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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ari
작품등록일 :
2022.09.27 10:13
최근연재일 :
2022.10.10 07:00
연재수 :
2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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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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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준비는 끝났다.

DUMMY

“좋디. 기카지. 내가 내기를 들어주는건 아까 니가 내 속에 들어갔다 나온거처럼 맞춘 데 대한 내 선물이라 생각하라”


곽할머니는 아까 처음 만났을 때 해준 말이 꽤 충격이었던 모양이다. 아마 본인의 마음을 맞춘게 마음에 든 것 같았다.


“감사합니다. 할머니. 그리고 구회장님은 오늘이라도 제가 말씀드리는 종목을 사세요. 그리고 연말에 무조건 파셔야 됩니다. 그래야 최소 3배 이상 수익을 볼 수 있어요. 그 이후가 되면 위험해요.”


위험하다는 내 말에 바로 반응이 나왔다.


“뭐이가 위험하다는 거가?”

“내년 초에 제가 말씀드린 두 기업이 해외건설 악화로 주식이 엄청 떨어질거로 예상이 돼서요.”


나는 동림건설과 대아건설을 구회장에게 사라고 말하고 이 두사람에게는 내년에 정영자 사건이 터질 거라는 말을 안했다. 이제 그런말 할 필요도, 이유도 없이 나는 제안을 한 거고 이 두사람은 선택만 하면 된다.


구회장은 내 말을 듣더니 곽할머니에게 물었다.


“님자도 요놈이 말한 종목에 투자를 좀 해 볼 생각이 있네?”

“일 없어. 나는 내가 직접 보고 확인하지 않은거는 믿디않아. 영감이나 하라”


구회장이 곽할머니를 넌지시 끌어들이려다 거절을 당하니 머쓱한 모양이다.


“그럼 전 이제 가보겠습니다. 바쁘신 두 분에게 너무 많은 시간을 뺏은거 같아서요.”

“이보라. 어드매 열 살짜리 아새끼가 이런 말을 하네? 내레 죽갔구나야”

“확실히 요 사내나이가 다른기 있긴 있구만. 잘가라. 니가 말한건 꼭 지키라. 그럼 다음에는 내가 너를 찾아볼테니까니, 알았네?”


곽할머니는 내기에 건 졸업장을 말하는 모양이다. 천재는 아니지만 못 할게 뭐가 있나? 이미 해본 것들인데...“


”네, 알겠습니다. 그럼 곽할머니, 구회장님 바쁜데 시간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요 아새끼래 와 나는 회장님이고 이 할망구는 할머니라 부르네? 나도 할아버지라 불러달라.“


작별인사를 하는데 구회장이 자기를 부르는 호칭에 심통이 좀 난 모양이다. 나는 웃으며 다시 인사를 드렸다.


”네. 그럼 할머니 할아버지 다음에 뵙겠습니다. 수고하세요.“

”기래. 가보라“


두 사람에게 인사를 하고 건물 밖으로 나왔다. 한낮의 찌는 더위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가슴이 뛰었다. 새로운 기회를 만들었다는 데 대한 기쁨이 말로 표현을 못할 지경이다.


어쩌다보니 내 검정고시 졸업장이 내기에 걸리긴 했지만 진작에 검정고시를 볼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제 목표가 생겼으니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


그리고 만약 그러면 안되겠지만 혹시나 몇 년 뒤 외삼촌을 다시 만나는 날이 오기라도 하면 지금부터 열심히 대비를 해놓아야만 한다.


택시를 타고 다시 지은이 집으로 향했다. 내일 부산으로 내려가자고 하면 영숙이가 난리가 나겠지? 하루 더 있다가 갈까 생각도 했지만 홀로 고생하시는 어머니가 보고 싶었다.


오늘 일어난 일을 말하진 못하겠지만 그냥 어머니를 보면 내가 조금 더 빨리 어머니를 기쁘게 해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기분이 더 좋을 것 같았다.


구일성은 준석이가 사무실을 나가자마자 곽인엽에게 다발총을 쏘듯이 침을 튀기며 말을 한다.


”보라, 저 보라. 내 뭐라했네? 님자 손자가 저정도로 말을 할 수 있갔네? 우리 손자는 어림없어야. 하..그 여들한 아새끼래 주식종목을 소개해 준다해서 설마하고 기러라 했더니 진짜 종목을 찍어주지 않네? 내 마빡에 털나고 저런 아새끼는 첨이야. 기럼.“


곽인엽도 구일성의 말을 들으며 조금 전에 준석이가 나간 문을 바라보며 말을 했다.


