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 않는 헌터는 죽음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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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녹슨녹
작품등록일 :
2022.08.1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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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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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1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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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 글은 자세히 봐야한다

DUMMY

사실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다. 모든 데미지가 반사가 되었으면 강이훈은 일상생활에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 모든 사람을 피하면서 살아야했겠지.


‘특성 설명에도 ‘적에게 데미지를 준다’··· 고 적혀있었으니까··· 그렇게 된건가?’


강이훈은 어떻게든 이 상황을 이해해보기 위해 머리를 굴렸다. 정황상 자신이 줄 반사 데미지가 그 공격을 한 최동우가 아닌 늑대 사냥꾼에게 가해졌다.


‘여태까지 몬스터말고 인간에게 반사 데미지를 준 적은 많았는데··· 그런 기준이 아니라 내가 ‘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녀석한테 공격이 반사 된다는건가···?’


그는 여태까지 많은 헌터들을 반사 데미지로 죽여왔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공격이 반사될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가 죽인 헌터들은 죄다 그의 뒷통수를 치려하거나··· 아무튼 그가 적으로 인식한 녀석들이었다.


‘뭐가 이렇게 복잡하냐? 에라이, 모르겠다! 지금에나 집중하자!’


“끄으으윽···! 이 자식들···!”


늑대 사냥꾼의 상처는 곧 재생되었다. 저 몬스터도 초재생을 가지고 있는걸까? 그는 그러고는 입고 있던 늑대 가죽을 깊게 눌러썼다.


“상처가 또 재생된다고···?! 이런 미친!”


“페이즈 전환이다! 다들 보스에게서 떨어져! 저 놈에게는 이제 공격이 통하지 않는다! 늑대를 잡아라!”


겨우 크게 낸 상처가 재생되는걸 보고 놀라 평정심을 잃은 최동우와 다르게 김청서는 차분하게 상황을 정리했다.


‘그래도 영상을 봐둬서 다행이지.’


김청서는 며칠 전, 단말기 네크워크에 돌아다니는 100대 난제의 공략 영상을 대충이나마 봐두었다. 대충 봐서 완벽하게 공략법을 아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전투가 어떤 식으로 흘러가는지 흐름은 파악할 수 있었다.


그가 상황을 정리한 덕분에 사람들은 좀 더 차분하게 준비를 할 수 있었다. 그 동안 늑대 사냥꾼은 자신이 앉아있던 의자 위에 서서 포효했다.


“크어어어어어어엉!”


‘···난리도 아니네.’


강이훈이 그렇게 생각하는 동안, 누군가 그에게 다가왔다.


“···이봐.”


“예?!”


초록색 옷을 입고··· 요란스럽다고 느껴질 정도로 검을 많이 가지고 다니는 사람. 최동우였다.


“그··· 아까보니 칼이 부서진거 같던데. 이걸 써라.”


최동우는 허리에 차고 있는 인벤토리에서 검을 하나 꺼내 강이훈에게 건넸다. 강이훈이 원래 쓰고 있던 검과 비슷해보이는 검이다.


‘···왜 허리에도 차고 있는 검이 많은데 굳이 인벤토리에서 꺼내서 주는거지?’


강이훈의 머리에 그런 의문이 떠오르기는 했으나 내색하지 않고 검을 받았다.


“감사합니다.”


“팔 자른거 미안해서 주는건 아니고, 이걸로 보상이 된다고 할 수도 없겠지만··· 아무튼···. 그, 내가 지금 쓰는거만큼 좋은건 아니고 그냥 예비용으로 들고다니는거긴 하다만··· 쓸만은 할거다.”


‘저렇게 많은 검을 들고 다니면서 예비용 검도 들고 다닌다고?’


보면 볼수록 알수 없는 사람이다. 지금 강이훈을 대하는 태도를 봐도 그랬다. 반말에 거칠게 말하는 것같지만 자세히 보면 쑥쓰러워하고 있고 이런 말에 익숙하지 않아보였다.


“잘 쓰겠습니다.”


“검이 그렇게 박살이 부서지는걸 보면 네가 검을 험하게 쓰는 것같으니 조심히 쓰고.”


“아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름대로 친절한 사람···인가?’


말 없이 자신의 팔을 잘랐을 때는 미친놈인가 싶었는데 이렇게 보니 나름대로 착한 사람(?)이기는 한듯했다.


‘검을 험하게 쓴다라···. 스승님도 비슷한 말을 하신 적이 있었지. ‘네 놈은 검을 너무 험하게 써서 이런 검을 주기에는 이르다!’였나?’


