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게임 속 나혼자 플레이어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이찬솔
작품등록일 :
2022.09.15 01:46
최근연재일 :
2024.03.18 20:15
연재수 :
120 회
조회수 :
51,427
추천수 :
1,016
글자수 :
916,295

작성
22.11.07 09:10
조회
338
추천
11
글자
14쪽

투자설명회(2)

DUMMY

동훈의 2차 전지 주식에 대한 흥미가 식은 지금 성진SDI 투자자 설명회를 들으러 가는 건 큰 의미가 없었다.


애당초 장투를 해야 할 2차 전지는 이제 동훈의 투자종목이 될 수 없었다. 장기투자는 동훈의 ‘통찰’에 적합한 투자종목이 아님을 알게 되었잖은가.


동훈이 이런 마당에 설명회에 참석하겠다고 동의한 이유는 하나였다.


그래도 신기하잖아.


언제 성진그룹에서 하는 투자자 설명회 같은 거에 가보겠냔 말이야.


이현이 설명하기로는 이번에 개인적으로 열리는 성진그룹의 IR은 초청된 사람들만 입장할 수 있는 일종의 친목회 비슷한 것이었다.


그러면 투자자 설명회라는 이름이 무색하지만 뭐, 자기들이 그렇게 이름 붙이겠다는 걸 어쩌겠나.


이현 같은 VIP만 초청해 참석할 수 있는 비밀스러운 친목회라니!


“그렇게 기대하는 표정을 짓지 않으시는 게. 정말 별 거 아닌 자리입니다.”


이현은 기어이 동훈의 집 앞에 검은색 외제 세단을 세워 동훈을 픽업했다.

앞에는 운전기사 아저씨와 비서가 앉았고 동훈과 이현은 뒷자리에 함께 앉아있는 상태였다.


동훈이 집에서 가장 그럴듯한 옷을 꺼내입고 기대에 찬 표정을 짓고 있으니 벌써 3번째 저 말을 하는 중이었다.


“아하하, 저는 이런 자리가 처음이라서요.”


이현은 동훈의 변치 않는 반응에 그가 실망하면 어쩌나 초조해졌다. 이현 기준에서는 종종 있는 티타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에 동훈의 기대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한편 동훈은 흔들림 없이 편안한 세단의 움직임에 감탄했다.


‘성공하면 이런 외제차 한번 타보고 싶었는데. 남의 차를 얻어타게 될 줄은 몰랐네.’


검은색의 외제 세단은 뒷좌석 내부가 매우 넓었다. 고급스러운 재질의 내부 포장은 동훈이 이제껏 차에서 느껴보지 못한 촉감을 선사했다.

자차를 가져본 적 없는 동훈인지라 코너링이 어떻고 차체 흔들림이 어떻고 하는 건 잘 몰랐다. 그저 친구 차를 얻어 탔을 때 느꼈던 흔들림이랑은 다르네, 정도만 알 수 있었다.


‘이것도 무슨 옵션일 것 같은데. 나도 나중에 차 사면 이런 재질로 시트니 내부 포장 싹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옵션임을 모르고 자신의 차 역시 이렇게 꾸미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동훈이었다.


그때 앞좌석에 앉은 이현의 비서가 설명을 덧붙였다.


그녀 역시 이현처럼 차가운 인상에 차가운 말투로 말하는 여인이었는데 이현과 다른 점은 말을 길게 한다는 점이었다.

그러고 보니 외모도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성진그룹 차용호 상무가 여는 이번 모임은 회사에 큰 지분을 가진 지인들을 모아 여는 일종의 파티입니다. 이름은 IR로 내걸었지만 모임의 이름이 설명회일 뿐 지인끼리 모여서 여는 티타임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티타임? 나 밥 안 먹었는데.


동훈은 아까 옷을 고르느라 점심을 거른 게 생각이 났다. 투자 설명회에서 식사를 줄 거라고 기대한 건 아니지만 차를 줄 거라고도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동훈의 표정이 오묘해졌다.


한국인은 밥심인지라 빈속에 차가 들어가면 속이 쓰릴지 아릴지 걱정이 된 동훈은 창밖을 기웃거리며 밥이라도 먹고 갈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송이현의 젊은 비서는 동훈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른 채 설명을 이어갔다.


“이번에 저희 미래조선에서 이현 아가씨의 사촌 오라버니 되시는 송필우 과장님이 사정이 생겨 못 오시게 되어 초대장 하나가 남아 동훈 씨께서 동행하시는 거고요.”


송필우 과장이 누군지 눈치를 살피는 동훈을 향해 이현이 덧붙였다.


“저번에 말실수를 했던.”


그제야 송필우 과장이 누군지 알겠다는 듯 동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아는 체를 했다.


