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비의 운이 터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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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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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6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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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7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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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14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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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에서 살아남기 (14)

DUMMY

그 속이 텅 비어있는 시팍틀리에게 물린다는 것은 그 신체가 공허와 접촉됨을 뜻한다. 그리고 공허와 마주 닿은 것은 곧 또 다른 공허가 된다.


이단의 시선이 시팍틀리의 작은 입에 몸의 일부를 먹혀 ‘상태 이상 : 환상통’으로 행동 불능에 빠진 두 남자를 지나, 자신의 손으로 내려앉았다.


아무리 현실이 아니라 하더라도 감당 못 할 충격일 것이다.


하물며 그 감각이 현실과 다를 바 없는 가상현실 안이었다.


만약 저곳에 있던 게 다름 아닌 그 자신이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너는 우리에게 축복이란다.’


그의 부모가 누누이 일었듯, 그의 손은 손상 입어선 안 될 자원이었다. 그가 손이 저러한 모양새가 되는 것을 만약 제 가족들이 봤다면 뜬 눈으로 졸도하고도 남았을 거다.


코앞에서 닫힌 시팍틀리의 입바람에 머리칼을 휘날린 이단의 눈꺼풀이 확신으로 팔락였다.


운이 좋아 다행이라 해야 할지. 공간이 왜곡된 것처럼 코앞에서 닿지 못해 딱딱 입을 부닥치며 입맛만 다시는 꼴을 보는 이단으로선 조금은 묘한 기분이었다.


쩌억, 기어코 자유로워진 입을 한껏 여닫던 시팍틀리는 좀처럼 입에 들어오지 않는 먹잇감에 팍팍 지면을 긁으며 불만스레 그르렁 울었다.


“내가 당할 땐 기분 나빴는데.”

“······?”


또 무슨 헛소릴 하려고.


이단의 눈이 떨떠름하게 ACT를 올려다보았다.


“막상 남이 당하는 꼴을 보니 재밌네.”

“······.”


단 일분일초라도 제 인성을 폭로하지 않으면 죽는 병이라도 걸린 건지, 반응하기도 지친 이단은 숨만 툭 뱉어냈다.


딱 봐도 보이는데 굳이 저렇게 주둥이로 인성 자랑을 해야만 속이 후련한가?


요리조리 시팍틀리를 약 올리듯 주위에서 알짱거릴 때부터 정상은 아니다 싶었지만, 가면 갈수록 가관이었다.


······아, 참. 이건 곰이라서 인성이란 게 없겠구나.


그래, 애초에 없는 걸 바란 내 잘못이 크다.


“뭐야, 왜 눈을 그따위로 떠?”


대꾸 하나 없이 글러 먹은 것을 바라보듯 해 안 그래도 심기에 거슬리던 시선이 측은함으로 뒤바뀌자 ACT는 대놓고 불쾌해했다.


“너···”

“미친놈아, 그만 쳐 뛰고 텍찐이 머리 좀 똑바로 해라!”


허나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던 ACT가 무어라 말을 더하려는 것이 마리오의 외침에 쑹덩 잘려 나갔다.


그 덕분에 안 그래도 볼썽사나운 곰의 낯짝이 더욱 험악해졌다.


“저거 나이가 몇인데 지 머리는 지가 가눌 줄 알겠지. 정 신경 쓰이면 네가 가르치던가.”

“이게 말이야, 막걸리야?”


주변은 살필 생각도 없는지 고의 트롤로 의심될 만큼 자유분방한 움직임에 스팍틀리를 노리던 스킬이란 스킬은 대부분 저 커다란 입에 한 입 거리도 되지 않는 간식이 되어버린 지 오랜데 저딴 헛소리를 하고 있다.


다행히 스킬은 그를 보조할 뿐 물리 공격이 주를 이루는 마리오로선 해당 사항이 없었지만 대부분 스킬 의존도가 큰 라이트 유저들에게 시팍틀리는 그 스킬들을 죄다 씹어먹어 제 1차 통곡의 벽으로 유명했다.


그리고, 나름 초창기 적 하드 컨텐츠였던 이곳 아마조니아에 있는 유저들은 바로 그 집합에 들어가는 이들이 대다수였다.


스킬로 공격해봤자 잡아먹히지 않으면 다행이지, 타격이 될 리 없다는 얘기였다.


“지금 혼자도 제대로 못 가누는 머리 지금 너 때문에 거북목도 생기게 생겼다니까?”

“같은 파충륜데 뭐가 문제야.”

“미친······”


사실상 바느질해야 했던 건 시팍틀리가 아니라 이놈 입이 아닐까? 생전 처음 들어보는 무논리에 마리오의 얼굴이 해괴하게 일그러졌다.


“애초에 레이드 보스 척추 걱정을 왜 하는데? ···아, 뭐 꼴에 같은 동류라 걱정되기라도 하냐?”

