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 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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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장경원
작품등록일 :
2022.08.0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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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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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1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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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43. 선택받은 사람들

DUMMY

43. 선택받은 사람들


린은 하나교로부터 연락을 받고 나오라는 장소로 나갔다. 하나교에서 정해준 장소는 시내에 있는 카페로, 오후 두 시까지 나오라고 했다. 카페에서 잠깐 이야기를 나누고 장소를 옮긴다는데, 다음 장소가 어디인지는 말해주지 않았다.


“여기에요!”


린이 카페에 들어서자 구석진 곳에서 누군가 손을 흔들었다. 손을 흔든 사람은 전도부장이었다. 전도부장은 그녀보다 먼저 온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린이 전도부장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 빈자리를 찾아 앉았다.


“늦긴요. 두 시가 되려면 아직 오 분이나 남았는걸요.”


전도부장이 린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날 잘 들어가셨는지요?”

“린 씨 덕분에 잘 들어갔어요.”


그때 전도부장과 마주하고 앉은 젊은 교인이 명단을 들여다보며 “두 명이 아직 도착 안 했는데, 어떻게 할까요?” 하고 물었다. 젊은 교인 손에 이름이 적힌 종이가 쥐어져 있었다. 그러자 전도부장이 “조금만 더 기다려보죠.” 하고 말했다. 두 사람 말고 다들 처음 보는 얼굴이라서, 아무 말도 안 하고 서로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했다. 어색하기는 린도 마찬가지였다.


“다들 처음이라서 서먹서먹하죠? 조금만 기다려 봐요. 서로 소개할 시간을 드릴 테니까요.”


전도부장이 전체를 휙 돌아보며 말했다. 그러자 한 남자가 “오늘 모이기로 한 사람이 몇 명인데요?” 하고 물었다. 군대에서 제대하고 얼마 안 되었는지 운동선수처럼 머리가 짧았다.


“오늘 모이기로 한 사람은 총 열두 명이에요. 그중에 남자는 다섯 명이고요. 그런데 남자 두 명이 아직 안 오고 있네요.”


행사장에 나온 사람은 이백 명 가까이 되는데, 그중에 열두 명한테만 연락이 갔다는 뜻이었다. 그 열두 명을 하나교 사람들이 모여 뽑았을 텐데, 무슨 기준으로 뽑았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지금까지 나타나지 않는 걸 보면 남자 둘은 나올 생각이 없어 보였다. 하나교가 사이비 종교단체라는 걸 알고 마음을 고쳐먹었는지도 몰랐다.


“카페에서 일단 모였다가 다음 장소로 옮긴다고 들었는데, 다음 장소가 어디인지 알 수 있을까요?”


머리가 짧은 남자가 계속해서 물었다.


“경호 씨는 어디로 데려갈지 많이 궁금한가 봐요?”


전도부장이 남자를 보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남자를 안심시키려는 의도로 보였다.


“저뿐만 아니라, 여기 나오신 분들 다 궁금할 것 같은데요?”


경호라는 남자가 맞은편에 앉은 남자를 보며 “아닌가요?” 하고 묻자, 맞은편 남자도 눈치를 살피며 고개를 끄덕했다.


“전도부장님, 시간이 지났습니다.”


젊은 교인이 손목에 찬 시계를 보며 말했다. 그러자 전도부장이 각자 마시고 싶은 걸 주문하라고 했다. 린은 아메리카노 커피를 주문했다. 다들 커피 종류를 주문하는데, 경호라는 남자만 콜라를 마시겠다고 했다.


“주문한 음료가 나오기 전에 돌아가며 간단하게 자기를 소개하도록 하죠. 순서는 은선 씨가 먼저하고, 은선 씨가 끝나면 왼쪽으로 한 분씩 돌아가면서 해요.”


전도부장과 마주하고 앉은 젊은 교인이 은선이었다. 은선이 자리에서 일어나 이름과 나이를 말하고, 하나교 인사부에서 일한 지는 삼 년이 넘었다고 말했다. 은선의 나이는 스물아홉이었다. 은선이 “원래는 인사부장님이 나와야 하는데, 다른 일로 바빠 제가 대신 나왔어요.”라고 말하고 자리에 앉았다. 린은 은선을 바라보며 젊은 직원만 보낼 수 없으니, 전도부장이 인사부장 대신 나온 모양이라고 생각했다.


