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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저주받은 세계의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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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2.07.22 00:23
최근연재일 :
2022.11.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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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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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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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불의 심장 탈환전(완)

시작합니다.




DUMMY

에일과 카논이 주먹을 부딪힐 때마다 공동전체가 울렸다.

카논은 한쪽 손을 내지른 순간 다른 한쪽에 순식간에 마나를 응축했고, 다음 공격에 응축된 마나를 불꽃으로 바꿔 폭발시키기를 반복했다.

카논의 한방 한방은 아크메이지 급 마도사의 전력에 준할 만큼 엄청난 파괴력을 보였다.

에일은 이런 카논의 공격을 바람을 폭발시키며 흘리거나 튕겨냈다.

그리고 이따금 패시브 스킬처럼 따로 자세를 취하지 않고 뒤에서부터 빛줄기를 쏟아냈다.

빛은 카논의 불과 에일의 바람만큼의 파괴력은 없었지만, 카논에게 조금씩 상처를 입혔다.


“벨리칸의 저격수라고?”

“그렇다면 저 아이가 린이 말한 에일이라는 사람인거 같네요.”

“벨리칸에 저 정도의 능력자가 있었다는 건가...”


렐리아와 테온은 둘의 싸움을 넋 놓고 볼 수밖에 없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자신들을 거의 죽음까지 몰아넣었던 자를 상대로 호각으로 싸우고 있는 에일에게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리고 그 뒤에 올라오는 또 하나의 감정.

분노.


“우리는 얼마나 우물 안의 개구리였던가...”


오랜 기간 동안 이실린 제국이 스트림을 지배하면서 본인들이 스트림의 최강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그 최강 중에서도 최강, 이실린에 단 4명밖에 존재하지 않는 각 속성의 아크메이지인 본인들.

그런데 본인들보다도 한단계위, 아니 그 이상일 지도 모르는 자가 눈앞에서 싸우고 있는 것이다.


“보고만 있을 수는 없어.”

“렐리아님...”

“알아 나도. 저들이 지금의 우리보다 강하다는 거. 하지만 우리에겐 이실린 제국의 미래가 달려있어. 여기서 우리가 보여주지 못하면, 카논의 말대로 이실린은 미래가 없어.”


우우웅.

렐리아가 검에 마력을 모았다.


“테온. 힘을 보태줄 수 있겠어?”

“제 힘이 다할 때까지 싸우겠습니다.”


테온도 양손에 마력을 모았다.

쾅!

싸움이 지속되자 점점 에일이 역상성으로 밀리기 시작했다.

에일의 빛줄기는 카논에게 계속 상처를 입혔지만 그때마다 카논의 불꽃이 상처를 치유했고, 점점 불꽃이 바람을 잡아먹고 있었다.


“흐읍!”


그리고 카논이 응축의 단계를 포기하고 양손으로 마구 공격을 퍼붓자, 방어를 하던 에일의 중심이 잠시 무너졌다.


“크윽!”


우우웅.

카논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사방에 흩날려있던 불꽃을 한곳에 모았다.

그리고 이를 에일에게 내지르려는 순간.


“우리를 없는 사람 취급하지 마!”


카논의 양옆에 영검이 모습을 드러냈다.

한 자루의 검엔 바람이 담겨있었고 다른 한 자루엔 물의 장막이 둘러져있었다.

콰아앙!!

두 자루의 검이 카논에게 떨어지는 순간, 에일은 바람을 역방향으로 터뜨려 뒤로 빠르게 빠졌다.

카논을 덮친 두 자루의 검은 거대한 물의 소용돌이를 만들어냈다.

물의 소용돌이는 점점 규모가 커지며, 다시 한 번 퍼져있던 카논의 불꽃을 모두 꺼뜨렸다.

팡!

소용돌이가 팽창을 멈추고 터지자, 하늘 없는 공동의 천장에서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촤아악!

어느새 에일은 렐리아와 테온의 옆에 와있었다.


“역시 제국의 최대전력. 제법이네요.”

“하하. 그게 네가 할 소리야? 것보다 그 바람...”

“바람의 심장인가.”


렐리아의 말을 끊고 카논이 말했다.

카논의 방어구는 이미 모두 박살나 상체가 모두 드러나 있었다.