”확실히 보통 사내나이는 아니야. 아까 나보고 우량주 얘기를 꺼냈을 때 눌러 대배지는 줄 알아서. 일단 조 아새끼 한 말이 있으니끼니 기다려 보자우. 근데 영감탱이...갑자기 사는거이 잼있어 질 거 같디 않네? 허허허허“


곽인엽은 화통하게 웃으며 준석이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고, 구일성 역시 슬그머니 미소를 지으며 뭔가를 생각하는 눈치다.


지은이 집으로 가니 지은이 할아버지가 와 계셨다. 병원에서 어느정도 회복이 된건지 아니면 그냥 퇴원을 한건지 모르겠지만 얼굴은 이전보다 더 수척해 보였다.


”어르신, 오랜만에 뵙습니다. 몸은 좀 괜찮으십니까?“

”기계도 오래되모 고장이 나듯이 사람도 죽을때가 되모 인자 점점 아픈기 늘어나는거 아이겠나 개안타“


웃는 모습이 과거로 오기전 어머니가 아플 때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갑자기 눈가가 뜨거워지고 목이 아팠지만 가까스로 침을 삼키며 참았다.


다같이 저녁을 먹고 지은이와 영숙이 둘이서 놀라고 하고 나는 오랜만에 보는 지은이 할아버지와 시간을 가졌다.


여전히 지은이 할아버지는 나를 묘한 눈으로 쳐다본다.


”자네는 다시 오기전에 뭘 했었나?“

”대학때 컴퓨터쪽으로 공부를 해서....사업도 하고....잘 안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컴푸터 허허 나야 그런걸 잘 모르니 뭐라 말할끼 엄지만 다시 여게로 와서도 그걸 하모 안되는가?“


나는 지은이 할아버지의 말에 나도 모르게 쓴웃음이 나왔다.


”저도 처음에는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직 개인 컴퓨터도 보급이 안되어 있는 시기고 또 앞으로 컴퓨터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가격도 당분간은 비싸고, 성능 자체가 말도 안되게 떨어지니 제가 배우고 익힌 것들을 적용하기가 어렵습니다.“


내 말을 듣던 지은이 할아버지는 이해를 한건지 안한건지 고개만 끄덕인다.


”더구나 컴퓨터는 컴퓨터가 가진 성능뿐만 아니라 통신 같은 기술이 같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제아무리 날고 기는 컴퓨터 전문가들이 과거로 온다고 한들 할 수 있는게 극히 제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은이 할아버지는 슬며시 웃으며 말을 했다.


“그래서 지금은 주식을 한다 그말이가?”

“제가 배운 지식을 발휘하려면 시간이 필요하고 그 시간까지는 여기 오기전 주식투자를 한 기억이 있어서 돈을 벌기가 쉬울거라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돈을 만들 정보를 알고 있어도 막상 여기 오고 나서 처한 현실을 보니 그게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게 됐어요. 그냥 전에 살았던 것처럼 어른이 될 때까지 죽도록 바둥거리며 돈을 모으는 수밖에 없겠구나 싶었거든요.”


지은이 할아버지는 내가 돈이 없다는 말을 듣고는 내 눈을 다시 쳐다보았다.


”그래서 어르신께도 말씀드렸던 외삼촌을 찾아갔었죠. 외삼촌하고는 과거로 오기 전부터 사이가 안 좋았지만 다시 그 시간을 허비할 수 없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부딪혔죠. “

”외삼촌하고는 와 사이가 안좋은데?“


외삼촌과 사이는 어릴때부터 원래 안좋았다. 집안 사람 아무도 말을 안해주고 그냥 어릴 때 주워들은 말만 기억하고 있었다.


”저도 자세히는 모릅니다. 어릴 때 얼핏 어머니에게 물어보니 우스갯소리였는지 외할머니가 어머니를 다른 데서 주워와서 외삼촌이 저런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었어요. 그러고는 먹고 살기 바쁘다보니 그런거 신경 쓸 새가 없었고, 과거로 다시 돌아와서는 외삼촌한테 어떻게든 비빌 언덕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만 하다보니 그런 얘기 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런 외삼촌한테 자네가 알고 있는 정보를 알려주고 얼매나 돈을 모았는데?“


지은이 할아버지의 물음에 나는 다시 쓴웃음이 나와 땅바닥만 쳐다보았다.


”그냥....주식까지 오르기 전으로 치면 이백도 채 안됩니다. 알려준 정보들은 꽤나 비싼 것들이었는데...“

”그라마 내가 자네한테 제대로 말을 던짔네“


내 얘기를 들으며 지은이 할아버지는 본인이 잘 했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말을 건넸다.