강이훈은 자신이 검을 험하게 쓴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살려면 뭐든지 해야했다. 그게 몬스터를 찌르고 베고 돌리는 일이어도 말이다.


‘내가 검을 너무 험하게 써서 검에 손상이 갔겠지. ···에라, 모르겠다! 그냥 나중에 튼튼한 검을 구하자!’


그는 그렇게 대충 생각하고 다시 전장에 뛰어들었다. 아직도 늑대 사냥꾼은 의자 위에 서서 포효하고 있고, 늑대들만이 바닥에서 으르렁거리며 사람들에게 덤비고 있었다.


“끄으으으아!”


전장을 살피던 강이훈의 귓가에 익숙한 고함소리가 들렸다. 강이훈은 그 목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달려갔다.


“옆차기다! 이 자식아!”


“깨애앵!”


그 곳에는 주먹과 발차기로 모든 것을 제패한 차여진이 있었다···. 아니, 차여진이 있는 곳은 바닥이고 어디고 전부 피투성이고 그 주변에는 늑대들의 시체들이 즐비했다.


‘······그렇지만 늑대들의 피보다는 차여진씨의 피가 더 많이 흘렀을거같은데.’


그녀는 주변 사람들이 받는 데미지도 전부 받아내고 있다. 지금도 그녀의 몸에는 상처가 조금씩 생기고 있다. 그러면서도 온몸으로 늑대들에게 달려드는걸보면···.


‘광전사야, 광전사.’


그야말로 광전사의 모습이다. 그리고 그걸 보고 강이훈이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그는 검을 들고 그녀와 싸우고 있는 늑대에게 달려들었다.


‘올려베기!’


그는 달려가면서 검을 뽑아 위로 올려쳤다. 용검술의 초식이 아닌 평범한 베기 동작이었지만 지금 이 늑대를 상대로는 그걸로 충분했다.


“어, 강이훈씨···. 갑자기 보스쪽으로 달려가서 놀랐다구요. 현우가 지원사격을 하긴 했는데··· 몸은 괜찮으신거죠?”


“멀쩡하죠.”


그녀가 상대하던 늑대가 강이훈의 공격을 받고 죽자 그녀가 강이훈을 쳐다보며 말을 했다. 팔이 두번 날아가기는 했지만 그건 보스가 한 일도 아니었으니 그냥 말을 하지 않고 넘어가기로 했다.


“그래도 말은 하고 가세요. 그게 일행인거잖아요?”


“단독행동을 해서 죄송합니다. 그냥··· 급한 일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설명해드리죠.”


“음···. 그래요. 일단 이거부터 마무리하죠.”


‘일행들에게도 내 특성을 설명해야해···.’


여태까지 그럴 정신이 없어 설명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이제는 밝힐 때가 되었다. 언제까지 숨기고 있을 수는 없다.


“그런데 왜 이 시체들은 사라지지 않는걸까요? 걸리적거리네요.”


차여진은 발치에 있는 늑대의 시체를 한번 발로 차며 이야기했다. 그러고보니 이상했다. 원래 몬스터들은 죽으면 먼지가 되어 사라진다. 그런데 왜 여기 죽은 늑대들은 왜 시체들이 아직 있다는 말인가?


그때, 강이훈의 머리에 불길한 예감이 스쳐지나갔다.


“차여진씨! 시체에서 떨어지십시오!”


“예?”


“늑대여, 다시 살아나 나를 지켜라!”


늑대 사냥꾼은 그렇게 외치고 하늘로 뛰었다. 그리고 곧 공중에서 명상을 하는 듯이 가부좌를 틀고 앉았다.


“크르르릉···.”


“어···?”


“피하십시오!”


강이훈은 달려가 차여진을 붙잡고 뒤로 끌었다. 그녀가 밟고 있던 늑대의 시체가 크르릉거리며 다시 일어섰다. 시체에 있던 상처들은 씻은 듯이 사라지고, 멀쩡한 상태로 일어섰다.


‘일어서···?’


그 늑대들은 두발로 서서 일어섰다. 어떻게 서있는지는 알수 없지만 불길한 예감이 스치고 지나간다.


“이게 2페이즈인 듯 합니다! 다들 조심하십시오!”


“조심해라!”


김청서와 최동우가 둘다 그렇게 소리쳤다. 날아다니던 김청서는 어느새 땅으로 내려왔고, 최동우는 검 두 개를 양손에 들고 주변을 경계했다.


