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스 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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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헤르만베르
작품등록일 :
2022.08.1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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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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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2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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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화 일 대 다수

DUMMY

SMT와 대결하고 있는 사이에 케빈 단장이 말했다.

“모두 후퇴하라!!”


럭스 왕자와 이반이 만들어 놓은 퇴로를 이용해서 불타버린 숲을 지나서 성으로 퇴각하였다.

마법사단도 뒤를 쫓아가고 싶었지만, 피해 상황이 컸기에 추격을 멈추고 부대를 정비하기로 하였다.

성에서 왕국군이 후퇴한 사이에 아마리스 후작이 기사들을 이끌고 궁중 마법사단이 있는 곳으로 도착했다.


포르지스가 말했다.

“살아서 돌아와서 다행입니다. 아마리스 후작님.”

“패배한 기분이라.”


“왕국군의 전력을 상당히 잃었으니 지금부터 밀어붙이면 그만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저들은 전력의 반을 잃었지만, 저희는 4분의 1수준입니다.”


상황파악이 끝났는지 이제야 얼굴에 미소를 지으면서,

“데이비스 백작을 잃은 것은 슬프지만, 그래도 후안 단장을 처리했으니.”

“오후에 성을 함락하고 왕국으로 진격하시죠.”

“알겠습니다.”


**


왕국군도 성으로 들어와서 휴식을 취하면서 공격에 대비는 하고 있었지만, 마법으로 원거리 공격을 한다면 싸워보지도 못하고 후퇴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하든 후작이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서 회의를 주관하였다.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여기서 버티다가 마법사들이 성에 접근했을 때 싸운다. 두 번째는 여기를 버리고 우리 영지도 후퇴 후 트릭을 이용해서 마법사들을 처리한다.”


럭스 왕자가 말했다.

“여기서 버틴다는 말을 무슨 뜻입니까?”


하든 후작이 말했다.

“말 그대로입니다. 성을 비우고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제국군이 보이면 기습하는 거죠.”


알드리지가 말했다.

“이미 숲이 다 타버려서 평지와 같은 이곳보다는 저희 영지로 후퇴해서 마법사들을 묘령의 숲으로 유인해서 전투하면 어떨까요?”


하든 후작이 턱을 만지면서 말했다.

“방법은 괜찮지만, 과연 그들을 그곳으로 유인할 수 있을까?”


케빈 단장이 말했다.

“궁중 마법사단 소속 마법사들이라면 묘령의 숲에 대해서 알고 있어서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하든 후작이 말했다.

“맞습니다. 한 20년 전인가? 그때 제국의 궁중 마법사 소속 마법사들이 그 숲에 간 적이 있으니 아마 자료를 가지고 있을 겁니다. 다른 대안은 없습니까?”


다들 사색에 잠겨서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있었다.


회의를 길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좋은 대안이 없어서 그냥 후퇴를 결정하고 군대가 움직이고 있었다.


***


왕국군이 퇴각하고 있다는 소식을 알 리가 없는 제국군은 오후가 되면서 궁중 마법사가 선두에 서서 진격하였다.


다 타버린 숲을 지나서 성 앞에 도착했을 때 보이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포르지스가 탐지 마법으로 내부를 확인한 결과 비어 있다는 것을 알고 안으로 들어갔다.

아마리스 후작이 말했다.

“이제부터 어떻게 할 겁니까?”

“왕국의 입구를 통과하고 난 뒤에 부대를 나누어서 수도로 갈 것입니다.”


옆에 있던 카르딘 백작이 말했다.

“부대를 어떻게 나눈다는 말입니까?”


품에 가지고 있던 지도를 상자 위에 올리면서 말했다.

“왕국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한 곳이지만, 여기만 통과하면 총 세 군데의 길이 있습니다. SMT는 왼쪽 아마리스 후작님이 중앙 물론 궁중 마법사단 일부도 같이 이동할 것입니다, 그리고 남은 곳은 저와 카르딘 백작님이 이동할 것입니다.”


아마리스 후작이 말했다.

“15만의 대군을 이끌고 왔지만, 지금은 9만 정도 남아 있소. 이 병력으로 가능하겠습니까?”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가능합니다. 지금 남아 있는 왕국의 병력은 3만 그리고 지원군이 온다고 해도 2만이 최대일 겁니다. 지원군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저희는 3만을 나누어서 격파하고 수도를 장악할 겁니다.”


카르딘 백작이 말했다.

“저희가 가는 방향에서는 발트라 성이 있는데 쉽지 않을 겁니다.”

“천연 요새이기는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기사들이 입장에서입니다. 마법사들인 저희에게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못합니다. 오히려 독에 든 쥐와 같죠.”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


왕국군도 자신들의 영지로 돌아와서 회의하고 있었다.

하든 후작이 말했다.

