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인데 재벌가의 사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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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와홀릭
작품등록일 :
2022.09.01 20:28
최근연재일 :
2022.12.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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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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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이클립스의 라이벌 등장

이 글에 나오는 인물, 장소, 상황 등등은 모두 픽션입니다.




DUMMY

127. 이클립스의 라이벌 등장



우리의 1공주는 오늘 너무 심심했다. 한참을 뭘 할까 고심하던 끝에 게릴라 방송을 켜기로 마음을 먹었다. 간만에 시청자들과 소통도 하고 동생들도 자랑도 할 겸.


“벨루하! 안녕하세요! 여러분!”


- 꺄악! 누나 나죽어!

- 언니! 보고 싶었어요.

- 어우. 간만에 보니 더 예뻐졌어. 이건 뭐...

- 아가씨! 소령이 이모에요. 정말 많이 크셨네요. 건강하시죠?


“소령이 이모! 아니지. 부소장님! 잘 지내시죠? 헤헤헤. 저도 늘 잘 지내요. 감사합니다.”


그렇게 사람들과 소통을 하는 가운데 이클립스는 슬며시 동생들의 요람을 앞으로 끌어왔다.


“짠! 여러분! 제가 너무너무 사랑하는 동생들을 소개하려고 해요. 자! 여기가 여동생인 루시엘이구요. 루시엘 손 흔들어봐!”


그러자 루시엘이 눈을 반짝 뜨고 앙증맞은 손을 흔든다.


- 어머! 너무 귀여워!

- 아! 진짜 방심하는 사이에 이러면 심근경색 옵니다. 한번만 더!

- 세상에! 요정이야!


아기에게 장난감과 간식을 사주라며 별풍선이 미친 듯이 폭발하고 있다. 그 와중에 이클립스는 다시 막시온에게 화면이 비추어지도록 카메라를 돌렸다.


“자! 여기는 우리 집안의 장남! 늠름한 왕자 막시온이에요. 짜짠!”


- 헉! 저 시집갈래요. 이 악물고 버틸게요! 초면이지만 사랑해요! 왕자님!

- 닥쳐! 난 방금 저 웃음을 보고 임신한 거 같아! 왕자님! 책임지세요.

- 어허! 애기가 보는데 무슨 망발을! 다 나가라. 나만 막시온과 있을 거다.


여자 시청자들이 난리가 났다. 벨루아 그룹 외아들의 위상은 실로 대단했다. 그때였다.


- 공주님! 너무 하세요!


낯선 채팅이 올라왔다.


“어? 여러분 잠시만!”


마가리타 엘라시엘이라는 닉네임을 본 이클립스가 채팅을 얼린 뒤 매니저로 그 닉을 올렸다. 그러자 둘만의 대화가 이어진다.


- 왜 막시온을 이렇게 보여주시는 거에요!

“음... 마가리타. 그저 난 시청자들에게 동생 자랑을 하고 싶어서...”

- 그런데 왜 저들이 막시온에게 시집을 온다면서 구애를 하는 거죠? 이건 저를 무시하시는 처사에요.

“아니... 그런 것이 아니라...”


이클립스는 진땀이 났다. 그러자 마가라티가 말했다.


- 제가 화면을 켤 테니 저를 연결해주세요.


그 말에 이클립스는 꼼짝도 못 하고 화면을 연결했다. 그러자 이클립스 방송 화면의 상단 구석에 마가리타의 얼굴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 헉! 저 사람은...

- 아니! 그 분 아냐? 온천 본부장님?

- 맞네. 덜덜덜. 사람이 아니므니다...


마가리타의 미소짓는 얼굴이 화면에 나타났다. 그리고 마가리타의 말이 이어졌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마가리타 엘라시엘입니다. 저는 막시온 왕자님과 운명적으로 이어진 사이이니 그분을 두고 이상한 말 하지 마시고 진중하신 태도로 방송에 참여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렇게 화면으로 사람들과 소통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저는 지금 놀라운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앞으로는 저도 방송을 가끔 할 예정이니 저희 회사 홈페이지 공지를 보시고 방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공주님! 죄송합니다. 이만 갈게요.”


그렇게 제 할 말을 다 하고는 쏜살같이 사라지는 엘프를 보고 이클립스는 헛웃음을 지었다.


“여러분! 제가 뭐라고 할 새도 없이 저러고 갔네요. 하하하하하....”


그리고 큰일은 다음 주에 일어났다.



***



마가리타는 방송을 하며 흥분(?)에 들떠 있었다.


‘가만히 웃고 있는데 사람들이 돈을 준다. 이건 새로운 노다지야!’


웃는 얼굴과는 다르게 머릿 속에서 계산이 핑핑 돌아가는 이 냉정한 엘프에게 개인방송이라는 지구의 새로운 기능(?)이 남다르게 다가오고 있었다.


“음... 이 사진은 지난 주에 결혼을 하신 메타버스 사장님과 부사장님이시구요. 멋지죠? 두분 다 선남선녀에요. 회장님께서 직접 지시를 하셔서 서둘러서 결혼식을 올리셨어요. 저도 부러워요. 어서 빨리 막시온이 커서 저도 저렇게 예쁜 드레스를 입고 결혼을... 어머! 호호호. 제 맘이 그렇다구요.”


- 흥! 나이도 많아서 어딜 막시온 왕자님을! 언니! 내가 이길 거에요!


“어머! 어딜 초딩이 감히! 잠시 진실의 방 다녀오세요. 어리면 다인 줄 아나. 그리고 한 번만 더 막시온에게 이상한 말 하시면 블랙합니다. 저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아요.”


여성 시청자들의 도발을 강퇴로 수비하는 마가리타를 보며 남자들은 빵 터지고 있었고 여자들도 그런 방송 분위기에 맞춰서 적당히 도발을 하며 방의 텐션이 점차 올라가는 무렵이었다.