“크르르르릉···!”


수백마리정도 되는 늑대들이 전부 두발로 일어서서 으르렁거리니 그 위압감은 엄청났다. 그럼에도 강이훈은 검을 꽉 쥐고 눈을 크게 부릅떴다. 여기서 기가 죽으면 안된다.


‘이제 검도 다시 생겼고, 치수(治水)에 쓸만한 피도 충분하지.’


차여진이 피를 많이 흘려준 덕분에 그의 검격을 강화시킬만한 피가 충분히 모였다.


타아앙!


팅!


그 때 총소리가 들렸다. 총소리가 난 곳에는 나현우가 있다. 하늘에 있는 늑대 사냥꾼을 향해 총을 쏜 듯한데··· 곧바로 팅! 하는 소리가 들린걸로 보아서는 늑대 사냥꾼은 그 공격을 튕겨낸 듯했다.


“···쳇.”


나현우는 바로 저격총을 인벤토리에 넣고 다시 산탄총을 손에 들었다. 그리고는 뒤로 도약하며 앞에 있는 이족보행 늑대에게 탄환을 쏘고 낙법으로 굴러서 일행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폼 잡기는···.”


차여진은 친구의 움직임을 보고 그렇게 평가했다. 그리고는 바로 나현우의 총에 맞은 늑대에게 달려가 대가리에 주먹을 날렸다.


“깨앵···!”


“이 자식 머리가 훨씬 더 단단해졌잖아?! 으악!”


강이훈이 그녀의 옆으로 뛰어들어가 검으로 늑대의 대가리를 베어버리려 했다. 하지만 깊게 베이지는 않았고, 검이 미끄려져 그 늑대의 턱 아래쪽에 얕은 상처만이 남았을 뿐이다.


“깜짝 놀랐잖아요!”


“죄송합니다.”


그가 갑자기 차여진의 옆에 나타나 그녀가 많이 놀란 모양이었다. 강이훈은 사과를 하고 난 뒤 다시 검을 들었다.


‘핏방울들이여, 모여라···!’


얕기는 하지만 상처가 났다는건 그만큼의 틈이 생겼다는 것과 같았다. 그렇다면 이제 할 일은 화려한 초식으로 늑대의 정신을 빼놓은 뒤 그 상처에 일격을 가하는 것뿐이다.


‘···하지만 그래서는 어떻게 이 많은 늑대들을 잡아?’


그런 생각을 하지 저절로 한숨이 나왔다. 하지만 지금은 눈앞에 처한 일을 해결하는게 중요하다.


‘치수···!’


강이훈의 검에 핏방울이 모이고, 그 핏방울들은 그의 검에 붙었다.


‘검이 가야할 길이 아주 선명하게 보인다···! 아니, 다른 것도···?’


검이 가야할 길과, 그 길을 따라가면서 따를 위험··· 붉은 선이 보였다.


‘그걸 피하면서 검을 움직여야한다는거지···.’


강이훈은 그렇게 생각하며 검을 역수로 들었다. 이번에는 다른 초식을 써볼 생각이다.


‘뱀처럼 땅을 기어서······.’


몸을 최대한 아래로 낮추었다. 덩치가 커다란 늑대··· 더군다나 두발로 선 늑대다. 몸을 아래로 낮추면 저 녀석이 자신을 공격하기 어려울 것이다. 강이훈은 거기까지 생각했다.


“간다······!”


몸을 낮춘 강이훈은 튀어나갔다. 다리를 굽힌만큼 빠르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늑대의 발을 베고, 몸을 돌려 늑대의 다리, 허리··· 점점 위로 올라갔다.


‘큰 짐승을 휘감는 뱀처럼···!’


그는 뱀의 모습을 생각하며 늑대를 베어올려나갔다. 그리고는 뛰어올랐다.


“크르르르르···!”


하지만 뛰어오른 그를 가만히 놔둘 늑대가 아니었다. 그가 늑대의 앞발을 베려고 하자 늑대는 앞발로 그를 쳐내버리려 했다.


“으랏차!”


하지만 그때 강이훈은 빠르게 몸을 웅크려 그 공격을 피하고 착지했다.


“가만히 놔둘 것 같나!”


타아앙!


“이 자식이!”


퍼억!


그리고 그 때 나현우의 지원사격이 늑대의 가슴에 명중하고, 차여진 또한 그 늑대의 앞에 뛰어들어 주먹을 날려 강이훈은 무사할 수 있었다.


