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검투스칸과 함께 레벨업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완결

신의파편
작품등록일 :
2022.09.04 22:57
최근연재일 :
2023.01.20 07:00
연재수 :
79 회
조회수 :
22,251
추천수 :
132
글자수 :
415,922

작성
22.12.05 07:00
조회
208
추천
1
글자
12쪽

55화. 사도 (1)

DUMMY

55화. 사도 (1)


시진은 의식을 잃지 않았다. 그저 온 몸이 엿가락처럼 늘어나며 끝없이 추락하는 듯한 감각에 휩싸인 체 모든 감각이 씻은 듯이 사라졌다. 잠깐의 적막이 찾아오고 시진의 시야가 밝아졌다.


새카만 어둠의 한복판.

시진의 시야 위로 드리운 잿빛 구름에 가리워진 푸른 달이 모습을 드러내자 수직으로 높이 치솟아 있는 까마득한 절벽 위 우뚝 솟아 오른 검은 성을 둘러싼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온갖 형상을 한 마물과 마족의 모습이 펼쳐졌다.


‘푸른 달...그리고 피처럼 붉은 바다라면... 설마...’


처음보는 낯선 풍경에 왠지모를 기시감을 느낀 시진이 생각을 이어가는 순간. 시진의 의식이 핏빛 물결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해안가에 도열한 온갖 마물들을 지나치며 검은 성의 첨탑으로 순식간에 빨려들어 갔다.


“형님! 언제까지 지켜만 보고 계실겁니까?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니까요!”


“크흠. 네 말에도 일리가 있다만, 많은 생명이 목숨을 잃을 것이야.”


“그럼. 아켈란 대륙을 통째로 천계놈들에게 갖다 바치자는 말입니까! 우리도 먹고 살아야죠. 우리에게 남은 행성이 몇 개인지는 알고나 하는 말입니까!”


“크흠. 얼마못가 모두 고사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니 너무 보채지 말고 기다리라 하지 않느냐.”


“아니. 형님! 밖을 한 번 보세요. 형님만 바라보고 온 자들입니다. 정녕 저들을 모두 외면할 작정입니까!”


“크흠...”


아켈란 행성을 관리하던 아라미스가 얼마 전 불의의 사고로 소멸하고 공석인 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이미 천계놈들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며 우리도 그 전쟁에 참전을 하자며 열변을 토하는 붉은 전신 갑주를 입은 근육질의 트리엘을 뒤로한 체 칠흑 같은 새카만 검은 갑옷을 입은 투스칸은 말없이 테이블 위의 술병을 들고 푸른 달빛이 비추는 창가로 몸을 돌렸다.


- 쿠오오오오...


“형님! 저들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겁니까! 어둠의 마왕이라는 투스칸이 어쩌다 이런 겁쟁...허흡.”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내뱉는 것이 다 말이 되는 줄 아느냐! 다시 한 번 말해 보거라. 내가 뭐 어떻다고?”


천계놈들이 이미 아켈란 행성으로 병력을 출정한 상황에도 아직까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이는 투스칸을 비아냥 거리던 트리엘은 미처 말을 다 끝맺지 못하고 투스칸의 날선 기세에 식은땀을 흘리며 헛숨을 들이켰다.


“그...그게..아니라...”


“내 천계놈들이 두려워서 이러는 것이 아니니라. 아라미스가 급사할 것을 미리 알고 있기라도 한 듯 때맞춰 병력을 내보낸 천계놈들의 진의가 의심스러워 그러는 것이니라.”


“네...죄...송합니다.”


“그래. 천계의 선봉이 누구라더냐?”


“네. 빛의 신 아스라엘과 환상의 신 카이시넬이라 들었습니다.”


- 콰직!


“크흡...형...님..”


아트레이아 행성의 관리 신의 자리를 두고 아스라엘과 접전을 벌인 끝에 아스라엘의 간계에 넘어가 간발의 차로 고배를 마셨던 전적이 있는 투스칸은 아켈란 행성의 선봉을 아스라엘이 맡았다는 소식에 순간적으로 내뿜는 냉기어린 살기에 손에 들린 술병이 깨어지고 투스칸의 살기를 정면으로 마주한 트리엘 또한 무릎을 꿇으며 피를 토했다.


