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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저주받은 세계의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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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2.07.22 00:23
최근연재일 :
2022.11.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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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10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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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땅5

시작합니다.




DUMMY

“구오오오!”


녹색 결정으로 엮인 괴 생명체가 뒤로 도약한 브리실라를 향해 복색의 촉수를 쏟아냈다.

그리고 동시에 에일이 허공에 도를 휘둘렀다.


파앙!

후두둑.

그러자 에일에게서 터져 나온 빛과 바람의 융합마법이 날아드는 촉수를 일순간에 터뜨려 없앴다.


“어딜 보는 거야. 네 상대는 나야.”

“끼에에엑!!”


사냥감을 놓친 괴 생명체가 에일에게 분노하며 녹색의 연기를 뿜어냈다.

그 연기는 순식간에 에일을 집어 삼켰다.


“에일... 너 때문이야. 너 때문에 우리가 모두 죽은 거야”

“왜 날 지켜주지 않은 거야? 너도 같이 죽었어야지!”


순간 에일의 앞에 로건과 샤아의 환영이 나타났다.


“빌어먹을... 이번엔 내 차례라는 거냐.”


그리웠던 동료의 저주에 에일이 순간 움직임을 멈췄다.

그리고.


“너를 거두는 게 아니었어. 넌 저주받은 아이야.”


끝에서 카이엘이 모습을 드러냈다.


“하하. 하하하하!”


카이엘을 보고 멈췄던 에일이 폭소를 터뜨렸다.


“너, 마음을 잘못 읽었어. 패주고 싶은 녀석의 모습을 하다니.”


에일을 잠식하는 연기사이사이로 녹색 빛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녹색의 세상에서 터지는 에일의 녹색 빛은 그 어느 때보다 찬란하게 빛났다.


“너희들의 그 같잖은 짓거리. 상대를 잘못 골랐어.”


에일이 붉은 도를 앞으로 크게 그었다.


파바밧!

동시에 허공에서 수백 개의 점이 나타났고, 일제이 빛이 쏟아지며 카이엘과 샤아, 로건의 환영을 날려버렸다.


“끄어어억!”


그리고 수백 개의 빛에 몸이 이곳저곳 뚫린 괴 생명체와 에일만이 남게 되었다.


“땅으로 돌아가라.”


팡!

에일이 곧바로 괴 생명체에게 돌진했다.


쾅!

괴 생명체는 에일의 돌진에 전력으로 손을 내려쳤지만 에일이 뻗은 붉은 도에 의해 순식간에 손부터 팔까지 터져나갔다.


“끼에에엑!”

“아아악! 살려줘!”

“아파!”


괴 생명체는 무너지는 몸을 부여잡으며 여러 마디의 비명을 한꺼번에 쏟아냈다.


“가여운 사람들이여.”


콰앙!!

에일이 마지막 말을 뱉으며, 붉은 도를 괴 생명체에게 찔러 넣었다.

그리고 붉은 도에서 빛과 바람이 터져 나오며, 거대한 괴 생명체를 갈가리 찢어버렸다.


털썩.

탐색에서 광역공간이동에, 방금 전의 싸움까지.

지칠 대로 지친 에일이 바닥에 한쪽 무릎을 꿇었다.


“하아... 하아...”


그렇게 에일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찢긴 괴 생명체의 시체를 안쓰러운 눈으로 바라봤다.


“역시 저 힘은 기분 나빠.”


터벅터벅.

그리고 뒤에서 시이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끄응... 너무 늦다고.”


에일이 붉은 도를 짚으며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뒤에는 아이릭과 미아 그리고 시이나가 걸어오고 있었다.


“고생했다. 그래도 잘 버틴 모양이네.”


아이릭이 에일을 보며 말했다.


“고생은 무슨. 칭찬해 줄 거면 저 뒤의 네 동료한테나 해줘. 진짜로 버텨준 건 브리실라니까.”


에일의 말에 아이릭이 뒤를 돌아봤다.


“무슨...”

“아이릭...이야? 꼴사나운 모습을 보이게 됐네.”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브리실라를 보고 말을 잃은 아이릭에게 브리실라가 희미하게 웃으며 말했다.


“어떻게 된 거야!”


아이릭이 브리실라에게 달려가 말했다.


“잠식되지 않기 위해 자신의 눈을 멀게 한 거야.”

“너...”


브리실라를 안고 있는 린의 말에 아이릭이 탄식을 뱉었다.


“너무 과장되게 말하지 마. 아이릭 넌 알잖아, 내 회복력. 아예 실명은 안될 거니까 걱정 마.”


아이릭이나 다른 사람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브리실라가 손을 저으며 말했다.


“그래도 이정도면...”


아이릭이 말을 하려다 멈췄다.

브리실라가 애써 이렇게까지 말한 이유를 알았기 때문이었다.


브리실라가 회복력이 좋다는 건 아이릭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회복할 수 있는 상처도 적당해야 가능한 것이다.

