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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저주받은 세계의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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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2.07.22 00:23
최근연재일 :
2022.11.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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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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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외(人外)7

시작합니다.




DUMMY

쩌적. 쩌적.

가스펠을 먹어치웠던 얼음이 깨지기 시작했다.


“이건 무슨...”


냉정하던 아이릭의 표정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마침내 아이릭이 만들어냈던 거대한 얼음이 모두 부서지고 그 안에서 거대한 생명체가 튀어나왔다.


기괴.

솟아오른 생명체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기괴’란 말이 가장 어울릴 것이다.


2층집 크기는 돼 보이는 이 생명체의 양 어깨에는 수십 명을 덮을 만큼 거대한 날개가 돋아나 있었다.


오른쪽의 날개는 거대한 몸체를 지탱하기 위해 땅에 4갈래로 나눠져 박혀있었고, 왼쪽은 그 크기에 맞는 거대한 방패로 균형을 맞추고 있었다.


왼쪽의 날개는 하늘로 뻗어있었고, 거대한 체구에 맞지 않게 바깥에 튀어나온 작은 라스테리아의 얼굴은 눈과 귀에 깃털이 돋아나 있었다.


“아아... 여왕님...”


살아남은 두 명의 천살자를 포함한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라스테리아‘였던 것’을 바라봤다.


그리고 라스테리아가 입을 열었다.


[오오오오오!]


라스테리아가 비명을 질렀고 천지가 울렸다.


“크윽!”


아이릭을 포함한 아크메이지 이상 급은 터져 나오는 소리에 고개를 찡그렸다.


“아아아악!”

“귀.... 귀가!”


그리고 수천 명의 병사가 귀에 피를 흘리며 쓰러지거나 귀를 막고 괴로워했다.


[다들 나를 향해 고개를 조아리고 있구나. 그래. 너희들에겐 영원한 안식을 선물로 주도록 할게.]


라스테리아의 목소리는 남녀의 목소리가 섞인 듯 했다.

그 이중적인 목소리가 라스테리아를 한층 더 기괴하게 만들었다.


말을 마친 라스테리아의 왼쪽날개에서 거대한 빛이 모였다.


[심판을!]


파아앙!

라스테리아의 왼쪽에서 모였던 빛이 쓰러져있는 병사들에게 쏟아졌다.


“미친!”


동시에 아이릭이 허공에 팔을 뻗었고, 가스펠을 향해 던졌던 붉은 창이 공간을 찢고 모습을 드러냈다.


팡!

아이릭은 붉은 창이 손에 잡히자마자 그대로 빛이 터져 나오는 라스테리아의 왼쪽 날개 쪽으로 던졌다.


지이익.

콰과과광!

아이릭의 창에 의해 방향이 꺾인 라스테리아의 빛은 이실린 제국 병사들의 바깥쪽을 그었다.


라스테리아의 강대한 빛은 방향이 꺾였음에도 수백 명의 병사를 일순간에 삭제시켰다.


“아아... 아아아...”

“아아악! 살려줘!”

“도망가!”


순간 일어난 참상에 어떤 이들은 넋을 잃었고, 어떤 이들은 이성을 잃고 전장을 벗어났다.


“모두 놈과 떨어져!”


사태를 인지한 미아도 빠르게 철수를 명령했다.

진형을 갖추고 방어하라는 명령은 무의미하다.

방금 전, 라스테리아의 공격이 정면으로 들어갔다면 수천 명의 병사들이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

지금은 질서고 뭐고 빠르게 거리를 두어야만 했다.


[아하하. 하하하하하! 그래, 이제야 벌레들에게 어울리는 행동을 하는구나.]


라스테리아가 자신에게서 혼비백산 도망치는 이실린의 병사들을 보고 폭소를 터뜨렸다.


[아린... 네가 그동안 보고 있던 광경이 이거였니? 모두를 벌레 보듯이 내려다보던 그 표정. 지금은 이해가 되네. 그럼, 나도 너희에게 심판을 내리도록 할게.]


라스테리아의 왼쪽 날개에는 어느새 거대한 창이 들려있었다.

그리고 그 창에 다시 한 번 빛이 모이기 시작했다.


“어딜!”


이번엔 아이릭도 지켜보지 않았다.

생각보다 빠르게 터지는 라스테리아의 공격을 막기 위해 빠르게 검을 휘둘렀다.


파앙!

아이릭의 검에서 거대한 얼음폭풍이 쏟아졌고, 집채만 한 라스테리아를 집어 삼켰다.


쿠궁.

라스테리아는 아이릭의 공격을 거대한 방패로 막아냈다.

아이릭의 공격이 라스테리아를 조금 밀려나게 했지만 상처를 입힐 수는 없었다.


[그래... 네가 있었지. 우릴 무시한 가증스런 용족. 아이들아.]


라스테리아의 말에 살아남은 두 명의 천살자가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았다.


“예. 여왕님.”

“저희에게도 신의 영광을.”


[사랑스런 나의 아이들아. 나의 영광을 받아 이곳의 모든 벌레를 깨끗이 지워주렴.]