“아, 그분. 어쨌든 그분 덕에 티타임 참여를 다 해보네요.”


비서는 이번엔 티타임을 동훈이 너무 가볍게 받아들일까 걱정한 건지 다른 이야기도 덧붙였다.


“그래도 성진그룹에서 사람을 모으는 거라 재계의 어르신들도 종종 방문을 하십니다. 아마 이번에 성진그룹 큰회장님도 자리에 참석하실 거라 저희 미래조선 회장님도 불편한 몸을 이끄시고 참석하시는 거죠.”


미래조선 회장이라.


미래조선은 경제지나 신문에도 등장하는 거대기업으로 동훈 역시 그 이름 한 토막을 들어본 적이 있었다.

미래조선이 조선업계 몇 위니 시가총액이 얼마니 하는 정보를 스쳐가듯 본 것도 같았다.


잡지나 신문으로만 보던 회사의 대표를 직접 보게 된다니. 그것도 그냥 기업 회장이 아니라 지인의 아버지로 말이다.


새삼 동훈은 자신이 다른 처지로 변했다는 걸 깨달았다.


일전까지만 해도 작디 작은 큐메디 같은 회사의 사장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벌렁거리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대기업의 회장을 만난데도 특별히 긴장되지 않았다.


동훈이 편안하게 물었다.


“회장님이면, 아버지 되시는 분이시죠?”


이현은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예. 제 아버지.”


이현의 비서는 전혀 긴장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 동훈을 보며 눈에 이채를 띠었다.


그녀 또한 많은 사람을 봐왔고 그 사람이 긴장하는지, 아니면 긴장하지 않는 척을 하는지를 잘 구분한다고 자부했다.


보통 대기업의 총수를 만난다거나 거물을 만난다는 상황 앞에 모두는 긴장하기 마련이었다.


그렇지 않은가.


사는 세계부터 다른 사람이고 이 사람이 가진 돈, 명성, 위세로부터 오는 압박에 은근한 긴장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손동훈이라는 남자는 긴장은커녕 친구 아버지를 만난다는 정도의 편안함을 보여주고 있으니 그녀로서도 동훈은 신기한 사람이었다.


차는 천천히 달려 강동구로 향했다.


주말인지라 교통량이 많아 중간중간 멈춰 섰지만 문제없이 도로를 달렸다.


동훈이 말을 꺼내기 전까진 말이다.


“저, 점심을 안 먹어서 그런데 햄버거 하나만 먹고 가도 괜찮을까요?”


***


햄버거 프랜차이즈에서 식사를 해결한 동훈과 이현, 그녀의 비서는 배가 부른 상태로 목적지에 도착했다.


동훈의 강권에 결국 셋 모두, 아니 운전기사 아저씨까지 넷이서 햄버거를 먹었다. 다들 점심시간을 지나쳐 식사를 안 했던 모양이었다.

동훈이 혼자 먹기 뭐해 다른 이들에게 권하자 거절하지 않고 앉아 함께 식사를 했다.


네 명이 마주 앉아 오붓한 식사였다.


아무도 말을 꺼내지 않고 묵묵히 햄버거만 씹는 그런 식사였지만. 용케들 소화는 다 시켰단 말이지?


목적지에 도착해 찌뿌둥한 몸을 풀며 동훈은 같이 내리는 이현을 에스코트했다. 팔뚝을 내밀어 잡게 한 뒤 부드럽게 내리도록 돕는 깔끔한 매너였다.


뭔가 더 벨룸이 근대쯤 되다 보니 이런 고전적인 매너가 몸에 배는 것 같기도 했다.


이현을 에스코트하며 동훈은 왠지 어색해하는 이현의 모습을 발견했다.


“햄버거도 드시더군요.”


동훈이 씩 웃으며 이현을 향해 농담을 던졌다. 어색함이라도 풀까 한 건데 이현은 외려 태연하게 대답했다.


“네, 가끔 즐겨요.”


오히려 이현의 비서가 동훈의 농담에 걸려들어 줄줄이 설명을 늘어놓았다. 그녀는 마치 돈 많은 사람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려는 듯 열렬히 설명했다.


“부자라고 해서 보통 사람과 다른 식습관을 가지진 않는답니다. 건강을 챙기기 위해 신선한 재료와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를 위한 식사를 하지만 이런 패스트푸드 역시 몸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간단한 식사 대용으로 먹죠.”


어쩌면 농담에 걸려든 게 아니라 그냥 말을 하고 싶어서 설명을 늘어놓는 것 같기도 하고.


동훈이 비서의 설명에 질려갈 때쯤 빌딩 주차장을 통과하여 도착한 곳은 성진그룹에서 소유한 강동구의 다목적 빌딩의 입구였다.


