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스 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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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헤르만베르
작품등록일 :
2022.08.16 09:08
최근연재일 :
2022.12.1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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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3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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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화 새로운 증거(1)

DUMMY

혼절한 아코르 백작과 환각제도 같이 기사단에 넘겼다.

공주와 함께 가고 있는데 머릿속에는 딴 생각뿐이었다.


눈치를 챘는지 말했다.

“그렇게 궁금하면 나중에 결과를 받아보면 되잖아. 굳이 현장으로 가지 말고.”

“미안. 내가 생각이 많았지. 수도에 도착하면 아버지를 먼저 뵙고 하고 싶은 거 해.”

“하고 싶은 거??”

“성을 구경한다든지 나가서 쇼핑하든.”

“넌??”

“이번 일이 궁금해서 기사단으로 가서 알아보려고.”

“나하고 안 놀고??”

“미안해. 다음에.”


마차가 멈추고 럭스 왕자가 먼저 내리고 기사단이 있는 건물로 향했다.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공주가 내렸고, 그를 따라갔다.


느낌이 이상해서 뒤를 돌아봤다.

째려보면서 걸어오고 있는 비앙카가 보였다.


‘저 표정이면 화가 난 것 같은데. 같이 안 가서 그런가?’


“날 그냥 두고 혼자 가면 어떡해!! 예의도 모르냐!!”


공주가 소리치는 바람에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다 쳐다보고 있었다.


어색한 미소를 지으면서 빠르게 다가가서 입을 막고는 끌고 가면서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보는 눈이 많은데 그렇게 소리치면 어떡해.”


손을 치면서 말했다.

“네가 잘했냐! 버리고 간 주제에.”

“미안하다. 다 내 죄다.”


겨우 진정시키고는 반스 전하가 있는 대전으로 들어갔다.

반스 전하가 비앙카 공주를 보면서 말했다.

“듣던 대로 미모가 상당히 출중하구나. 어머니를 많이 닮았어.”


살짝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저희 어머니를 아세요?”

“알았었지. 오는 동안 힘들지는 않았고,”


럭스 왕자를 째려보면서,

“힘들었습니다. 도중에 누가 절 버리고 가서.”

“버려?? 그게 무슨 말이지?”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러면 곤란하지.”

“벌은 받아야지.”


슬픈 표정으로 말했다.

“그건 직접 물어보세요. 왜 절 버렸는지.”


반스 전하가 화를 내면서 말했다.

“럭스!! 공주를 정중히 모셔야지. 감히 버려!! 도저히 참을 수가 없구나. 저놈을 당장 가둬라!”

변명 한번 해보지 못하고 기사들에게 끌려서 나갔다.


인자한 표정으로 말했다.

“앞으로 이런 일은 없을 것이다. 내가 책임지고 버릇을 고쳐두겠다. 그러니 염려 말고 먼 길 왔는데 가서 쉬렴.”

“네. 아버님.”

“아버님. 하하하. 듣기 좋구나.”


럭스 왕자는 방이 아닌 성안에 있는 감옥에 있었다.

“무슨 죄를 지었다고 이런 곳에 있어야 하냐고!! 어서 날 풀어 달라!!”


고래고래 소리치고 있는데 아무도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누군가 지하 감옥으로 내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반스 전하였다.


근엄한 표정으로 말했다.

“공주를 버리다니. 네가 그러고도 사내냐!!”

“버리지 않았습니다. 단지 일이 있어서 먼저 간 것뿐입니다.”

“낯선 곳에 혼자 두는 것이 버린 것이지!! 이 못 난 놈. 앞으로 공주에게 잘할 것이냐?”

“네. 잘하겠습니다.”

“확실해?”

“네.”

“내일 풀어주지. 공주가 슬픈 표정만 지어도 감옥이 아닌 형장을 맞을 줄 알아.”

“네에?? 형장은 좀···”

“잘하면 맞을 일이 없겠지.”


반스 전하가 돌아가고 비앙카 공주를 음식을 가지고 왔다.

“미안. 일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


화를 내려다가 한숨을 쉬고는 말했다.

“좋겠다. 지켜주는 사람이 많아서.”

“응??”

“몰라도 돼. 물은 안 들고 왔어?”

“아니. 가지고 왔어.”


음식을 먹으니 기분이 좋아졌다.


빈접시를 가지고 가는 모습을 바라보다가 딱딱한 나무 침대 앉아서 생각했다.

‘광전사를 만들려는 이유가 뭐지? 드튜라 왕국으로부터 뭘 더 뜯어내려고.’


***


아코르 백작이 정신이 들면서 자신이 감옥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부상 부위에 붕대로 감겨져 있었다.


으으윽.


밧줄을 풀려고 몸을 움직였지만, 얼마나 단단하게 묶었는지 미동조차 없었다.