지금 브리실라의 상처는 회복 해봤자 영구적으로 급격히 시력이 낮아질 것이 뻔해보였다.


이는 앞으로 싸워 가야할 마도사, 특히 궁수에게는 치명적인 것이다.

그럼에도 브리실라는 웃어보였다.

그런 브리실라를 위해 아이릭이 해야 할 것은 하나밖에 없었다.


“가자. 이 땅을 이 세계에서 지워버리자.”


아이릭이 결심을 마치고 발을 떼려고 했다.


“잠깐. 지금은 못가. 나 탐색이 안돼.”


그때 에일이 붉은 도를 지팡이처럼 짚으며 말했다.


“그동안 네가 길을 열었던 거야?”

“응. 내 녹색의 힘과 붉은 무기가 이 녹색 지대를 어느 정도 알아볼 수 있게 하는 것 같더라고.”


아이릭의 물음에 에일이 답했다.


“그러니 조금만 기다리면...”

“어때요, 시이나? 괜찮을 거 같아요?”


이어서 말하려던 에일의 말을 끊고 아이릭이 시이나를 보며 물었다.

브리실라의 일로 에일도 분노가 가득 찬 상태였다.


“아, 그러고 보니 너희도 함께 다녔구나. 시이나씨가 탐색이 가능한 거야?”

“탐색이라기 보단 이 녹색 지대가 시이나씨에겐 아무 영향이 없는 거 같더라고.”


브리실라를 안고 있는 린의 질문에 옆에 있던 미아가 대신 대답했다.


“하아. 것 참. 사기적인 능력이네.”

“네가 할 말은 아니지. 시이나?”


허탈한 한숨을 쉬는 에일을 보며 아이릭이 말했다.


“음. 나는 좀 천천히 갔으면 좋겠지만, 저기 있는 사람들한텐 좋은 상황은 아닌 거 같은데?”

“그건 또 무슨 소리에요?”

“건방진 용족 꼬맹이 조금 있으면 죽을 거 같거든.”


또 이상한 소리를 하는 시이나에게 아이릭이 되묻자, 시이나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시이나!”

“알았어. 지금 가면 살릴 순 있을 거야.”

“더 이상 사람을 잃을 순 없어요. 다들 바로 출발하죠.”


아이릭이 서둘러 걸음을 뗐다.

그리고 그 뒤를 루키우스가 따르려고 할 때였다.


“루키우스. 먼저 돌아가 있어.”

“무슨 소리야! 나도 못 믿는다는 거야?”


갑작스런 에일의 말에 루키우스가 버럭 소리쳤다.


“냉정해져. 브리실라가 더 이상 위험에 노출돼선 안돼. 네가 지켜줘.”

“크윽.”


에일의 말에 루키우스가 입술을 깨물었다.


“...열어.”


잠시 침묵하던 루키우스가 린에게서 브리실라를 건네받고 말했다.


사악.

에일은 말없이 허공에 붉은 도를 그었고, 공간이 찢기며 길이 열렸다.


“다들. 죽지 말고 돌아와.”


브리실라를 안은 루키우스를 뒤로하고 모두가 시이나를 따라 안개 속으로 들어갔다.



**



“제법, 잘 버티는 구나.”


녹색지대의 가장 끝.

제로가 나르니스와 테온을 보며 말했다.


“직접 올 배짱도 없는 주제에... 입만 살았구나.”


나르니스가 대검을 땅에 꽂은 채, 한쪽무릎을 꿇고 제로를 노려다 봤다.

나르니스 주변엔 물의 장막이 쳐져있었고, 조금씩 녹색 연기가 뚫고 들어오고 있었다.


“하하하! 도발하는 꼴이 겁에 질린 고양이 같구나. 내손 더럽히지 않고 용족의 주 전력을 죽일 수 있다면 안할 이유가 없지.”

“이정도... 연기로는 날 잠식시킬 수... 없을 거야.”

“그건 네 옆에 있는 녀석에게도 해당되는 말인가?”


힘겹게 말을 잇는 나르니스에게 제로가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리고 그런 제로의 말에 나르니스가 옆을 봤다.


“하아... 하아... 하아...”


나르니스의 옆엔 물의 영역을 전개한 테온이 무릎을 꿇은 채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테온은 무엇을 보고 있는지 초점이 없는 상태였고 이미 한쪽 눈은 잠식되기 시작한 건지 녹색으로 변해있었다.


“너, 내말 들리냐?”

“말 걸지 마... 하아... 이거 깨지기 직전이니까...”


건재한 나르니스의 장막과는 다르게 테온의 영역의 이곳저곳으로 연기가 계속 침투하고 있었다.


“너 이미 늦었어. 차라리 그 목숨, 나를 위해 써라.”

“길을... 열어주면 저놈, 죽일 수 있는 거냐.”


