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X연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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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er
작품등록일 :
2022.08.0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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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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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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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

-




DUMMY

*****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그건 화린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아무것도 하지 못했지만 그의 시간은 흘러갔고

흘러가는 그의 시간을 막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의식 불명으로 누워 있는지도 한달이 다 되어

갈 때, 기적적으로 눈을 뜬 그의 앞에는 눈물을

흘리며 아랫 입술을 부르르 떨고 있는 소월의

모습이 들어왔다.



"...소월이?.."



그의 첫마디에 소월은 왈칵 눈물을 쏟아내며

그에게 안겼다.



"선배!!...으흐윽!...흐윽...흑.."


"...뭐야...어떻게 된...거야...여긴..어디.."


"아무것도..기억 안나는 거에요?"


"...전혀...으윽..."


"선배? 어디 아파요? 의사 부를까요?!"


"아니..두통이 좀...있어서..."



‘선배가..예전으로 돌아 왔어?..’



화린의 의식이 돌아왔다는 소식에 그의 지인들이

모두 찾아왔다.

그리고 협회장의 지시 아래, 화린에 대한 경호가

강화 되었고 마력 재측정 및 각종 검사가 다시

시작되었다.



"모든 검사 결과 정상입니다. 다만.."


"다만 뭐죠?"


"마력량이 대폭 감소했습니다."


"....뭐라구요?"




믿을 수 없는 사실을 들은 화린은 눈에 띄게 동요했다.

그의 동요하는 모습을 본 소월은 그의 어깨를 부드럽게

잡으며 말했다.




"걱정 마요. 선배를 지키기 위해 협회 직원들이 움직

였어요. 그리고 수호 길드에서도 지원을 하기로 했구요."


"...이게 무슨 일이야... 대체.. 왜.. 내가..마력을..."



뭔가 크게 잘못 됐다는 걸 깨달았지만 그 전의 기억이

흐릿해진 그에게 남겨진 것은 빛을 잃은 왼쪽 눈 뿐이었다.



"....내 눈은.. 왜 이래?"


"기억.. 전혀 안나요?"


"무슨 기억? 그런데 나 얼마나 누워 있었던 거야?

아, 수아 선배는? 졸업식 가야 하는데.."


".....!!!"


"...화린님? 지금 무슨 말씀을.."


"잠깐, 령아 그만, 지금은 아니야."


"무슨 말이야?"


"아무것도 아니에요. 일단 쉬세요. 저흰 나가볼게요."


"아...그..그래.."



병실 밖으로 나온 소월은 주먹을 부르르 떨며 말했다.



"절대 용서 못해..다크니스.."


"기억을 잃었어요. 수아 선배님은 이미 졸업하시고

협회에서 근무 중이신데.. 졸업식이라니.. 기억이

거기서 멈췄다는 걸 의미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지? 선배를 지켜야 하는데...도무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소식을 들은 화린의 친구들도 크게 다르지 않은

반응들이었다.

모두 화린을 걱정했지만 뾰족한 수가 없었다.

무엇보다 마력량이 크게 감소했다는 부분에서

그의 안전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 그들을 불안캐

했다.



"제기랄.. 다크니스에서 무슨 수를 쓴 거 아닐까?"


"아닐거에요."


"어떻게 확신해! 몇 번이고 화린이를 노렸는데!"



은백현의 분노를 이해하기에 누구도 그를 말리지 않았다.




"방법이 없어요. 지금은 그저 지켜봐야 할 때에요.

그리고.. 다크니스가 선배를 노린 이유가..밝혀졌어요."


"그게 뭐지?"


"대체 뭐야? 그 빌어먹을 이유라는 거?!"


"선배가 헌터 중에서 극소수에 불과한 연금술사라는 것

때문이에요. 녀석들은 연금술사의 힘을 원하고 있어요."


"그럼 화린이 혼자 두면 안되잖아!"


"걱정 마세요."



어느 때 보다 냉정해진 소월이가 매우 무서운 얼굴로

말했다.



"헌터 협회에서 철통같이 지키고 있고, 수호 길드의

이유진 마스터도 지원을 보내셨어요. 우린 학교 생활

잘 하면서.. 강해지면 되는 거에요. 선배는... 지금

마력을 잃으셔서..많이 힘들거에요."


"어느 정도로 약해진 거야?"


"...G급.. 혹은 그 이하로 떨어졌을 거에요. 아무래도

호문클루스 벨제뷔트로 인한 후유증 같아요."


"강한 힘에는 강한 리스크가 따른다 이건가.."



*****



한편 지난 날의 모든 이야기를 호문클루스 레이븐

으로부터 듣게 된 화린은 충격에서 벗어 날 수 없

었다.