“뭐라! 정녕 아스라엘이 선봉으로 나왔단 말이더냐!”


“허흡...”


“헌데... 넌 왜 그러고 있는 것이냐? 가서 출정 준비나 하거라.”


바닥에 무릎을 꿇고 한 움큼의 피를 토해낸 창백한 표정의 트리엘을 영문을 알 수 없다는 듯 바라보던 투스칸은 손을 내저으며 트리엘을 내보내고 푸른 달빛이 비추는 창으로 몸을 돌렸다.


투스칸이 살기를 거두며 몸을 돌리자 그제서야 겨우 혈색이 돌아 온 트리엘이 짜게 식은 눈으로 투스칸으로 바라보며 지은 비릿한 미소가 푸른 달빛을 집어 삼키는 잿빛 구름에 가려지는 것을 투스칸은 미처 알지 못했다.


* * *



“크으음.”


세상이 빙그르르르 도는 것 같은 어지러움을 느끼며 낮은 신음과 함께 힘겹게 눈을 뜬 시진은 흐린 시야에 초점을 맞추며 주변을 찬찬히 살폈다.


살랑거리며 돌아가는 하얀 벽돌로 이루어진 천장에 매달린 실링팬, 창문을 투과한 푸른 달빛이 은은하게 비추는 푹신한 침대. 시진의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낯설었다.


“크..흠.”


시진이 상체를 일으키려 하는 순간. 이마가 쪼개질듯한 격통과 함께 온 몸이 찢어지는 것 같은 근육통이 밀려왔다. 온 몸에서 전해오는 격통을 참으며 힘겹게 상체를 일으키는 시진과 작은 협탁에 놓인 물수건을 집어드는 발목까지 오는 남색 원피스에 하얀색 앞치마를 두른 메이드복 차림의 금발머리 소녀와 눈이 마주쳤다.


“어..어...사...사도님! 깨어나셨군요.”


“사도? 그게...무슨...”


“자...잠시만요. 주교님을 모셔오겠습니다.”


“...”


덤벙거리는 금발머리 시녀에게서 기르틴을 떠올린 시진이 잿빛 남매의 안위를 묻기도 전에 젖은 물수건을 바닥에 내팽개친 금발머리 소녀는 후다닥 방을 벗어났다.


덤벙거리던 금발소녀가 밖으로 나가고 혼자가 된 시진은 투스칸을 찾아 천천히 방을 훑었지만, 시진이 있는 방에는 물이 담긴 대야가 놓인 작은 협탁과 살랑거리며 돌아가는 실링팬 소리만 들릴 뿐 투스칸과 마르쿠탄의 부지깽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투스..아니다. 상태창!”


아스라엘에 의해 시진과 동기화가 된 투스칸을 불러들이려던 시진은 혹여나 벽이나 방문을 부수고 나타나는 투스칸의 모습을 떠올리고, 투스칸이 다른 사람들 눈에 띄는 것을 우려해 투스칸을 소환하는 대신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할 겸 상태창을 소환했다.


[띠링!]

[상태창]

[이름 : 유시진]

[레벨 : 15 ]

[근력 : 99.56 민첩 : 99.78 체력 : 99.12 마력 : 206.1]

[스킬창] [인벤토리]

[미분배 포인트 : 20]


‘어?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거야.’


반쪽짜리 뱀파이어 퀸을 처지하며 레벨이 3개 오른 것 치고는 급격하게 변화한 스탯에 의문을 느낀 시진은 상태창을 다시 한 번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마력을 제외한 나머지 스탯이 99까지 올라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스탯의 최고치가 99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200을 넘겨버린 마력 스탯에 시진의 의문은 깊어만 갔다.


[스킬창]

[신체강화 E] [수중호흡 E] [마력방패(E)] [참격 D]

[위기감지 C] [쉴드샤드(C)] [초마검기(C)] [은신 C] [흡혈 C]

[웨폰 마스터리 C] [나이프 파이팅(C)] [블러드 점핑 C] [블러드 아바타 C]

[블러드 아머 B] [포식 B] [트랜스포메이션(B)] [진혈의 재생인자 B]


아켈란 대륙에 처음 올때만 하더라도 투스칸으로부터 받은 달랑 은신 하나만 가지고 있던 시진은 풍성해진 스킬창을 보며 온 몸에 밀려드는 격통도 잊은 버린 체 투스칸과 함께한 지난날을 떠올릴 때 였다.