”그래서 정말 감사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이렇게 어린놈한테 뭘 보고 큰돈을 키워달라고 맡기신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갔거든요. 그리고 제 본모습을 말씀하실 때도 깜짝 놀랐습니다.“


”다 인연인기라. 불교에서는 이승에서 이래 한번 옷깃만 스칠라캐도 전생에 3천번의 인연이 있어야 된다안카나. 내가 자네를 알아본 것도 전생에 그런 수많은 업보가 모이서 만나게 될 운명이 된거 아이겠나“


얼굴을 들어 지은이 할아버지를 바라보았다. 나에게 손을 내밀어 준 이 사람의 삶의 촛불이 점점 약하게 줄어드는 게 느껴졌다. 눈이 시큰거린다.


”지은이 앞으로 돈을 해논거는 이 늘그니의 마지막 방책이라 생각해도. 자네한테 돈을 믿고 맽깄서도 지은이한테 잘해줄거 알지마는 고마 그래 이해를 해도, 알겟재?“


이제는 말을 하는 입술마저 힘이 없어 떨고 있는 지은이 할아버지를 더 쳐다보고 있다가는 눈물이 흐를 거 같아 바닥만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제 돌아가실 때까지 몇 년동안 오랜 병고를 겪으시겟지....결국, 눈물이 흘러 고개를 들지 못한 채 인사를 하고 지은이 할아버지 방을 나왔다.


한참동안 서서 겨우 울음을 참아내고서 지은이 방에 들어갔다.


방으로 들어가자마자 지은이가 내일 자연농원에게 가자고 했다고 영숙이는 뛸뜻이 기뻐하며 내 손을 잡고 흔들어댄다. 과거로 오기 전에는 자연농원일때는 못가보고 어른이 되고서 에버랜드로 바뀐 후 몇 번 가본 적은 있엇다. 그렇게 잘 놀고 3일간의 서울여행을 마치고 부산까지는 지은이 어머니의 차를 타고 같이 내려왔다.


어머니가 일요일이라 집에서 내가 오는걸 기다리고 있었다. 며칠 만에 보는데도 많이 보고싶었던 모양인지 나를 꽉 끌어안는다.


”좋은데 갔다오더만은 얼굴이 훤해짔네. 엄마 안보고 싶더나?“

”보고싶었어요.“


내 대답이 섭섭했는지 어머니는 살짝 눈을 흘긴다.


”아이고 머시마 인자 다 컸다꼬 엄마도 안보고 싶던가베“

”아니에요. 제가 어머니를 얼마나 사랑하는데...항상 늘 언제나 사랑합니다.


안 보고 싶을 리가 있겠나? 돌아가시고 난 뒤 얼마나 보고싶어서 괴로워 했는데...돌아가실때까지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해드린게 너무 후회가 됐는데 그 말을 오늘 했다.


“아이고 머시마가 밸 소리를 다한다. 엄마도 니 마이 사랑한다. 억수로“


사랑한다는 내 말에 어머니가 쑥스러운지 괜히 딴 데를 본다. 서울에서 있었던 일은 어머니에게 당분간 말을 안하기로 했다. 조금씩 그렇게 준비해 나가면 이전과는 반드시 다른 삶을 살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8월 말이 다가오는 어느날. 개학식을 하고 집으로 오니 지난번에 왔었던 변호사가 우리집으로 왔다.


”경기가 안좋아서 그런가 땅 사는 사람이 없어서 생각보다 제 값을 받기 어렵더라. 일단 최대한 마차본다고 했는데 10억이 쪼매 안되네. 회장님께도 그래 말씀을 드맀으이까네 요 금액으로 투자를 해보자. 생각해 둔 데는 있나?“


지은이 할아버지가 보낸 변호사가 앞으로 투자 업무를 맡아서 해주는 모양이었다.


”그럼 지금 바로 동림건설하고 대아건설 주식을 사러가시죠. 연말쯤 제가 정리한다고 말씀드릴 때 같이 정리하면 두세배는 충분히 수익이 될 겁니다.“


변호사는 두세배라는 내 말에 믿기지 않는다는 듯한 눈으로 쳐다보았지만, 별 말없이 나와 증권거래소로 가서 주식을 샀다. 이제 시작이다. 이 돈이 연말에 들어오면 서울로 가서 구회장님과 곽할머니를 만나 내 계획을 얘기할 생각이다.


지은이 할아버지가 조금이라도 몸이 괜찮을 때 결과를 보여주고 싶었지만 있는 놈이나 없는 놈이나 돈을 벌든 다른 일을 꾸미든 결국 때를 기다려야 결과가 나오는 법이다.


방학이 끝나고 9월이 중순으로 넘어가는 어느날, 달셋방이 모인 대문 안에 사는 사람들이 한바탕 난리가 났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처럼 달밤에 사람들이 한참을 웅성거리더니 잠시후 어머니가 방으로 들어왔다.