“와, 나···”


···저, 저놈의 주둥이, 주둥이, 주둥이! 두 눈을 홉뜬 마리오의 턱이 절로 악다물려 덜덜 떨렸다.


“시비 다 털었음 간다.”


쿵, 쿠웅, 그 순간 빠르게 접근한 시팍틀리가 이단을 향해 앞다리를 휘둘렀고 ACT는 보란 듯 훌쩍 자리를 피하며 마리오로부터 멀어졌다.


“아오씨!”


후두둑, 고스란히 흙먼지를 얻어맞은 마리오의 팔이 신경질적으로 뻗어나갔다.


쐐애액, 소리를 내며 내질러진 검날이 시팍틀리의 오른편 아가미를 세로로 기다랗게 베어냈다. 여섯 등분된 아가미 사이로 기묘하게 어긋난 새까만 눈이 줄줄 까만 액체를 흘렸다.


쯧, 그 모습에 ACT가 짧게 혀를 차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말은 그리 했지만 좀처럼 유효타를 넣지 못해 깔짝거리는 꼴을 보자니 속이 터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아직도 이런 놈들이 남아있었다고? 어중간한 놈들은 웬만해선 다 접은 줄 알았더니.


제대로 공격하는 건 마리오와 성요한, 그리고 그들처럼 제법 오래된 유저인 듯 능숙하게 창을 다루던 독수리 조인, 기껏해야 세 사람 정도였다.


요리조리 작은 입들을 피해 움직이며 착실하게 공격을 성공시키는 것에 남은 유저는 그것이 온전한 희망인 양 구경만 하고 있었다.


고인물들이 있으면 어떻게든 되겠지, 라며.


하지만 시팍틀리에겐 ‘만물을 등에 업은 자’라는 숨겨진 특성이 있었다.


태초에 주신들에 의해 패퇴 당해 땅이 되어버린 시팍틀리는 곧 세계 그 자체가 되었다.


그리고 그의 일부분인 이 레이드 보스 ‘시팍틀리’는 그러한 본체의 일부로 간주 되어 본체의 몸 위에서 태어난 모든 만물로부터 일정 이상의 데미지를 받지 않는 가호가 있었다.


그러므로 아무리 높은 레벨의 유저들이 공략하더라도 다른 레이드와 같은 타임 어택은 하기 어려운 축에 속했다.


그 말은 남들은 크기가 제각각인 티스푼으로 딜을 한다면 고인 유저들은 기껏해야 밥숟가락, 최대 밥주걱으로 딜을 한다고 보면 되었다.


결국 이러나저러나 숟가락 딜인 것은 변치 않는 사실이었다.


새삼 이 망할 세계관의 글러 먹은 설정에 ACT의 구겨진 얼굴은 좀처럼 펴질 줄 몰랐다.


이딴 걸 잘도 게임이라고 홍보하고 팔아먹으려 했구나, 그놈들도.


절로 한숨이 나오는 광경에 치뜬 눈이 철컥 제 팔 부근 가까이서 들려오는 장전 소리에 자연스레 시선이 끌려 내려갔다.


“왜. 지금이라도 내기하게?”

“······.”


지겹지도 않냐는 듯 반쯤 질린 얼굴을 든 이단이 이내 휘휘 내저으며 말을 골랐다.


좀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 레이드에 이러다 영영 여기서 썩는 건 아닐까 슬슬 겁이 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도.


“우욱.”


계속 이렇게 멀미와의 싸움을 계속하느니 뭐라도 하는 게 나을 듯 했다.


후, 메스꺼움을 가라앉히려 이단이 짧게 심호흡했다.


“그래, 해. 하는데.”

“─는데?”


ACT의 되다 만 추임새에 이단이 둥글게 눈알을 굴렸다.


“대신 조건이 있···”


달칵, 손안의 권총을 살핀 이단이 고개를 들었다.


“······?”


뭐야. 뭘 기분 나쁘게 웃고 있어. 아래에서 올려다보니 시커먼 입꼬리가 말린 게 한눈에 들어왔다.


그 꼴이 심히 찜찜했지만, 이단은 미심쩍은 표정을 하면서도 일단 제게 필요한 조건을 걸었다.


“저기 저거, 방향 상관없이 내 반경 10m 내로 못 들어오게 해.”

“10m?”


콩알만 한 빨간 눈을 반짝이며 순식간에 가까워진 시팍틀리의 미간에 니킥을 날리고 어림짐작으로 거리를 벌린 ACT가 거의 내동댕이치다시피 이단을 바닥에 떨구며 가볍게 몸을 풀었다.


“윽!”


다행히 이끼가 잔뜩 끼어 비교적 푹신한 바닥에 떨어졌지만 그럼에도 이단의 입 밖으로 끄응, 절로 앓는 소리가 쑥 튀어나왔다.