촤아악!

말을 마친 라스테리아의 왼쪽날개에서 추가로 깃털이 뿜어져 나와 두 천살자의 몸을 관통했다.


“커헉!”

“아아아악!”


팡!!

그리고 두 천살자의 비명과 함께 각자의 몸에서 깃털이 터져 나왔다.


그 깃털은 주위의 이실린 병사와 천족들 모두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다.


“아아악!”

“도망쳐!”

“같은 편을... 커헉!”


순식간에 주변을 초토화 시킨 두 천살자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얼굴을 덮고 있던 면사포가 땅에 떨어졌다.


천살자의 눈과 귀에는 깃털이 돋아있었고, 온몸 이곳저곳에도 마찬가지로 깃털이 돋아나 있었다.


그리고 몸의 관절은 돋아난 깃털을 버티지 못하고 다 기형적으로 뒤틀려있었다.


“끄어어억.”

“여...왕....”


[아아... 나의 아이들아. 너희도 신의 축복을 받았구나. 자, 이제 할 일을 하도록 해.]


“끼에에엑!”

“끼에에엑!”


두 천살자는 비명을 질렀고 바늘대신 수백 개의 깃털이 허공에 모습을 드러냈다.


천살자의 깃털이 아군, 적군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쏟아졌다.

그리고 천살자의 깃털이 정신을 잃은 렐리아에게 쏟아지려 할 때.


쾅!

순간적으로 모습을 나타낸 테온이 렐리아를 낚아채고 빠르게 천살자에게서 벗어났다.


대응은 부관들도 마찬가지였다.


스트라만이 베스키아를 들쳐 맸고 수아는 그대로 천살자로부터 거리를 벌려 본대가 있는 쪽으로 뛰어갔다.


“미아! 브리실라! 놈들이 오게 해선 안돼!”

“알아!”

“저 덩치나 어떻게 해봐!”


팡! 팡!

아이릭의 말에 브리실라와 미아가 동시에 튀어나갔다.


둘은 나눠져 각자 각각의 천살자에게로 날아갔다.

그리고 미아와 테온이 마주치는 순간.


“오빠! 렐리아님의 검을!”

“받아! 그리고...!”

“알아! 살아남아야해!”


테온이 렐리아의 검을 미아에게 던졌고, 미아는 그대로 검을 받고 앞으로 달렸다.


[신의 힘 앞에 발버둥을 치려 하는구나.]


“지금 네 모습을 봐. 그건 신의 힘도 뭣도 아니야.”


라스테리아의 말에 어느새 창을 다시 소환한 아이릭이 말했다.


[미천한 인간의 눈엔 보이지 않겠지. 오늘 새로운 신의 강림을 직접 목도하도록 해라. 어린 용족아.]


말을 마친 라스테리아가 왼쪽날개로 잡은 거대한 창을 높게 들어올렸다.


쾅! 쾅! 쾅! 쾅!

그리고 아이릭을 향해 찍어대기 시작했다.


“신 치고는 공격이 너무 투박한 거 아니냐고!”


아이릭은 빠르게 라스테리아의 옆으로 치고 달리면서 라스테리아를 향해 왼손에든 검을 휘둘렀다.


팡! 팡!

아이릭이 검을 휘두를 때마다 엄청난 냉기가 터져 나왔지만 라스테리아의 거대한 방패를 뚫어낼 순 없었다.


아이릭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라스테리아의 뒤를 잡으려 했지만 라스테리아가 몸을 계속 돌려 아이릭을 향해 방패를 겨눴다.


[노리는 게 뻔히 보이는구나.]


“거대한 게 빠르기는.”


아이릭은 날아드는 창을 피하거나 오른손의 창으로 쳐내 빗겨내며 왼손의 검으로 냉기를 계속 쏟아냈다.



**



그렇게 아이릭과 라스테리아의 진전 없는 싸움이 계속되고 있을 때, 새로운 힘을 받은 천살자와 미아, 브리실라와의 싸움도 시작되었다.


“하아아아!”


미아가 날아드는 깃털을 쳐내며 빠르게 천살자에게 붙었다.


몸은 망가질 대로 망가져있었지만 정신만은 그 어느 때보다 맑았다.


가스펠과 마지막 싸움 때, 창이 부러지는 바람에 쓰지 못했던.

아르만이 죽기 전에 보여줬던 힘의 응축.


“제발 죽어!!”


마침내 천살자에게 다다른 미아가 검을 크게 휘둘렀다.


콰과광!

미아의 검에서 엄청난 양의 바위의 칼날이 터져 나왔고 천살자의 몸을 갈가리 찢었다.


푸욱.


“크윽!”


그리고 찢기는 와중에 천살자의 깃털이 미아의 몸 이곳저곳을 찔렀다.


“여...왕...”


그렇게 목만 남은 천살자가 입을 뻐끔거렸다.


“이건 또 뭐야.”


갈가리 찢긴 천살자의 몸에서 깃털이 터져 나와 찢어진 몸을 엮기 시작했다.

