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 않는 헌터는 죽음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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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녹슨녹
작품등록일 :
2022.08.1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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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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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3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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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018. 재밌게 만들어보거라

DUMMY

“그리고말이야, 그 쪽은 그렇게 사람이 많은데 한 사람을 그렇게 핍박해서 되겠어? 어?”


차여진이 먼저 나서 강이훈을 도와주고 있었다. 도대체 어디에서 나타난것인지, 꿈을 꾸고 있는건 아닌지 강이훈은 의심이 들었다.


‘진짜 뭐지? 어디에서 나타난거야?’


차여진과 나현우와는 겨우 이틀전에 헤어진건데, 다시 만난다고 해도 한참은 걸릴 줄 알았는데 이렇게 빨리 다시 만날 줄은 몰랐다.


“강이훈씨, 이틀만에 또 보네요.”


“예···. 그러게요, 신기하네요.”


나현우가 그에게 인사를 해 그도 인사했다. 정말 신기하기 그지 없었다.


“무슨 일이야?”


“저 파란 옷들은 ‘청서’ 사람들 아니야?”


“청서 사람들이 일반 헌터를 핍박하고 있다고?”


강이훈의 귀에는 수군거리는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렸다. 뭐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저 파란 옷을 입은 사람들은 ‘청서’라는 단체에 소속 되어있는 사람들로 보였다.


“김청서 그 사람은 참 좋은 사람들인데 아랫사람들이 저래서 영···.”


‘···청서라는게 사람 이름이구나. 이름에 들어간게 푸를 청인가? 왜 저렇게 파란 옷을 입고 다니는거지?’


상황이 조금 여유로워지니 강이훈은 그런 실없는 생각까지 들었다. 주변 사람들의 말을 들어봤을 때 여론은 그의 편이다.


“···쳇!”


“가자, 더러워서 우리가 그냥 간다!”


그리고 그들은 성질을 내며 줄에서 빠져나왔다.


“더럽기는 새치기를 한 너네들이 더러운거지! 이 자식들아!”


“여진아! 진정 좀 해!!”


차여진은 떠나가는 그들을 보면서도 욕을 해댔다. 보고 있는 강이훈의 속이 시원해지기는 했지만 굳이 저렇게까지 해야하나? 라는 생각도 들기도 했다.


“이야, 강이훈씨. 여기서 또 만나네요.”


그들이 사라지고 나니 차여진이 강이훈에게 반갑게 인사했다.


“그러게요, 수도쪽으로 가시는 길입니까?”


“그렇죠. ···옆에 같이 서도 되죠?”


“······그럼요.”


그리고 그들은 은근슬쩍 강이훈의 옆에 함께 줄을 섰다.


‘다 노리는게 있었구만.’


그런 생각이 들긴 했지만 어쩌겠는가, 그들은 강이훈을 충분히 도와줬고, 이 정도는 함께 해줄수 있다.


“덕분에 예상보다 빨리 수도로 들어가겠네요. 감사합니다.”


“뭘요, 차여진씨가 도와줘서 저도 편했는걸요.”


일단 감사인사는 해둬야했다. 그들이 아니었으면 들어가는게 10분은 더 늦어졌을거다.


“제가 그렇게 몰려다니면서 패악질 부리는 놈들을 정말로 싫어하거든요. 도움이 됐다면 다행이죠.”


“그러고보니 그 놈들은 도대체 뭡니까? 뭐하는 놈들이길래 그렇게 몰려다녀요?”


강이훈이 작은 목소리로 차여진에게 물어보았다. 여기서 모르는걸 티냈다간 주변 사람들에게 낮잡아보일지도 몰라서 굳이 작게 물어보았다.


“응? 청서 사람들을 몰라요? 아, 서울에는 처음 오시는건가요?”


“음···. 예. 태어나서 처음인데요.”


강이훈은 서울에 와본적이 없었다. 그건 세상이 이렇게 되기 전에도 마찬가지였다.


“거기까지는 안 물어봤는데··· 아무튼, 서울 쪽에는 저렇게 몰려다니는 사람들이 있어요.”


“아까 들어보니까 무슨 회사 어쩌고··· 뭐 그러던데··· 서울에는 회사같은게 있나요?”


서울에는 아직까지 남아있는 회사가 있다는 말인가? 그렇다면 정말 놀라운 일이다. 뭐, 수도니까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


“음···. 여기에서 말하는 회사는 그냥 비유적인 표현이에요. 유니폼 입고 떼거지로 다니고, 그 안에도 계급 같은 체계가 있으니까 회사라고 말하는거죠.”