"...그럴수가.. 그럼...우리 엄마가 연금술사라서?"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자식들!!!!"



옆에 있던 화분을 던져 깨뜨리면서 분노를 표출 하는 화린,

시끄러운 소리에 병실 밖에서

대기 중 이던 협회 직원들이 들어왔다.


"으아아아아아아!!!...."


"무슨 일입니까?!"


"신화린군!"


"....다크니스!!...당장 놈들을 잡아야겠어!!.."


"..마, 마력이..."


"안정되다 못해..포, 폭주하고 있어!"


"크으으으윽!!!..."



띠링!!..



알 수 없는 메시지가 그의 고막을 찢을 듯이

두들겼다.



"뭐, 뭐야! 이 시끄러운 소리는!"



[ 어둠의 계약 리스크로 인해 대폭 감소 되었던

마력이 되돌아 왔습니다. ]



"...마력이...되돌아와?"



깜짝 놀라 우왕좌왕하던 협회 직원들은

어느세 마력이 안정화된 화린을 보고는

협회장에게 보고했다.



"괜찮아요 화린 학생?"


"어디 아픈데 없어요?"


"...네 괜찮습니다. 그런데..누구시죠?"


"저희들은 헌터 협회 직원들입니다. 화린 학생의

안전을 위해 왔습니다. 마력이 불안정했는데

이렇게 안정되다니 다행이군요."


"..아..예에.. 저...병원에서 나가도 될까요?"


"아직은 안됩니다."



직원들로부터 사태의 심각성과 현

재 상황에 대해서 요약하여 듣게

된 화린은 내용을 이해하고 고개

를 끄덕이며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 핸드폰을 찾아 누군가에

게 연락했다.



"지금 바로 병원으로 와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할 이야기가 있어."



- 몸은 괜찮은거냐?



"응. 그런거 같다. 일단 빨리 와. 애들 다 데려와."


- 같다는 뭐냐, 같다가.. 알았어, 이따 보자.



전화를 끊은 화린은 창문 밖을 내다 보며 다크니스와

레드 헌터들에 대해 생각했다.



"연금술... 그걸 노릴 만한 건.. 딱히 없을텐데..

반드시 연금술이어야 하는 걸까? 그래야 하는

이유가 대체 뭐지? 걸리는 게 아무것도 없는데..

호문클루스 때문에?..가능성이 아예 없진 않고..

에라이 모르겠다! 애들 오면 생각해도 돼!"




약 1시간 뒤, 뭔가를 바리바리 싸들고 들어 온

친구들을 보며 화린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빨리도 온다. 어서와."


"말짱하네!"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시현, 은호, 백현, 모두 고맙다."


"오냐."


"몸은 괜찮은 거야?"


"걱정해준 덕분에."


"마력을 잃었다고 들었어."


"그 부분에 대해서 할 이야기가 있어."



병실 문을 닫고 들어온 여학생들을 보며 손을

흔드는 화린, 모두가 들어온 것을 확인하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마력이 돌아와? 어떻게?"


"궁금해도 참아. 나도 알아봐야 해."


"다크니스는 대체 뭐 주워 먹겠다고 자꾸만

설치는 거야?"


"그것도 모르지. 나한테 자기들 조직에 들어

오라고 권유하던데?"


"뭐야?! 이런 미친것들이 감히 누굴!"


"선배, 그거 왜 말 안했어요? 내가 지금 당장 할아버지한테!"


"아니. 녀석들이 다시 오기를 기다려야 해."


"어째서요?"


"함정을 팔 생각이야. 마침 지원군도 있고."


"지원군이면, 수호의 이유진 마스터님?"


"응. 일단 유진 마스터와 이야기를 해야겠는데

내 컨디션이 완전히 돌아온 건 아니라서..

누가 그 분을 좀 모셔와 줬으면 하는.."



말을 끊기도 전에 누군가 병실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왔다.



"나를 찾는 건가? 화린 학생."


"...이유진 마스터?"


"그렇다. 내가 이유진 마스터야. 날 기억하지 못하나?"


"아뇨. 의식이 흐릿했지만 기억합니다. 도와주세요."


"내게 뭘 부탁하고 싶지? 말해봐라."




화린은 모두가 보는 앞에서 자신의 계획을 일부

유진에게 설명하며 다크니스를 잡기 위한 함정을

준비하고자 했다.



"흐음..가입이라..난 널 직접 데려가고 싶은데?

왜 친구들을?"


"저 녀석들도 제법 강해요. 저와 함께 일진들을

정리하는데 큰 힘이 되어 주었고요. 그리고 호문

클루스도 있어요."


"그건 자네가 선물해줬다고 들었다."


"정보력이..대단하시네요."


"한국 1위니까. 당연한거지. 어쨋든 알겠다.