“이제 다음 분이 하세요.”


은선이 자리에 앉자 옆에 앉은 여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이름과 나이를 말했다. 올해 졸업하고 취업도 못 하고 집에서 놀고 있다가, 친구 소개로 행사장에 나가게 되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지방에서 올라온 남자로 나이는 스물일곱이고, 마찬가지로 취업이 안 돼 공무원시험을 준비 중이라고 말하고 앉았다. 그렇게 빙 돌아 린의 차례가 되었다.


“저는 이름이 린이고요. 나이는 스물일곱이에요.”


린이 스물일곱이라고 말하자 지방에서 올라온 남자가 “저랑 나이가 같네요.” 하고 말했다.


“저는 얼마 전까지 학원에서 아줌마들을 상대로 스포츠댄스를 가르쳤어요.”

“그럼 지금은 안 한다는 말이네요?”


전도부장이 린을 올려다보며 물었다.


“지금은 그만두고 쉬고 있어요. 아줌마들을 상대로 무언가를 가르친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군요.”

“뭐가 제일 힘들던가요?”

“아줌마들은 말이 많아요. 저 있는 곳에서도 대놓고 듣기 싫은 소릴 하는데, 저 없는 곳에서는 얼마나 많이 하겠어요. 그리고 고집이 세요. 살찌니까 먹지 말라고 해도 먹고 싶은 걸 어떻게 참느냐며 자기들 마음대로 먹고는, 맨날 운동하는데 왜 살이 안 빠지냐고 원장한테 따지는 여자들도 있어요. 그런 여자들을 일일이 상대하다 보니 스트레스가 쌓여 돌아버리는 줄 알았어요.”


린이 중간중간 인상을 써가며 말했다.


“저도 같은 아줌만데, 저 때문에 스트레스받으면 어쩌죠? 저 때문에 스트레스받아 돌아버리면 안 되잖아요?”

“전도부장님한테 스트레스받을 일은 없을 것 같은데요? 전도부장님은 제가 가르친 아줌마들처럼 뚱뚱하지도 않고, 몸 관리가 철저하시잖아요. 이십 대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날씬하시고요.”


이십 대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날씬하다는 말에 전도부장이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저 기분 좋게 하려고 하는 말이죠?”

“저는 그런 말 할 줄 몰라요. 제가 왜 아줌마들한테 듣기 싫은 소릴 들었겠어요. 뚱뚱하면 뚱뚱하다고 대놓고 이야기하거든요. 돼지 같으니까 그만 좀 먹으시라고, 살살 약도 올리고요.”


전도부장이 얼굴을 정색하고 “이제 다음 분 소개할 차례군요.” 하고 말했다. 그렇게 돌아가며 자기소개를 마치고 전도부장 차례가 되었다. 그때 음료수가 나와 각자 주문한 걸 가져갔다.


“마시면서 들으세요. 저는 하나교에서 전도 일을 맡고 있는 전도부장이라고 해요. 여러분은 오늘 저와 함께 하늘궁전으로 들어갈 거예요. 말 그대로 꿈의 궁전이죠. 하나교 교인이라고 해서 다 하늘궁전에 들어가는 건 아니에요. 하나교에 몸담은 지 삼십 년이 넘었는데도 하늘궁전 근처도 못 간 사람이 많아요. 그만큼 들어가기 어려운 곳에 들어가는 거니까 여러분한테는 크나큰 행운이죠.”

“하늘궁전에 들어가면 저희는 뭘 하죠?”


지방에서 올라온 남자가 잔뜩 들뜬 목소리로 물었다. 하늘궁전은 하나교 교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가고 싶은, 말 그대로 꿈의 궁전이었다. 그런 곳에 들어간다고 하니 들뜨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늘궁전에 들어가면 여러분에게 해야 할 일이 주어질 거예요.”

“무슨 일이 주어지는데요?”

“그건 하늘궁전에 들어가면 알 수 있어요.”


그때 은선이 전화를 받아 “네, 알았어요!” 하고는 끊었다. 그러자 전도부장이 무슨 전화냐고 눈으로 신호를 보냈다.


