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태도깨비를 만나 재벌이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도깹이
작품등록일 :
2022.08.19 23:13
최근연재일 :
2023.02.26 10:15
연재수 :
115 회
조회수 :
81,480
추천수 :
1,928
글자수 :
641,706

작성
22.11.14 15:18
조회
382
추천
13
글자
12쪽

095

안녕하세요? 코륜입니다. 모든 독자 분들을 만족시키는 것은 분명 욕심이 겠지요. 정예 멤버라도 꾸준히 읽어 주시는 분이 계시다면 끝까지 달려 보겠습니다. 모두 복 받으실 꺼예요~.




DUMMY

095.


출근을 하자마자 무도관으로 향했던 나는 한백류 무도관의 쓰임새에 새삼 뿌듯했다.


‘별 생각없이 수철이의 직업을 만들어주려고 시작했던 무도관이 잘만하면 많은 도움이 될수도 있겠어...’


허니비엔터의 건물로 들어서서 가장 먼저 들린곳은 옥상 루프탑카페.

언젠가부터 루틴이 되어버린 모닝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며 커피를 들고 회장실로 향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바로 앞에 위치한 비서실에서 주지연이 인사를 해왔다.

“좋은 아침입니다. 회장님~.”

“주비서도 좋은 아침!”


기분좋은 인사와 함께 하루를 시작했다.


“지연씨? 보고할껀 없나?”

“네 따로 보고드릴일은 없습니다.”

“요즘 수철이 하고는 잘 지내고?”

“네 덕분에 잘 만나고 있습니다.”


커피를 들고 있는 상태로 돌아서 회장실로 들어가려는데 주지연이 한마디를 덧붙였다.


“회장님 고맙습니다!”


의문이 담긴 표정으로 고개만 돌려 쳐다보니 주지연이 90도 인사를 하는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뭐가요?”

“그냥 모든게 다요~ 제가 망가질뻔한걸 구해주신것도 고맙고 사채빛을 해결해준신 것, 이렇게 훌륭한 직장에 취직시켜주신것도 그렇고 수철씨도...”

약간 부끄러워하며 말을 흐리자 내가 웃으며 손사레를 쳤다.

“그거야 주지연씨가 수철이와 인연이 생긴 것 같아서 좀 더 신경을 쓴 것 뿐이예요. 그러니 수철이 한테 잘해주면 나는 그걸로 됐어요~.”

“네...”


주지연은 뭐랄까 사람이 반듯한 인상이다.

거기에 선한기운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수철이 말대로 영혼이 맑아서 그런지도...

곰같은 수철이랑은 의외로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장실에 들어가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주지연이 다짜고짜 회장실로 쳐들어왔다.

벌컥!

“회 회장님!”

“엥? 북한이 쳐들어왔어요? 아님 지진?”


“헉 헉 아 아니 그게 아니라...”

“아 답답해~ 똑똑하던 사람이 갑자기 바보가 된 것 같네?”


“회 회장님 동생분이 빌보드1등을 했어요!”

“엑? 진짜?”

서둘러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해보니 이미 포털사이트 뉴스란이 제이거의 이름으로 점령되었다.


-제이거의 Messed up 빌보드 점령!

-드디어 빌보드1위의 가수가 한국에서 나왔다.

-한국가수 중 첫 빌보드1위를 차지한 가수는?

-제이거 빌보드를 삼키다.

-빌보드에서도 통하는 제이거의 매직.

.

.

.

.

.


이게다 무슨 난리야?

아 난리야는 노래 제목이지?

암튼 진짜로 난리가 났네.


나는 주지연을 내보내고 서둘러 혜원이에게 전화를 했다.


“혜원쓰! 나 빌보드 먹어써~~~~~!”

“서방님 이제 한 살 더먹어 놓고 뭘 또 먹었다고?”

“그게 아니라 혜원이 네가 작사한 ‘메스트업’이 빌보드 1위래!”

“머 뭐? 진짜?”

“어 정말.”

“리얼리”

“어 팩트임.”

“엄마! 와하하하하하하하하.”

“할부지!!! 와하하하흐핫하”


전화가 부서져라 꽉 쥔손으로 만세를 불렀다.