건물을 처음 본 동훈의 첫인상은 이러했다.


‘건물 생김새하고는. 아주 특이하게 생겼구만.’


300평 남짓한 부지에 지어진 6층짜리 아방가르드한 양식의 건물은 상앗빛의 특이한 소재로 지어졌는데 건물 전체에서 고급스러운 광택감이 흘렀다.


‘성진’이라는 단어가 영어로 쓰인 빌딩에는 주변에 풀 한 포기 보이지 않았는데 그렇기에 빌딩은 온전히 도시의 건물처럼 보였다.


가로수까지 밑둥만 남기고 댕겅 잘린 빌딩 앞은 조망이 좋아 보였다.


이현이 동훈의 옆에서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말했다.


“여기에요. 설명회 있는 곳.”


바로 그 뒤에 따라붙는 비서의 설명.


“성진 빌딩입니다. 성진 큰회장님이 92년도에 매입한 강동구 부지 위에 지어진 건물로 초기 멀티미디어 종합 빌딩으로 세워질 예정이었으나 여러 가지 문제로 좌초하고 지금의 다목적 빌딩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이현의 비서는 설명이 조금 과했다. 말하기를, 설명하기를 좋아하는 사람 특유의 열정이 느껴졌다.


이현이 말을 잘 안 하니 안 하는 만큼 비서가 더 말을 하는 느낌이랄까. 동훈은 슬슬 웃으며 이현의 비서에게서 조금 멀어졌다.


‘지뉴가 떠오르네. 그 녀석도 설명하는 걸 엄청 좋아하는 설명충이었는데. 둘이 붙여놓으면 서로 하고 싶은 말만 하려나.’


그렇게 빌딩으로 들어가려는데,


징지이잉


핸드폰이 울렸다.


동훈은 자신의 핸드폰인 줄 알고 주머니를 살폈는데 동훈의 것은 주머니 안에서 얌전히 잠들어있었다.


진동의 주인공은 이현의 비서였다.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그녀는 동훈과 이현에게 잠시 양해를 구하고 잠시 옆으로 가 전화를 받았다.


심각한 표정으로 전화를 받은 비서는 예, 예 하며 전화를 끊고 이현에게로 쪼르르 가서 귓가에 속삭였다.


“아가씨, 잠시 아셔야 할 게 있는데요. 친목회 이후에 예정된 뒤풀이가 있답니다. 그런데 거기에 에밀리 정이 온다는 소식입니다.”


들으려고 그런 건 아닌데 들리는 걸 어떡해.


이현의 비서는 분명 이현의 귓가에 속삭였지만 그걸 못 들을 동훈이 아니었다.


비서의 말을 들은 이현은 표정이 변했다. 마치 과거의 어떤 일을 떠올리듯이.


그녀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동훈에게 말했다.


“여기서 잠시만 기다려주시겠어요? 잠시 볼일이 있어서.”


동훈은 선선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세요.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 일 보고 오세요.”


동훈은 로비를 구경하며 기다릴 생각이었다.


에밀리 정이 누군지 몰라도 이현과 얽힌 바가 많은 사람인 듯했다. 표정 변화가 크지 않은 이현이 저 정도 표정 변화를 보인다니.


원한이든 애정이든 깊디깊다는 거겠지.


동훈에게 고개를 꾸벅 숙인 이현은 비서와 함께 빌딩 밖 어디론가 향했다. 하이힐을 신고 잰걸음으로 나가는 이현의 발걸음에 초조함이 묻어났다.


이현의 뒷모습이 사라지고 동훈은 로비에서 그녀가 다시 오기를 기다렸다.


하얀색의 대리석으로 된 로비층은 넓고 서늘했다.


널찍한 평수의 로비층에는 빌딩 내부로 들어가기 위한 보안검색대, 안내데스크를 제외하고는 뭐가 없었지만 의외로 조각품이나 그림 같은 것은 미술관처럼 아주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대리석 바닥 위에 대리석 조각. 바닥에서 자라난 조각 같은 느낌이네. 이건 또 뭐야. 웬 회사 연혁이 여기 적혀있네. 다들 일하느라 바빠서 볼 시간도 없을 것 같은데.’


동훈의 시야에 들어온 것은 거대한 동판이었다.


한쪽 벽을 가득 채운 동판에는 회사의 연혁이 그림과 부호와 함께 양각되어 있었다. 처음 봤을 때는 그냥 동판이구나 싶었는데 회사 연혁이었다니.


그렇게 연혁이 적힌 동판을 신기하게 바라보았다.

80년부터 시작된 회사의 역사는 쭉 이어져 현재를 끝으로 비어 있었는데 아마 매년 갱신해서 가져오는 듯했다. 작년의 큰 성과까지 적혀있는 걸 보면.