“교육부장이에요.”

“교육부장이 왜?”

“미니버스가 방금 도착했다고 합니다.”


교육부장이 사람들이 타고 갈 차를 구해와 주차장에 도착했다는 말이었다.


“조금만 더 기다리라고 하지 그랬어요?”

“교육부장이 지금 이곳으로 올라온다고 합니다.”


전도부장이 “그래요?” 하고 출입문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교육부장이 문을 열고 카페 안으로 들어섰다. 전도부장과 눈이 마주치자 교육부장이 손은 흘들고 터벅터벅 걸어왔다. 은선이 일어나 고개를 숙이자, 교육부장이 미소를 지으며 “은선 씨가 고생이 많아?” 하고 위로했다.


“이야기 다 끝났으면 그만 일어나시죠?”


교육부장은 마음이 바쁜지 앉을 생각도 안 했다.


“음료수를 다 안 마신 사람도 있으니까, 조금만 더 앉았다가 가죠.”

“하늘궁전에서 기다리고 있지 않습니까.”

“세 시까지만 들어가면 되는 것 아닌가요?”

“길이 막힐 걸 생각하면 지금 출발해야 합니다.”

“그럼 그만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나죠.”

“이곳 계산은 제가 할 테니까, 전도부장님이 이분들 모시고 내려가세요.”


교육부장이 계산서를 가지고 주문하는 곳으로 갔다. 그사이에 전도부장이 사람들을 이끌고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주차장에 스물다섯 명이 탈 수 있는 미니버스가 세워져 있었다. 미니버스와 좀 떨어진 곳에 린이 타고 온 BMW가 보였다. 린은 스마트폰을 차에 두고 내린 걸 알고, 가서 스마트폰을 꺼내 올까 하다가 그만뒀다. BMW가 자신의 차라는 걸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다. 전도부장도 행사장에서 함께 빠져나온 날 딱 한 번 타봤기 때문에 누구 차인지는 모를 것이었다.


“다들 미니버스에 타세요.”


각자 전도부장 지시에 따라 미니버스에 올랐다. 린이 버스에 오르려고 하자, 전도부장이 “린 씨는 저랑 함께 가요.” 하고 말했다. 미니버스 옆에 있는 아우디가 전도부장 차였다. 교육부장이 계산을 마치고 내려와 미니버스에 올라타 “그럼 하늘궁전에서 봅시다.” 하고 말했다. 동시에 미니버스 문이 닫히고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우리도 서서히 출발해볼까요.”


전도부장이 차량용 리모컨으로 문을 열고 아우디에 탔다. 린도 조수석 쪽 문을 열고 자리에 앉았다.


“내가 왜 린 씨만 따로 불러서 함께 가자고 한 줄 알아요?”

“아니요. 모르겠습니다.”

“린 씨에게는 특별한 일이 주어질 거예요.”


전도부장이 우측으로 핸들을 꺾으며 말했다. 미니버스가 간 방향과 반대였다.


“특별한 일이라니요?”

“행사 끝나고 함께 차를 타고 백화점을 빠져나올 때, 지하주차장까지 따라 내려온 사람 기억나죠?”


그 사람은 바로 린이 무섭게 생겼다고 느낀 별동대 대장이었다.


“얼굴이 좀 마른 분 말씀하시는 거잖아요?”

“그 사람이 무슨 일 하는지 알아요?”

“처음 본 사람인데, 제가 어떻게 알겠어요.”

“그날 어떤 남자가 행사장에 나타나 소란을 피웠잖아요. 그러자 젊은 사내들이 저를 둘러싸 안전하게 승강기까지 데려갔고요. 기억나죠?”

“기억납니다.”

“그 젊은 사내들을 관리하는 사람이 방금 린 씨가 말한 삐쩍 마른 사람이에요.”

“그 젊은 사내들은 무슨 일을 하는데요?”

“주요 인사를 경호하는 일도 하고요. 행사가 있을 때는 행사장 주변을 경계하는 일도 하고요. 그들이 하는 일은 많아요.”

“그런 사람들을 뭐라고 부르는데요? 하나교에서 그들을 부르는 명칭이 있을 것 아닙니까?”


