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신이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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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전하게
작품등록일 :
2022.08.04 23:32
최근연재일 :
2022.11.11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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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2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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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DUMMY

언제든 달려들 준비하는 병사들을 제압하기 위해 하스는 조용히 스킬을 시전했다.

"안 터질 만큼.. 그래비티 컨트롤lv1!"

하스가 스킬을 시전하자 제이스코 마우저와 병사들이 일제히 바닥에 붙어 버렸고 일어서기 위해 꾸물꾸물 움직였다.

바닥에 붙은 제이스코 마우저가 팔을 조금씩 움직이며 품 안에서 무엇인가를 꺼내며 소리쳤다.

"마법에 능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내가 대비도 없이 왔을 것 같느냐!"

호기심이 발동한 하스는 제이스코 마우저에게 걸린 그래비티 컨트롤을 조금 풀었다.

팔에 압박이 사라지자 제이스코 마우저는 빠르게 작은 종을 꺼내 흔들었다.

-띠링~ 띠링~ 띠링~

맑고 청아한 종소리가 사방으로 울려 퍼졌다.

병사들을 묶고 있던 그래비티 컨트롤이 풀렸고 하스가 소환한 골렘들이 모두 무너졌다.

엎드린 채 제이스코 마우저가 흔드는 종을 보고 스킬이 풀리는자 하스는 살짝 놀라며 혼잣말했다.

"언아더 라이프의 마법사 하드 카운터 아이템.. 절대 광역 침묵 효과를 지닌 광명의 종이잖아? 초기엔 나름 레어 아이템이였는데.. 인게임에서 침묵이 5분이었던가?"

스킬이 풀린 병사들이 하나씩 일어나 놓쳤던 무기를 다시 잡았다.

엎드려 있던 제이스코 마우저도 일어나 몸을 털고 있었다.

골렘이 사라지고 하스 혼자 남게 되자 제이스코 마우저가 크게 웃으며 하스에게 말했다.

"하하하하하하하. 골렘은 다 어디 갔나? 지금이라도 기어서 빌면 살려 줄지도 모르지. 어서 빌어 보라고!"

의기양양한 제이스코 마우저를 본 하스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했다.

"광명의 종의 치명적 단점이 일정 범위 이내 모든 사람이 광역 침묵이란 걸 알고 있나?"

상관없다는 듯 제이스코 마우저는 코웃음 치며 말했다.

"그게 뭐가 중요한가? 우리가 이렇게 많은데.. 혼자서 뭘 어쩔 셈이냐?"

바로 앞 바닥에 떨어진 돌멩이를 하나 주워 든 하스는 앞으로 휙 던졌고 돌멩이는 날아가 하스에게서 좀 먼 곳으로 떨어졌다.

하스의 의도를 못 알아차린 제이스코 마우저가 의아해하며 말했다.

"죽을 때가 되니 정신이 나간 거냐?"

도발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하스는 덤덤하게 얘기했다.

"떨어진 돌멩이 넘어오면 어디 제대로 다칩니다. 경고했어요."

하스의 말에 이마에 핏대가 올라온 제이스코 마우저가 화난 표정을 지으며 소리쳤다.

"저런.. 건방진!! 죽여라!!!"

제이스코 마우저의 명령에 병사들이 무기를 들고 돌진했다.

병사들의 3분의1이 돌멩이를 지나갈 때까지 하스는 가만히 있었고 제이스코 마우저는 그저 하스가 단순히 허세를 부린다 생각하고 있었다.

점점 병사들이 다가왔고 돌멩이를 넘은 병사가 절반쯤 되었을 때 스킬이 아닌 순수 민첩으로 빠르게 맨 앞에 병사에게 접근한 하스는 자세를 잡으며 말했다.

"비기. 반죽게 때리기. 스파르타 킥"

-파아아앙

"끄아아아"

충격파와 함께 먼지가 퍼지며 큰소리가 났고 병사들의 비명 소리가 퍼졌다.

스파르타 킥을 맞은 병사는 쭈욱 뒤로 밀려 뒤따라 오던 병사들과 부딪치며 날아갔다.

