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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저주받은 세계의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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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2.07.22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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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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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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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의 숲6

시작합니다.




DUMMY

장로 일행이 신전에서 대화를 나누는 시각.

에일 일행이 마을의 야외 음식점에서 다 같이 식사를 하고 있다.

식탁에는 라드열매로 만든 주스와 각종 신선한 채소들, 볶은 고기가 놓여있다.


“다들 그동안 어땠어?”


라드주스를 한 모금 마신 뒤, 에일이 입을 열었다.


“괜히 인외의 마법이라 부른 게 아니야. 배울수록 경외심마저 들어. 수업이 한두 번밖에 안남은 게 아쉬울 뿐이야.”


루키우스가 눈에 빛을 내며 말했다.


“아하하. 이렇게까지 신난 건 처음인거 같은데?”

“느낀 대로 말한 거뿐이야. 안 그래, 쿠엔?”

“아, 응. 맞아. 나 같은 사람이 이런 기회를 가져도 되는지 몰라.”


며칠 만에 루키우스와 친해진 쿠엔이 말했다.


“무슨 소리야. 넌 제국의 어줍짢은 마도사들보다 훨씬 재능 있어. 넌 충분히 자격이 있어.”

“괜히 친구라서 그런 소리 해주는 거 아니야?”

“나랑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게 재능이 있다는 거야. 난 아무랑 친구 안 해줘.”


루키우스가 낯 뜨거운 말을 표정하나 안변하고 말했다.


“그럼 나랑도 친구 해주는 거야?”

“넌 안돼.”


에일의 말에 루키우스가 단호하게 대답했다.


“아니 왜~ 나 인정한다면서~”

“왠지.”

“왠지?”

“재수 없어.”

“헉!”


루키우스의 말에 에일이 입을 틀어막고 린을 바라봤다.

그런 에일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린이 말했다.


“언제는 목표다 하면서 열심히 뒤쫓아 가더니, 새로운 걸 보고 맘이 바뀐 거야?”

“목표가 아니고 뛰어넘고 싶은 거야. 그리고 이 마법만 있다면 가능성이 보이니까.”

“공간마법에 정말 푹 빠졌나보네.”


루키우스가 에일의 눈을 똑바로 보며 말했다.

그런 루키우스를 에일이 웃으며 바라봤다.


“근데 에일. 나 뭐하나 물어봐도 돼?”


이번엔 쿠엔이 입을 열었다.


“응, 뭔데?”

“여기 있으면서 느낀 건데, 우리가 처음 만난 루디아님과 사프론님도 그렇고 다른 전사들도 보니 둘이서 한 조를 이루는 거 같더라고. 이게 벨리칸과 비슷하다고 느껴서...”

“역시 섬세하네. 맞아. 내가 있던 벨리칸도 페어가 기본이었지. 그리고 이건 천족의 전통이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천족에서부터 온 엘족도 그런 거라고 생각해.”

“음? 벨리칸이 왜?”


린이 에일에 말에 질문했다.


“실제로 본 사람들은 많이 없었겠지만, 우리 리더였던 카이엘이 천족이었거든.”

“허어. 제국 주변에 얼마나 많은 인외족이 있었다는 거야?”

“나도 카이엘과 베리얼만 있는지 알았어.”


벨리칸이라는 단어의 등장에 에일의 표정이 살짝 어두워진 걸 본 린이 화제를 돌렸다.


“그나저나 에일 넌 어때? 우리 수업도 곧 끝날 텐데, 그 찾고 있던 건 찾았어?”

“루디아님이랑 숲 이곳저곳을 다녀보긴 했는데, 아직은 딱히 모르겠더라고. 어쩔 수 없지만 언제까지고 여기 있을 순 없으니 돌아가야지.”

“괜찮겠어?”

“뭐, 가끔씩 오면 되니까. 루디아님도 괜찮다고 했어. 이만 갈까? 내일도 힘내야지.”


웅성웅성.

이때, 멀리서 사람들의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응? 뭐지? 뭔가 있나본데?”


웅성거리는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더니 비명소리로 바뀌었다.


“아아악!”

“살려...! 으억!”

“도망쳐!”


갑작스런 난리에 에일 일행이 벌떡 일어나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

바라본 곳에는 학살극이 벌어지고 있었다.

세계수 주변에 보였던 나무와 부패된 짐승들의 괴 생명체가 엘족의 주민들을 찢고 있었다.


“뭐, 뭐야! 어떻게 된 거야!”

“다들 정신 차려! 모두 숙소로 돌아가서 장비 챙겨!”


당황한 나머지에게 에일이 소리쳤다.

말을 마친 에일이 주변을 둘러봤다.


주변의 상황도 이곳과 비슷한듯했다.

멀리 무너진 건물들과 함께 불길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다들 각자 흩어져서 사람들을 도와줘! 린!”

“걱정하지 마! 너도!”

“응! 다들 달려!”


에일의 신호에 모두가 흩어졌다.