린은 별동대라는 걸 알면서 일부러 모른 척하고 물었다.


“하나교에서는 그들을 별동대라고 불러요.”

“별동대요?”

“행사가 있거나 주요 인사가 이동할 때마다 뒤에서 별도로 움직이는 사람들이죠.”

“그러니까 방금 말한 분이 별동대 대장이군요?”

“이름은 차기철이에요. 그래서 우리는 차 대장이라고 부르죠. 그 차 대장이 린 씨를 뽑았어요.”

“저를 뽑다니, 그게 무슨 뜻이죠?”

“그날 행사장에 나온 사람이 이백 명이 넘었다는 건 린 씨도 봤으니까 잘 알 거예요. 그중에 쓸만한 사람 열두 명을 뽑았어요.”

“누가 뽑았는데요?”

“하나교 간부들이 뽑았지, 누가 뽑았겠어요. 인원이 필요한 부서에서 몇 명이 필요하다고 말하면, 인사부에서 종합해 총 몇 명을 뽑을 것인지 결정을 내려요. 그렇게 결정한 인원이 총 열 명이었는데, 오늘 같이 안 나올 사람을 대비해 항상 예비로 두 명을 더 뽑아요. 나온다고 약속해놓고 안 나오는 사람이 항상 한두 명은 생기거든요. 그런데 솔직히 말해 린 씨는 그 열두 명 안에 안 들었어요.”

“제가 열두 명 안에 안 들었다고요? 그런데 왜?”


열두 명 속에 안 들었다는 말에 린이 두 눈을 크게 뜨고 보았다. 자신이 열두 명 속에 들지 않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기 때문이었다.


“예상 못 한 얼굴이군요?”

“전혀 못 했어요. 저는 뽑힐 줄 알았거든요.”

“왜 안 뽑힌 줄 알아요?”

“모르겠어요.”

“린 씨는 하나교 교인이 아니잖아요. 내 말이 맞죠?”

“그날 행사장에 나온 사람은 모두 하나교 교인이었나요?”

“그건 아니에요. 린 씨처럼 하나교 교인이 아닌 사람도 여러 명 있었어요. 그런 사람들은 거의 안 뽑았어요. 우리는 우리와 관계가 있는 사람만 뽑지, 관계가 전혀 없는 사람은 안 뽑거든요.”

“그런데 저는 왜 뽑았는데요?”


하나교 근처도 안 가봤으니까, 린도 당연히 뽑히지 말았어야 했다.


“막판에 차 대장이 린 씨를 뽑았어요. 예비 명단에 린 씨를 넣어야 한다고요.”

“이유가 있었을 것 아닙니까?”

“그건 나도 잘 몰라요. 린 씨를 왜 뽑았는지는 차 대장만 알겠죠. 린 씨를 뽑은 당사자니까요.”

“차 대장한테 물어보지는 않았나요?”

“물어봤어요.”

“그러니까 뭐라던가요?”

“린 씨는 내가 뽑을 줄 알았다고 하더군요.”

“전도부장님은 저를 뽑을 생각이 없었군요?”


백화점을 빠져나와 차에서 내리기 전까지만 해도 전도부장은 뽑을 얼굴처럼 보였다. 차 안에서 이야기를 나눌 때도 당장 린을 뽑을 것처럼 말했다. 그랬다가 헤어진 후에 마음이 바뀌었다. 린은 그 이유가 궁금했다.


“저도 고민을 많이 했어요. 얼굴 생김새나 성격이나 모든 게 다 내 마음에 들었으니까요.”

“하나교 교인이 아니었던 게 끝까지 발목을 잡았군요?”

“내가 하는 일이 사람들을 만나 전도하는 일이잖아요. 그런데 함께 일하는 사람이 하나교 교인이 아니라고 해봐요. 그러면 사람들이 뭐라고 하겠어요?”

“제가 하나교 교인이 되어 하나님을 믿으면 되지 않습니까?”

“그건 차후 문제죠. 뽑은 당시에는 하나교 교인이 아니었잖아요.”

“차 대장이 다른 말은 안 했나요?”

“일단 필요할지 모르니 뽑고 보자고 했어요. 그래서 속으로 차 대장이 린 씨한테 마음이 꽂혔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차 대장이 원해도 전도부장님이 반대하면 안 뽑을 수도 있었지 않습니까?”