여기 있는 아이들 중 몇 명이나 수호 길드에

가입 시키면 되는 거냐?"


"많지는 않습니다. 몇 명이면 충분해요.

제 친구들도 졸업 후 신생 길드를 만들거니까요."


"그 길드의 마스터는 니가 되는 거고?"


"전 길드에 들어 가지 않습니다. 협회에 들어갈

생각이에요."


*****



"...아아..."


뿌드득..뿌득..



"귀찮구만.."



러시아 국적의 한 남자가 목을 풀며 눈 앞의 여성을

노려보고 있다.

그의 이름은 론 레이지, 러시아의 A급 헌터로

조금 전 까지 다크니스의 헌터들을 사냥하고 있었다.

그 장소가 한국이라는게 좀 의외지만..



"뭐죠? 제게 볼 일 이라도?"


"흐읍...하아..단도직입적으로 묻지, 왜 일본년이

한국에서 다크니스와 밀담을 나누고 있지?"


"어머나~ 누가 들으면 오해 할 법한 개소리를

잘도 짖어 대시는 군요~"


"뭐...라?..개소리?!"



론 레이지가 마력을 한껏 뿜어낸 뒤, 여성의 앞으로

순식간에 접근했다.


그러나 여성은 조금도 놀라지 않고 자신보다 두 배는

커다란 남자, 론 레이지를 올려다 보며 붉은 색의 긴

머리카락을 귀 뒤로 쓸어넘기며 말했다.



"그 쪽이랑 관계 없으니 꺼져 주시죠?"


"뭐라고?! 감히 누구한테! 이 몸은 러시아의 대헌터!

론 레이지 님이시다!!"


"자기 이름이 님짜라니.. 어이가 없네요."


"아앙?! 뭐라고 떠드는 거냐!"


"러시아어로 말해줘야 알아 먹으려나? 푸훗!"


"감히 비웃어?!"



퓨웅!...콰앙!!!!



론 레이지가 주먹을 뻗는 순간 무지막지한 마력이

한번에 터져 나오면서 여성이 있는 땅이 음푹 파였다.


하지만 여성은 조금도 상처를 입지 않은 채, 몇 보 뒤로

물러나 붉은색 깃털로 만든 붉은 부채를 쥐고 있을 뿐이다.

그 부채에 마력이 실려 있다는 것을 아는건 랭커들뿐



"아앙?! 빠르구나! 죽일 맛이 있겠는데!!"



론 레이지는 거의 폭주하다시피 날뛰며 여성에게 접근했다.



파파파팟!!..



"이런.. 진심으로 할 요량인가?..일도류.."



퍼컹!!....



돌진했던 론 레이지는 스스로도 믿겨지지 않을 만큼

강한 충격을 받고 뒤로 튕겨져 나갔다.



"무, 뭐, 뭐야?!...방금 그건!..."



치이이이익~!!..



‘이, 이 내가 뒤로 밀려나?!’




"겨우 그 정도 실력으로 A급? 어이가 없네요."


"정체가 뭐냐! 계집!"


"그쪽부터 정체를 밝히시죠? 러시아의 거인씨."


"이 몸은 론 레이지라고 말했을텐데!"


"소속을 밝히세요. 무식한 티 좔좔 흐르네 정말.."


"난 러시아의 ‘메탈 길드’ 마스터다! 감히 누구앞에서!"


"나는 일본의 A급 헌터 마지히로 료코. 블루텐 길드

의 간부죠. 원한다면 지금부턴 진심으로 싸워 드릴

수도 있는데..어떻게 할까요? 머저리씨."


"이 계집년이!!!..오늘은 봐주겠다!"


"흥...멍청한 거인 주제에.."



그때, 3미터가 넘는 거인, 론 레이지보다 훨씬

인간적인 체형인 1.8미터의 남자 둘이 그녀의

좌우로 나란히 나타나며 말한다.



"한국에서 문제를 일으키면 곤란합니다. 아가씨."


"헌터 협회에 들려야 하는데 여기서 노닥 거리는거냐?

저 커다란 원숭이는 뭐냐?"


"아앙?! 늬들은 또 뭐야!!"


"...한국어가 아니군. 누구야? 저건?"


"러시아의 론 레이지. 메탈 길드 마스터라더군요.

실력은 A급에서 하급. 두 분의 상대는 아닙니다."


"쓰레기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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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마법 도서관 22.08.24 81 0 8쪽
22 현세에 강림한 루시페르 22.08.23 87 1 9쪽
21 갑자기 들이닥친 위험 22.08.22 91 2 8쪽
20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메시지 22.08.21 95 3 8쪽
19 신화린의 잠재력 22.08.20 99 2 8쪽
18 가장 위험한 두 남자 22.08.19 92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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