카논의 몸은 방금 공격에 의해 이곳저곳이 베인 상처가 가득했다.

그리고 그 외에도 몸 이곳저곳에 꿰맨 자국이 가득했다.


“그 공격을 맞고도 살아있는 건가? 어처구니가 없네.”


테온이 카논을 보며 혀를 내둘렀다.

카논은 렐리아와 테온은 신경도 쓰지 않은 채, 에일을 보며 말을 이었다.


“바람의 심장을 먹은 게 너였군. 그러고 보니... 마이비스에게 빛으로 그을린 상처와 바람으로 찢긴 상처가 남아있었지. 그것도 네가 한 건가?”

“역시 살아서 거기까지 도망간 모양이네. 녀석은 어디에 숨겨놨지?”

“녀석이라면 여기 있다.”


말을 마친 카논의 꿰맨 자국에서 검은 기운이 퍼졌다.


“마족의 힘으로 불의 심장을 버텨낸 건가? 몸에 무슨 짓을 해 논거야.”

“오히려 내가 묻고 싶군. 빛의 마도사가 용의 심장을 품고도 살아있다니. 아니, 오히려 심장의 힘을 다룰 수 있다니. 제로가 거짓말을 했군.”

“제로? 걘 또 누구야?”

“뭐, 됐다. 너도 산 너머에 있는 존재들처럼 이레귤러라고 생각해두지. 오히려 내겐 좋은 기회다. 과연 지금의 나는 녀석들에게 닿았는가. 실험해보도록 하지.”


조금씩 흘러나오던 검은 기운이 어느새 카논의 전신을 장악했다.


“젠장, 2페이즈인가. 옆에 두 분.”


에일이 렐리아와 테온을 보며 말했다.


“미안한 말이지만 저 녀석 아까보다 더 강해졌어요. 둘은 근접하는 순간, 죽을 거예요.”

“그래. 느껴진다. 보고 있는 것만으로 이미 죽은 것 같네. 이렇게 무력했던 적이 있던가.”


렐리아가 참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러니 싸움은 제가 합니다. 둘은 지원을 부탁해요.”

“뭐? 아무리 너라고 해도 저런 괴물은 무리야.”

“그래서 말인데...”

“응?”


에일이 렐리아의 검을 바라봤다.


“그거, 이실린의 국보죠? 잠시만 빌려줄래요?”

“뭐? 이건 아무나 쓸 수 있는 그런 게 아니야.”

“이래봬도 사실 제 주 무기가 활이 아니라 검이라 서요. 그 뭐냐, 검을 들면 좀 흉하게 싸워서 안 쓰는 것뿐이라.”


에일이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이런 에일을 보며 렐리아가 어이없어하며 웃었다.


“멋을 위해서 검은 안 썼다고? 이거 참... 그래. 뭐라도 해봐야겠지. 자, 가져가라.”


에일이 렐리아가 건넨 검을 받았다.


“물의 아크메이지는 저와 카논의 싸움에 휩쓸리지 않도록 방어를 부탁해요. 그리고 바람의...”

“렐리아다.”

“아... 렐리아씨는 같은 바람이니까 저를 지원해주세요. 다른 것보다 녀석이 마나를 응축할 수 없도록 최대한 방해를 해주세요.”

“그러지.”

“알았다.”


테온이 입술을 깨물며, 대답했다.

테온의 입에서는 피가 흘러나왔다.


“분한 마음은 알겠지만 지금의 당신은 도움이 안돼요.”

“나도... 알아.”

“그러니까 당신이 할 수 있는 걸 찾아요. 당신이야기 샤아에게 많이 들었어요. 천재라면서요. 믿어요.”

“그런가... 샤아가...”


테온은 머리가 복잡해졌다.

한쪽 팔을 잃은 지금의 자신이 할 수 있는 게 어디에 있단 말인가.

그런 자신을 믿어주는 건가.

정신이 아득해질 때쯤 목소리가 들렸다.


“이제 준비는 다 된 건가?”


멀리서 카논의 말이 들려왔다.


“기다려줘서 고맙네. 곧 후회할 테지만.”


에일이 검을 뒤로 쥐고 자세를 낮췄다.

일반적인 자세를 낮춘다는 개념이 아니었다.

거의 바닥에 엎드리다시피 자세를 낮춘 에일이었다.