“다른 사람이 원했으면 안 뽑았을 거예요.”

“차 대장이 원했기 때문에 뽑았다는 거네요?”

“그 말이 맞죠. 차 대장이니까 들어줬지, 다른 사람이 원했으면 들어주지 않았을 거예요.”

“차 대장이 그만큼 힘이 있는 사람이라는 말로 들리는데요?”

“차 대장은 다들 무서워하는 사람이죠.”

“차 대장을 무서워한다고요? 그날 보니까 차 대장이 전도부장님한테 깍듯하던데요?”

“차 대장은 누구한테나 깍듯이 대해요. 생김새와 달리 예의가 굉장히 바른 사람이죠.”

“그런 사람을 왜 무서워하죠?”

“정의의 사도라고나 할까요? 나쁜 짓을 저지르면 반드시 찾아내 죽이는 사람 있잖아요. 차 대장이 그런 사람이에요.”

“나쁜 짓을 안 하면 되잖습니까?”

“사람이 살면서 어떻게 나쁜 짓을 안 해요. 자기도 모르게 저지를 수도 있죠.”

“그래서 차 대장을 무서워하는군요? 자신이 언제 나쁜 짓을 저지를지 모르니까요.”

“지금 차 대장이 린 씨를 기다리고 있어요. 그래서 내가 데리고 가는 거예요.”

“조금 전에 하늘궁전으로 간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별동대는 하늘궁전에 있지 않으니까요.”

“별도의 장소가 있다는 말이군요?”

“그곳에 가면 차 대장이 지켜야 할 수칙이나, 사람을 다루는 기술 등을 가르쳐줄 거예요.”