그런 그를 한껏 비웃으며 ACT가 툭툭 발을 굴렀다.


“쉽네.”

“······.”


둔하게 올라오는 통증에 눈살을 구기며 몸을 일으킨 이단이 축축하게 젖은 옷을 툴툴 털며 한결 가벼워 보이는 ACT를 흘겨보았다.


“내기도 내긴데 정 떠먹을 게 없으니 티스푼이라도 써야지. 어디 한번 잘 해봐?”


ACT의 빈정거림에 졸지에 티스푼이 된 이단은 ACT를 지나쳐 기다렸단 듯 크게 입을 벌리는 시팍틀리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그러는 너나.”


탕, 정확히 미간을 쏘이고 흠칫 뒤로 발을 무른 시팍틀리를 응시한 채 여전히 총을 바로 한 이단이 말을 덧붙였다.


“잘 좀 하지?”

“······.”


꿈틀, 반달곰의 입매가 들썩였다.


“그래. 어디 한번 가보자고.”


가긴 어딜 가. 고개를 설레설레 저은 이단은 대꾸조차 귀찮다는 얼굴로 검지를 당겼다.





* * * *





“하······.”


쿠웅, 소리를 내며 또 한 번 뒤집힌 시팍틀리를 보며 이단은 한숨을 내쉬었다.


꼴에 보스라고 참, 더럽게, 안 죽는다.


안 그래도 슬슬 짜증이 밀려 올라오는데,


“숟가락을 들고 있음 뭐 하냐, 떠먹질 못하는데.”


이단이 평소 들었던 것을 그저 똑같이 돌려줬을 뿐인데 그게 그리도 빈정 상했던지 ACT는 이를 악물고 뛰어다니며 시팍틀리를 떨쳐냈다. 물론 그 난장판에 주둥이도 종알종알 쉴새 없이 움직였다.


─탕!


훅 목덜미를 스치는 탄환에 ACT의 털끝이 살짝 그슬렸다.


“···방금 일부러 그랬지.”

“숟가락질 잘하라길래.”


오는 말이 더러운데 가는 말이 고울 리 있을 리가. 유난히 자유분방한 주둥이에 정신이 사나워질까 주의를 좀 주었더니 조용해지긴커녕 더 유난을 부린다.


진짜 집중 안 되네.


탕, 타앙, 한껏 짜증을 섞어 두어 번 더 위협 사격을 날려주니 그제야 비죽 입을 다물고 제 할 일을 한다.


쯧, 이단은 휘휘 고개를 내저으며 정신을 다잡고 여즉 노리던 표적에 온전히 집중했다.


한 발, 한 발, 공격에 성공하면 할수록 감질날 만큼이지만 조금씩 탄환이 더 깊숙이 박힌다는 것을 이단은 본능적으로 알았다.


근데 이걸 좋아해야 해, 말아야 해? 이단은 애매한 기분으로 시팍틀리의 정수리에 한 발 더 날렸다.


과녁이 부담스럽게 클 뿐 아니라, 심지어 덩치에 안 맞게 이리저리 날래게 움직이기까지 탓에 적잖은 괴리가 있었지만,


이단은 조금 이상한 사격 연습을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방아쇠를 당겼다.


그 앞을 서성이며 날파리처럼─본인이 들었더라면 그를 파리채로 날파리 때려잡듯 납작 짜부라뜨리고 싶어 하겠지.─ 뛰어다니는 ACT와 마찬가지로 이리저리 시팍틀리의 관절을 피해 공격을 꽂는 딜러들을 비켜 조준하는 것도 또 하나 변칙적인 상황의 일종이라고 받아들이면 나름 할만했다.


할만······


“망할 놈아, 작작 좀 죽어라!!”

“핫, 하하. 전에도 지긋지긋하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지가 악어지, 캐스터네츠야? 체통도 없이 주둥이를 아무렇게나 쩍쩍 벌려대?”

“그 체통, 네 주둥이부터 먼저 찾아와라.”


······한가?


그의 파티가 벌이는 수라장에 이단의 낯은 한없이 황망했다.


퍼억, 그 와중에 기가 막히게 10m 거리를 유지하는 ACT에 잔뜩 성이 난 시팍틀리가 분에 못 이겨 쿵쿵 발을 굴렀다. 그 순간 근처에 미처 피하지 못한 유저 한 명이 그 발밑에 깔렸고, 상어의 움직임 마냥 휙휙 휘젓는 꼬리에 후려쳐진 세 명이 뒤편으로 날아갔다.


《시팍틀리가 지나친 굶주림에 창공의 먹잇감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시팍틀리가 갑작스레 고개를 쳐들며 원래도 잘 다물 줄 모르던 입을 주체 못 하고 또 쩌억 벌릴까.


“이제 이 패턴이네.”