순식간이라 상황 파악하지 못한 병사들은 계속 달려 왔고 다시 자세를 잡은 하스는 검지 손가락을 피며 말했다.

"비기. 아프게 때리기. 일진 놀이 지건"

병사들이 휘두르는 공격을 피하며 가까이 접근한 하스는 어깨와 무릎을 손가락으로 찔렀다.

"끄악", "앜", "으악"

하스의 빠른 공격에 병사들은 영문도 모른 채 하스에게 무기를 휘두르다 하나씩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두 번째 스파르타 킥을 날렸을 무렵 뭔가 이상하단 걸 눈치챈 병사들이 슬금슬금 뒤로 피하며 공격을 멈췄다.

뒤에서 지켜보던 제이스코 마우저는 믿기지 않는 상황에 입을 다물지 못 했다.

기가 꺾인 병사들은 서둘러 돌멩이 위치를 기억하며 다시 반대편으로 급하게 넘어갔다.

병사들이 뒤로 빠지자 부들 부들 떨며 화가 난 제이스코 마우저는 검을 뽑아 들며 외쳤다.

"이! 벌레들이!! 고작 한 명이다! 한 명! 가서 싸우란 말이다!!!"

계속 병사들이 뒤로 빠져 맨 뒷열 병사가 밀려서 앞까지 오자 제이스코 마우저는 검을 병사에게 휘둘러 공격하며 악을 쓰고 소리 질렀다.

"군 명령을 어기면 사형이야! 사형! 즉결 심판이라고! 가서 죽여!!"

병사들은 하스와 제이스코 마우저 사이에서 갈팡질팡 할 뿐이었다.

광명의 종 효과인 광역 침묵이 끝났고 하스는 스파르타 킥과 지건에 맞아 쓰러진 병사들에게 다가가 스킬을 시전했다.

"광역 힐링lv20(max)!"

최고 레벨로 광역 힐링을 시전하니 병사들의 상처는 빠르게 치료 되었다.

적이지만 치료해주는 하스의 모습과 아군이지만 공격하는 제이스코 마우저의 모습을 번갈아 보던 병사들은 하나둘 무기를 내던지기 시작했다.

치료가 다 끝난 하스가 제이스코 마우저를 향해 다가가니 병사들이 무기를 버리고 길을 터주기 시작했다.

병사들의 행동에 당황한 제이스코 마우저가 분노에 치를 떨며 말했다.

"이 쓸모없는 것들이 단체로 배신을 해!? 귀족이 왜 귀족인지 보여 주지!!"

말이 다 끝난 제이스코 마우저는 검을 쭉 뻣어 자세를 취하고 마나를 모으며 마법을 시전했다.

"바람이여. 내 칼 끝에 모여라. 칼날 바람!"

주문을 외우고 한참 동안 바람을 모은 제이스코 마우저가 하스를 향해 마법을 날렸다.

강한 바람이 하스를 향해 날아갔다.

곧 하스와 바람이 닿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바람은 사라졌다.

최고 기술을 날렸음에도 아무렇지 않은 하스를 보고 제이스코 마우저는 다시 한번 검을 쭉 뻣어 자세를 취하고 마나를 모으며 마법을 시전했다.

"바람이여. 내 칼 끝에 모여라."

주문을 외우며 마나를 모으고 있는 제이스코 마우저에게 순수한 민첩만으로 빠르게 붙은 하스가 오른손으로 얼굴을 붙잡고 그대로 땅에 내리꽂았다.

땅에 내리꽂힌 제이스코 마우저는 고통에 소리를 내었다.

"크으으억"

땅으로 꽂혀진 충격으로 몸을 움직일 수 없던 제이스코 마우저가 몸에 올라탄 하스에게 물었다.

"어.. 어째서 마법이 안 통한 것이냐?"

제이스코 마우저의 얼굴을 잡은 오른손의 중지를 왼손으로 잡은 하스가 씨익 웃어 주며 말했다.

"마법 자동 방어. 일단 넌 좀 맞자."

말이 끝난 하스는 손가락을 당겼다.

"비기. 안죽게 때리기. 핑거 해머(손가락 망치)."

-빠악

큰 둔탁한 소리가 먼지를 일으키며 주변에 울려 퍼졌다.