정말 기대1도 없었는데 빌보드1위라니...

그냥 10위 안에 진입한것만으로도 성공이라 여겼다.

결과는 빌보드1위.


전화를 끊고는 다시 뉴스를 자세히 들여다 보니 같이 출격했던 뷰티풀데이는 7위에 링크되어 있다는 소식이었다.


혼자 미친놈처럼 좋아하고 있는데 비서실의 전화가 울리고는 내 핸드폰도 까톡과 문자가 쌓이는 것이 실시간으로 보이고 바로 전화까지 왔다.

황성경공동대표의 전화가.


“호호호 축하해요? 재호씨~.”

“네 감사합니다 대표님 전부 대표님 덕분입니다~.”

“정말로 축하해요 나도 느낌은 상당히 좋았으니까 밀어부쳤는데 이렇게까지 결과가 좋을줄은 몰랐네요~.”

“그러게요 저도 정말 놀랐습니다. 대표님.”

“제이거도 그렇고 우리 허니비엔터도 그렇고 이제 날아오를 일만 남았네요~. 참 작사가님이신 형수님에게도 축하한다고 전해줘요? 아마도 저작권료 수입이 어마어마할꺼예요~.”

“네 꼭 전해드리겠습니다.”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혜원이가 작사한 저작권료도 장난아니겠구나...

우리 혜원이 혼자 힘으로 빌딩사겠네.

물론 돈은 실연자인 내가 젤루 많이 벌겠지만...


* * *


빌보드1위의 위엄은 나를 대한민국 최고의 타이틀에 올려 놓았다.

사실 돈에 구애를 받지 않게 되면서부터 굳이 CF를 찍을 필요가 없어 웨스트네이처를 제외한 모든 회사의 CF요청을 거절해 왔다.

그러나 이젠 가격대가 완전히 달라진 상황.

우리나라에서 톱클래스의 CF출연료는 현재 6개월계약기준으로 8억~10억원 정도로 책정이 되어있다.


그러나 나는 이런 기준이 무시된 최초의 연예인이 되어 6개월기준 13억에서 15억에 CF요청이 들어온 상태다.

이정도면 그냥 가서 할까 싶다.

하루 열심히 일하고 15억이면 할만하지 않을까?


회사에서도 안달이 나있는 상황이다.


“네 대표님 CF 각 업종별로 1위업체에 한해서 찍겠습니다. 개수는 최대 10개까지만 찍죠?”

“그래요 재호씨 그렇게 추진할게요~.”

영어버전의 곡으로 도전해보자고 한 황성경대표의 부탁을 도저히 거절할 수가 없어 결국 허락했다.


그 외에도 꼭 해야하는 인터뷰와 예능, 음방출연등 회사에 도움이 되는것들 위주로 움직이기로 약속한 나는 도깨비 감투를 쓰고 집으로 가는 중이다.


이미 갤러리포레에는 기자들이 바글거리고 있었고 아직 공개되지 않은 평창동집으로 가는 중에도 혹시나 싶어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내 자신이 처량하다.

뭐 죄 지은것도 아니고 왜 매번 이래야하는지...

물론 연예인으로 살면서 어쩔 수 없는 일이라지만 이런건 아무리 겪어도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그래도 어쩔 수 없지... 이런 짜릿한 순간때문이라도 도저히 가수는 못 끊겠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성취감이나 짜릿함을 살수는 없기에 실시간으로 늘어나는 나의 재산이 이럴 때 도움이 좀 되면 좋으련만.


기쁘지만 처량한 이 상반된 기분.

알랑가 몰라 사람들은...


* * *


자동차, 맥주, 보험, 스마트폰, 통신사, 은행, 증권, 라면등등 우리나라 대표 회사들이 이렇게 많은지 처음 알았다.


기자들을 피해다니며 살인적인 일정으로 CF를 소화하고 인터뷰를 쳐내고 있는 요즘.

전에 바쁘다고 투덜거렸던 나 자신을 반성했다.

그 때 바쁜건 바쁜 축에도 못끼는 구나.