냉정한 나르니스의 말에 테온이 고개를 돌리며 답했다.


“어. 아직, 한방 남았어. 길만 열어주면 앞의 저놈과 뒤의 괴물까지 한방에 날려줄게.”


나르니스가 품안의 단검을 잡으며 말했다.


“하아... 이게 최단기 퇴물인가... 이실린 제국 마도장의 최후가 고작 이런 거라니...”


테온이 결심한 듯 눈을 감았다.

이미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몸.

그렇다면 이 한 몸 제국의 미래를 위해.

그리고 미아의 미래를 위해 쓴다.

그렇게 몸의 마나를 끌어올리려 할 때였다.


“테온 오빠!”


멀리서 그토록 듣고 싶던 목소리가 들려왔다.


“미아...?”


보이진 않았지만 목소리로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네가 이 짓을 벌인 장본인이냐! 일섬!”


아이릭이 분노에 제로에게 날아들며 붉은 창을 던졌다.


“신의 나무야. 막아!”


[끼에에엑!]


콰드득!

콰앙!

제로는 등 뒤의 녹색 나무에 손을 찔러 넣었고 나무에서부터 괴성과 함께 녹색결정으로 된 줄기가 터져 나왔다.


그 나무줄기는 아이릭의 창을 막아섰다.

창에서 터져 나온 엄청난 규모의 얼음기둥이 나무줄기를 모두 얼려 터뜨렸지만, 그 공격은 제로의 눈앞에서 막히게 되었다.


“신의 무구를 쓰는 빙룡족이라... 너구나, 찾고 있었다.”


어느새 창을 다시 소환에 손에 들고 있는 아이릭을 보며 제로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너와 대화하고 싶은 생각 없다. 덤벼.”

“글쎄, 나무를 뚫고 내게 올수나 있을까 모르겠는데.”


말을 마친 제로가 나무에서 손을 빼냈다.


[아아아악!]


파앙!

동시에 나무 주변으로 이때까지와는 비교도 안 되는 녹색 연기가 터져 나왔다.


“린! 모두 날려!”

“맡겨줘!”


콰앙!

에일의 외침에 린이 스태프를 온힘을 다해 땅에 내려찍었다.

그러자 스태프의 주변으로 거대한 태풍이 몰아치며, 몰려드는 연기를 한 번에 날려버렸다.

그제야, 연기가 사라진 녹색 땅의 진짜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거대한 녹색의 나무는 설산 쪽으로 줄기를 뻗고 있었고, 그 크기는 가스펠을 흡수한 라스테리아의 크기를 월등히 뛰어넘고 있었다.


잠시 모습을 보였던 녹색의 땅은 땅 전체로 퍼져있는 자무줄기에서 새어나오는 녹색 연기에 의해 점점 모습을 감추고 있었다.


“뭐야 저 나무 같지도 않은 나무는.”

“괴랄하게도 생겼네.”


잠시 보인 나무의 본체에 아이릭과 에일이 동시에 말했다.


팡!그리고 말과 동시에 미아가 테온에게 몸을 날렸다.


“괜찮은 거야?”

“미아... 와줬구나... 난... 잘 버틴 건가...?”


미아의 물음에 테온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응. 이제... 쉬어도 돼.”

“그래... 이제 좀...”


파앙.

테온의 영역이 사라짐과 동시에 테온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그리고 그런 테온을 미아가 몸을 던져, 잡아주었다.


“린, 미아와 함께 뒤로 가있어. 이 싸움 끝낼게.”


에일이 린에게 말하고 붉은 도를 꺼내든 채, 앞으로 걸어 나왔다.


“아하! 붉은색의 도! 역시 있었구나! 그건 어디서 얻은 거지? 엘족의 숲?”


에일을 보며 제로가 신난 듯 질문을 퍼부었다.


“이 무기를 잘 알고 있나보네. 뒤의 나무까지도. 녹색눈깔 놈과 아는 사이라도 되는 거야?”


그런 제로에게 에일이 도를 겨누며 역으로 물었다.


“녹색눈깔... 크하하! 그래, 네가 알고 있으면 내가 굳이 뭘 할 필욘 없겠지.”


제로가 뒤를 돌며 말했다.


“어딜 가려는 거야!”

“안달하지 마. 어차피 그분의 눈에 들어온 이상, 나와도 만날 수 있을 거야. 너희 둘 다...”


소리치는 아이릭에게 제로가 설산의 장막 뒤로 사라지며 말했다.


“멈춰!”

“소용없어.”


달려드려는 아이릭의 어깨를 시이나가 잡으며 고개를 저었다.


“어차피 저거 본체도 아니야. 잡아도 소용없어. 일단은 앞의 저거부터 처리해야겠지.”


그리고는 앞의 거대한 나무를 보며 말을 이었다.




끝입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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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미래를 잇는 자들1 22.10.12 5 0 12쪽
58 카논과 아르만 22.10.11 7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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