“다시 갑니다!”


“그래요!”


차여진은 웅크린 강이훈의 등을 밟고 뛰어올랐다. 아픈게 정상이겠지만 늑대를 죽일거라는 생각을 하니 두근거려 그 아픔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녀가 그렇게 뛰어오르니 늑대는 자연스럽게 고개를 위로 들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지금이다···!’


몸을 웅크렸던 강이훈은 단번에 몸을 다시 펼쳐 추진력을 얻었다. 그리고 발로 땅을 단단하게 밟고, 늑대의 턱 아래쪽에 난 상처를 향해 검을 휘둘렀다.


“크르르륵···!”


핏방울들이 아래에서 위로 튄다. 그 핏방울들은 늑대의 대가리에 무수한 상처를 냈고, 그리고 강이훈의 검은 그 늑대의 대가리를 베어냈다.


“끼잉···!”


늑대는 그 단말마를 남기고 먼지가 되어 사라졌다.


“···하.”


다른 사람··· 일행의 도움이 만들어낸 짜릿한 승리였다. 온전히 그와 동료의 힘만으로 이 늑대를 상대했다.


“합이 잘 맞았네요.”


“그러게요.”


지금 이 동료들과는 특히나 잘 맞는 편이었다. 까딱하면 나현우의 총에 강이훈이 맞거나 할 수 있었지만 나현우는 정말 적절한 타이밍에 총을 쏘았다.


처음에는 무턱대로 강이훈이 들어가 차여진이 놀라기는 했지만, 제대로 된 첫 전투가 이 정도면 다행이었다.


‘지난 3년동안 이렇게 다른 사람들과 합을 맞춰본 적이 몇 번이나 됐지?’


특히나 강이훈에게는 이 승리가 의미가 깊었다.


‘이 사람들과는 계속 함께 해야해. 그러니··· 내 비밀을 알려줘야지.’


그렇게 강이훈은 또다시 단단히 다짐했다. 아직까지는 그와 그의 스승만이 알고 있는 그 비밀을, 동료들에게 알려주어야했다.


“크르르르···.”


“아직도 늑대가 많이 남았네요. 자, 가죠.”


“예.”


하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이 레이드가 끝이나야 한다. 그들은 다시 정비하고 피튀는 전장으로 걸어나갔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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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 않는 헌터는 죽음이 무섭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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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124. 죽지 않는 헌터는 죽음이 무섭지 않다(完) 23.01.20 293 5 13쪽
123 123. 최후의 싸움 23.01.19 229 5 13쪽
122 122. 동료를 믿으며 23.01.17 214 5 13쪽
121 121. 끔찍한 악몽 23.01.16 223 5 12쪽
120 120. 동료의 신뢰 23.01.14 222 5 12쪽
119 119. 아비규환의 전장 23.01.13 214 6 12쪽
118 118. 최종 난제, 입성 23.01.12 216 5 12쪽
117 117. 최종 난제 23.01.10 235 5 12쪽
116 116. 실전 훈련 23.01.09 222 5 12쪽
115 115. 항상 그래왔듯이 23.01.07 220 4 12쪽
114 114. 쌓아왔던 노력 23.01.06 225 6 12쪽
113 113. 바다의 지배자 23.01.05 238 5 12쪽
112 112. 바다 밑에서 23.01.03 232 4 12쪽
111 111. 헛된 바람 23.01.02 234 6 12쪽
110 110. 돌아가는 길 22.12.31 240 6 12쪽
109 109. 삶의 목표 22.12.30 233 6 12쪽
108 108. 두려움을 모르는 자 22.12.29 243 6 13쪽
107 107. 스승과 제자 22.12.27 243 6 13쪽
106 106. 제자와 제자 22.12.26 246 6 13쪽
105 105. 일이 꼬였을 때 길이 보인다 22.12.24 256 6 12쪽
104 104. 입장 22.12.23 244 6 12쪽
103 103. 정말로 고마운 사람 22.12.22 257 6 12쪽
102 102. 감옥 22.12.20 264 6 12쪽
101 101. 여행 한번 가자 22.12.19 261 6 12쪽
100 100. 달려나갈 뿐 22.12.17 266 6 12쪽
99 099. 성장 속도 22.12.16 274 6 12쪽
98 098. 배신의 뒷맛 22.12.15 276 6 12쪽
97 097. 지긋지긋한 숙취 22.12.13 272 6 12쪽
96 096. 안하던 짓 22.12.12 280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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