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관리위원회: Da capo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완결

WGC
작품등록일 :
2022.08.16 17:47
최근연재일 :
2022.11.08 22:35
연재수 :
169 회
조회수 :
7,408
추천수 :
26
글자수 :
938,952

작성
22.11.08 11:05
조회
32
추천
0
글자
14쪽

차원관리위원회 (5)

DUMMY

"괜찮을까..."


"47번 라멘 나왔습니다."


체이스와의 마지막 대화를 나눴던 걸 문득 떠올리며, 앞에 놓인 면 요리를 내려다보았다.


일단 배가 고팠기 때문에 위원회로 가기 전, 점심을 먹으러 잠시 이곳에 들렀다.


가볍게 면 요리를 즐긴 후, 어느 정도 배를 채우자 이제 떠날 때가 된 것 같다. 이전에 로망스가 말한 이후로 위원회로 향하려고 했지만, 차원문이 말을 듣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체이스가 준 양피지를 이용하면 위원회로 향할 수 있을 것이고, 그곳에서 지금까지 보지 못한 진실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골목에 들어가 몇 남지 않은 차원문 알약을 꺼내 들어 비틀었다.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며, 익숙한 차원문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다른 차원으로 향할 때와 마찬가지지만, 이번에는 다르게 해볼 차례였다. 차원문을 닫기 전, 나는 체이스에게 받은 양피지를 꺼내 문 사이에 끼워 넣으며 꽉 닫았다.


그리고 잠시 동안 기다렸다. 원래 같으면 아무런 조작 없이 움직이지 않아야 할 차원문이 갑자기 어디론가 빠르게 이동하기 시작했다.


"하, 차원문에 이런 기능도 있었어?"


양피지가 사라진 것으로 보아 아마 한 번 쓰면 끝인 것 같았다. 생각보다 내가 모르는 것들이 세상에는 많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으며 대기했다.


그리고 도착했다. 차원문은 천천히 열리면서 하얀 연기를 내뿜었고, 그 안에서 천천히 걸어 나와 바깥을 둘러보았다.


마치 붉은 선혈이 흩뿌려진 듯한 느낌. 수많은 사람이 이곳에서 희생당했다는 걸 알리는 것 마냥, 아무도 수거해가지 않은 해골들이 드문드문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아아, 이곳이 한때 차원관리위원회라고 불리었던 곳. 지금은 폐허가 되어 남은 것이라곤, 당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유추할 수 있는 정도였다.


분명 아래의 콘크리트 더미와 철근은 어떤 건물을 이루고 있던 것이었겠지만, 지금은 완전히 형체를 잃고 바닥에 나뒹굴고 있었다.


천천히 걸어가던 도중에 한 폐허는 과거에 어떤 형체였는지, 도저히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무너져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나는 뭔가를 찾아볼 수도 없었다.


분명 이곳은 차원관리위원회가 맞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죽음의 광기와 폐허로 가득한 곳에서 대체 무엇을 찾아야 할지, 도저히 감을 잡을 수 없었다.


"휴우... 결국 이걸 써야 하는 건가..."


나는 어느 지점에 자리를 잡아, 천천히 눈을 감고 정신을 집중했다. 이 능력을 함부로 쓰고 싶지는 않았지만, 이곳이 차원관리위원회가 맞는다면 분명 요긴하게 쓰이리라.


그리고 눈을 떴을 때, 폐허였던 곳은 높은 빌딩들이 우뚝 솟아있었고, 지평선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사람들도 북적이고 있었다.


물론 남들은 모를 것이다. 이건 내 능력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나는 내 눈을 통해 과거를 볼 수 있으니까.


슬프게도 이 능력은 오랫동안 사용할 순 있지만, 한 번 사용하면 이후에 다시 사용하기까지 시간이 꽤나 오래 걸린다.


과거에 오래 머무르고 있을수록, 다시 사용하는데 걸리는 시간 역시 길어진다. 어쨌든 과거에 도착한 후, 주위를 둘러보았다.


처음 봤을 때와 다르게 건물들이 높이 솟아있는 것을 보고 상당히 놀라울 정도였다. 다만 주변은 마치 이미 한 번 무너졌던 것처럼 꽤나 지저분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는 사람들은 나를 쳐다볼 수 없었다. 이들은 그저 과거일 뿐이었고, 나는 그 과거를 더듬는 것뿐이니까.


건물들이 워낙 많아 어느 곳에 들어가야 할지 알 수 없던 찰나, 나는 한 무리를 이끌며 앞장서서 걸어가는 리더처럼 보이는 사람에게 다가가 그 사람의 기억으로 들어갔다.


