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기사는 2회차에도 세계를 구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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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치킨38
작품등록일 :
2022.10.0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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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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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29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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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Chapter 59. 결전의 고성 (6)

DUMMY

《이럴 리가··· 어떻게 잠깐 눈을 돌린 사이에······.》


매드 퀸이 허망한 눈으로 방패병을 바라본다. 설마하니 공성현이 실험체의 약점을 공략할 줄은 꿈에도 몰랐겠지.


“명색이 인형사라면 잘 좀 감시하지 그랬어? 말했잖아. 이 눈이 있는 나는 게임의 판도를 뒤집을 줄 안다고.”


일행들에게 향하며 얄밉게 웃어 보였다. 심통이 난 여왕이 나를 노려보며 씩씩댄다.


《누구 앞이라고 감히 건방을 떠는 거야. 하찮은 쥐새끼 주제에······. 겨우··· 겨우 인형 하나를 못 쓰게 만든 정도로······!》


주르르르륵―


그녀가 실을 감아 무용지물이 된 병사를 회수해간다.


기리릭, 덜컹―


악마는 교수대에 불량품을 전시하듯 높이 걸렸다. 그 꼴을 보고서 도저히 코웃음 치지 않을 수 없었다.


“예린 씨, 저랑 협공하죠······!”


문예린과 합류하여 잔류한 아군을 대피시키는 데 몰두했다. 사람들을 최대한 적에게서 떨어뜨려 놓은 뒤, 그녀는 마지막 무리를 넝쿨로 휘감아 후퇴했다.


“아군 전원 확보 완료했어요! 다들 전력으로 공격하세요······!”

“알겠어요, 예린 씨―!”

“핫, 이제야 마음 놓고 날뛰겠구만···!”


희보를 알린 문예린이 일행들 사이를 무사히 빠져나갔다. 방어 위주로 적의 공세를 막아내던 일행들이 곧바로 전략을 바꾸었다.


콰앙······!


폭발이 일며 거센 화마가 폭파광을 덮쳤다. 이글이글 타오른 전신을 휘감고 부연 연기가 춤춘다. 그럼에도 화살 세례는 끝없이 이어졌다.


슈욱― 콰앙···!


「크윽······!」


금이 간 총구가 반쯤 녹아내린 채로 폭파광이 팔을 붙든다. 탄이 총열을 빠져나오는 순간 임수아의 유도 화살이 그것을 파괴해버렸다.


놈이 섬광과 이명으로 미간을 찡그리는 사이, 그녀는 천천히 조준을 옮겨갔다.


“저격수의 약점은 곧······.”


두 개의 화살로 시위를 당기며 사냥감을 주시한다.


“눈이겠죠.”


화살 깃을 쥔 손에서부터 몰아치는 회오리가 몸집을 불려간다. 마침내 화살이 주변 공기를 삼키며 폭풍우에 휩싸였을 때였다.


터엉······!


터질 듯한 풍압을 일으키며 두 화살이 대기를 가로질렀다.


퍼퍽―!


「크··· 크아아악―!」


대형 화살이 폭파광의 눈알을 각각 꿰뚫었다. 비애로 오열하듯 놈은 마혈을 줄줄 흘려대며 괴로워했다.


그사이 지상에서도 합심한 이들이 움직였다.


쾅, 콰앙―!


쇄도하는 도끼와 발톱을 피해 검사와 암살자가 적에게 달려든다. 나도 속히 그 대열에 합류해 검을 휘둘렀다.


스걱···!


삼각 진형으로 돌진하며 먹인 일격. 검은 피와 들끓는 신음을 분수처럼 흩뿌리며 또 하나의 거악이 허물어졌다.


쿠웅······!


“하핫, 내 ‘스페이드 잭’의 위력이 이 정도― 으, 으아악―!”


후우웅―


그새 추격해온 도끼날이 최요환의 머리 위를 아슬아슬하게 지나갔다. 녀석이 자세를 낮추며 공기에 녹아든 사이, 공성현과 내가 재빨리 습격을 진압했다.


“조심하세요, 최요환 씨···!”


전장으로 귀환한 문예린이 손을 뻗어 최요환을 지원한 그때였다.


주르르르륵―


폭파광과 야수 왕이 동시에 실에 묶여 올라갔다.