끼이잉.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정신이 좀 드나?”


불빛에 눈이 부셔서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누구?”

“블레이즈 기사단 소속 알드리지입니다.”

“날 왜 잡은 거지?”


툭.


손에 들고 있던 흰 가루 덩어리를 앞으로 던져주었다.


고개를 돌려서 보더니,

“이걸 어떻게 찾았지.”

“그보다 왜? 칼에 찔렸지. 거래가 실패한 것도 아닌데.”

“술을 많이 먹어서 기억이 안 나?”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하고는,

“이제 기억이 나려나?”


퉤!


“정신은 드는데. 왜 칼에 맞았는지는 기억이 안 나네.”

심문을 계속해봐도 도저히 입을 열지 않았다.


철문을 거칠게 닫고는 씩씩거리면서 말했다.

“더럽게 말을 안 하네. 어차피 죽을 놈이.”


책상에 앉아 서류를 보고 있던 디알로 말했다.

“심문받는 게 특기인 백작님인데 쉽게 입을 열면 그게 더 이상하지.”

“자백을 받아내야 하는데.”


어깨를 손을 올리면서,

“천천히 하자고.”


아코르 백작은 불안한 눈빛으로 땅을 보면서 말했다.

“놈들이 날 잡으러 올 건데. 차라리 여기에 있는 게 더 안전할 수 있겠군.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해봐야 제국에서 광전사를 실험하는 데 필요한 환각제를 대량으로 공급한 것뿐인데. 물론 훈련장이 어디에 있는지도 알고 있지만.”


***


감옥에서 나온 럭스 왕자는 곧장 블레이즈 기사단으로 향했다.

2층에 있는 부단장 직무실 앞에서 노크하고 들어갔다.

사무를 보고 있던 부단장이 말했다.

“급하셨나 봅니다. 이렇게 이른 시각에 기사단부터 온 것을 보면 말입니다.”


쇼파에 앉으면서,

“급하죠. 백작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별다른 소득이 없습니다. 쉽게 입을 열 사람도 아니고.”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제가 새로운 소식이 오는 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네.”


약간은 기대감을 가지고 왔는데 허탕만 친 꼴이라서 기분이 별로 좋지 못했다.


아쉬운 표정으로 나와서 혼자 있을 비앙카가 생각나면서 여기에 있는 것을 알면 혼날 것 같아서 자신의 거처로 이동하면서 자신의 행동을 생각하니 헛웃음이 났다.

방문 앞에 유모가 있는 것을 보고 말했다.

“유모가 왜 내 방 앞에 있는 거죠?”

“공주님 여기서 자고 있습니다.”

“엥? 왜?”

“여기가 편하다고 하시면서 여기에서 자고 있습니다.”

“알았어요. 혹시 나를 찾으면 디크 형님있는 곳에 있다고 전해줘요.”

“네. 왕자님.”


돌아서서 1층으로 내려와서 긴 복도를 지나서 2층으로 올라왔다.


똑똑.

“들어와.”

“형. 일찍 일어났네.”


보던 책을 내려놓으면서,

“오~ 아침 일찍부터 무슨 일이지?”

“갈 때가 여기 밖에 없네.”

“비앙카가 찾으면 어떡하려고.”

“유모한테 말하고 왔어. 형하고 상의하고 싶은 게 있어서.”


“말해봐.”

“형도 국경에서 살인 사건 일어난 거 알고 있지?”

“응. 아코르 백작이 환각제를 판것도 알고 있어.”

“정보력이 좋은데. 그런데 제국군 병사들이 드튜라 왕국에서 훈련하는 것을 봤어. 그 환각제를 먹어가면서.”


“광전사를 키우기 위해서 하는 짓이네. 사실을 드튜라 왕국에 알려줬어?”

“그럴 시간이 어디에 있어. 감옥에 갇혀 있었는데 오늘 서신을 보낼 거야.”

“그래서 용건이 뭐야?”

“제국에서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지 궁금해서.”


“아코르 백작을 조사해도 답은 없어. 거래했던 사람을 잡아서 물어봐야지. 대신에 리스크가 크지.”

“상대가 제국이라서.”

“응. 하지만, 광전사를 키우고 있다는 것은 우리나 드튜라 왕국에는 가만히 있을 수 있는 일은 아니야. 그전에 제국의 의도를 확실히 알아야 해.”

“거래하던 놈들을 잡아야겠네.”


“응. 증거들도 같이 반드시 루핀 아르망 공작에게 사실을 알려야 해. 그 사람이 유일한 해결책이야.”


대화를 끝내고 복도를 걷고 있는데 비앙카가 일어났는지 반대편에서 걸어오고 있었다.

서로 마주 보면서,

“잘 잤어?”