옛날에 유행했던 우리 련변에서는 이런건 00축에도 못낌다.

뭐 이딴 개그가 생각나네.

진짜 철인의 체력을 지닌 나니까 소화했다.


요즘 안쓰러운지 혜원이가 전에 백두산 동굴에서 캐왔던 몸에 좋다는 것들을 내 입에 때려넣고 있었다.

만년석균, 유령영지, 동충하초...


저기 혜원아 그거 정력제인데... 정말 나한테 왜이래?

나 피곤하다니까... 그렇~게 오래 살고 싶다고 자꾸 해달란다.

추나요법을...


라면이 추나요법으로 변해버린 이상한 이야기.

하지만 희한하게 고영의 조사님의 방중술을 하고 나면 다음날 몸이 상쾌해진다.

요상하단 말이지...


시작할땐 미약했으나 그 끝은 심히 창대해지는 그이름

방.중.술


이거 차~암 좋은데 설명할 방법이...

나중에 수철이 결혼하면 꼭 해보라고 권해야겠다.

내 주변에 이걸 공유할 사람은 수철이 밖에 없으니...

지연이 좋겠네... 오래 살아서...


근데 걔네는 진짜 미스터리다.

첨 본날 붕가붕가를 하고 이후로 스킨쉽은 간신히 손만 잡고 있다.

뭐 이런 바보같은...(조금더 심한 말이 나올 뻔 함) 사람들...


* * *


드디어 기자들의 마수에서 공식적으로 탈출할 길이 열렸다.


미국의 가장 전통있고 인기있는 토크쇼인 NBC의 투나잇쇼에 게스트로 초대를 받은 것이다.

물론 나는 영어를 전혀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만의 전용통역(신혜원)과 동행할 예정이고 한국을 탈출한 김에 조금 더 놀다와야겠다.


그나저나 미국하니까 전에 옥진요를 만든 악당이 생각나네... 그 때는 너무 멀고 귀찮아서 응징을 하지 않았는데 이러면 얘기가 달라진다.

나는 한 번 삐지면 3년은 가니까... 아직 공소시효가 넉넉하단 얘기지.

출동해라 명사소~ 왓비컴스 그 놈의 모든 것을 해부해버렷~.


* * *


옥진요의 미국악당 왓비컴스를 단죄하기 위해 김소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소장님 나한테 빅엿을 선물하고 미국으로 튄 그 연놈들 소식은 아직 없습니까?”

-충성! 그렇습니다 회장님. 국내 보다는 국외가 아무래도 행동의 제약 때문에 인적사항을 수소문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희 직원들이 다방면으로 찾고 있으니 머지 않아 결실을 맺을 걸로 보입니다.


“우리 박시혁대표 물먹인 놈은요?”

-대충 윤곽까지는 나왔지만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일단 필리핀으로 도주한 사실까지는 밝혀냈습니다.


“예전에 옥진요카페 개설해서 나한테 엿을 거하게 먹이고 튄 미국사람놈이 하나 있어요. 닉네임이 왓비컴스라는 놈인데 이 놈도 오래 걸릴까요?”

-아닙니다. 회장님 오히려 이런 놈은 넷상에 수많은 글들을 뿌려 놓았기 때문에 찾기가 수월합니다. 저희 직원중에 예전 해커로 이름날리며 펜타곤까지 뚫어낸 놈이 하나 있는데 이런 놈 찾는데에는 도사입니다.


“잘 됐네요 제가 조만간 미국에 가게 돼서 간김에 손좀 봐줄까 하는데 최대한 빠르게 알아봐 주세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알겠습니다 회장님 충성!


* * *


왓비컴스의 신상명세를 전해 받은 날은 출국 하루전이었다.


아예 보고서로 작성하여 안창석을 통해 보내왔는데 읽어보니 더 가관이었다.


이름은 김응석 현재 나이 69세로 거의 칠순에 가까운 나이에 이 지랄을 하고 있었다.


시카고에 거주하고 주소까지 뽑혀있는 것을 확인한 나는 이걸 응징해야 하는지에 대해 심도 높은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유는 다음과 같다.