“다들 집중해요. 이제 진짜 마지막입니다.”


에일이 얼굴을 살짝 붉힌 채 말했다.


“걱정마라. 뒤는 신경 쓰지 말고 전력을 다해.”

“그럼.”


샤악.

에일의 모습이 순간 사라졌다.

에일이 사라진 자리에는 1초 뒤, 바람이 불었다.

팡!

그다음 소리가 들린 곳은 공동의 외벽이었다.

외벽에는 마치 개구리처럼 에일이 찰싹 달라붙어있었다.

쾅!

에일은 곧바로 모습을 가추더니 카논 뒤에 모습을 드러내 검을 내려쳤다.

카논은 바로 몸을 돌려 에일의 공격을 막아냈다.

둘의 충돌에 불의 소용돌이가 터져 나왔다.


“이런, 미친! 저런 걸 어떻게 지원하라는 거야!”


렐리아의 동공과 손은 에일의 모습을 쫓아 이리저리 흔들렸다.

그리고 렐리아는 폭포 같은 땀을 쏟아내고 눈에는 실핏줄이 솟아올랐다.

단지 에일의 움직임을 쫓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집중력을 소모하고 있었다.

눈으로 쫓는 게 고작인 에일의 움직임을 카논은 따라가고 있었다.

카논도 몸이 검게 변한 후 에일 만큼은 아니지만 속도가 비약적으로 상승해 있었다.

이런 셋을 테온은 물의 장막을 펼친 채 바라만 보았다.


‘내가 이런 괴물들 사이에서 뭘 하고 있는 거지?’

‘천재? 하! 웃기는 소리!’

‘난 고작 이정도의 재능으로 천재를 논했던 건가?’

‘내가 아크메이지에 올랐던 것도 실용성 없는 기술하나로 올랐던 게 아닌가. 어느 누가 전장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30초나 가만히...아!’


쾅!

테온이 내면에서 깨달음을 얻고 있을 때, 카논과 에일의 싸움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분신이라도 쓴 듯 사방에서 빠르게 공격하는 에일을 카논은 계속해서 막아냈다.

렐리아도 어느새 둘의 움직임에 적응하고 빠르게 지원을 했다.

에일에게는 가속을 넣어주고 카논이 반격을 하려는 순간, 영검을 터뜨려 카논의 공격을 막았다.


“버러지가 귀찮게!”


계속되는 방해에 카논의 정신이 마침내 렐리아에게 향했다.

카논이 렐리아에게 손을 뻗는 순간.


“네 상대는 나야!”


촤악!

엄청난 속도로 쇄도하는 에일의 검이 카논의 팔을 베어냈다.

쿠당탕!

에일은 자신의 움직임을 제어하지 못하고 벽에 처박혔고.

카논의 팔은 잘린 채 위로 날아갔다.


“크으윽!!”


쿵!

마침내 카논이 잘린 팔을 움켜쥔 채, 한쪽무릎을 꿇었다.


“하아... 하아... 힘을 얻은 후엔... 처음 써봐서 적응이 안 되네... 하아...”


에일은 숨을 몰아쉬며, 일어났다.


“해낸 건가!”


털썩.

렐리아도 집중력이 깨지며, 다리가 풀려 주저앉았다.


“아직... 아직이야... 끝나지 않았어!!”


쿠우웅.

잠잠했던 공동이 다시 한 번 흔들리기 시작했다.


“뭐, 뭐야!”

“고작 여기서 쓰러지려고 시작한 게 아니다. 대업이 코앞인데, 이제 와서 멈출 순 없단 말이다!!”


카논의 팔에서 검은 물이 불꽃과 섞여 용암이 되어 흘렀다.

그리고 점점 팔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저걸 더 이상 사람이라고 부를 수나 있는 거야?”


에일이 질색을 하며 말했다.


“자! 끝까지 가보자!”


카논의 주위로 용암이 천천히 퍼져나갔다.


“젠장, 멈춰야해!”


팡!

에일은 숨을 재빨리 가다듬고 다시 한 번 카논에게 돌진했다.

촤악!

카논은 에일 쪽으로 생겨난 팔을 휘둘렀고 그 팔로부터 용암이 쏟아져 나왔다.


“큭!”


에일은 재빨리 칼을 휘둘러 바람으로 용암을 쳐냈으나 그 반동으로 다시 한 번 외벽에 처박혔다.