무기가 필요 없는 에일은 곧장 앞으로 달렸다.

그리고 엄청난 속도로 이동하면서 괴 생명체를 하나씩 쓰러뜨렸다.

그런 에일을 엘족 주민들이 넋 놓고 바라보았다.

에일의 고속이동이 마치 공간이동을 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쾅!

에일이 거의 모든 괴 생명체들을 제거했을 때, 나무와 짐승이 섞인 거대한 생명체가 모습을 드러냈다.


“뭐야, 저건. 이 녀석까지 마을로 온 건가.”


팡!

에일이 달려들려고 할 때, 뒤에서 수십 개의 화살이 날아들어 거대한 괴 생명체를 이리저리 뚫어냈다.


“루디아님!”


에일이 뒤를 돌아보자, 루디아가 활을 겨눈 채 다가오고 있었다.


“에일씨! 어떻게 된 거에요?”

“제가 묻고 싶은 심정이에요. 식사하던 중 녀석들이 습격했어요.”

“다른 분들은?”

“모두 흩어져서 다른 분들을 도우러 갔어요. 그보다 피해가 커지기전에 빨리 정리하죠.”


에일과 루디아가 거대한 괴 생명체를 향해 돌진했다.



**



잠시 후, 마을의 신전.

전과 같이 장로와 사프론, 루디아 페어 그리고 에일 일행이 모여 앉아있다.


“봉인이 제대로 안된 건가요? 왜 놈들이 아직까지...”

“봉인은 됐다네. 우리도 오염이 해결되지 않아 몇 번이고 확인했네. 하지만 세계수가 원인은 아니었던 거 같더군.”


린의 물음에 장로가 대답했다.


“그럼 우린 도움이 안됐던 거군요.”

“아니. 세계수의 봉인도 우리의 숙원 중 하나였네. 하지만 이 사태는 전혀 다른 문제인거 같아서 자네들이 돌아가면 우리끼리 해결하려했다네.”


장로가 머리를 짚었다.


“하지만 일이 이렇게 까지 심각해지다니. 자네들에겐 미안하지만 떠나는 날을 일찍 잡아야겠네.”

“저희도 돕게 해주세요. 이렇게 떠날 순 없습니다.”


장로의 말에 루키우스가 반박했다.


“그렇게까지 폐를 끼칠 생각은...”

“그런 말 마세요. 이미 많은걸 주셨어요. 우리도 보답할 수 있게 해주세요.”


린의 말에 장로가 잠시 생각에 빠졌다.

그리고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알겠네. 그럼 부탁하지. 루디아와 사프론 쪽이 아닌 다른 최상위 전사들 쪽에 합류를 부탁하네.”

“일정은 언제로 잡으셨나요?”

“지금부터 준비하면 3일 뒤가 될 거 같네. 당분간 교육이나 훈련은 없을 테니 개인정비를 충분히 갖춰주게. 그리고 고맙네.”


장로가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

장로의 갑작스런 행동에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고개를 들어주세요. 우리도 돕고 싶어서 돕는 거니까요.”



**



3일 뒤, 아침.

숲의 공터에 엘족의 모든 전사들과 에일 일행이 모여 있다.


“와.. 평소에 훈련할 때는 다들 흩어져있어서 몰랐는데 모이니까 사람숫자가 굉장한데?”

“그러게. 비전투인원과 전투인원 비율이 거의 1대1은 되겠는데?”


에일의 말에 린이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그리고 장로가 앞에 모습을 나타냈다.


“여기 모인 모든 전사들이 3일전의 참사를 기억할 것이라고 생각하네. 그동안 너무 안일하게 대처한 것에 대해 깊이 사과하네.”


장로가 모두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말을 이었다.


“더 이상은 이렇게 두고 볼 수많은 없는 일. 어린전사들을 제외하고 모두 숲 전역으로 나가 근원을 뿌리뽑아주게. 출정!”


장로가 짚고 있던 지팡이를 들어 올리자, 숲의 전사들 모두가 각자의 무기를 높이 들어올렸다.

그리고 사전에 지정한대로 빠르게 리그룹이 이루어졌다.


에일 일행은 루디아, 사프론이 아닌 다른 최상위 전사 페어의 그룹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리고 출정 직전, 부대의 대장이 앞으로 나왔다.


“피해는 최소로 하겠지만, 사상자가 나올 것이다. 모두 방심하지 말고 끝까지 간다. 그리고.”


대장이 에일 일행을 바라봤다.


“외부인은 최후방에서 지원하도록.”

“그게 무슨 소립니까! 우리도 앞에서 싸우겠습니다!”


대장의 말에 루키우스가 앞으로 나왔다.


“마음은 가상하지만 전사들의 싸움에 방해가 될 뿐이다. 루디아나 사프론이 어떤 평가를 내렸는지 모르나 실전은 다르다. 괜한 목숨 버리지 말고 뒤처지지 않게 따라와라.”

“하지만...”

“출발한다!”