이렇게 이중으로 능력을 사용할 경우, 내 능력을 다시 쓰는데 더욱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어쩌겠는가.


지금 이곳에서 나는 무엇이라도 찾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리고 눈을 떴을 때, 세상은 이미 멸망하기 직전이었다.


이곳은 위원회가 아닌 다른 차원이었고, 아마 내가 고른 사람이 죽기 직전의 기억을 보고 있는 게 분명했다.


"으아아아아아아! 저런 거에 이길 리가 없잖아!!"


"뭐 하는 거야! 우리 지금 임무 때문에 이곳에 온 거잖아!"


"틀렸어! 애당초 우리 임무는 저딴 걸 상대하려고 온 게 아니었다고!!"


나는 하늘을 바라보았다. 거대한 피라미드와 같은 물체가 하늘 위에 떠 있었고, 그 앞에는 우주가 수 놓인 몸을 이끄는 형체가 있었다.


양손은 길게 늘어진 가닥들로 바닥을 스쳐 지나가기만 해도, 그곳을 지나간 자리는 완전히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내 앞에 있는 팀원들은 이러한 광경을 보고 패닉에 빠져있었다.


"그 씨발 것의 알약을 내놓지 못해?!"


"안 돼! 저걸 해치우기 전까지 우린 돌아갈 수 없어! 애당초 위원회에서 소식 들었잖아! 차원의 존재들이 풀려났다고! 돌아가 봤자 위원회도 분명 난리일 거라고!"


이 시기에도 차원문 알약은 있었던 것 같았다. 저 알약을 들고 다른 곳으로 도망치려는 속셈이었고, 리더는 이를 거부한 것이다.


팀원들은 리더에게서 알약을 뺏으려고 했지만, 리더는 꿋꿋이 버티고 있었다. 그러나 여러 사람을 혼자서 막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진짜 안 된다고...! 이것까지 해내지 못하면 난 더이상 다른 애들을, 블랙 씨를 바라볼 수 없단 말이야...!"


"그딴 것 알 게 뭐야! 저 병신 새끼를 잡아!"


"무... 무슨...!!"


다른 팀원이 뒤에서 무기를 꺼내 들고, 리더의 머리를 있는 힘껏 팼다. 리더는 처음에 무슨 보호막에 싸여 다치지 않은 것 같지만, 그 보호막은 점점 찢어지고 있었다.


"마지막이야!"


"안 돼! 그러지 ㅁ..."


다시 한번 리더의 머리를 향해 몽둥이를 휘두르자 피가 흩뿌려진다.


리더는 거의 기절하기 직전임에도 불구하고, 팀원은 그의 머리를 향해 인정사정없이 두들겨 패고 있었다.


이를 지켜보면서도 팀도 참 유대감 하나 없다고 생각했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 도망치지 않으려는 리더도 이해되지 않았고, 그렇다고 그를 죽이려 드는 이 사람들도 이해되지 않았다.


팀원들은 그의 가방을 탈취해 알약을 비틀었다. 하얀 연기가 쏟아져 나오자, 그들은 곧바로 안으로 들어가 이곳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으으... 안 되는데... 이렇게... 끝나면 안 되는데에에..."


그의 기억이 끝나가려 하자 주변이 점점 어두워지고 있었다. 이 사람의 기억은 여기까지인 것 같다.


그리고 쓰러진 리더를 뒤로 한 채, 이곳에서 벗어나 같은 시간대의 위원회로 돌아갔다.


세상의 종말이 온 것일까.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일들이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이것이 바로 차원대전쟁이었다. 거대한 존재들이 위원회에서 날뛰고 있었고, 아무리 저항해봤자 그들을 이기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수많은 능력자가 이 존재들을 쓰러뜨리려고 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하늘에는 거대한 손가락이 이 땅을 움켜쥐고 있는 것 같았고, 거대한 눈동자는 이곳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이 중심에는 위원회가 있었다. 나는 위원회를 공격하는 존재들이 튀어나오는 지하를 향해 천천히 걸어 들어갔다.


나는 이곳에서 진실을 보았다. 위원회가 진원지였으며 차원대전이 발발한 곳. 이곳에서 수많은 존재가 튀어나와, 지금의 일을 벌이고 있었다.


대체 이런 존재들과 싸운 전쟁에서 우리가 어떻게 승리한 건지 도저히 알 수 없었다. 어쩌면 패배했기 때문에 지금처럼 역사가 뒤틀린 게 아닐까.


