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신이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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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전하게
작품등록일 :
2022.08.04 23:32
최근연재일 :
2022.11.11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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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2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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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DUMMY

눈치를 보는 귀족과 머리를 싸메는 귀족, 무덤덤한 귀족까지 반응은 모두 제각각이었으나 모두 자기에게 불리한 상황임을 알고 있었다.

분위기를 살피던 아리마 클리프 제1왕자가 차분히 말을 이어갔다.

"저도 그렇고.. 이 책이 왕에게 들어가면 여러분의 입지가 아주 여러분이 제게 힘을 보태준다면 이 책을 없애는 건 물론 더 많은 부와 권력을 쥐게 해드리죠."

머리 숱이 많이 빠진 귀족이 눈치를 보다 다급하게 말했다.

"무슨 생각이 있으신 겁니까?"

머리 숱이 많이 빠진 귀족이 다른 귀족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 준 마냥 다들 조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앉아 있는 귀족들을 내려다보며 아리마 클리프 제1왕자가 비장하게 말했다.

"후계자는 공주에게 넘어갔고.. 이참에 제가 왕이 될까 합니다."

말이 끝나자 아리마 클리프 제1왕자는 문 쪽으로 눈짓을 보냈고 문이 덜컥 열리더니 무장한 병사들이 들어왔다.

차례대로 들어온 병사들은 앉아 있는 귀족들 뒤로 가서 섰다.

갑작스럽게 병사가 들어오자 귀족들은 반발했다.

"그건 반역 아닙니까!?", "아니! 왕자님! 이게 지금 무슨 짓이십니까!", "이건 그냥 넘어갈 수 없습니다!", "지금 뭐 하자는 겁니까!"

몇몇 귀족은 일어섰다 뒤에선 병사의 제지에 의해 다시 앉았고 귀족의 말을 듣고 있던 아리마 클리프 제1왕자는 테이블을 강하게 내리쳤다.

-쾅!! 쾅!! 쾅!!

주먹으로 내리치는 강한 소리에 귀족들은 하나둘 눈치를 보며 조용히 했다.

응접실 내부가 완전히 조용해지자 아리마 클리프 제1왕자는 숨을 고르고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어갔다.

"후~우.. 조용해졌군요. 한 배를 타자고 강요하진 않을 겁니다.. 하지만 비밀이 세어 나가지 않게 조치는 취하겠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입장이 곤란하게 된 귀족들은 말없이 서로 눈치만 보았다.

동요하지 않고 있던 젊은 귀족이 살며시 입을 열었다.

"그럼.. 사병을 내어 드리면 되겠습니까? 여기 있는 귀족이 사병을 다 모으면 왕실 친위대 보단 훨씬 많을 겁니다."

조용히 듣고 있던 머리 숱이 많이 빠진 귀족도 땀을 닦으며 차분하게 말했다.

"그래도 실패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땐 어떻게 하실 겁니까?"

팔짱을 끼며 아리마 클리프 제1왕자가 나긋나긋하게 말했다.

"여러분들만 배신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피를 적게 흘리고도 왕실 친위대를 제압할 수 있습니다."

응접실은 귀족들의 술렁거림으로 소란스러워졌다.

소란스러움을 덮기 위해 동요하지 않고 있던 젊은 귀족이 큰 목소리로 말했다.

"자! 그럼 계획이나 들어 봅시다."

큰 목소리 덕에 동요하지 않던 젊은 귀족에게 이목이 집중 되었고 응접실 내부는 침묵만이 흘렀다.

다시 왕자에게 이목이 집중 되었고 분위기가 조용해지자 아리마 클리프 제1왕자는 차분하게 계획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보상금과 반환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포로를 마음껏 활용한 하스는 원하는 대로 학교와 급식소를 완성했다.

그렇게 포로를 건설에 쓰며 3일이 흘러 하스의 임시 성 앞에 아리마 왕국 초대형 비공정 1대가 도착했다.

비공정에서 내리자 마자 특사단은 전쟁 보상금과 국보 반환금이 들어 있는 상자를 임시 성의 홀로 가지고 갔다.

비공정 도착 소식에 아리마 레이시나 공주도 대홀로 나와 제대로 진행 되는지 지켜보았다.

미리 준비하고 있던 하스는 포박된 제이스코 마우저와 광명의 종을 특사단에 인계했다.

인계 받은 특사단은 국보 광명의 종을 보관함에 담고 제이스코 마우저를 데리고 비공정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남은 반환을 위해 포로를 비공정 앞으로 대기 시켰다.


포로는 한 줄로 길게 섰고 아리마 왕국의 병사가 맞는지 아리마 레이시나 공주가 확인 하며 비공정에 탑승시켰다.

모여 있는 포로를 묵묵하게 팔짱을 끼고 보고 있던 하스에게 포로 5명이 와서 무릎을 꿇었다.

당황스러워하던 하스에게 포로 중 한 명이 고개를 들며 말했다.

"저는 이곳에 남아서 국민이.. 아니 병사가 되고 싶습니다."

다른 포로들도 고개를 들고 똑같이 말했다.

"저도 그렇습니다."

포로가 제정신인가 싶은 하스는 되려 의아한 점을 물었다.

"구체적으로 왜인지 물어봐도 될까요?"

맨 처음 말했던 포로가 거짓 없는 선한 눈으로 말했다.

"이유야 많습니다. 일단 저는 아리마 왕국에 남은 가족이 없습니다."

가족 이야기에 살짝 목이 막힌 포로가 말을 이어갔다.

"그리고 이곳에서 건설 일하며 주워 들었는데 신분제를 철폐하고 능력을 우선시 한다고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밥도 맛있구요."

