 터뜨렸다.

그리고 미아가 손짓하자, 쾅!

땅 밑에서 거대한 둘 기둥이 솟아올라 아이네를 날려버렸다.

미아의 초점은 이미 없었고, 머리에서 웅웅거리는 소리만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아아아악!!! 이년이!!! 감히!! 죽여 버릴 거야!!!”


미아의 공격에 얼굴이 함몰된 아이네가 괴성을 질렀다.

아이네는 비틀거리며, 미아에게 소리치며 다가왔다.


“시끄러워... 뒤져.”


미아가 다시 한 번 손짓하자, 아이네의 양옆에서 바위가 솟아올랐다.


“미아!!!!!!!!!!”


콰직!

그리고 두 바위는 하나로 합쳐져, 아이네를 압사시켰다.

바위틈 사이에는 피가 흘러나왔다.


“이제야.. 조금... 조용하네...”


털썩.

미아는 그대로 쓰러져 눈을 감았다.




끝입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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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미래를 잇는 자들1 22.10.12 5 0 12쪽
58 카논과 아르만 22.10.11 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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