이만한 동판을 매년 새로 만들어 걸어놓는단 말이야?


대체 돈이 얼마나 썩어나고 얼마나 성과를 자랑하고 싶으면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


동훈이 그것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가는 순간,


“당신 뭐야? 여긴 어떻게 들어온 거야? 경비 아저씨!”


어디선가 들려오는 카랑카랑한 목소리. 들으면 기분 좋지 않은, 거슬리는 고음의 목소리였다.


동훈이 뒤를 돌아보자 동훈을 노려보고 있는 웬 여자가 하나 있었다.


붉은색과 분홍색으로 화려하게 차려입은 여인의 복장은 참으로 요란해서 그냥 보기에도 공산품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평소 명품에 까막눈은 아니었던 동훈이었던지라 그녀가 든 가방과 신발이 유명 브랜드의 로고가 과시하듯 박혀있는 것도 확인했다.

뽐내기 좋아하는 여자로 보였는데 뭐가 불만인지 동훈을 향해 불쾌하단 표정을 지으며 소란을 피웠다.


조용하던 로비에 소란이 일자 경비라고 적힌 조끼를 입고 로비에서 근무를 서던 보안팀 직원이 그녀에게 다가가 물었다.


“무슨 일이십니까?”


여자는 자신을 향해 다가온 보안팀 직원에게 핀잔을 주듯 소리쳤다.


“어떻게 오늘 같은 날 이런 사람을 들여보내요? 딱 봐도 그냥 구경하러 온 사람이잖아요. 쫓아내세요.”


밑도 끝도 없이 동훈을 쫓아내라 주장하는 여인의 억지에 동훈은 할 말을 잃어버렸다. 미친 여자인가?


보안팀 직원 또한 어이가 없었는지 되물었다.


“예?”


여인은 왜 자신을 못 알아보냐는 듯 턱을 치켜들며 얼굴을 확인하라 들이밀었다. 마치 자신의 신분이 자신의 주장에 신빙성을 더할 수 있지 않느냐는 표정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보안팀 직원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자 그것도 모르냐는 듯, 짜증스러운 말투로 대꾸했다.


“나 몰라요? 나 제이엠 엔터 나유라에요.”


하도 당당하게 쫓아내라 말하기에 동훈은 여자가 성진그룹 사람인 줄 알았다.


근데 뭐? 제이엠 엔터? 동훈으로서는 들어보지도 못한 이름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전쟁 게임 속 나혼자 플레이어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20 옳은 쪽에 서라. 천문을 짚고, 지문을 훑어라. +1 24.03.18 7 1 15쪽
119 위대한 탐험가 벨로페스트 +1 24.02.14 11 1 12쪽
118 용병대의 의뢰 +1 23.09.03 22 1 14쪽
117 잔비어 요새의 풍운 +1 23.06.24 45 1 20쪽
116 왕의 축복과 장군 자넷싱 23.06.18 43 1 19쪽
115 잔비어 요새 +1 23.06.16 52 2 19쪽
114 비밀 경매(4) +1 23.05.20 53 1 28쪽
113 비밀 경매(3) 23.05.13 51 1 15쪽
112 비밀 경매(2) 23.05.07 70 1 20쪽
111 비밀 경매 23.05.05 78 1 23쪽
110 갤러리의 비밀 모임(2) 23.04.28 81 1 16쪽
109 갤러리의 비밀 모임 23.04.20 118 1 22쪽
108 나은과 희연 23.04.18 96 1 19쪽
107 승화 갤러리 23.04.13 101 1 14쪽
106 그린드래곤 갈라그루드(2) +1 23.04.08 101 1 22쪽
105 그린드래곤 갈라그루드 +1 23.04.04 105 2 20쪽
104 용종(龍種) 몬스터(2) +1 23.03.30 103 2 14쪽
103 용종(龍種) 몬스터 23.03.25 114 2 20쪽
102 전쟁무새 23.03.22 115 2 19쪽
101 무기 강화 23.03.19 122 2 13쪽
100 기사 라피드 23.03.12 146 2 15쪽
99 약탈 허가증서 23.03.11 131 2 15쪽
98 반왕의 영지 23.03.09 146 2 13쪽
97 중앙지대와 여기사 23.03.05 135 2 20쪽
96 전(前) 군주 형님 23.03.04 145 1 14쪽
95 세원휴먼테크 23.02.26 153 1 16쪽
94 다른 돈벌이 23.02.22 156 1 18쪽
93 보스 컷! +1 23.02.12 202 4 19쪽
92 변질 23.02.11 162 1 19쪽
91 보스몬스터 +2 23.01.31 181 3 1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