천살자는 몸이 이리저리 엉망으로 이어져 한쪽 팔은 아래로 한쪽다리는 위로 향하며 더 기괴한 모습으로 일어났다.


“다시 못 일어날 때까지 짓이겨주마.”


미아가 비틀거리며 천살자에게 다시 검을 겨누는 순간.


콰과과광!

멀리서 수십 개의 바람칼날이 쏟아져, 천살자를 또다시 난도질했다.


“꼴이 말이 아닌데. 괜찮아?”


미아가 바람이 날아온 곳을 보자, 린이 스태프를 들고 걸어오고 있었다.


“린 언니...?”

“끄어어억.”


갑자기 등장한 린에 기뻐하는 것도 잠시, 난도질당한 천살자가 다시 한 번 몸을 수복하고 린에게 달려들었다.


“위험해!!”

“아악! 뭐야 저건!”


당황한 린을 향해 천살자가 수백 개의 깃털을 쏟아냈다.


“에잇!”


파아앙!린은 스태프를 크게 휘둘러 엄청난 규모의 폭풍을 만들어냈고, 날아오는 깃털을 날림과 동시에 왼손을 뻗었다.


그러자, 천살자의 옆구리에서 바람이 터져 나와 천살자를 멀리 날려버렸다.


“어우... 저런 괴물은 또 처음보네. 싸울 수 있겠어?”

“린 언니. 방금 그 공격은...”


태연하게 걸어오는 린을 향해 미아가 물었다.


이실린 제국의 마도사는 시전자로부터만 마법을 쏟아낼 수 있다.

하지만 방금 린이 발현한 마법은 린이 아닌 천살자의 옆구리에서부터 터져 나온 것이다.


“서쪽에서 놀고만 온 거는 아니거든. 아! 그거 알아?”

“응?”

“요정의 숲. 실제로 있어.”

“뭐어?”


린의 말에 미아의 눈이 커졌다.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저놈은 뭐야?”


린이 우두둑거리며 일어나는 천살자를 스태프로 가리키며 물었다.


“처음엔 인간의 형태긴 했는데 말이지. 저기 있는 괴물 때문에 이상하게 변했어. 나도 더 이상 저게 뭔지 모르겠다.”


린의 물음에 미아가 뒤쪽의 거대한 라스테리아를 손짓하며 말했다.


“응. 저 거대한 덩어리는 멀리서도 보이더라. 음. 본체가 따로 있는 죽지 않는 적이라...”


린이 왼손으로 턱을 짚었다.


“아무래도 저게 쓰러질 때까지 계속 쓰러뜨려야 할 거 같은데? 계속 싸울 수 있겠어?”


린이 잠깐 라스테리아를 보고 고개를 돌려 온몸이 상처투성이인 미아에게 물었다.


“이정도 쯤은 괜찮아. 아니 오히려 최고조야. 다만...”


미아가 거대한 라스테리아를 바라봤다.

턱.

그러자 린이 미아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믿어. 만만치 않은 괴물이 저기로 갔으니까. 자! 그럼 몸빵하러 가! 진원은 확실히 해줄게!”


린이 미아를 밀며 말했다.


“아하하. 괜찮다곤 했지만 이렇게 그냥 밀어버리는 거냐고. 확실하게 지켜줘!”


팡!

미아가 린을 향해 웃은 뒤, 앞의 기괴한 생명체에게 몸을 날렸다.



**



“크흠.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제가 거들어도 될까요?”


그리고 또 다른 천살자가 있는 곳.

루키우스가 볼을 붉히며, 브리실라에게 다가갔다.


“하하하! 귀여운 전사가 나타났네?”

“귀, 귀엽다니. 저는 유서 깊은 가문의...”


환하게 웃는 브리실라를 보고 루키우스가 횡설수설했다.


“그래. 그럼 도와줄래? 나 원거리가 특기라 저 녀석은 좀 까다로웠거든.”


브리실라가 루키우스의 검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 까다로웠던 거 맞는 거죠?”


브리실라의 말에 루키우스가 천살자를 보며 물었다.

천살자는 온몸이 얼어붙어 억지로 몸을 뜯어내고 있었다.


“저렇게 금방 회복하고 덤벼든다니까? 믿어도 되지?”

“맡겨주십시오! 실력은 보장합니다!”


팡!

말을 마친 루키우스가 엄청난 속도로 천살자에게 뛰어들었다.


“끼에에엑!”


천살자는 날아드는 루키우스를 보고 굉음을 지르며, 온몸에서 깃털을 촉수처럼 뿜어댔다.


“단숨에 썰어주마! 영검 전개!”


루키우스가 엘 사프론에게 받은 검을 포함해 두 자루의 검을 뽑아들자, 루키우스의 양 옆에 동일한 검이 각각 떠올랐다.


그리고 마치 세 사람이 동시에 싸우는 듯 엄청난 속도로 날아드는 깃털을 베어나갔다.


“으음? 진짜 제법이잖아? 대충 같이 얼려버리려 했더니. 재밌는 곳이네.”


브리실라도 천살자가 있는 곳으로 활시위를 당겼다.




끝입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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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미래를 잇는 자들1 22.10.12 5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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