“그렇군요···. 그럼 그게 정확히는 뭔가요?”


비유적인 표현이라··· 도대체 무엇을 가리키는 말인가? 아까 ‘김청서’라는 사람이 언급 되었다. 그렇다면 저 ‘청서’ 사람들이라는건 그 김청서라는 헌터의 밑에 있는 사람들인가?


“그냥··· 헌터끼리 몰려다니는거예요. 가장 위에는 엄청 강한 헌터가 있고, 그 밑에 점점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약한 놈들이 있는거죠.”


“흐음···.”


강이훈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러면 뭐가 이득인거지? 강한 헌터고 약한 헌터고 둘다 이득이 될게 없어보였다.


“처음에는 그냥 강한 헌터들의 뒤를 상대적으로 약한 헌터들이 조수처럼 따라다니는 거였다는데··· 점점 규모가 커지니까 회사처럼 된거고, 저렇게 옷을 입고 다른 조직과 구분을 하는거죠.”


나현우가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그냥 몰려다니는걸 좋아하는 녀석들이 아닌가···?’


강이훈은 그렇게 생각했다. 자신은 그렇게 사람들과 몰려다니는건 질색이었다.


“아무튼, 그렇게 해서··· 강한 순으로 계급을 나누고 하니 그 계급이 강함을 증명하는 척도 역할도 해주고 그러는거죠. 우리 나라 정부는 헌터들의 등급을 메기지 않잖아요?”


“그건 그렇죠.”


강이훈이 살고 있는 나라의 정부는 헌터들의 등급을 메기지 않았다. 그렇게까지 하기는 너무나도 복잡해져서 그런지··· 애초에 각성자들조차 관리를 하지 못해서 어느 집의 누가 각성자인지도 알지 못한다.


‘그거 때문에 불편한게 많지···. 강한 헌터는 혼자서도 깰 수 있을 던전인데 억지로 다섯명은 집어넣잖아.’


아무리 강한 헌터라도 인원 제한이 있으면 얄짤없이 숫자를 맞춰서 일행을 더 구해야만 했다. 던전 관리원의 재량으로 생략하는 경우도 있기는 했지만 그건 정말 소수의 경우다.


‘그래서 조수같은걸 더 많이 뒀을지도 모르겠구만.’


그는 이제 강한 헌터들이 왜 조수를 데리고 다녔는지 이해했다. 그 규칙 때문이었구나.


“아무튼··· 그렇게 헌터들이 모여있으면 경호 의뢰같은걸 받기도 쉽고, 그 안에서 또 인원을 쉽게 모아서 던전을 갈 수 있으니 그 사람들이 몰려다니는거죠.”


“경호 의뢰요?”


“아, 그것도 모르시는구나···. 예를들자면 서울 쪽에는 사람들도 많고 그러니 식량이 많이 필요하잖아요? 그러면 이제 강원도 같은 다른 지역에서 식량을 가져와야해요. 아무래도 일반인들은 그렇게 먹는게 나으니까요.”


“음···. 그렇죠.”


각성자들이 이용하는 단말기의 상점에도 식량은 팔았다. 하지만 그건 개인 단말기가 각성자들이나 쉽게 이용할 수 있지, 일반인들이 이용하려면 동네 어딘가에 있는 대형 네크워크 기기까지 가야한다. 애초에 비상식량이라 맛이 더럽게 없어 각성자들조차 비상상황이 아니면 이용하지 않는다.


“그 때 각성자가 아닌 일반인 상인이 가는데, 거기까지 호위를 해줄 헌터가 필요할 때 그런 회사에 의뢰하는거예요. 뭐, 1등급 헌터 몇 명과 2등급 헌터 몇 명을 제공해주세요. 하고 말이죠.”


“···정말 회사같네요.”


그래서 ‘회사’라고 부르는거구나. 강이훈은 깨달았다. 하지만 이렇게 설명을 들어도 그런 ‘회사’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았다. 처음 본 회사원들이 새치기나 하는 나쁜 놈들이라서 그런가.


“뭐··· 그래서 회사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놈들은 많아요. 하지만 좋은 회사는 정말로 들어가기가 빡세죠.”


“진짜 회사네.”


강이훈의 입에서 감탄사처럼 그런 말이 튀어나왔다. 진짜 회사같다. 괜히 사람들이 회사라고 비유하는게 아니었구나.