펄쩍 뛰어오르며 이단의 근처에 착지해 허공을 올려다보는 마리오의 얼굴이 푸르죽죽했다. 시팍틀리의 들린 목 부근에 총을 쏘던 이단의 고개가 그녀를 따라 위를 향했다.


시팍틀리가 긴 잠에서 깨어남과 알리듯 하늘 위로 날아올랐던 촌촌들이 빙빙 그들의, 아니 시팍틀리의 머리 위를 맴돌고 있었다.


“아, 이건 또 오랜만이네요.”

“으···음. 맘 같아선 영영 보고 싶지 않았는데요.”

“······?”


그들이 대체 무엇을 말하는지 영문을 알 수 없어 멀뚱히 천정을 보던 이단의 미간이 얕게 구겨졌다.


“근데, 전에 분명 패널티 몬스터라고···?”


잡으면 안 된다고 하지 않았나? 문득 떠오른 의문에 이단의 고개가 본능처럼 마리오를 향해 돌아가자 기다렸단 듯 마주친 검은 눈이 반짝이며 휘어진다.


“시팍틀리는 모든 것을 집어삼킨다고 설명했던가요?”


멈칫, 동공을 위로 움직인 이단이 의뭉스러운 낯으로 고개를 기울였다.


“음, ···아마도요?”

“그 말은 촌촌도 저 시팍틀리의 먹이나 다름없다는 거죠.”


시팍틀리의 머리 위로 겹겹이 보호막을 세운 성요한이 습관처럼 젖은 입가를 닦으며 물 흐르듯 대화에 참여했다.


“시팍틀리는 이 대지 그 자체고, 촌촌은 이곳에서 태어난 생명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시팍틀리는 그것을 바탕으로 한 ‘만물을 등에 업은 자’라는 특성이 있는데 그 특성으로 촌촌을 다시 만물, 아니 제 일부로 만들 수 있어요.”

“그리고 그때 촌촌은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이때 한정으로 죽는 게 가능해요.”

“아. 그럼 만약, 시팍틀리가 촌촌을 잡아먹으면요?”


가만히 설명을 듣던 이단이 다시 물을까.


“지금껏 한 숟가락질이 고스란히 무용지물이 되겠지.”


불쑥 끼어들어 밉살스럽게 초를 치는 ACT에 마리오의 눈길이 고까워졌다.


“주둥이로 죄를 물면 넌 무기징역일 거다.”

“근데 아니라 어쩌냐.”


꼭 저렇게 한마디씩 더해서 상대방의 화를 돋운다. 당장이라도 주먹을 내지르고 싶어 마리오가 어깨를 부들거렸다.


“이야긴 나중에 하고, 지금은 위쪽 사정부터 해결하죠.”


성요한의 말에 따라 고개를 드니 우우웅, 주변의 공기가 진동하며 주위를 빙빙 돌던 촌촌들의 귀가 불안하게 펄럭인다. 마치, 당장이라도 바닥에 곤두박질칠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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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답은 답인데 23.05.04 26 0 12쪽
67 실시간 감시중 23.05.02 23 0 13쪽
66 어차피 일어날 일이었다. 23.04.30 28 0 14쪽
65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 23.04.27 28 0 12쪽
64 운수 없는 날 (6) 23.04.25 25 0 13쪽
63 운수 없는 날 (5) 23.04.23 24 0 15쪽
62 운수 없는 날 (4) 23.04.20 21 0 13쪽
61 운수 없는 날 (3) 23.04.18 25 0 13쪽
60 운수 없는 날 (2) 23.04.16 26 0 14쪽
59 운수 없는 날 (1) 23.04.13 34 1 12쪽
58 진실은 언제나 하나 23.04.11 25 1 14쪽
57 체험! 날조의 현장 (2) 23.04.09 25 1 16쪽
56 체험! 날조의 현장 (1) 23.04.06 26 1 14쪽
55 산 너머 산 23.04.04 27 1 14쪽
54 아마도라고 했으면서 23.04.02 28 1 16쪽
53 안 괜찮을 것 같은데요. 23.03.30 25 1 18쪽
52 아아, 그건 제 잔상입니다만? (4) 23.03.28 31 1 16쪽
51 아아, 그건 제 잔상입니다만? (3) 23.03.26 27 1 12쪽
50 아아, 그건 제 잔상입니다만? (2) 23.03.23 26 0 16쪽
49 아아, 그건 제 잔상입니다만? (1) 23.03.21 33 1 15쪽
48 한낮의 손님 (5) 23.03.19 36 1 14쪽
47 한낮의 손님 (4) 23.03.16 29 1 16쪽
46 한낮의 손님 (3) 23.03.14 35 1 15쪽
45 한낮의 손님 (2) 23.03.12 36 1 15쪽
44 한낮의 손님 (1) 23.03.09 40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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