핑거 해머를 맞은 제이스코 마우저는 맞는 순간 움찔 한 번 하고는 그대로 기절했다.

제이스코 마우저를 기절시키고 곧바로 하스가 일어서자 병사들이 우물쭈물하다 무릎을 꿇고 외쳤다.

"항복하겠습니다. 목숨만은 살려주십쇼!"

불필요한 학살을 즐기지 않는 하스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했다.

고민하던 차에 비공정 5대가 눈에 들어왔고 입가에 미소가 생긴 하스가 혼잣말했다.

"마침 비공정도 필요했는데 잘됐군.. 쟤들은 공짜 인력으로 쓰다 보내 줘야겠어."

무릎 꿇은 병사를 향해 하스가 크게 외쳤다.

"좋아. 살려 준다. 다만 너희는 이제 내 포로다."

살려 준다는 하스의 말에 병사들의 표정이 밝아졌다가 포로라는 말에 다시 어두워졌다.


아리마 왕국 병사들의 장비와 비공정 5대, 광명의 종을 얻은 얻은 하스는 병사들을 모아 놓고 마법을 쓰는 척하며 말했다.

"지금 내 마법으로 너희는 반항 하거나 탈출시 머리가 터져 죽게 된다. 허튼짓 하지 말아라."

사실 그런 스킬은 없지만 하스는 병사들을 쉽게 다루기 위해 거짓말했다.

하스의 실력을 본 병사들은 하스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었다.

본성 근처 마을로 비공정을 타고 온 하스는 아리마 왕국 병사들에게 임시 포로 소용소를 짓게 했다.

군인답게 작업이 빨랐고 금세 포로수용소의 울타리와 임시 거처인 천막이 완성되었다.

울타리 안에 포로를 모아 앉혀놓은 하스는 크게 말했다.

"내일부터 몇 개의 마을에 건물을 지을 것이다. 열심히 하는 자는 좀 더 나은 식사를 제공할 것이며 포로 반환 시에 우선으로 하겠다."

하스의 말에 포로들은 힘없이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


이튿날. 마을에 포로들이 대거 투입되어 학교와 급식소를 지었다.

설계도를 보며 포로를 지휘하고 있던 하스에게 귓속말이 왔다.

"하스님. 진고선입니다. 반영구적인 일방향 소리 전파 마법 도구를 만들었습니다."

"반영구적인?"

"예. 반영구적인 입니다. 사용 후 부서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마법을 쓸 수 있는 자가 꾸준히 마나를 채워 관리해야 합니다."

"마나를 채우지 않으면 작동이 안 되는 건가?"

"예. 멀리서도 마나를 채울 방법이 있다면 영구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그래. 조금만 더 고생해서 대량 생산하도록 해라."

"예. 알겠습니다."

귓속말이 끝나자 하스는 오공에게 귓속말 스킬을 사용하여 경계를 그만두고 본성으로 복귀해 휴식을 취하다 반영구적인 일방향 소리 전파 마법 도구를 대량 생산하면 각 마을에 설치하라고 명령했다.


아리마 왕국 왕성에서 제이스코 마우저가 국보와 함께 신조선 왕국을 공격하러 갔다가 소식이 끊겼다는 게 아리마 왕의 귀에 들어갔다.

왕좌를 쾅 친 아리마 왕은 명령 없이 독단적으로 행동한 제이스코 마우저에게 분노하며 혼잣말했다.

"하스라는 자가 아무 생각 없이 개국을 한 건 아닐 텐데...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다짜고짜 공격이라니.. 큰일이로다.."

골머리를 앓은 아리마 왕은 손짓으로 왕실 비서를 불렀다.

"지금 당장 신조선 왕국의 상황을 알기 위해 특사를 보내야겠다."

비서가 고개를 숙여 예를 갖추며 말했다.

"예. 누구를 보냅니까?"

고심하며 턱수염을 손으로 쓸어 내린 아리마 왕이 말했다.

"흠.. 선공에 국보까지 연루 되었으니.. 우리도 그만한 자가 가야겠지.. 후계자인 공주를 불러라."

"예. 알겠습니다."

비서가 고개를 숙여 예를 갖추고 홀을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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