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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저주받은 세계의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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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하드
작품등록일 :
2022.07.22 00:23
최근연재일 :
2022.11.13 17:10
연재수 :
7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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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18,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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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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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인외(人外)(완)

시작합니다.




DUMMY

미처 본대로 합류하지 못한 뒤쪽에 있던 이실린 제국의 병사들이 도망가는 천족의 병사들과 혈투를 벌이고 있다.


“에잇! 귀찮은 놈들이!”


촤악!


“크억!”

“절대로 놓치지 마! 모두 죽여!”


라스테리아의 폭주로 끝을 직감한 천족의 병사들이 빠르게 전장을 벗어나려고 했지만 분노에 찬 이실린 제국의 병사들이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얼마 남지도 않은 버러지들이! 그래 다 죽이고 가주마!”


천족의 병사가 이실린 제국의 병사를 내려치는 순간.

촤악!


“컥! 어디서...”


털썩.

갑자기 날아든 남자의 검에 천족의 병사가 쓰러졌다.


“당신은... 누구...”

“군사학교 예비 졸업생 쿠엔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시간이 없으니 최대한 저한테 모여주세요!”

“학생이라니! 여기가 어디라고...”


병사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쿠엔이 빠르게 이동했다.


촤악! 촤악! 촤악!

그리고는 엄청난 속도로 천족의 병사들을 베어갔다.


“저게... 학생이라고? 거짓말이지?”


일반 병사들을 기준으로 단 한명도 이기기 힘든 천족들을 빠르게 처리하는 쿠엔을 보고 병사는 입이 벌어졌다.



**



쾅! 쾅! 쾅!

라스테리아의 창이 끊임없이 아이릭에게 떨어지고 있다.

아이릭은 라스테리아의 공격을 모두 피했지만, 회피 후 날리는 냉기도 라스테리아의 거대한 방패를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계속 도망만 쳐서 되겠어? 뒤의 인간들, 모두 죽을지도 몰라?]


라스테리아의 말에 아이릭이 곁눈질로 뒤를 봤다.

뒤에는 엄청난 숫자 때문에 퇴각이 늦는 병사들이 보였다.


‘그래. 그래서 제대로 못 싸우는 거라고. 거리를 벌릴 수만 있으면 제대로 한방 먹여 줄 텐데.’

“네 걱정이나 하시지! 신의 힘이라면서 한 대도 못 맞추고 있잖아.”


속의 생각과는 달리 아이릭이 호기롭게 외쳤다.


[그래 바람대로 꼬챙이로 만들어줄게.]


라스테리아가 창을 높게 들자 아이릭 쪽으로 엄청난 수의 빛이 쏟아졌다.


다행히 아이릭의 한마디 한마디에 라스테리아가 긁히면서 모든 관심이 아이릭에게 향했지만 상황이 나아지진 않았다.


‘무지성으로 쏘아대서 그렇지 무시할만한 공격이 아니야. 도박수를 던져야할 땐가?’


아이릭이 라스테리아의 쏟아지는 빛을 피하면서 생각했다.


용각의 검집으로 놈의 공격을 막고 붉은 창에 모든 힘을 실어 날린다.

통하면 좋겠지만 실패하면 왼쪽 팔이 날아갈지도 모른다.


“해봐야겠지!”


촤악!

아이릭이 라스테리아의 공격을 미끄러지듯이 피하고 오른손의 붉은 창에 마나를 집중했다.

그대로 아이릭이 라스테리아에게 돌진하려는 순간.


콰과과광!

라스테리아의 뒤쪽 하늘에서 녹색의 빛이 쏟아졌다.


쿵!

미처 뒤를 생각하지 못한 라스테리아는 공격을 받고, 앞으로 고꾸라졌다.

그리고 거대한 몸체가 땅에 처박히자 모래바람이 터져 나왔다.


[감히! 누구야!]


분노에 찬 라스테리아의 창이 녹색 빛이 날아든 곳을 휘저었다.

그러나 하늘에는 아무것도 있지 않았다.


그리고 샤악.

아이릭의 옆에 이리저리 더럽혀진 흰색코트를 입은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멀리서 봤을 때부터 기괴했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더 엄청나네.”