- 똑똑.


상태창을 보며 몸 상태를 확인하던 시진이 있는 방문이 노크소리와 함께 열리며 새하얀 로브에 금빛 천칭을 수 놓은 사제복을 입은 반백발의 중년 사제와 청색과 붉은 실로 천칭을 수 놓은 사제복을 입은 두 사제가 그 뒤를 이어 들어왔다.


“오... 사도님 드디어 깨어나신 겁니까? 어디 불편하신 곳은 없으십니까?”


“... 사도라는 것이 혹시... 저를 가리키는 말인가요?”


금빛 안광을 빛내며 마치 성스러운 성물을 마주한 것 같은 부담스러운 눈빛을 보내는 금빛 천칭의 사제 미네르바를 향해 시진이 물었다.


“비록 저는 그 영광스런 자리에 함께할 순 없었지만, 뱀파이어 일족의 간계에 맞서 싸운 모두가 사도님의 전투를 지켜보았습니다. 시진님이 운명의 신 마르쿠탄님께서 보내주신 사도임을 저희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 뱀파이어와 싸운 것은 맞는데 그게 왜 마르쿠탄님의 사도로 연결되는 거죠?”


“이리 가져 오너라. 이제 더 이상 숨기지 않으셔도 됩니다.”


정체를 숨기고 싶은 네 마음을 이해한다는 듯 자애로운 미소를 지은 미네르바가 뒤에 있는 청색, 붉은 실의 천칭사제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어? 이건?”


“사도님을 치료하기위해 부득이하게 성갑을 벗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잔해를 뒤져 찾아낸 성검과 함께 보관해 놓은 것입니다”


성인남성의 몸통만한 황금 궤짝의 뚜껑을 열어 아직 갑옷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투스칸과 마르쿠탄이 부지깽이로 사용하던 검을 보여주었다.


‘어? 설마... 이 부지깽이 때문에?’


폭이 좁은 새하얀 검날의 검신과 은빛 광택이 나는 손잡이 그리고 크로스가드의 중앙에 박힌 오색빛깔을 내뿜고 있는 천칭의 문양이 새겨진 마석에서 마르쿠탄의 기운을 감지한 시진은 별생각없이 받아 온 이 부지깽이 때문에 단단히 오해를 한 것이라 여기며 황금 궤짝안의 투스칸을 손으로 훑는 순간.


미네르바가 성갑이라 부르는 가슴어림에 박혀있는 반투명한 마석이 핑크빛 광체를 시작으로 푸른 빛 그리고 검은 빛과 붉은 빛을 차례차례 뿜어내더니 급기야 그 모든 것이 한데 어우러져 뿜어내는 오색빛 광체가 시진과 미네르바가 있는 방을 가득 채웠다.


- 스파아앗.


- 마르! 당장 나오너라! 내 그렇게 누누이 안 된다고 했거늘. 감히 누구 허락받고 장난질을 치는 것이냐!


예기치 못한 순간에 터져나오는 오색빛 광체에 시야가 점멸되는 시진의 머리속에 성난 투스칸의 음성이 메아리치듯 울렸다.


“크흡. 거 성질머리 하고는... 쯧. 네놈 몸은 괜찮은 것이냐? 아니다. 우선 이놈들을 물리고나서 얘기하자구나.”


- 스파아아앗.


성난 투스칸의 외침에 반응한듯 방안을 가득 채우던 오색빛 광체가 건물 전체로 번지며 오색 빛무리를 뚫고 붉게 달아오른 쇠막대를 어깨에 올린 마르쿠탄이 현현했다.


“여기있는 시진은 운명의 신 나 마르쿠탄의 유일한 대행자이자 오랜시간 공석이었던 사도임을 보증하노라.”


“오~ 마르쿠탄님의 진언을 받들겠습니다.”