1.나 외에도 수 많은 유명인과 연예인의 험담과 악플을 즐기며 가장 흔하게 공격하는 것은 학력위조의문.


2.자신에 대한 자랑을 일삼는데 가장 대표적인게 한국대통령도 자신에게는 굽신거린다는 것이다.


3.명예훼손으로 기소가 되어있으나 현재 미국국적자여서 ‘소재불명’으로 기소중지 처분이 된 상태.


4.이미 명예훼손으로는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나 뿐만아니라 많은 사람을 공격한다.


5.여러 정황을 종합해보면 망상장애가 있는 정신병적 악플러일뿐이다.


이정도여서 이 정신병자를 찾으러 뉴욕에서 시카고까지 가야하는 지에 대해 회의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일단 나는 이사람에게 당한 축에도 못끼는게 다른 가수 한명은 학력위조를 했다는 악플로 몇 년째 고통을 받다가 거의 은퇴까지 갔었고 그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아버지까지 돌아가셨다.


물론 고통받는 다른 사람을 위해서는 응징하는 것이 맞는데 또 요즘 나한테는 잠잠한 것도 있고 나한테 피해가 없는데 굳이? 라는 생각이 스물스물들어서...

걍 귀찮은데 냅두까?


귀차니즘에 무너져 거의 용서를 해가고 최대한 정신승리 중이던 그 때 긴급한 김소장의 문자가 도착했다.


-회장님 왓비컴스 김응석을 조사하다가 새롭게 발견한 사실을 알려드립니다.

현재 김응석이 다시 활동 중인 것을 밝혀 냈으며 다른 사람의 명의를 도용한 아이디로 이번 제이거의 빌보드1위는 메가히트엔터에서 조직적인 아이튠즈와 스포티파이 사재기에 의한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추가되는 내용이 생기면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충성!


언제적 메가히트인지... 허니비다 이놈아!


응석이 사람되기는 글렀구나... 거의 다 용서하는 시점이었는데 매를 번다.


나이는 칠십이 다되어서 어디로 나이를 드셨는지 이 참에 아예 확실히 사람에서 은퇴시켜드려야겠다.


다음번엔 자판을 칠수 없게 손가락질 못하는 개 돼지로 태어나라 이 할아방탱구리야.


이놈의 빌런들이 사람을 착하게 살도록 가만히 내버려 두지를 않는다.


뉴욕보다 고담시가 어울리는 나는 처음으로 히어로의 본고장으로 출동하게 생겼다.


다크 히어로 웨스트맨 출동~




아낌없는 질책과 격려의 글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변태도깨비를 만나 재벌이 되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다시 연재시작합니다. +1 23.02.06 73 0 -
공지 이글은 100프로 픽션입니다. 22.09.15 112 0 -
공지 제목을 변경합니다. 22.09.15 550 0 -
115 115. 완결 +2 23.02.26 382 11 12쪽
114 114. 23.02.24 280 8 11쪽
113 113. 23.02.23 290 9 12쪽
112 112. 23.02.21 287 10 13쪽
111 111. +1 23.02.20 288 9 12쪽
110 110. 23.02.20 297 9 12쪽
109 109. 23.02.16 294 10 12쪽
108 108. 23.02.14 287 9 12쪽
107 107. 23.02.13 300 9 12쪽
106 106. +1 23.02.12 310 9 12쪽
105 105. 23.02.11 308 9 13쪽
104 104. +1 23.02.10 305 10 12쪽
103 103. +1 23.02.09 316 9 13쪽
102 102 22.11.21 418 11 12쪽
101 101 +1 22.11.20 366 10 12쪽
100 100 +2 22.11.19 371 8 12쪽
99 099 22.11.18 372 10 13쪽
98 098 +1 22.11.17 366 14 13쪽
97 097 22.11.16 352 11 12쪽
96 096 22.11.15 360 12 12쪽
» 095 22.11.14 383 13 12쪽
94 094 22.11.13 382 13 13쪽
93 093 22.11.12 384 14 13쪽
92 092 22.11.11 379 13 12쪽
91 091 22.11.10 398 14 12쪽
90 090 22.11.09 396 13 12쪽
89 089 22.11.08 400 12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