”하이고, 얄구지라. 이런일도 다 있네.“

”밖에 무슨일 생겼어요?“


바깥에서 동네 사람들과 얘기를 하고 들어온 어머니는 희한하다는 듯이 얘기를 해 내가 물었다.


”병수 안있나? 가가 간첩이란다. 간첩으로 구속됐다 안카나“

”예? 간첩이라뇨? 일 잘 다니는 사람이 무슨 간첩이래요?“

”병수 엄마가 난리가 났네. 어데 사람들끼리 모이서 빨갱이 책겉은거 막보고 그라다 잡힜단다. 병수는 그랄 아가 아인데 그런 사람들한테 속아서 경찰에 잽히 갔다 안카나. 아이고 무시바라.“


주인집 뒤편 달셋방에 살던 병수형이 지난달에 경찰에 잡혀갔는데 오늘 구속이 됐단다. 병수형은 부산에 있는 국립 대학을 졸업해 큰 공장에서 사무일을 보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으로 알고 있다.


이 당시 국가보안법은 상상도 못 하던 시절이었다. 소위 말하는 불온서적을 가지고 있다가 걸리기라도 하면 여지없이 잡혀가는 시절이었다. 그런데 불온서적을 보는 모임에 갔다가 경찰에 잡혔단다.


어머니의 애기에 갑자기 문득 영화 ‘변호사’가 생각이 들었다. 전직 대통령이 인권변호사로 바뀌며 사건을 변호하는 스토리. 시기를 보니 아마 그 사건의 한 사람이 우리 동네 살았던 모양이다. 느낌이 그 사건일 것 같은 생각이 확 들기 시작했다.


”어머니는 혹시라도 어디가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 하지 마세요.“

”내가 어데가서 그런말로 하겠노? 잘못하모 잽히가는데...니나 어데가서 말 조심해라. 알았나?“


앞으로 수십명이 잡혀가 물고문부터 온갖 고문을 당하고 간첩으로 몰려서 구속을 당할 거다. 장두환 정부에서 저지른 여러 가지 조작 중 부산에서 벌인 용공조작 사건의 시작을 보는지도 모르겠다.


아마 올해가 지나고 내년 가을이나 되어야 이 사건의 재판이 시작될테고 그때 대한민국 대통령이었던 그 사람이 변호를 맡게 될 것이다.


과거로 오기전에는 내가 사는게 바빠서 신경도 안쓰고 살았지만 지금은 기회가 된다면 이런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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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일이 생겨 며칠 휴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건강문제) +1 22.10.09 408 0 -
» 준비는 끝났다. +5 22.10.10 819 32 14쪽
25 서울 큰 손 - 2 +6 22.10.09 913 37 12쪽
24 서울 큰 손 - 1 +6 22.10.08 970 37 11쪽
23 이용에 댓가 - 2 +4 22.10.08 916 32 12쪽
22 이용에 댓가 - 1 +5 22.10.07 1,019 31 12쪽
21 기회 +4 22.10.07 923 31 11쪽
20 모자란 선택의 결과 +4 22.10.07 919 30 11쪽
19 새로운 인연 - 2 +4 22.10.07 907 29 12쪽
18 새로운 인연 - 1 +4 22.10.07 1,074 34 12쪽
17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 3 +13 22.10.06 1,186 38 11쪽
16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 2 +2 22.10.05 1,130 35 11쪽
15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 1 +2 22.10.04 1,168 36 12쪽
14 부동산 - 2 +3 22.10.03 1,171 39 11쪽
13 부동산 - 1 +2 22.10.03 1,158 36 11쪽
12 주인집 - 2 +1 22.10.02 1,180 40 12쪽
11 주인집 - 1 +1 22.10.02 1,188 41 11쪽
10 또 다른 제안 +2 22.10.01 1,223 38 11쪽
9 선물로 받은 주식 - 2 +4 22.10.01 1,276 41 12쪽
8 선물로 받은 주식 - 1 +1 22.10.01 1,293 41 12쪽
7 등교 첫날 +3 22.10.01 1,304 41 11쪽
6 이번엔 주식으로 - 2 +7 22.09.30 1,377 36 12쪽
5 이번엔 주식으로 - 1 +3 22.09.30 1,386 38 12쪽
4 내기바둑 - 2 +1 22.09.30 1,479 49 12쪽
3 내기바둑 - 1 +3 22.09.29 1,432 42 12쪽
2 재회 그리고 현실 +1 22.09.28 1,550 41 13쪽
1 프롤로그 +2 22.09.27 1,683 4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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