나는 살면서 저런 존재들을 본 적도, 들은 적도 없었다. 애초에 이 전쟁에서 우리가 이기는 게 가능하기나 할까 의문이 들었을 정도니까.


아직 어딘가에 사람들의 무리가 모여 있는 것이 느껴졌다. 이들은 지금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데도 태연하게 앉아,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나는 그곳으로 향했다. 기이한 현상을 봐서인지 머리가 지끈거리며 아프기 시작했지만, 지금 놓치면 다시는 못 볼 것만 같았다.


"플록스의 이름으로 모두가 진리를 보게 될 지어니. 보아라, 눈앞의 진실을. 느껴라, 오랜 목마름을. 깨우쳐라, 예정된 지식을."


수많은 사람이 중심을 둘러싸고, 그들 중 한 남성이 알 수 없는 소리를 외치고 있었다.


바깥은 난장판이 되었는데도 이런 곳에 모여 이상한 짓을 하고 있다는 게, 도저히 내 머리로는 이해되지 않는 광경이었다.


그리고 이들 중심에는 어떤 형체가 있었다. 사람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이질적이지만, 그렇다고 사람이라고 불리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검은 자가.


말 그대로 온몸이 검게 그을린 듯한 느낌이었다. 나는 이들을 둘러보며, 수첩을 꺼내 최대한 묘사하고 있었다.


"참 이상한 광경이야, 그렇지?"


검은 자는 그렇게 말했다. 내게 말할 리가 없으니 처음에는 그를 무시하려고 했으나, 그는 이미 나를 보고 있었다.


대체 뭐지, 이 사람은? 분명 이는 과거일 테고, 이 사람들은 절대로 나를 보거나 눈치챌 수 없는 존재들이었다.


"이곳까지 오는데 꽤나 오래 걸렸지만 예상했으니까."


"저를 알아보는 건가요?"


"그럼 내가 누구와 이야기하고 있다고 생각해? 저 멍청한 작자들과?"


지금까지 이런 적이 없었기 때문에 상당히 당황하고 있었다. 검은 자가 손가락을 튕기자, 마치 시간이 멈춘 것처럼 주변이 고요해진다.


알 수 없는 소리를 떠들어대던 남성의 목소리도, 바깥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의 소리도, 그 어떤 소리도 나지 않았고, 나는 왠지 이 공포감에 짓눌릴 것만 같았다.


"지금 상황을 설명해줄 수 있나요?"


"굳이 설명이 필요한가? 난 너와 대화를 나누고 있고, 너도 역시 나와 대화를 나누고 있지. 이미 다 지난 일을 봐서 어쩌려는 거니."


"전 알고 싶다고요. 대체 왜 이런 일들이 잊힌 건지."


"오, 이유는 간단해. 이제는 더이상 바라보지 않아도 될 과거의 망령이니까.

그저 원래 돌아갔어야 할 무(無)로 가는 것뿐이야. 세계선과 영혼이 모두 하나로 합쳐지는 영웅적인 순간이지."


"그게 무슨..."


이 자도 도저히 알 수 없는 소리만 내뱉고 있었다. 내가 원하는 답안은 아녔지만 어떻게든 이해하려고 애를 썼다.


바로 그때, 머리가 지끈거리며 아파지기 시작했다. 너무 오래 머물고 있던 탓인 건지, 아니면 이 검은 자처럼 이상 현상을 발견해서인지는 알 수 없었다.


"크윽... 끄아아아아악...!!"


"이제 갈 시간이네.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될지도 모르니까 너무 무리하지는 말라고."


검은 자는 나의 머리를 툭 쳤고, 나는 그대로 뒤로 넘어졌다.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돌아봤을 땐, 나는 한가운데 쓰러져 있었다.


검은 자는 온데간데없었고, 주변은 완전히 시체들로 뒤덮여 있었다. 아까 알 수 없는 말들을 내뱉고 있던 남성 역시 썩은 시체가 되어있었다.


나는 이곳에서 벗어나 바깥으로 빠져나왔다. 내가 능력을 쓸 때만큼은 가만히 서 있는 것처럼 느껴져야 했을 텐데, 지금 이곳에 쓰러졌다는 게 이해되지 않았다.


여전히 화창한 날씨지만, 폐허로 뒤덮인 이질적인 위원회에 다시 도달했다. 그러나 나는 이곳에서 얻을 수 있는 게 더이상 없었다.


"능력은... 역시나 오래 걸리려나..."


그리고 내 눈앞에는 한 남성이 서 있었다. 나는 그 남성의 뒷모습을 유심히 살펴보며, 천천히 그를 향해 걸어갔다.