“쿨럭!”


에일은 충격에 피를 쏟았지만 멈출 수 없었다.

카논의 공격이 렐리아 쪽으로 가는 순간 승기가 완전히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에일이 자세를 다시 잡는 순간.


“에일! 30초다! 30초만 녀석을 잡아줘! 렐리아님도 지원을 멈추고 방어에만 집중을 부탁드립니다!”


테온의 외침이 에일에게 닿았다.


“뭐? 뭐라도 수가 있는 거예요?”

“단 한방. 세상 그 어떤 공격보다 강한 한방이 있어.”

“쳇, 내 목숨. 당신한테 맡깁니다!”

“더 이상의 방심은 없다.”


카논이 손을 뻗더니 수십 개의 용암기둥을 만들어냈다.


“모조리 쓸어주마!”

“말했잖아! 네 상대는 나야!”


팡!

에일은 고속으로 이동하며, 용암기둥을 모조리 베어냈다.

그리고는 곧바로 카논에게 쇄도했다.

지원이 끊긴 에일은 전처럼 카논에게 바짝 붙을 수는 없었지만 바람과 빛 모두 공격에 올인하며, 카논의 시선을 끌었다.

카논은 더 단단해진 방어력을 이용해 광역공격을 계속 펼쳤다.

눈으로는 에일을 계속 쫓으면서 사방으로 불덩이를 계속 쏟아냈다.

거의 모든 공격은 에일이 막아줬지만 이따금씩 불덩이가 테온과 렐리아 쪽으로 날아들었다.


“크윽!”


이를 렐리아가 영검을 양손으로 조종하며 막아냈다.

그럼에도 공격을 완전히 막아낼 순 없었고 렐리아의 몸은 점점 타들어갔다.

테온은 이를 신경도 쓰지 않았다.

아니 알아차리지도 못했다.

이미 테온의 모든 정신은 카논을 향해 뻗어있는 오른손에 집중되어 있었다.

콰아앙!

이윽고 테온의 손 주위로 엄청난 양의 마력이 빨려 들어갔다.


‘단 한방... 이 한방만이 내 존재의 가치를 증명할거야!’


그렇게 30초의 시간이 영겁의 시간처럼 흘러갔다.

10초...

20초...

그리고...


“네놈들이 수작을 부리도록 지켜보지만은 않겠다!”


카논이 손을 번쩍 들었다.

그리고 하늘이 없는 천장에 태양이 만들어졌다.


“크윽... 다가갈 수가...”


에일은 카논의 태양이 발현한 열만으로도 다가갈 수가 없었다.


“모두 한꺼번에 날려주마!”

“끝난 건 너야. 렐리아님 뒤로!”


테온의 말에 렐리아가 재빨리 뒤로 몸을 날렸다.

핑!

그리고는 테온의 손에서 얇고 날카로운 응축된 물줄기가 카논의 몸을 뚫었다.


“크윽! 고작 이정도로 날 죽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냐!”

“발검!”


파아앙!!!

테온이 자신의 손에서부터 카논에게까지 이어져있는 물줄기를 쥐자, 응축된 물이 터지면서 거대한 검이 되었다.


“끝이다!! 카논!!!!!!!!”


테온은 검을 위로 추켜올렸다.

그리고 그 거대한 검은 카논을 가슴에서 머리까지 갈라내고 위의 태양, 그리고 공동의 천장까지 한꺼번에 베어냈다.

부서진 공동으로 쏟아지는 별빛이 긴 싸움의 끝을 고했다.




끝입니다.


작가의말

내일 마지막 회가 올라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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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인외(人外)4 22.10.19 5 0 12쪽
63 인외(人外)3 22.10.18 5 0 12쪽
62 인외(人外)2 22.10.17 5 0 12쪽
61 인외(人外)1 22.10.14 6 0 12쪽
60 미래를 잇는 자들(완) 22.10.13 7 0 12쪽
59 미래를 잇는 자들1 22.10.12 5 0 12쪽
58 카논과 아르만 22.10.11 6 0 13쪽
57 불의 아크메이지 22.10.10 5 0 12쪽
56 남겨진 사람들 22.10.07 8 0 11쪽
55 시이나와 발루스 22.10.06 9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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