루키우스의 말을 끊고 대장이 출정을 선언했다.


“아니, 무슨...”

“너무 그러지마. 모두가 루디아님이나 사프론님 같지 않은 건 당연한 거잖아. 전투가 시작되면 직접 증명해 보이라고.”


분노한 루키우스의 어깨를 토닥거리며, 에일이 말했다.



**



잠시 후, 마을과 한참 떨어진 숲의 어딘가.

에일 일행이 가장 후방에서 걷고 있다.

루키우스는 몇 번이나 싸울 기회를 노리고 있었지만 괴 생명체들이 나타날 때마다 숲의 전사들이 빠르게 처리했다.


“이거 진짜 구경만 하다가 돌아가겠는데.”

“그러게. 생각보다 훨씬 조직적이고 강해. 우리 병사들도 배웠으면 좋겠는데.”


루키우스의 말에 린이 동조했다.


“그래도 방심은 안돼. 아직 그 거대한 녀석은 나오지도 않았다고.”

“우리를 너무 무시한 거 아니야?”

“그런 것도 있지만 저 사람, 나쁜 사람은 아닌 거 같아. 말은 저렇게 해도 결국 우리가 다치지 않길 원해서 하는 말이니까.”


에일도 린의 말에 첨언했다.


“게다가... 이제부터가 진짜 싸움인거 같아.”


에일의 말에 일행이 앞쪽을 보자 거대 괴 생명체 둘과 수십의 괴 생명체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다들 다시전투준비! 우리 페어가 한 놈, 나머지 상위전사들이 한 놈을 맡는다! 일반 전사들은 잡몹들을 처리하도록!”


대장은 당황하지 않고 빠르게 소리쳤다.

그리고 대장의 말이 끝나자마자 모든 전사들이 일제히 달려들었다.


괴 생명체 무리도 잘 훈련된 전사들에게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뿐이었다.


“거대한 녀석도 저렇게 잘 처리하면 진짜 우린 할 일 없는 거 아니야?”

“아니, 한 놈 더 나온다!”


쾅!

에일의 말과 함께 안쪽에서 거대한 괴 생명체 하나와 수십의 괴 생명체들이 추가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런! 다들 재정비해! 저 녀석까지 상대할 순 없어!”

“가자!”


당황한 대장의 말을 뚫고 에일이 소리쳤다.

그리고 에일 일행이 새로이 나타난 괴 생명체 무리 쪽으로 달려들었다.


“무슨 짓이야! 멈춰!”


대장이 말리기도 전에 에일이 어느새 전방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었다.


“쿠오오오!”


거대 괴 생명체는 에일을 보고 부패된 독가스와 나무줄기를 쏟아냈다.

그리고 에일이 시위를 놓자 주위에 4개의 화살들이 추가로 공간을 찢고 나타면서 괴 생명체에게 날아갔다.


에일이 쏜 5개의 화살은 강렬한 빛과 함께 거대한 바람의 폭풍을 만들어내면서 독가스와 함께 나무줄기를 한꺼번에 날려버렸다.


그와 동시에 린이 스태프를 크게 휘둘렀다.

그러자 수십 개의 바람으로 된 창이 거대 괴 생명체와 함께 나타난 잡몹들을 한 번에 정리했다.


“루키우스! 쿠엔!”

“달려!”


팡!

에일과 린의 외침에 쿠엔과 루키우스가 주춤한 거대 괴 생명체에게 달려들었다.


“하압!”


쿠엔이 먼저 검을 크게 휘둘러 거대한 바람의 칼날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칼날이 괴 생명체의 팔에 닿는 순간.

“증식!”


수십 개의 칼날로 나눠져 한쪽 팔을 산산조각 냈다.

공간마법을 완벽히 다루지 못한 쿠엔의 응용 공격법이었다.


“쿠아아악!”


순식간에 한쪽 팔을 잃은 괴 생명체는 괴로워하며 쿠엔에게 나머지 팔을 휘둘렀다.

하지만 그 공격이 닿기 전에 앞에 루키우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어딜!”


루키우스가 쌍검을 휘두르자, 두 자루의 영검이 공간을 찢고 나타나 괴 생명체의 공격을 쳐냈다.

그리고는 루키우스가 그대로 뛰어들어 검을 마구 휘둘렀다.


루키우스의 공격은 마치 세 명이 동시에 공격하듯 세 방향에서 화려하게 팔을 난도질해 터뜨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느새 괴 생명체의 머리위로 날아든 에일이 활을 거두고 양손을 모아 괴 생명체에 향했다.


“끝이다!”


팡!

에일의 손에서부터 쏟아진 빛기둥은 괴 생명체를 뚫었고 그 기둥으로부터 바람이 터져 나오면서 괴 생명체를 통째로 소멸시켰다.


새로운 괴 생명체무리가 나타나고 30초도 안돼서 일어난 일이었다.




끝입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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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미래를 잇는 자들1 22.10.12 5 0 12쪽
58 카논과 아르만 22.10.11 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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