“너는...”

“오랜만이야 아이릭.”


에일이 아이릭을 보며 씩 웃었다.


[넌 또 뭐야! 왜 여기저기서 계속 나타나는 거야!]


“어이, 덩어리. 너도 천족이냐?”


에일이 고개를 돌려 라스테리아를 보며 물었다.


[천족... 아니. 난 이 세계에 새로이 강림한 천신이다!]


“...그러기엔 하프니엘 놈보다 약해 보이는데?”


에일이 라스테리아에게 붉은 도를 겨누며 말했다.


“너... 그 검은...”

“아, 너도 하나 장만했구나. 그거 쓸만하지?”


에일의 붉은 도를 보며 말하는 아이릭에게 에일이 답했다.


[아아아악!!!]


파앙!

라스테리아가 비명을 지르자 사방으로 마나가 터져나갔다.


“아이. 귀 떨어질 뻔했네.”


[감히 벌레주제에 천신과 인간을 비교하는 거냐! 죽어... 죽어!!]


귓구멍을 막고 얼굴을 찡그리는 에일을 향해 라스테리아가 거대한 창을 휘둘렀다.


“긁혔네, 저거. 알아서 피해!”

“무슨... 으악!”


파아앙!

어느새 모습을 감춘 에일 때문에 라스테리아의 창은 그대로 아이릭에게 쏟아졌다.

아이릭은 그대로 뒤로 도약하고 주위를 둘러봤다.


아이릭의 시선이 멈춘 곳은 라스테리아의 뒤쪽 하늘이었다.


“이거나 먹어라 덩어리!”


어느새 하늘 쪽으로 이동한 에일이 붉은 도를 휘둘렀다.


콰과광!

그리고 하늘 전체에서 수백 개의 녹색 빛이 공간을 찢고 라스테리아를 향해 쏟아졌다.


[크윽!]


쿵!

라스테리아는 쏟아지는 빛을 맞고 다시 한 번 땅에 고꾸라졌다.


[아아악! 죽여 버리겠어!]


지이잉.

라스테리아의 창에서 나온 빛이 허공에 터져나갔다.


샤샥.

에일은 어느새 다시 아이릭의 옆에 서있었다.


“뭐야. 방금은 고속이동 같은 게 아니잖아.”


아이릭이 어이없는 표정으로 에일을 바라봤다.


“공간마법이야. 나중에 알려줄게. 그나저나 저놈, 단단한데?”


에일이 라스테리아를 턱짓하며 말했다.


“응. 공격은 단순한데 방어가 단단해 그리고 공격력은 나름 세서 까다로워.”

“흐음.”


에일이 잠시 왼손으로 턱을 괴었다.


“뚫을 수 있는 마법은 있어?”

“나한테 공격만 못 오게 해. 한방에 뚫어줄게.”

“1년 전이나 지금이나 내 역할에는 변함이 없구나.”


[아아악!]


쿵! 쿵! 쿵!

허공에 공격을 해대던 라스테리아가 멀리 있는 에일을 발견하고는 괴성을 지르며, 오른쪽 날개와 방패로 땅을 짚으면서 빠르게 다가왔다.


“확실하게 처리해!”


샤샥.

말을 마친 에일이 또 순식간에 라스테리아가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아이릭도 뒤로 몸을 날렸다.


[날벌레 같은 놈!]


분노에 찬 라스테리아가 사방에 빛을 터뜨렸다.

그런 무차별 공격을 에일은 계속해서 공간을 이동하면서 피해나가면서 사방에서 녹색의 빛을 쏟아냈다.


[세 번은 안 통해.]


쾅!

라스테리아가 땅에 방패를 찍자, 라스테리아의 주변에 투명한 벽이 생겨나 사방에서 날아드는 에일의 공격을 막아냈다.


“쳇, 역시 공격력은 약하구만. 아이릭에게 공격이 안 가게 하려면 좀 더 강하게 때려줘야겠네.”


에일이 공격을 멈추고 땅에 내려앉았다.


[잡았다!]


그리고 라스테리아는 그를 놓치지 않고 거대한 창을 내리꽂았다.