어느샌가 조용하다 했더니, 매드 퀸은 분을 이기지 못하고 자유로워진 한 손으로 볼을 마구 긁어내리고 있었다.


《말도 안 돼··· 우리 애들이 이딴 조무래기들한테 당할 만큼 약할 리가 없다고······!》


물방울 문양이 새겨진 뺨이 푹, 파여서 솜이 삐져나왔다. 그마저도 신경질을 돋우는지 ‘으으··· 으으으!’ 하고 침음성을 울려댔다.


“말은 바로 해야지.”


쿠웅···!


지면을 찍은 도끼와 엇갈리며 도약했다. 무사히 착지해서는 파편을 대검으로 퍼석, 부숴내고 처형자에게 덤벼들었다.


“우리가 강한 거니까······!”


카앙―!


검날과 도끼날이 맞부딪혀 키긱, 마찰한다. 힘 싸움이라면 자신 있다. 우리가 패배하는 미래 따위 악몽으로조차 꾼 적 없으니까.


읽어낸 것은 오로지 승리하는 결말뿐.


회심의 미소를 입에 올린 순간, 매드 퀸의 안광이 잿불처럼 점멸했다.


쿠웅···!


마침내 네 마리의 거악이 모두 무너졌다. 실을 한꺼번에 감아올린 광대가 혼이 빠져서 헛소리를 주워섬긴다.


《왜 멀쩡한 거지? 그만큼 대미지를 입혔는데··· 그렇게 빨리 회복할 수는 없어. 지금쯤이면 건방진 쥐새끼들이 뭉개지고 쥐어 터져야 하는데··· 어째서···.》


데빌 클로의 조커인 주제에, 고작 그 정도 술책이라 이거지.


참지 못하고 한쪽 입꼬리를 틀어 올렸다. 대검을 어깨에 걸치고 피가 말라붙은 입을 움직였다.


“이 십자가가 이름만 ‘유일한 구원자’인 건 아니니까. 이런 고통 따위······.”


절망의 사원에 갇혔던 당시를 떠올렸다. 혈혈단신으로도 나는 수십 번이나 ‘크로스 세이브’를 견뎌냈다. 게다가 지금은 아군이 곁에 있다.


나를 강하게 만드는 적, 나를 버팀목처럼 지탱해주는 동료가 있기에 나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아무렇지도 않아.”


갈라진 입술을 쓸어내며 웃었다. 남은 링크는 30여 개. 그럼에도 치명상을 버텨낸 육신은 외려 활력이 돌았다.


“······이상하지, 하나도 아프지 않아.”


격통에 무릎이 꺾였던 순간도 분명 있었다. 그럴 때마다 인력에 이끌려 다시 일어났다. 누군가의 외침이나 날카로운 금속음이 의식을 깨웠다.


전장에 서면 그랬다.

생전에도 나는 언제나······.


“암울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살아남는 영웅의 자질은, 수치로 환산할 수 없는 법이거든.”


숨이 다하지 않는 이상 쓰러지지 않는다. 놈들이 무시하는 인간이란 그런 존재다.


불멸을 넘어선 불굴.


그 정신을 이어받은 동료들이 아군을 뒤로하고 엄호에 나섰다.


“탱커 아재가 제대로 한 방 먹였네. 이제 슬슬 담판 지을 때도 된 것 같은데요?”

“동감이에요. 저희의 최종 목표는 구명이니까요. 사람들이··· 하나둘 깨어나고 있어요. 그러니까···.”

“지시만 내려요. 우린 따를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


‘무력화’로 신음하는 좌중을 훑은 문예린과 임수아의 눈이 광대를 향했다. 번쩍이는 대궁이 최후의 적을 겨눈 그때였다.


기묘한 예감이 뇌리를 스쳤다.


“······!”


놀라서 고개를 들었다. 그 순간 광대의 이마에서 죽음의 낙인이 화르륵 타올랐다.


꺄하하하···


소름 끼치는 웃음소리가 귓가를 파고듦과 동시에, 매드 퀸이 손끝에서 실을 분사했다.


휘리리리릭··· 기기긱―!


“뭐, 뭐야 이거······!”


일행 사이를 침범한 실이 팽팽하게 영역을 갈랐다. 거미줄처럼 진영을 장악한 함정. 매드 퀸은 그 은사에다 ‘흡력’의 권능, 즉 디스트로이아의 마혈을 흘려보냈다.