오색빛깔의 신성력을 내뿜으며 나타난 마르쿠탄의 모습을 마주한 미네르바를 비롯한 청실, 붉은 실의 사제는 무릎을 꿇고 바닥에 머리를 조아리며 말했다.


“운명의 신 나 마르쿠탄의 사도이자 유일한 대행자인 시진은 아켈란 대륙을 어둠에 물들이는 타락자들을 처단하기 위한 모종의 임무를 수행중이니 향후 시진을 대할 때에는 나를 대하는 것과 같게 하라.”


“예! 마르쿠탄님의 진언을 받들겠습니다.”


“나의 대행자와 긴히 나눌 말이 있으니 이제 그만 물러가라.”


오색빛깔의 광체가 온 몸에 스며드는 순간. 몸 안에 쌓인 노페물이 없어지고, 그 빈자리를 채우는 마르쿠탄의 신성력에 의해 전에 없던 활력이 돋아나는 진기한 경험을 한 미네르바를 포함한 청실, 붉은 실의 천칭 사제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조심스레 뒷걸음치며 방을 벗어났다.


- 스파아앗!


- 야이! 개놈새끼야! 이게 무슨 개수작이냐!


“아. 씨발. 깜짝이야. 투스칸. 그거 어떻게 한거야?”


사제들이 방을 벗어나자마자 황금궤짝 안에서 오색광체를 내뿜던 투스칸이 형체를 갖추며 몸을 일으켜 붉게 달아오른 쇠막대로 바닥을 짚으며 사제가 빠져나간 방문을 바라보고 있던 마르쿠탄의 목을 틀어쥐었다.


- 닥쳐라! 네 정녕 죽고 싶은 것이더냐! 목이 없는 네 몸뚱이를 보고 싶은게 아니라면 잘 생각해서 말해야 될 것이야.


“커흠...이...이거 놓고...말...하....ㅁ.”


목을 틀어쥔 투스칸의 양팔을 부여잡고 바둥거리는 마르쿠탄의 모습을 본 시진은 깊은 숨을 내쉬며 투스칸에게 말했다.

