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역배우에서 스타작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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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s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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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6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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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1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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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화 새로운 일과 미래를 생각하며

단역배우에서 스타작가로




DUMMY

13화 새로운 일과 미래를 생각하며


아침 일찍 혜영의 전화가 울린다.


“어 무슨 일이야? 이렇게 일찍”


“아직도 자는 거야?”


“새벽까지 각색하고 늦게 자서”


“저기 부탁이 있는데.”


“부탁 뭔데 말해봐 할 수 있는 거면, 들어주고 안 되는 건, 안돼.”


“일주일에 2일 2시간씩 입시 학생 연기 좀 봐주라”


“입시?”


“너 입시 잘 가르치잖아 입시 학원도 했었고 강사도 했었고 돈도 많이 준다고 하니”


“누구 지인 자제야?”


“어 지인 딸”


“공부는 잘하고?”


“중간 정도”


“어디서 집에서 아니면 장소가 있나?”


“어 영화사에서 회의실 있잖아 아니면 우리 회사 세미나실에서 해도 되고”


“영화사에서는 그렇게 하면 안 되지 나도 오디션을 봐야 하는 곳인데”


“그래 그럼 우리 회사 세미나실에서 하는 걸로”


“지인 누 군지 물어봐도 돼?”


“어 우리 대표님 딸”


“대표님 딸 이화영대표님?”

“어”


“부담 없이 해도 괜찮아”


“그래도 일단 그럼 대표님 아니 학생 부모 랑 만나보고”


“그래야겠지, 어느 학교를 목표로 할지도 정하고”


“응 학생 연기하는 것도 봐야 하고 끼도 봐야 하니까 너이 회사에서 학생 먼저 보고 다음에 대표님을 만나는 걸로 약속을 잡자.”


“알겠어, 그럼 내가 스케줄 잡아서 연락한다. 넌 집에서 글 쓰고 있을 거지?”


“어 그리고 입시 하려면 독백대사 자유연기 등도 찾아 놔야 지 특기도 고민해보고 시간이 얼마 없잖아”


“시간이 좀 부족하긴 한데 학생이 엄마 닮아서 끼가 좀 있다 네”


“그럼 좋지, 끼가 있으면 빠르게 배우니까 일단 알았다.”


“시간이 없어서 바로 들어간다.”


“알겠어”


갑자기 무슨 일이람 학원을 접으면서 이제 학생 가르치는 일은 하지 말자 난 플레이어야 내가 연기를 해야지 했는데. 그래 그때는 20대고 지금은 많은 시간이 지났으니 남을 가르친다고 내 연기를 못하는 것이 아니란 걸 알았잖아 그때는 선배들의 말만 듣고 안 했지만


솔직히 다른 어떤 ‘아르바이트’ 보다 좋지 덕분에 초심도 생각해 보고. 좀 똑똑한 학생이면 좋겠다.


예전에 학원을 할 때 자료를 안 버리고 가지고 있어 다행이다. 독백자료가 많이 있는데. 그리고 그 독백들은 기존의 드라마나 연극에서 따 온 것도 있지만 내가 직접 쓴 것도 많다.


대학입시는 기존에 있는 것 을 가지고 가면 교수들이 극에서 본 대사가 많아서 불리 할 수 도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비슷한 대사를 많이 가지고 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입시 자유연기에서 중요한 것은 창작물을 가지고 가서 연기를 하고 상황을 설명하는 것이 좋다. 연기만 이야기한 상황과 잘 맞으면 좋은 점수를 받는다.


물론 지정 연기도 잘해야 한다.

특기는 보통 춤이나 노래를, 하는데 노래는 뮤지컬 곡을 많이 선택하고 춤은 한국무용이나 현대무용 째즈댄스 등 다양하다. 간혹 특기도 연기로 하는 학생도 있다. 상황극으로 학교마다 심사 기준이 다 다르고 교수들이 좋아하는 것도 다르다.


학교마다 연극배우로 성공한 선배가 많은 학교, 영화배우로 성공한 선배가 많은 학교, 티브 방송 쪽에 많은 선배가 있는 학교, 스텝이나 연출 쪽으로 선배가 많은 학교 이렇게 내가 어떤 분야를 하고 싶은가 방향에서 선배들을 보고 학교를 정 할 수도 있다.


사실 나는 연기를 하는데 꼭 대학을 나와야 하는가? 하는 생각도 있다. 정말 배우가 되려면 현장에서 배우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도 하게 되고 극단에 들어가 조명도 잡아보고 음향도 잡아보고 무대감독도 해보고 핀 조명도 잡아보고 그러면서 전체적인 작품이 돌아가는 것을 알면서 무대에서 연기를 해보며 성장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내 생각이다.


하지만 대학이란 것이 꼭 공부만은 아니기에 낭만도 있고 추억도 있고 또 하나 우리나라는 학연이 많이 통하는 나라라는 것을 생각하면 각자 장단점이 있다.


다시 학교생활로 돌아간다면 아마 이번에는 정말 열심히 수업을 들었을 것이다. 학교를 졸업하고도 놀 수 있는 시간은 많이 있다는 걸 알았으니 말이다.


다 때가 있다는 말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그리고 먼저 살아온 어른들의 말을 신중하게 생각 해볼 필요가 있다. 물론 모두가 정답은 아니다. 세상은 변했으니까 젊은 정치인들이 많이 나타나고 그들의 말에 귀를 새우는 것도 비슷하다.


전화벨이 울린다.


“어 혜영아”


“내일 저녁 5시 우리 회사에서 보자”


“5시?”