다른 포로 4명도 하스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의심스러움에 살짝 인상을 쓴 하스가 포로에게 말했다.

"그런 이유면 뭐.. 근데 첩자로 활동할 수도 있잖아요?"

하스의 의심에 바로 손사래 치고 머리를 조아리며 포로는 말했다.

"정 의심스러우시면 허튼짓 못 하게 저번에 거셨던 마법을 거셔도 좋습니다."

포로의 진심에 난처한 하스가 아리마 레이시나 공주에게 가서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한편으로는 왕국을 배신한 포로에게 화가 났지만 이유를 듣고 어느 정도 납득한 아리마 레이시나 공주가 확인 절차를 멈추고 5명의 포로에게 다가 갔다.

포로의 앞에 아리마 레이시나 공주가 도착하자 왕국을 배신 했다는 생각한 5명의 포로는 공주에게 고개를 팍 숙이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사죄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아리마 레이시나 공주는 검을 빼어 들었다.

갑작스러운 아리마 레이시나 공주의 행동에 특사단과 줄을 서고 있던 포로들과 하스는 적지 않게 당황했다.

검을 든 공주는 고개를 숙이고 있는 포로의 목에 칼을 들이밀었다.

칼날의 서늘한 감촉이 목에 닿자 포로는 부들부들 떨었다.

싸늘한 표정을 한 아리마 레이시나 공주는 차갑게 말했다.

"왕국을 배신하는 건 결코 용납할 수 없다. 다만 너희는 오늘부로 아리마 왕국의 전사자들이다. 그리고 전사자 시체는 운 나쁘게 못 찾았을 뿐이다."

아리마 레이시나 공주의 마지막 배려를 본 하스는 그녀를 다시 보게 되었다.

말을 끝낸 아리마 레이시나 공주는 칼을 거두고 뒤를 돌아서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 하던 일을 계속 진행하였다.

부들부들 떨고 있던 포로 5명은 아리마 레이시나 공주의 배려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울고 있는 포로 5명에게 다가간 하스는 일으켜 세운 뒤 임시 성안으로 들여보냈다.

어느새 포로 확인이 끝나자 특사단은 포로 인원 대로 포로 반환금을 성 내부로 옮겼고 그 사이 아리마 레이시나 공주가 하스에게 다가와 말을 건냈다.

"포로 확인 다 끝냈어요. 다 아리마 왕국의 병사들이 맞구요."

가볍게 웃음을 띤 하스는 아쉬워 하듯 말했다.

"예. 이제 아리마 왕국으로 돌아가겠군요."

같이 가볍게 웃음을 띤 아리마 레이시나 공주도 살짝 아쉬워 하듯 말했다.

"예. 그럼 이만 가 보겠습니다."

"조심히 가세요."

서로 인사를 건넨 후 하스는 임시 성으로 들어갔고 아리마 레이시나 공주는 비공정으로 올라탔다.

비공정에 갑판에선 아리마 레이시나 공주는 하스의 성을 바라보았다.


신조선 왕국에서 한창 추가 농장 건설, 학교와 급식 제도가 도입되어 진행되고 있을 때 아리마 왕국에선 검은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었다.

아리마 왕국에서 의도치 않게 받아 낸? 돈으로 하스는 자금에 대해 한 숨 돌릴 수 있었다.

포로 5명의 신상을 파악한 하스는 새삶에 대한 새이름은 나중에 지어 주기로 하고 일단 학교에서 한글을 배우게 했다.

아리마 왕국 병사로 있던 포로 5인은 머무는 마을에서 빠르게 적응 했다.

본래 세계인 한국 지형의 영향인지 마을 주민은 포로5인을 인정으로 받아 주었다.


왕성에 특사단이 도착하여 반환 협상에 성공하였다고 왕에게 보고를 한지 3일이 지났다.

벌로 국경 수호를 맡게 된 아리마 클리프 제1왕자는 국경으로 가기 전 병사의 무장 사열을 이유로 홀에서 아리마 왕을 맡이했다.

아리마 클리프 제1왕자의 적극적으로 벌에 임하는 자세에 내심 감동한 아리마 왕은 다른 집무가 있었음에도 이를 승낙했고 많은 귀족들도 참석했다..

같이 국경으로 갈 150명 병사의 무장을 선보이며 아리마 클리프 제1왕자는 굳은 의지를 보여 주었다.

왕좌에 앉아 있는 아리마 왕의 앞으로 가서 예를 갖추며 무릎을 꿇은 아리마 클리프 제1왕자는 흔들림 없이 강한 눈빛으로 말했다.

"벌로 국경 수호를 가게 되었으나 그전에 아버지이신 아리마 왕께 제가 어떤 각오로 국경에 가는지 마음을 담은 편지를 썼습니다."

편지를 받기 위해 아리마 왕이 왕실 비서에게 손짓하자 아리마 클리프 제1왕자 급하게 말을 꺼냈다.

"아버지. 5년간 국경에 가게 되니 마지막으로 이 편지는 직접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평소 침착하고 이성적인 아리마 왕도 아버지라는 말에 부성애를 자극했고 끝내 흔들렸다.

"좋다. 이번만 특별히 예외로 하지. 아리마 클리프 제1왕자여. 직접 가져 오거라."

편지를 전해주기 위해 아리마 클리프 제1왕자는 아리마 왕에게 다가 갔다.

편지를 받기 위해 손을 내민 아리마 왕에게 편지를 건네는 순간 아리마 클리프 제1왕자는 숨기고 있던 마법 스크롤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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