위원회를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고 차원문마저도 그냥 이곳에 들어오지 못했다. 좌표가 적힌 양피지가 있어야만 위원회로 올 수 있었다.


그리고 내 앞의 남성은 이곳에 어떻게 들어왔는지는 알 수 없어도, 확실한 건 지금 이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는 것.


나는 그 남성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며 가볍게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여긴 어떻게 온 거예요?"


남성은 날 슬쩍 보더니, 이내 관심 없다는 듯 다시 고개를 돌렸다. 나는 이걸로 그치지 않고 다시 한번 물었다.


"저기... 혹시 위원회에 무슨 일로 오신 거죠?"


"이곳 사람인가?"


"아뇨, 전혀요. 전 고고학자 맥과이어라고 해요. 위원회나 차원대전에 대한 일을 알아내려고 노력 중이죠."


그를 향해 손을 내밀었으나, 그는 내 손을 쳐다보지도 않고 다시 먼 곳을 바라봤다. 나는 무안해져 내밀었던 손을 뒤로 옮겨, 머리를 긁적이며 되물었다.


"혹시 이곳에 무슨 일로 온 건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이곳에서 일어난 일을 다시 떠올리려고 온 거뿐이야."


"아아... 혹시 이곳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아는 게 있으신가요?"


"내가 하진 않았지만 내가 했지."


그는 아까 만난 검은 자처럼 수수께끼 같은 말을 하고는 말을 끝맺고 나서, 자리를 떠나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나는 그를 따라갈까 했지만 무언가 더 캐볼 것도 없어 보였고, 괜히 다가갔다가 변을 당할 것만 같았다.


하지만 이대로 멈출 수도 없는 노릇이다. 나는 멀리 떠나는 그를 향해 크게 외치며 물었다.


"혹시 이름이라도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남성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 날 향해 쳐다본다. 혹시나 날 공격할까 봐 겁이 나서 살짝 뒷걸음질을 쳐본다.


"사람들은 나를 제임스라고 불렀었지."


그는 다시 갈 길을 떠난다. 나 역시 그의 뒷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며, 차원문 알약을 주머니에서 꺼냈다.


그리고 내가 얼마나 부주의했는지, 그가 떠나고 나서야 실감했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갑자기 나를 공격할 수도 있었는데, 내가 너무 안일했던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혹시나 위원회에 대해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일단 마음을 추스르고 차원문 알약을 비틀며, 아무것도 남지 않은 차원관리위원회에서 빠져나갔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차원관리위원회: Da capo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다시 쓰는 완결 후기 22.11.08 58 0 -
공지 Black Team 등장인물 일러스트 설정화 22.10.10 94 0 -
공지 연재 주기 및 공지사항 22.08.16 87 0 -
169 슬기로운 해결사생활 22.11.08 54 1 12쪽
» 차원관리위원회 (5) 22.11.08 33 0 14쪽
167 차원관리위원회 (4) 22.11.07 25 1 14쪽
166 차원관리위원회 (3) 22.11.07 26 0 13쪽
165 차원관리위원회 (2) 22.11.06 27 0 11쪽
164 차원관리위원회 (1) 22.11.06 29 0 10쪽
163 나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10) 22.11.05 25 0 10쪽
162 나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09) 22.11.05 27 0 12쪽
161 나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08) 22.11.04 23 0 12쪽
160 나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07) 22.11.04 25 0 12쪽
159 나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06) 22.11.03 26 0 11쪽
158 나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05) 22.11.03 24 0 12쪽
157 나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04) 22.11.02 23 0 12쪽
156 나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03) 22.11.02 24 0 12쪽
155 나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02) 22.11.01 22 0 12쪽
154 나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01) 22.11.01 24 0 12쪽
153 그날, 인어가 죽었다 (4) 22.10.31 26 0 12쪽
152 그날, 인어가 죽었다 (3) 22.10.31 27 0 11쪽
151 그날, 인어가 죽었다 (2) 22.10.30 25 0 12쪽
150 그날, 인어가 죽었다 (1) 22.10.30 30 0 12쪽
149 죽음과 여명 사이 (15) 22.10.29 30 0 12쪽
148 죽음과 여명 사이 (14) 22.10.29 30 0 13쪽
147 죽음과 여명 사이 (13) 22.10.28 30 0 12쪽
146 죽음과 여명 사이 (12) 22.10.28 29 0 12쪽
145 죽음과 여명 사이 (11) 22.10.27 28 0 12쪽
144 죽음과 여명 사이 (10) 22.10.27 35 0 12쪽
143 죽음과 여명 사이 (09) 22.10.26 36 0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