린은 속으로 사람을 다루는 기술이 뭘까 하고 생각했다. 설마 사람 죽이는 기술은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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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146. 에필로그(완결) +2 23.04.22 52 2 12쪽
146 145. 산산이 부서진 세상 23.04.21 35 1 18쪽
145 144. 밤에 보는 풍경과 낮에 보는 풍경 23.04.19 31 1 16쪽
144 143. 그걸 왜 나한테 물어! 23.04.17 43 1 17쪽
143 142. 먼 미래 이야기 23.04.16 37 1 16쪽
142 141. 내가 먹긴 그렇고 남 주긴 아깝고 23.04.14 32 0 17쪽
141 140. 수렁에 빠진 자 23.04.12 34 1 17쪽
140 139. 정력의 왕 23.04.10 47 0 15쪽
139 138. 뒷조사는 왜 해? 23.04.09 35 1 16쪽
138 137.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 23.04.07 33 1 16쪽
137 136. 중매 서다 23.04.05 34 1 15쪽
136 135. 봄맞이 대축제 준비 회의 23.04.03 31 1 17쪽
135 134. 백마 탄 왕자 23.04.02 36 1 16쪽
134 133. 김칫국 좀 마시지 마! 23.03.31 30 1 17쪽
133 132. 독불장군 23.03.29 33 1 16쪽
132 131. 얌전한 고양이 23.03.27 30 1 16쪽
131 130. 나쁜 사람 23.03.26 34 1 16쪽
130 129. 경사스러운 일 23.03.24 43 1 16쪽
129 128. 해방촌 23.03.22 38 1 16쪽
128 127. 우리가 과연 할 수 있을까 23.03.20 33 1 17쪽
127 126. 흑염소의 결심 23.03.19 31 1 16쪽
126 125. 못 믿을 인간 23.03.17 35 1 17쪽
125 124. 운명의 장난 23.03.15 44 2 17쪽
124 123. 아이를 버리고 간 남자 23.03.13 35 1 16쪽
123 122. 여장부야 여장부! 23.03.10 38 1 18쪽
122 121. 보육원 아이들 23.03.08 41 2 18쪽
121 120. 질적으로 아주 사악한 영혼 23.03.06 33 1 17쪽
120 119. 그림자 같은 존재 23.03.05 37 1 17쪽
119 118. 그 여자아이 이름은 린 23.03.03 37 1 16쪽
118 117. 내면에 자리 잡은 영혼 23.03.01 38 1 17쪽
117 116.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는 법이야! 23.02.27 46 1 16쪽
116 115. 외딴섬에서 23.02.26 41 1 17쪽
115 114. 죽음의 땅 23.02.24 40 1 16쪽
114 113. 살고 싶으면 솔직히 말해! 23.02.22 79 1 15쪽
113 112. 흑염소가 하는 일 23.02.20 47 1 15쪽
112 111. 조폭 맞으시죠? 23.02.19 40 1 15쪽
111 110. 잃어버린 칼 23.02.17 49 1 16쪽
110 109. 배신자의 최후 23.02.15 55 1 16쪽
109 108. 싸움 잘하는 혁진이 23.02.13 50 1 15쪽
108 107. 나카무라(中村)의 칼 23.02.12 52 1 16쪽
107 106. 들개사냥 23.02.10 44 1 15쪽
106 105. 신의 한 수 23.02.08 49 1 14쪽
105 104. 정의로운 사람 23.02.06 48 1 16쪽
104 103. 눈에는 눈 이에는 이 23.02.05 48 1 16쪽
103 102.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이 23.02.03 41 1 16쪽
102 101. 기다리는 시간 23.02.01 47 2 15쪽
101 100. 차 대장을 미행하다 +2 23.01.30 54 2 15쪽
100 99. 떡국의 맛 23.01.29 50 1 14쪽
99 98. 이질감(異質感) 23.01.27 60 1 16쪽
98 97. 다른 세상에서 온 남자 23.01.25 48 1 14쪽
97 96. 바람이 몹시 세차게 부는 밤 23.01.20 49 1 15쪽
96 95. 유령을 보다 23.01.18 41 1 15쪽
95 94. 참지 말고 받아버려! 23.01.16 61 1 17쪽
94 93. 개같은 경우 23.01.15 48 1 15쪽
93 92. 가짜 장사꾼 23.01.13 47 2 15쪽
92 91. 완전한 개죽음 23.01.11 56 2 15쪽
91 90. 또 다른 살인사건 23.01.09 54 2 16쪽
90 89. 위대한 거짓말 23.01.08 53 2 16쪽
89 88. 소보로빵 한 개 값 23.01.06 54 1 15쪽
88 87. 11번 방 남자들 23.01.04 49 1 16쪽
87 86. 칵테일 바에서 23.01.02 61 1 15쪽
86 85. 클럽 타란텔라 23.01.01 59 1 16쪽
85 84. 선악의 양면성 22.12.30 57 2 16쪽
84 83. 마약의 땅 22.12.28 68 2 17쪽
83 82. 하나둘 풀리는 실타래 22.12.26 63 2 16쪽
82 81. 아무것도 말해줄 수 없어요! 22.12.25 64 2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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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74. 새 교주의 첫 번째 예배 22.12.12 59 1 17쪽