- 벨루아 그룹 서열 2위 님께서 입장하셨습니다.


순간 채팅창이 얼었다. 그리고 다급한 채팅메시지가 생겨난다.


- 부회장님 안녕하십니까? 벨루아 미디어 방송지원실 서현창 대리입니다!

- 네. 수고가 많아요.


시청자들은 다들 조용해졌다. 이클립스의 방에서 보던 그 모습이 이 방에서 또 생기고 있었다. 더군다나 함초롱 부회장은 이런 곳에 처음 등장하는 모습이었으니.


“부회장님! 안녕하십니까? 제가 당황해서 인사를...”

- 아니야! 내가 말없이 와서 놀랐지? 미안하다.

“아닙니다!”

- 딸 같은 네가 방송을 시작했다는데 내가 예전에 우리 아빠께서 이클립스에게 하시던 일들도 기억나고 해서 들렀어.


말이 끝나자 놀라운 메시지가 화면에 떴다.


- 벨루아 그룹 서열 2위 님께서 별풍선 10,000,000개를 선물하셨습니다.

“헉! 왕비... 부회장님! 감사합니다.”

- 이건 회장님께서 주시라고 한 거다.

- 벨루아 그룹 서열 2위 님께서 별풍선 100,000,000개를 선물하셨습니다.


사람들은 말이 없었다. 오랜만에 보는 별풍선 테러에 모두 기시감을 느꼈다.


- 여러분! 재미있게 방송 보시는데 참견해서 죄송해요. 우리 마가리타 예쁘게 봐 주시고 우리 큰딸도 더 많이 사랑해주세요. 그리고 막시온은 호호호호! 아마 한국에서 결혼을 하기는 힘들 거 같아요. 깔깔깔. 이해해주세요!


그렇게 말을 마치고 함초롱 부회장이 사라지자 마가리타는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이클립스 공주님이 이런 기분이셨겠군요. 회장님! 부회장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 첫 방송에 와 주신 모든 분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만 마칠게요.”


마가리타의 방송이 끝나자 모든 신문들이 다시 오랜만에 기사를 대서특필했다.


- 이클립스의 새로운 라이벌이 등장했다. 이포스 회장! 드디어 개인방송국의 드러나지 않는 회장으로도 등극! 함부회장의 첫번째 개인방송 나들이에서 110억 투척되다!

- 그 아버지에 그 딸. 한국 개인방송의 파워는 어디까지인가? 1일 후원 최고 기록을 갱신한 함초롱 부회장.

- 향후 개인방송의 패권은 누구에게 이어지나? 이포스 회장과 함초롱 부회장 그리고 마가리타의 관계를 파악한다. 딸에게는 후원하지 않았던 부모가 후원한 이 여자의 정체는?

- 놀라운 미모와 냉정한 언변. 벨루아 그룹 후계자 막시온은 과연 그녀의 품에 안기게 될 것인가?


무슨 아침드라마같은 타이틀로 신나게 씨부리는 기사를 보며 함정상 회장은 쯧쯧쯧, 혀를 찼다.


“에잉. 어린애 버릇 나빠지게... 그나저나 이 애가 진짜 손주며느리가 될 모양이긴 한가 보구만. 나도 가봐야 하나? 아니다. 우리 이클립스 서운해 할라. 진짜 손주며느리가 되면 가보든가 하지 뭐.”


그런 함정상 회장을 차명진 비서실장이 조용히 큭큭큭, 웃으며 바라보고 있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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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145. 마신 이포스 (3) : 완결 +3 22.12.23 136 4 15쪽
144 144. 마신 이포스 (2) +1 22.12.22 89 4 7쪽
143 143. 마신 이포스 (1) +1 22.12.21 96 4 7쪽
142 142. 남은 자들의 할 일 (2) +1 22.12.20 91 4 8쪽
141 141. 남은 자들의 할 일 (1) +1 22.12.19 96 5 7쪽
140 140. 오만 퇴치 작전 (3) +2 22.12.16 102 5 8쪽
139 139. 오만 퇴치 작전 (2) +1 22.12.15 92 5 8쪽
138 138. 오만 퇴치 작전 (1) +1 22.12.14 98 5 7쪽
137 137. 나는 혼자가 아니다 (2) +1 22.12.13 103 5 11쪽
136 136. 나는 혼자가 아니다 (1) +1 22.12.12 112 4 10쪽
135 135. 오만에 대하여 (2) +1 22.12.09 122 4 7쪽
134 134. 오만에 대하여 (1) +1 22.12.08 128 4 9쪽
133 133. 지구에 온 마리아 +1 22.12.07 132 4 9쪽
132 132. 분노의 마왕, 데이몬 (3) +1 22.12.06 118 4 7쪽
131 131. 분노의 마왕, 데이몬 (2) +1 22.12.05 119 4 9쪽
130 130. 분노의 마왕, 데이몬 (1) +2 22.12.02 132 4 8쪽
129 129. 그날의 기억들 +1 22.12.01 129 4 7쪽
128 128. 놀라운 궁수 +1 22.11.30 128 4 7쪽
» 127. 이클립스의 라이벌 등장 +1 22.11.29 123 4 8쪽
126 126. 그 곳에 그녀가 있었다 +1 22.11.28 125 4 10쪽
125 125. 남은 자들의 계획 +1 22.11.25 131 4 8쪽
124 124. 파리대왕 벨제붑 (3) +1 22.11.24 136 4 8쪽
123 123. 파리대왕 벨제붑 (2) +1 22.11.23 123 4 7쪽
122 122. 파리대왕 벨제붑 (1) +1 22.11.22 138 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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