《아무도 나갈 수 없다고 했을 텐데··· 너희 쥐새끼들은 내 프라이드를 위해서라도 여기서 죽어줘야겠어.》


‘프라이드’에 강세를 넣어 지껄인 여왕이 비릿한 웃음을 지었다.


《안 그러면 내가 그분을 볼 낯이 없잖아? 우리 왕께서 품어오신 숙원(宿怨)을 풀기 위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말이야.》


···숙원이라고?


의문을 표할 겨를도 없었다. 콸콸 흘러들어온 핏줄기가 전신을 구속하고 끈끈하게 굳어갔다.


스걱―!


대검을 휘둘러 실을 자르자 엉겨 붙은 핏덩이가 털퍽 떨어졌다. 그러나 피는 살아있는 생물처럼 스멀스멀 다리로 기어들었다.


“윽······!”


대검을 마구잡이로 놀려 실을 베어내고 또 베어냈다. 아무리 끊어내도 은사는 눈 깜짝할 새 얽히고설켜 일행들의 사지를 묶어댔다.


“우, 움직이질 않아요···! 스킬 발동이 자꾸 무효화 돼서 빠져나갈 수가······!”

“젠장, 달라붙지 말라고······!”


검은 핏줄기에 얽매인 일행들이 팔다리를 허우적댄다. 이윽고 거미줄에 사로잡힌 전원의 발이 붕 떠올랐다.


《후후··· 잡았다.》


출렁, 여왕의 눈앞에서 정지한 실타래가 고치를 형성한다. 한 겹, 또 한 겹. 검은 핏줄기가 빛을 차단하며 시야를 메워갔다.


이대로 우리를 천장에 매달 셈이다.


“빌어먹을··· 공성현 씨, 이번만큼은 시간 정지를······!”


다급히 외치며 공성현을 돌아보았다. 녀석은 검은 파도에 삼켜지다시피 한 상태였다. 등에서 나온 굵은 줄기가 눈만 겨우 남겨놓고 전신을 휘감았다.


“――!”


인상을 쓴 녀석이 무어라 호소했지만 내겐 들리지 않았다. 러스트 인 베인. 죽음의 영역이나 다름없는 장비를 해제하지 못한 실책이다.


“읍, 젠장, 이대로라면 디스트로이아의 의도대로······!”


죽음의 힘이 관여한 변수가 또다시 발생했다. ‘운명’은 부숴버린 지 오래인데 어째서······.


길게 생각할 시간은 없었다. 머리 위로 쏟아지는 핏물 속에서 푸하, 고개를 내밀었다. 잘 움직이지 않는 팔을 빼내려 안간힘을 쓰며 저항했다.


그러나 역부족이었다.


《말했잖아. 실험은 성공했어. 이번 일이 끝나면 왕께서 정화제를 하사하실 거야. 그럼 난 다시 아름다운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어······.》


아아, 그분의 위대한 계획이란.


고치 너머의 여왕이 집게 손으로 병사를 덥석 집어 올린다. ‘아―’ 하고 입을 벌리더니 발끝부터 음미하며 씹어 삼킨다.


그런 식으로 네 악마를 모두 먹어 치웠다.


《인간성 인자 따위, 배양한 샘플을 재이식하면 그만이니까. 후훗, 이곳에서 죽을 너희들은 알 바 아니겠지만··· 난 말이야.》


혀로 입가에 묻은 피를 날름, 핥는다.


《인간의 미와 지성, 악마의 강인함을 모두 갖춘 그야말로 완벽한 생명체라고.》


자만하는 여왕의 손아귀에서 일행들이 쉼 없이 비명을 울려댔다. 그러나 그마저도 이내 잠잠해졌다. 알 형태의 고치만이 실에 걸려 줄줄이 흔들렸다.


《자, 그럼··· 쥐새끼들을 요람에 영원히 잠재울 악몽을 재개해볼까?》


캬하···!


악마의 탄식을 들이마시며 결국 무력하게 수마에 빠져들었다.



***



눈을 뜨면 지하 세계였다. 재현한 무대가 아니라 그 시절, 악마가 창궐하던 당대의 지옥이다.


“어째서,”


악몽은 고스란히 전과 이어졌다. 비척거리는 최호준의 뒷모습이 저 멀리 눈에 들어왔다. 흑색 갑주를 입은 나는 그보다도 멀었다.