“잘 잤어.”


어색한 웃음을 짓고는 배고프다는 말에 식당으로 안내했다.


유모가 미리 와서 음식을 준비해두었다.

의자를 빼주자, 자연스럽게 앉았다.


나이프로 고기를 잘라가면서 한 입씩 먹고 있는데 비앙카가 말했다.

“이제 뭐 할 거야?”

“딱히.”

“그럼 우리 쇼핑가자.”


사실은 겁나게 바쁘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랬다가는 큰일 날 것 같아서 기분을 맞춰주다가 기회를 봐서 말하려고 했다.


쇼핑가기 위해서 옷을 갈아입는 동안 럭스 왕자는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가 간편한 복장으로 나왔다.

대기하고 있던 마차에 올라타서 성을 나와서 상점이 밀집해서 있는 곳으로 출발하였다.

적당한 곳에 마차를 세우고 마부가 문을 열어주었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보석가게였다.


신이 난 표정으로 들어와서 아름다운 보석들을 보고 있는데 유독 시선이 머무는 곳이 있었다.

“사줘?”

“아니. 지금은 구경만 하고 싶어.”

점원이 공주님에게 맞는 보석이 있다고 하면서 금고 안에서 한 세트를 꺼냈다.

하얗고 투명하면서 빛이 나는 보석이었다.

“공주님처럼 아름다운 여성분에게 잘 어울릴 것입니다. 한 번 착용해보세요.”


점원이 목걸이를 건네주었다.


목에 조심스럽게 착용하더니 거울에 비친 모습이 마음에 드는지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이거 마음에 들었어.”

“해.”


목걸이와 세트로 반지도 2개가 있었다.

자신의 손에 안 맞을 수도 있다는 불안한 눈빛으로 반지를 꼈다.

“우와 이게 맞아. 너도 이리 와서 해봐.”

하기 싫은 표정을 숨기고 옆으로 와서 반지를 왼손 4번째 손가락에 끼웠다.

“너도 손에 맞네. 신기하네.”


목걸이와 반지를 구입하고 나와서 이번에는 옷가게로 들어갔다.

화려한 옷부터 수수한 옷까지 없는 게 없었다.

살짝 지친 표정으로 유모에게 말했다.

“구경하는 데 얼마나 걸릴까?”

“오늘 안에는 끝날 겁니다.”

“쇼핑이 이렇게 힘든 일인지 몰랐어. 그냥 보고만 있는 데도 지치네.”

“처음이라서 그럴 겁니다. 익숙해지시면 괜찮을 겁니다.”


비앙카가 드레스 한 벌을 입고 나오면서 어떻냐고 물어봤고, 이쁘다고 말해주었다.

잠시 고민하더니 안으로 들어가서 다른 옷을 입었다.

점심이 다 되어서야 겨우 옷가게에서 나와서 식당에서 식사하는데 피곤한 표정이었다.


“겨우 이 정도로 지치면 안 되지.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은데. 내일은 자유를 줄게”

“고맙다.”

앞날이 별로 밝아 보이지 않는다는 느낌을 들면서 식욕이 떨어지면서 음료만 계속해서 먹었다.


상당히 많은 양의 옷을 구입하고 옷방에 옷을 두고는 지친 표정으로 침대에 누웠다.

“내가 짐꾼이야. 왜 날 부려먹어. 쇼핑은 나하고 안 맞아.”


잠시 누웠다가 일어나려고 눈을 감았다.

눈을 떠보니 이미 이른 새벽이었다.

“잠깐만 잔다는 것이 푹 자버렸네.”


말을 타고 기사단으로 향했다.

알드리지와 디알로가 이른 시각부터 기사단으로 가는 모습이 보였다.

“아코르 백작으로부터 알아낸 건 있어?”

알드리지가 고개를 좌우로 흔들면서,

“아니요. 환각제 판매한 것만 인정하고 나머지는 모르는 눈치입니다.”

“그럼 풀어주고 배후를 잡아보자고.”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나도 알아. 그렇지만, 이대로 제국에게 당하고 있을 수는 없지.”

“그럼. 단장님에게 보고 드리고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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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42화 공격. 22.12.18 24 0 12쪽
73 41화 상단으로 가다. 22.12.17 24 0 11쪽
72 40화 동료를 찾아서. 22.12.17 26 0 12쪽
71 39화 그가 돌아왔다. 22.12.17 23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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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35화 방어선을 지켜라 22.12.03 24 0 11쪽
66 34화 일 대 다수 22.11.27 28 0 11쪽
65 33화 아프라도스 전투 22.11.27 29 0 11쪽
64 32화 반격(2) 22.11.26 24 0 11쪽
63 32화 반격(1) 22.11.26 20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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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30화 추격(1) 22.11.19 24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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