“이곳이 함락되면 분명히 군사를 나누어서 수도로 갈 것입니다.”


후작의 말에 암울한 표정으로 상황판을 바라보고 있다가 럭스 왕자가 말했다.

“이곳에 저들을 막아 낼 방법은 없습니까?”


고개를 좌우로 흔들면서,

“없습니다.”


럭스 왕자가 말했다.

“그렇다면 이곳을 열어주고 세 곳을 지키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그 생각도 안 해본 것은 아니지만, 발트라 성이 있는 북쪽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이 평야 지대라서 복귀하는데 많은 시일이 걸릴 수 있습니다.”


깊은 한숨을 쉬고는 케빈 단장이 말했다.

“그렇다면 제가 여기에 남아서 제국과 싸우겠습니다. 그동안 다른 지역으로 가서 전투 준비를 하십시오. 수도에 내용을 전달하면 남아 있는 병력을 모두 동원할 수 있을 겁니다.”


후작이 말했다.

“그건 아니요! 남아 있는 것은 나로 충분하오. 그대들은 다른 곳을 지키면 됩니다.”

모두 당황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이곳은 내가 지킵니다. 그러니 다들 서둘러서 이동하시오.”


케빈 단장이 말했다.

“후작님.”

“이미 전쟁이 참여하면서 생각해두었던 일입니다.”


후작의 지시에 따라서 군사를 나누어서 떠나기 전에 럭스 왕자가 후작과 포옹을 하면서 말했다.

“살아서 돌아오십시오. 이건 왕자로서 명령입니다.”


붉어진 눈시울을 닦아 주면서,

“알겠습니다. 왕자님.”


럭스 왕자가 블레이즈 기사단을 이끌고 중앙 길로 이동하는 사이에 피닉스 기사단은 왼쪽 길로 갔다.


서신이 수도에 당도하면서 디크 왕자가 직접 군대를 이끌고 조지 경과 함께 발트라 성으로 향했다.


이제 남아 있는 병력은 근위대뿐.


***


제군군이 국경을 넘어서 이동하고 있었다.

아마리스 후작이 포르지스를 보면서 말했다.

“왕국의 작전이 뭐라고 생각합니까?”


쳐다보면서,

“글쎄요.”


답답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럼. 우리의 작전은 뭡니까?”

“저희가 작전이 있었나요? 그냥 힘으로 밀어붙이는 거죠.”


“그렇다면 뒤에서 지켜보겠습니다. 무모한 계획에 병사들을 잃을 수는 없습니다.”

“마음대로 하십시오. 단, 방해는 안 됩니다.”

“알겠습니다.”


멀리서 성이 보이면서 전진을 멈추고 파이어 애로우 공격을 퍼부었다.

벽이 무너지면 안에 있던 병사들이 보였다.


그곳에는 하든 후작을 제외한 지휘부는 보이지 않았다.

“다들 후퇴한 것 같군요.”


무너진 성벽 너머로 하든 후작이 대검을 어깨에 걸치고 유유히 걸어 나오면서 말했다.

“나를 죽이기 전까지 이곳을 지나가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포르지스 손짓에 옆에 있던 마법사들이 사라지더니 하든 후작 앞에 나타났다.


왼쪽에 있는 마법사가 주문을 외우는 사이에 오른쪽에 있던 남자가 단검을 들고 접근하고 있었다.


양쪽을 번갈아 보면서 마법을 사용하는 남자를 향해서 공격하였다.


검이 허공을 베는 동안 뒤에서 검이 들어왔다.

방향을 틀어서 공격을 피한 순간 파이어 볼이 눈앞에 보였다.


검기로 베려는 순간 몸이 움직이지는 않자, 앞에 있던 남자를 보았다.


그가 주문을 통해서 움직임을 봉쇄한 것을 알았다.


크억!


검에 의지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두 명의 마법사는 여유로운 표정으로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다.

입가에 묻은 피를 닦고는 검기를 형성하고는 순간적인 스피드를 이용해서 정면에 있던 마법사를 베고는 곧바로 옆에 있던 마법사도 베어버렸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서 넔놓고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이어서 네 명의 마법사가 동시에 공격했지만, 같은 방법으로 당했다.


실드를 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고는 방어막을 형성했지만, 결과는 똑같았다.


어떻게 인기척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정확하게 공격하는지 신기한 눈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옆에 있던 마법사에게 말했다.

“방어마법을 지원해줘.”


그 사실을 알 리가 없는 후작은 같은 방식으로 마법사를 공격하였다.

이번에는 실드에 막히자, 마법사가 파이어 캐논을 사용하였다.


파이어 애로우보다 한 단계 위인 공격 마법으로 공격 범위가 직선 방향이지만, 위력은 상당히 뛰어났다.


데미지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별다른 상처가 없는 것을 보고 흠칫 놀란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겨우 3 클래스 마법으로 날 죽일 수는 없지.”