“······후우.”


‘탄식’의 여파로 정신이 혼미했던 나는 잠시 암벽에 등을 기대었다. 그러고서 그들을 조용히 지켜보았다.


과거의 나는 동료를 대신해 전선을 내달렸다. 검 끝에 걸리는 악마라면 어느 놈 할 것 없이 무참히 베어 넘겼다.


그때 누군가가 날아들었다. 뜨거운 돌풍을 몰아오는 불사조의 날개, 홍염의 소서리스 홍시현이었다.


“바보는 아직 멀쩡하네. 최호준은······.”


그녀의 시선이 최호준에게 머물렀다. 녀석은 간신히 걸을 수만 있는 수준이었다. 흑색 경갑을 덧댄 어깨가 피에 절어서 더 이상 싸울 수 없었다.


“······됐어. 우리 둘로 충분하니까. 가자, 신유헌.”


침울하게 눈을 깔면서도 그녀는 녀석을 외면했다. 다친 동료를 스스럼없이 보내주는 것이 우리가 서로를 위하는 방식이었다.


전우의 목숨을 살리려면 어쩔 수 없었다. 당시에는 그리 합리화했다.


“듣던 중 다행이네. 역시 체력 하나는 나보다 튼튼··· 아야.”


장난스레 농을 걸던 내게 불씨가 튀어 어깨를 움츠렸다. 홍시현은 긴 흑발을 휘날리며 한숨만 푹 내쉬었다.


“정신 좀 차려. 농담할 여유 없어.”


화르륵―


그녀가 태양 수호자의 화염검을 생성하여 탁, 잡아챈다. 그리고는 날개를 펄럭여서 단숨에 날아간다.


후우웅―


후덥지근해서 숨 막히던 바람이 그 순간만큼은 시원했다.


“나만큼 지쳤을 텐데 쟤는 아직 팔팔하네······.”


팔뚝을 감싼 보호구를 문지르며 나는 피식거렸다. 엇차, 하고 대검을 들어 지체하지 않고 그녀를 따라나섰다.


“······.”


홀로 남겨진 최호준은 나아가는 그들을 말없이 관망했다.


내가 기억하기로 그날의 녀석은 거기까지였다. 지하계 심층부, 만악의 심장이 기생하는 적벽을 앞두고 정확히 두 관문 남은 시점이었다.


악몽은 그곳에서 끝나지 않았다.


저벅―


최호준이 비틀거리며 한 걸음 내디뎠다.


작가의말

마법 통신에서 알려드리는 두근두근 오늘의 하이라이트!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아무렇지도 않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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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작품명이 소소하게 변경되었습니다.※ 23.04.17 53 0 -
270 외전3 - 유리병 속의 낭만 24.07.16 34 0 18쪽
269 외전2 - 32화의 두근두근 유이세 비하인드! 24.06.23 32 1 5쪽
268 외전 1 – 자나 깨나 감기 조심 23.10.07 46 0 19쪽
267 264. EPILOGUE. 당신이 모르는 공백 (3) 23.09.22 48 0 16쪽
266 263. EPILOGUE: 당신이 모르는 공백 (2) 23.09.22 32 0 11쪽
265 262. EPILOGUE: 당신이 모르는 공백 (1) 23.09.20 50 0 17쪽
264 261. TRUE END: 신을 구원한 영웅 (3) 23.09.12 56 1 12쪽
263 260. TRUE END: 신을 구원한 영웅 (2) 23.09.12 44 0 12쪽
262 259. TRUE END: 신을 구원한 영웅 (1) 23.09.10 37 0 16쪽
261 258. NORMAL END: 영원의 계승자 23.09.08 36 0 13쪽
260 257. BAD END: 신에게 바치는 레퀴엠 23.09.07 44 1 11쪽
259 256. Chapter 61. 데이터 검열 삭제 (2) 23.09.06 51 1 13쪽
258 255. Chapter 61. 데이터 검열 삭제 (1) 23.09.05 40 0 14쪽
257 254. Chapter 60. 따스한 홍염의 기록 23.09.04 35 0 13쪽
256 253. Chapter 59. 결전의 고성 (13) 23.09.04 33 0 14쪽
255 252. Chapter 59. 결전의 고성 (12) 23.09.03 32 0 12쪽
254 251. Chapter 59. 결전의 고성 (11) 23.09.02 31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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