* *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마검투스칸과 함께 레벨업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제목 변경 공지입니다. 22.12.26 57 0 -
공지 평일 오전 07시에 연재하겠습니다. 22.09.06 128 0 -
79 79화. 봉인 해제 (2) 23.01.20 168 2 11쪽
78 78화. 봉인 해제 (1) 23.01.19 130 1 12쪽
77 77화. 요르문간드 (4) 23.01.18 130 1 11쪽
76 76화. 요르문간드 (3) 23.01.17 125 1 10쪽
75 75화. 요르문간드 (2) 23.01.16 130 1 11쪽
74 74화. 요르문간드 (1) 23.01.13 128 1 11쪽
73 73화. 알카사스 산맥(4) 23.01.12 129 1 10쪽
72 72화. 알카사스 산맥(3) 23.01.11 135 1 11쪽
71 71화. 알카사스 산맥(2) 23.01.10 150 1 11쪽
70 70화. 알카사스 산맥(1) 23.01.09 150 2 12쪽
69 69화. 좀비 킹(5) 23.01.06 142 1 12쪽
68 68화. 좀비 킹(4) 23.01.05 145 1 12쪽
67 67화. 좀비 킹(3) 23.01.04 157 1 13쪽
66 66화. 좀비 킹(2) 23.01.03 149 1 12쪽
65 65화. 좀비 킹(1) 23.01.02 159 1 12쪽
64 64화. 저주술사 (5) 22.12.30 168 1 11쪽
63 63화. 저주술사 (4) 22.12.29 171 1 11쪽
62 62화. 저주술사 (3) 22.12.28 177 1 12쪽
61 61화. 저주술사 (2) 22.12.27 179 1 12쪽
60 60화. 저주술사 (1) 22.12.26 185 2 10쪽
59 59화. 새로운 인연 (2) 22.12.09 192 1 14쪽
58 58화. 새로운 인연 (1) 22.12.08 192 1 11쪽
57 57화. 사도 (3) 22.12.07 196 1 11쪽
56 56화. 사도 (2) 22.12.06 203 1 11쪽
» 55화. 사도 (1) 22.12.05 209 1 12쪽
54 54화. 뱀파이어 퀸(6) 22.12.02 203 1 10쪽
53 53화. 뱀파이어 퀸(5) 22.12.01 212 2 11쪽
52 52화. 뱀파이어 퀸(4) 22.11.30 205 1 12쪽
51 51화. 뱀파이어 퀸(3) 22.11.29 207 1 11쪽
50 50화. 뱀파이어 퀸(2) 22.11.28 207 1 11쪽
49 49화. 뱀파이어 퀸(1) 22.11.25 212 1 11쪽
48 48화. 템빨(4) 22.11.24 217 1 12쪽
47 47화. 템빨(3) 22.11.23 215 1 12쪽
46 46화. 템빨(2) 22.11.22 228 1 12쪽
45 45화. 템빨(1) 22.11.21 230 1 11쪽
44 44화. 불타는 도시(6) 22.11.18 228 1 12쪽
43 43화. 불타는 도시(5) 22.11.17 232 1 11쪽
42 42화. 불타는 도시(4) 22.11.16 240 1 12쪽
41 41화. 불타는 도시(3) 22.11.15 230 1 11쪽
40 40화. 불타는 도시(2) 22.11.14 246 1 12쪽
39 39화. 불타는 도시(1) 22.11.11 257 1 12쪽
38 38화. 재회 22.11.10 258 1 12쪽
37 37화. 트라이앵글(4) 22.11.09 257 1 12쪽
36 36화. 트라이앵글(3) 22.11.08 267 2 11쪽
35 35화. 트라이앵글(2) 22.11.07 257 1 12쪽
34 34화. 트라이앵글(1) 22.11.04 270 1 11쪽
33 33화. 지하 도시(3) 22.11.03 264 1 11쪽
32 32화. 지하 도시(2) 22.11.02 272 1 12쪽
31 31화. 지하 도시(1) 22.11.01 285 1 11쪽
30 30화. 갈매기 둥지 22.10.31 298 2 12쪽
29 29화. 아스라엘의 유산(5) 22.10.14 305 2 12쪽
28 28화. 아스라엘의 유산(4) 22.10.13 305 1 13쪽
27 27화. 아스라엘의 유산(3) 22.10.12 321 1 14쪽
26 26화. 아스라엘의 유산(2) 22.10.11 319 2 11쪽
25 25화. 아스라엘의 유산(1) 22.10.10 318 1 12쪽
24 24화. 습격(3) 22.10.07 322 1 11쪽
23 23화. 습격(2) 22.10.06 326 1 11쪽
22 22화. 습격(1) 22.10.05 341 1 12쪽
21 21화. 각성(5) 22.10.03 352 2 13쪽
20 20화. 각성(4) 22.09.30 354 2 13쪽
19 19화. 각성(3) 22.09.29 349 2 12쪽
18 18화. 각성(2) 22.09.28 438 2 12쪽
17 17화. 각성(1) 22.09.27 369 2 13쪽
16 16화. 재정비 22.09.26 360 2 12쪽
15 15화. 에고 소드 투스칸. 22.09.23 369 2 11쪽
14 14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5) 22.09.22 376 2 12쪽
13 13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4) 22.09.21 378 2 12쪽
12 12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3) 22.09.20 389 3 12쪽
11 11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2) 22.09.19 423 2 12쪽
10 10화. 시진 동료가 생기다(1) 22.09.16 427 3 11쪽
9 9화. 첫 의뢰 22.09.15 450 3 12쪽
8 8화. 리버사이드 타운(2) 22.09.14 451 4 12쪽
7 7화. 리버사이드 타운(1) 22.09.13 467 4 12쪽
6 6화. 스파이럴 숲(3) 22.09.12 493 5 12쪽
5 5화. 스파이럴 숲(2) 22.09.09 513 4 11쪽
4 4화. 스파이럴 숲(1) 22.09.08 561 5 12쪽
3 3화. 세상 밖으로 22.09.07 575 5 12쪽
2 2화. 마왕 투스칸 22.09.06 623 5 13쪽
1 1화. 성검 테슬라 22.09.05 973 5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