검에서 스파크가 일어나면서 갈지자 모양으로 번개가 내려쳤다.


으아악!!


새까맣게 타 버렸다.


거친 숨을 몰아쉬고는,

“날이 저물기 전에 끝내고 싶으니 한꺼번에 덤비는 게 어때?”


도발에 발끈한 마법사들이 앞으로 나와서 마법을 사용하였다.

공격을 요리조리 피하면서 간격을 줄이고 있었다.


포르지스가 결계를 형성하여서 하든 후작의 이동 경로를 막았다.


“이게 무슨 짓이지?”

후작의 질문에 대답했다.

“검사와 대결에서는 기본은 거리 유지입니다. 당신이 접근하는 것을 지켜만 볼 수는 없죠.”


마법사들이 이성을 찾고는 결계 안으로 마법진을 형성해서 공격하였다.


검기로 아무리 내려쳐서도 무너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노란빛이 강해지더니 찌르기 한 번에 금이 가는 것이 보였다.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실력은 전혀 줄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매일 검을 잡으니 당연하지.”


무너진 틈을 이용해서 나오려고 하는데 속박 마법에 의해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이런 짓은 안 하려고 했는데 어쩔 수가 없군요.”


마법을 시전하려고 하는 순간 마법이 풀리면서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마법 아이템을 가지고 있을 줄은 몰랐군요.”

“잔뼈가 굵은 사람이라서 항상 대비하고 있지.”


사용하려던 마법을 중지하고는 다른 마법을 사용하였다.

바람이 얼굴을 스치며 지나갔다.


생채기에 상처가 나면서 피가 흐르는데도 태연하게 말했다.

“바람 마법이 주 마법인가 보지.”

“네. 저의 특기죠.”

“그렇다면 내 장기도 오랜만에 보여주지.”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검기가 샛노란 색으로 변하더니 후작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잠시 뒤 하늘에서 내려왔다.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순간 땅에서 번개가 올라오면서 마법사들이 쓰러졌다.


포르지스가 있는 곳은 결계를 쳐서 무사하였다.


이번 공격으로 체력을 많이 소진했는지 지친 표정이었다.


“이건 제 답례입니다.”


손을 쥐었다 펴는 순간 엄청난 압력에 피부가 조금씩 줄어들더니 순간적으로 원래의 압력으로 돌아오면서 몸이 버티지 못했다.


펑! 하는 소리와 함께 그대로 폭발하였다.


잔인한 방법으로 후작을 죽이고는 싸늘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곳을 점령했으니 곧바로 수도로 진격한다. 궁중 마법사단이 고작 한 사람에게 당했다는 소문이 퍼지기 전에 왕국을 집어삼킨다. 알았나!!”


넵!!!


함성 소리와 함께 작전대로 군사를 나누어서 진격을 시작하였다.


뒤에서 지켜보고 있던 기사들은 놀란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가 궁중 마법사단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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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43화 최종화 22.12.18 39 0 10쪽
74 42화 공격. 22.12.18 24 0 12쪽
73 41화 상단으로 가다. 22.12.17 24 0 11쪽
72 40화 동료를 찾아서. 22.12.17 26 0 12쪽
71 39화 그가 돌아왔다. 22.12.17 23 0 12쪽
70 38화 패배 22.12.06 24 0 12쪽
69 37화 럭스 대 로이 22.12.05 25 0 11쪽
68 36화 디크 대 포르지스 22.12.04 25 0 11쪽
67 35화 방어선을 지켜라 22.12.03 24 0 11쪽
» 34화 일 대 다수 22.11.27 28 0 11쪽
65 33화 아프라도스 전투 22.11.27 29 0 11쪽
64 32화 반격(2) 22.11.26 24 0 11쪽
63 32화 반격(1) 22.11.26 20 0 12쪽
62 31화 마을 수복작전(2) 22.11.20 25 0 11쪽
61 31화 마을 수복작전(1) 22.11.20 21 0 11쪽
60 30화 추격(2) 22.11.19 26 0 11쪽
59 30화 추격(1) 22.11.19 24 0 11쪽
58 29화 함정에 빠지다(2) 22.11.13 26 0 11쪽
57 29화 함정에 빠지다(1) 22.11.13 21 0 12쪽
56 28화 기사단의 활약(2) 22.11.12 24 0 11쪽
55 28화 기사단의 활약(1) 22.11.12 22 0 12쪽
54 27화 전쟁의 기운(2) 22.11.06 27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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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26화 제국의 음모(2) 22.11.05 25 0 11쪽
51 26화 제국의 음모(1) 22.11.05 27 0 11쪽
50 25화 새로운 증거(2) 22.10.30 32 0 12쪽
49 25화 새로운 증거(1) 22.10.30 32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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