“그렇다고 해도 저희는 그런데에 들어가고 싶지 않지만요. 그렇지, 현우야?”


“···음. 그렇지.”


아직까지 무소속 헌터가 많은건 강이훈이나 나현우, 차여진 같은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거겠지.


“그런데 강이훈씨는 서울에는 무슨 일로 가시는거예요? 역시 레이드 때문인가요?”


“예. 그렇습니다. 레이드 때문에 이 쪽으로 오는 사람들이 많은가봐요?”


“그렇죠. 사실 원래 서울로 들어가는 줄이 이렇게 길지는 않아요. 레이드 때문에 이렇게 많이 온거죠.”


이렇게 줄이 긴게 레이드 때문이었다니···. 아직 레이드까지는 2주나 남았다. 그런데도 이렇게나 사람이 많다고? 사람이 많을거라 생각해서 일찍부터 왔는데···.


“흐음···. 강이훈씨, 이렇게 만난것도 인연인데 말이죠.”


‘어···? 이렇게 쉽게 되나?’


그도 꺼내고 싶었던 말이었다.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같이 뭐라도 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말 말이다.


“같이 현상금 사냥이라도 다닐까요?”


“현상금 사냥이요?”


하지만 뒷말은 처음 듣는 거였다. 현상금? 이 시대에 그런게 있다는 말인가?


“응? 모르세요?”


“강이훈씨가 있었던 지역에는 없었을지도 모르지.”


강이훈이 되묻자 차여진이 깜짝 놀랐고, 그런 차여진을 나현우가 차분하게 진정시켰다.


“그러니까··· 서울 같은 곳에서는 상인이나 그런 사람들이 몬스터나 헌터에게 현상금을 걸어두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면 그걸 잡고, 단말기로 사진을 찍어 증거를 남기고 보상을 받는거죠.”


“흐음···. 아니, 몬스터나 헌터요? 사람도 현상금이 걸립니까?”


사람에게 현상금을 건다고? 범죄자 같은 사람이라도 있나? 물론 있기야하겠지만 현상금까지 건다고?


“그럼요. ···주로 ‘헌터 사냥’을 하는 헌터들이 수배가 되죠.”


“헌터 사냥···?”


강이훈은 처음 듣는 말이었다. 헌터 사냥이라···? 몬스터가 아니라 헌터를···?


“아···. 여기서부터 설명드려야하는구나. 헌터들을 사냥하는 헌터예요. 그러니까··· 약한 헌터들을 잡아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포인트와 아이템들을 가져가는거죠.”


“아하···.”


그런 놈들이라면 던전에서 숱하게 많이 봤다. 강이훈의 뒤통수를 치려고 하던 놈들이 얼마나 있던가···. 그런 놈들이 던전이 아니라 밖에서 사냥을 다닌다고 하면 그걸 헌터 사냥이라고 부르겠지.


“어쨌든··· 현상금 사냥은 운만 좋으면 가장 적은 수고로 많은 보상을 얻을 수 있어요. 그래서 다들 현상금 사냥을 하죠.”


‘···그러고보니 난제 던전에서도 들은거같기도 하네.’


그는 등산복을 입은 일행들이 대장으로 보이던··· 박춘삼씨에게 했던 말을 떠올렸다.


‘이럴거면 계속 현상금 사냥이나 다닐걸 그랬소··· 였던가? 아무튼 그런 말이었지. 그래서 그랬구나.’


가장 적은 수고로 많은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일··· 누구라도 혹할 일이었다. 물론 거기에 운이 따라줘야한다니까 모든 사람들이 할 수는 없는 일이겠지.


“어때요, 한번 함께 해보실래요?”


그렇게 설명이 끝난 뒤 차여진이 다시한번 물었다. 강이훈으로서도 나쁜 제안은 아니다.


“흐음···. 아직 레이드 시간까지 많이 남았으니 그것도 괜찮을거같네요. 한번 해보죠.”


그들과 싸우는 것에도 합이 맞는지도 보고싶고, 가장 적은 수고로 많은 보상을 얻을 수 있다는 현상금 사냥도 한번 해보고 싶었다.


“좋아요. 한번 해보죠. 그럼 들어가서 현상금 수배서부터 확인하고···.”


‘좋아···. 해보자고!’


새로운 무언가에 도전을 할 생각을 하니 강이훈의 가슴이 두근거렸다. 이런걸 스승님도 알게 되었으면 좋겠는데··· 그의 곁에 검성은 없었다. 그게 아쉬웠다.