“느리다고!”


쾅!

창이 바닥에 꽂히는 순간, 에일이 몸을 빙글 돌렸다.

창에서는 빛이 터져 나와 일대를 쓸어버렸지만 에일은 순간, 바람을 일으켜 피해 없이 튕겨져 나갔다.

그리고 동시에 검을 휘둘렀다.


“이거나 먹어라!”


파아앙!

에일을 튕겨 나가게 한 바람이 붉은 도에 모이더니 빛과 함께 터져나갔다.

그리고 에일이 만들어낸 빛과 바람의 융합마법이 단숨에 거대한 라스테리아의 몸을 덮쳤다.

그렇게 에일의 바람이 라스테리아의 몸 전체를 완전히 감싸는 순간.


[겨우 이런 걸로 뚫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거냐!]


팡!

굉음과 함께 라스테리아가 창과 방패를 휘두르며 거대한 폭풍을 찢고 모습을 드러냈다.


“진짜는 내가 아니라고.”


분노한 라스테리아를 향해 에일이 웃어보였다.

그리고 동시에 라스테리아 뒤에서 아이릭이 날아올랐다.


“끝이다! 이 괴물아!”


에일의 붉은 창에서 냉기가 터져 나왔다.


[신의 힘을 얕보지 마!]


동시에 라스테리아가 기형적으로 뒤틀리며 방패를 아이릭 쪽으로 꺾었다.


“일섬!”

[심판!]


콰아아앙!!

아이릭의 창과 라스테리아의 방패가 부딪혔고 사방에 얼음파편이 빛과 함께 터져나갔다.


쩌저적.

라스테리아의 방패는 금이 갔지만 부서지지 않고 버텨냈다.


[하하... 아하하하하! 이게 신의...]


라스테리아가 말하는 와중에 아이릭은 몸을 한 번 더 회전하고 있었고, 아이릭의 왼손에는 냉기가 터져 나오는 검이 들려져 있었다.


“버스트!!”


파아앙!!!!

아이릭의 검에서 터져 나온 냉기가 라스테리아의 금간 방패를 박살내고 그대로 라스테리아를 집어삼켰고.


[아... 안돼... 아직... 난...]


마지막 말을 마치기도 전에 완전히 얼어붙은 라스테리아가 거대한 얼음덩어리로 변했다.

그리고 저무는 태양의 빛이 얼음에 반사되며 사방이 붉게 빛났다.

그렇게 반나절에 걸친 천족과 이실린 제국의 싸움이 끝을 고했다.



**



며칠 후, 이실린 제국 렐리아의 집무실.

렐리아와 와이즈가 앉아있다.


“상황은 다 정리 된 거야?”

“예. 일단, 제국에 도달하기 전에 놈들을 막아내서 일반 백성들의 피해는 없었습니다만 아직 제대로 책정되진 않았지만 3천명이 넘는 병사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렐리아의 질문에 와이즈가 답했다.


“그리고 천족의 경우에 패잔병을 생포하려 했지만, 괴 생명체의 출현 때문에 잡을 수 없었다고 하더군요.”

“고작 천명의 천족을 잡기위해 우리 쪽은 3천명이나 희생된 건가...”


이어지는 와이즈의 말에 렐리아가 머리를 짚었다.


“천살자라는 놈들과 그 괴물은?”

“괴 생명체로 변한 두 명의 천살자는 미아, 린, 루키우스 그리고 아이릭 군과 함께 온 브리실라란 여자가 상대했다고 합니다. 죽여도 계속 살아나던 놈들은 거대한 녀석이 죽자, 미라처럼 말라비틀어져 쓰러졌다고 하네요.”


달그락.

말을 하던 와이즈가 품에서 두 개의 목걸이를 책상에 올려놨다.


“이건?”

“아이릭 군이 만들어낸 거대한 얼음이 깨지고 그 자리에 남은 겁니다. 그 정도 공격에 남아있는 정도면 엄청난 거라고 생각했지만, 조사결과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죠.”

“아마 놈들이 강대한 마법을 쓰는데 사용한 것이겠지. 죽었으니 빈 깡통이 된 걸 테고.”