74 73. 햄버거와 콜라 22.12.11 52 1 16쪽
73 72. 내가 무슨 식구야! 22.12.09 57 1 16쪽
72 71. 사악한 영혼 22.12.07 62 1 17쪽
71 70. 새 교주의 등장 22.12.05 68 1 18쪽
70 69. 비상 회의 소집 22.12.04 60 1 17쪽
69 68. 안내하는 검은 짐승 22.12.02 63 1 17쪽
68 67. 인간말종 22.11.30 55 1 16쪽
67 66. 이빨 빠진 호랑이 22.11.28 52 1 18쪽
66 65. 고유 권한 22.11.27 56 1 19쪽
65 64. 살인마의 집 22.11.25 64 1 15쪽
64 63. 주둥이를 함부로 놀리지 마! 22.11.23 59 1 15쪽
63 62. 못다핀 꽃 한송이, 지상낙원에서 지다 22.11.21 65 1 16쪽
62 61. 뒤탈 없이 깔끔하게 22.11.20 56 2 17쪽
61 60. 그 아이가 나오면 세상이 바뀔 거야! 22.11.18 61 2 17쪽
60 59. 백경이와 사무국장이 만나다 22.11.16 57 2 16쪽
59 58. 백경이의 고민 22.11.14 55 2 16쪽
58 57. 독방에 갇히다 22.11.13 62 1 15쪽
57 56. 격렬한 싸움 22.11.11 67 2 15쪽
56 55. 이름 없는 작가 22.11.09 56 1 16쪽
55 54. 숲속에 텐트를 치다 22.11.07 70 1 15쪽
54 53. 퀵서비스 22.11.06 88 1 16쪽
53 52. 사라진 공책 22.11.04 73 1 17쪽
52 51. 어른을 위한 동화 22.11.02 71 1 15쪽
51 50. 잔혹한 동화 22.10.31 74 1 17쪽
50 49. 늙은 교수를 만나다 22.10.30 78 1 19쪽
49 48. 안녕, 아라니야 숲 22.10.28 75 1 15쪽
48 47. 미래의 어두운 과거 22.10.26 97 2 15쪽
47 46. 아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 22.10.24 72 2 15쪽
46 45. 뱃속의 아이 22.10.23 81 2 16쪽
45 44.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22.10.21 85 2 16쪽
» 43. 선택받은 사람들 22.10.19 72 2 16쪽
43 42. 숲속의 작은 통나무집 22.10.17 84 1 14쪽
42 41. 킬러로 산다는 것 22.10.16 79 2 15쪽
41 40. 하나교 피해자들 모임 22.10.14 108 2 15쪽
40 39. 자식을 잃은 사람들 22.10.12 76 1 15쪽
39 38. 행사장에서 22.10.10 79 1 16쪽
38 37. 닭장 주인이냐 족제비냐 22.10.09 83 1 16쪽
37 36. 악령에 사로잡힌 자 22.10.07 80 1 15쪽
36 35. 열한 개의 문 22.10.05 94 1 17쪽
35 34. 호랑이 굴로 어떻게 들어갈 것인가 22.10.03 95 1 16쪽
34 33. 루나의 걱정 그리고 다른 세상 22.10.02 87 1 16쪽
33 32. 마성(魔性) 22.09.30 104 2 16쪽
32 31. 나쁜 싹은 더 크기 전에 없애야 해 22.09.28 96 3 16쪽
31 30. 불길한 예감 22.09.26 93 3 15쪽
30 29. 공중을 달리는 아이들 22.09.23 101 2 17쪽
29 28. 달의 아이, 루나 22.09.21 107 3 15쪽
28 27.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일 22.09.19 99 3 16쪽
27 26. 비 내리는 오후에 22.09.18 95 3 19쪽
26 25. 사진 속 남자 22.09.16 96 3 17쪽
25 24. 갑자기 사라지는 사람들 22.09.14 113 3 16쪽
24 23. 아라니야 숲 22.09.12 120 3 16쪽
23 22. 어두운 면 22.09.09 110 2 17쪽
22 21. 강변을 달리다 22.09.07 109 3 18쪽
21 20. 두 여자 22.09.05 109 3 16쪽
20 19. 사랑하니까 가슴이 아픈 거야! 22.09.04 112 3 16쪽
19 18. 붉은 달 22.09.02 98 3 19쪽
18 17. 513호실 환자 22.08.31 114 3 18쪽
17 16. 악몽 22.08.29 112 3 17쪽
16 15. 펜트하우스 흑염소 22.08.28 133 3 15쪽
15 14. 호숫가 삼 층 저택 22.08.26 133 3 15쪽
14 13. 안전모를 쓴 아이들 22.08.24 154 4 15쪽
13 12. 고급 주택가 22.08.22 170 3 16쪽
12 11. 노인의 복수심 22.08.21 165 4 15쪽
11 10. 노인의 저택 22.08.19 181 4 15쪽
10 9. 미래의 변화 22.08.17 183 4 16쪽
9 8. 아기벌레 22.08.15 216 4 15쪽
8 7. 지상낙원 22.08.14 255 4 15쪽
7 6. 치명적인 독 22.08.12 313 5 18쪽
6 5. 머리가 긴 여자 22.08.10 379 6 17쪽
5 4. 햄버거와 솜사탕 22.08.08 450 8 17쪽
4 3. 현장조사 22.08.07 545 8 15쪽
3 2. 세상의 기준이 되자 +1 22.08.05 727 9 16쪽
2 1. 교주 피격사건 22.08.03 1,289 8 19쪽
1 프롤로그 22.08.01 2,210 1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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