“어 5시 내일은 학생을 보고 잠깐 테스트도 보고 다음 대표님과 학생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이야기를 하자고.”


“어 그런데 너 회사 대표 딸이고 너의 회사에서 할 거면 너 가 가르쳐 보지. 너도 충분 하잖아”


“야 내가 가르쳐서 대학 떨어지면 내가 회사생활이 편하겠냐? 너야 안 보면 그만 이진만”


“그건 그러네. 내가 생각이 짧았다. 그래도 여자애이니까 너의 도움이 필요 할 거야”


“알았어, 그런 걱정은 말고.”


“그럼 내일 보자”


“그래 그리고 이참에 우리 대표님하고 친해지면 좋잖아 너 대학 때부터 연극연출 해보고 싶다며 너가 쓴 작품으로 우리 대표님 연극에 투자 많이 하거든 혹시 알아? 너한테 투자할지 대학 붙으면”


“그건 나중 문제고 암튼 알았다.”


혜영이의 말을 들으니 정말 기회가 된다면 내 작품으로 연출을 해보고 싶다. 그래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르니 작품을 써 놓자.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고 했잖아 기회가 와도 작품이 없으면 그땐 늦은 거니까


감독님 작품을 보고 조금씩 내 생각대로 고치고 있지만 그다지 특별히 달라지는 것은 없다.

그리고 촬영에 들어가면 현장에서 다시 다른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 드라마와 달리 영화는 감독의 비중이 상당이 크다.


감독님 입장에선 다 쓴 대본에 조금이라도 좋은 아이디어를 더 하고 싶은 거다.

기본적으로 초고가 끝나면 완성도를 위해 여러 번 각색한다.


각색을 하면서 좋은 것은 작품에 깊이 사소한 부분부터 중요한 부분까지 섬세하게 알 수 있다. 이런 면에서 나는 정말 좋은 공부를 하는 것은 분명하다.


작품에 26씬을 보면서 전염병과 제약회사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본다.


#26 <청와대>


군화 발자국 소리가 울리며


(타자기 소리 자막) 1972년


책상이 길게 놓여 있고 박정희 대통령의 뒷모습이 보이고 정장을 입고 앉아

있는 다섯 명의 고문들이 보인다.


보좌관: 말씀 하세요.

박준장: 오늘은 제약 사업에 관해서 보고 드리고자 합니다. 다른 선진국에서는

제약 사업을 통해 수많은 이윤을 남기고 있습니다. 자국에서 그런 기

술 력이 확보 되지 않으면 약으로 이 나라를 조정 할 지도 모릅니다.

보좌관: 일개 약으로 어떻게 한 국가를 조정한다고 하십니까? 과장이 너무

심한 거 아닙니까?


박정희 손을 들어 보좌관을 저지한다.


죄송합니다. 각하.... (박 준장에게) 계속 진행 하시죠


박준장: 이미 미국과 몇 몇 선진국들은 세계대전 때 보유한 기술로 수많은 신

약을 개발 하고 있습니다. 저희 정보에 따르면 미국 MGW라는 다국적 제

약 회사에서는 약을 개발하여 약소국에 의도적으로 병을 퍼뜨려 약을

팔아 엄청난 이윤을 남기고 있습니다. 한나라의 모든 정권을 제약회사에서

쥐고 있다고 보셔도 과언이 아닙니다. 핵만이 큰 무기가 아닙니다. 제약사

업도 핵 못지않은 큰 무기가 될 것입니다.


보좌관: 방법은 있습니까?


박준장: 우리 기술력은 너무 뒤쳐져 있습니다. 선진 기술을 배워 올 수 밖에

없습니다. 믿을 수 있는 몇 명을 배출하여 미국 제약회사에 취직하게

합니다. 그리고 그 기술들을 훔쳐서 자체 연구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이번 작전에 가담한 노진철 의사입니다.


노진철: 보건소와 한국 병원들을 돌아다닌 결과 여러 가지 전염병들을 봤습니다.

환자들에게는 항상 약이 부족하고 저희는 약을 구해 올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UN구호는 한계가 있고 다국적 제약회사에서는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으로 약을 팔겠다고 했습니다. 제약 사업은 엄청난 외화를

끌어 들이며 우리를 지킬 수 있는 사업입니다. 이 땅을 위해서 꼭 해내야

될 숙제 입니다.


흐뭇해하는 박정희 얼굴

---F.O-


영화가 픽션과 논픽션으로 쓰지만 사실 미래를 내다보는 것도 많고 과거의 잘 못을 보여주는 부분도 많다.


시나리오 각색을 하며 나는 영화속의 인물과 행동 속에 역사를 배운다.


내가 작가가 되려면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앞으로 내가 배우가 나아가며 무엇을 행할 때 어떤 것을 보여줄지 나도 궁금하다.


나의 미래는 나도 모르니까.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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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6화 원작으로 영화참여 22.10.21 195 0 9쪽
35 35화 시간 경과 22.10.19 189 0 9쪽
34 34화 이상한 극단과 작가 생각 22.10.17 191 0 10쪽
33 33화 축하와 허전함 22.10.14 221 1 9쪽
32 32화 마지막 공연 22.10.13 215 2 10쪽
31 31화 공연 준비 중 22.10.10 215 0 9쪽
30 30화 공연제작 스타트 22.10.07 238 1 9쪽
29 29화 투자자 미팅과 공연 준비 22.10.06 242 1 10쪽
28 28화 작가만 하기로 결심 22.10.05 275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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