렐리아가 목걸이를 살피며 말했다.

목걸이는 이리저리 금이 가있었고, 중앙에 박혀있는 보석은 안이 비어있는 듯 했다.


“그보다 지금부터가 문제입니다.”

“문제라면... 나 말인가?”


렐리아가 예상했다는 듯 물었다.


“예... 천족과의 싸움 때, 렐리아님이 천살자를 상대로 보인 행동. 그 때문에 그 자리에 있었던 병사들이 렐리아님의 황제의 자격을 논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와이즈가 수염을 만지작거리다가 말을 이었다.


“테온이 그곳에서 보였던 모습이 대비되면서 렐리아님의 입지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뭐, 그렇겠지. 나라도 그렇게 생각했을 거야. 나 같은 것보단 테온이 훨씬 황제의 자리에 어울릴 거라고 말이야.”


렐리아는 태연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말하지 마십시오. 저는 그 자리에 있지 않았지만 혼란스러웠다고 들었습니다. 민심은 제가 알아서 할 테니...”

“아니야. 난 지휘관으로 해선 안 될 짓을 한 거야. 그러니 나도 이만...”


똑똑.

렐리아가 말하는 도중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누군가. 지금은 바쁘니...”

“테온입니다.”


와이즈의 말을 끊고 문밖에서 테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와.”


테온의 말에 잠시 침묵하던 렐리아가 입을 열었다.

그리고 테온이 문을 열고 집무실 안으로 들어왔다.


“얘기 중에 갑자기 들어와서 죄송합니다.”

“아니야. 마침 네 이야기를 하던 중이었어.”


고개를 숙이는 테온에게 렐리아가 살짝 웃어보였다.


“제 이야기라면 타이밍을 잘 맞춰 왔네요.”


테온이 걸어와 자리에 앉고 말을 이었다.


“쓸데없는 생각을 하고 계신 건 아니죠?”

“너... 황제 할래?”

“렐리아님!”

“렐리아님!”


렐리아의 말에 테온과 와이즈가 동시에 소리쳤다.

그리고 고개를 숙이고 말을 이었다.


“오로지 놈들을 막기 위해 모든 걸 걸었어. 그런데 이정도의 피해에 그런 추태까지. 백성들의 말대로 난 자격이 없을지도 몰라.”

“렐리아님.”


테온의 말에 렐리아가 고개를 들었다.


쾅!

그리고 테온이 책상을 내려쳤다.


“정신 똑바로 차리세요.”

“테온!”


와이즈가 언성을 높이자, 렐리아가 손을 들어 와이즈를 막았다.


“아르만이 렐리아님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 압니다. 그래도 지휘관으로써 하지 말았어야 할 행동을 한 것도 알고요. 하지만.”


테온이 주먹을 쥐며 말을 이었다.


“이렇게 지금 우리가 여기에 살아있는 것도 렐리아님 때문입니다. 그러니 도망치지 마세요. 아르만도 그걸 바라진 않을 겁니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지 않습니까.”

“...”


테온의 말에 렐리아가 잠시 침묵했다.


짝!

그리고는 자신의 뺨을 후려쳤다.


이 얼마나 겁쟁이 같은 행동인가.

죗값을 치른다는 변명으로 도망치려한 것이다.

테온의 말대로 아르만도 이런 식으로 은퇴하기를 바란 것은 아닐 것이다.


“또 한 번 추태를 보일뻔했구나. 그럼 앞으로의 일을 생각해보자.”


초점이 없던 렐리아의 눈에 빛이 돌아왔다.


“제게 생각이 있으니 둘 다 들어보시겠습니까?”


그런 렐리아를 보고 와이즈가 씩 웃고는 말했다.




끝입니다.


작가의말

이번 화를 끝으로 시즌2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조금의 휴식 겸 시즌3의 이야기를 위해 다음주부터 연재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주 월(31)에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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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인외(人外)1 22.10.14 6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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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미래를 잇는 자들1 22.10.12 5 0 12쪽
58 카논과 아르만 22.10.11 7 0 13쪽
57 불의 아크메이지 22.10.10 6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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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시이나와 발루스 22.10.06 10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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