“아, 앞에 사람 들어가네요. 들어갑시다!”


줄은 점점 줄어들어 강이훈과 그의 일행이 들어갈 차례가 되었다. 간단한 신분 증명을 마친 뒤, 강이훈은 서울을 향해 첫 발을 내딛었다.






“잘 하고 있구만.”


검성은 큰 건물의 옥상에서 자신의 제자를 보고 있었다. 꽤 거리는 있지만 그의 눈에는 제자가 아주 잘 보였다.


“결국 그 녀석들을 다시 만났군. 정말 재밌는 녀석이야. 재밌는 녀석이라서 이렇게 재밌는 일이 계속 따라다니는걸까. 큭···.”


제자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지켜보고 있는 일이 그에게 가장 즐거운 일이었다. 사람을 키우는 건 이렇게나 즐거운 일이다.


“그럼 당분간은 저 녀석 걱정은 덜어놔도 되려나, 아니지. 그래도 용검술을 어떻게 수련하는지는 봐야지, 그렇지···.”


사람을 키우고 있으니 이렇게 앞날을 계획할 수도 있다. 그의 입가에는 저절로 미소가 떠올랐다.


“재밌구나, 재밌어. 그 안에 갇혀있을 때는 이런걸 상상도 못했는데 말이야. 크큭···. 재미있다.”


그는 정말 신이나서 덩실덩실 춤이라도 추고 싶었다. 하지만 그런 즐거움에 불청객이 나타났다.


“······정말로 이벤트에는 참가하시지 않으실겁니까?”


검성의 등 뒤에 한 소년이 나타났다. 검성은 그 소년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눈살을 찌푸렸다.


“또 불청객이 나왔군. 안한다니까. 나는 그런걸 안해도 충분히 재밌게 놀고 있다고. 그런 귀찮은건 심심해 죽을거 같은 애들이나 하라고 해.”


“어휴···.”


소년은 이마를 짚으며 한숨을 쉬었다. 검성은 그 모습이 거슬렸지만 저 소년도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는걸 알고 있으니 굳이 말을 덧붙이지 않기로 했다.


“알겠습니다···. 부디 사고는 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소년은 나타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순식간에 사라졌다. 소년이 가고 나서야 검성은 다시 미소지었다.


“그래···. 나를 더 재밌게 만들어보거라. 나의 제자야···.”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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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 않는 헌터는 죽음이 무섭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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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124. 죽지 않는 헌터는 죽음이 무섭지 않다(完) 23.01.20 293 5 13쪽
123 123. 최후의 싸움 23.01.19 229 5 13쪽
122 122. 동료를 믿으며 23.01.17 214 5 13쪽
121 121. 끔찍한 악몽 23.01.16 223 5 12쪽
120 120. 동료의 신뢰 23.01.14 222 5 12쪽
119 119. 아비규환의 전장 23.01.13 214 6 12쪽
118 118. 최종 난제, 입성 23.01.12 216 5 12쪽
117 117. 최종 난제 23.01.10 235 5 12쪽
116 116. 실전 훈련 23.01.09 222 5 12쪽
115 115. 항상 그래왔듯이 23.01.07 220 4 12쪽
114 114. 쌓아왔던 노력 23.01.06 225 6 12쪽
113 113. 바다의 지배자 23.01.05 238 5 12쪽
112 112. 바다 밑에서 23.01.03 232 4 12쪽
111 111. 헛된 바람 23.01.02 234 6 12쪽
110 110. 돌아가는 길 22.12.31 240 6 12쪽
109 109. 삶의 목표 22.12.30 233 6 12쪽
108 108. 두려움을 모르는 자 22.12.29 243 6 13쪽
107 107. 스승과 제자 22.12.27 243 6 13쪽
106 106. 제자와 제자 22.12.26 246 6 13쪽
105 105. 일이 꼬였을 때 길이 보인다 22.12.24 256 6 12쪽
104 104. 입장 22.12.23 244 6 12쪽
103 103. 정말로 고마운 사람 22.12.22 257 6 12쪽
102 102. 감옥 22.12.20 264 6 12쪽
101 101. 여행 한번 가자 22.12.19 261 6 12쪽
100 100. 달려나갈 뿐 22.12.17 266 6 12쪽
99 099. 성장 속도 22.12.16 274 6 12쪽
98 098. 배신의 뒷맛 22.12.15 276 6 12쪽
97 097. 지긋지긋한 숙취 22.12.13 272 6 12쪽
96 096. 안하던 짓 22.12.12 280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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