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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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작품등록일 :
2022.10.25 04:21
최근연재일 :
2023.09.07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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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26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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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서울

DUMMY

모두가 분주히 움직이고 숙희는 터질듯한 정장을 보며.


"아이고 숨쉬기가 와이리 힘드노. 휴~ 살을 빼려면 먹으면 안되고 살기 위해서 먹으면 살이 찌고 정답이 없네."


영란이 접시를 들고 지나가며.


"난 아무리 처먹어도 살이 안 찌네. 호호~."


숙희가 주먹을 보이고 채윤이 숙희의 팔을 잡으며.


"그만해라. 결혼식날에 영란이는 남자같이 생겼는데 언니는 곱상하게 생겼네. 다행이다. 영란이 안 닮았어."

"맞네. 호호~ 이래서 하늘이 공평한기다."


지성이 턱시도를 입고 나타난다. 채윤은 심장이 뛰고.


"진짜 잘생겼다. 아직도 지성이만 보면 심장이 벌렁벌렁 하는데 누가 내 심정을 알겠노?"

"가시나야 내가 있잖아. 항상 니 옆에."

"됐다마. 지성이 말하는데 우리도 도울 일이 없는지 가보자."


광수가 손을 흔들고 두 사람에게 다가온다. 숙희는 광수의 정장을 위아래로 훑고.


"야~ 장전시장 촌놈이 이제는 돈 많은 남자같이 보이네."

"고맙다. 너희들도 많이 세련되었네. 천리마부서에서 돈 맛을 보더니 확실히 다르구나."

"어메~ 말투도 달라지고 돈은 광수가 싹쓸이 했다는 소문은 들었다. 그나저나 우리 서울 가야 하는데 걱정이다. 말도 다르고 지리도 모르고 걱정이 태산이다."

"걱정 마라. 내가 서울 가기 전까지는 너희 가족분들 잘 모실게."


숙희는 광수의 손을 잡고 눈물을 글썽이며.


"역시 친구 맞네. 고맙다. 내 성공하면 광수 먹고 싶은 거 평생 책임질게."


채윤이 두 사람을 번갈아 쳐다보며.


"그럼 너거 둘이 결혼해뿌라."


광수는 정색을 하고 손을 흔든다.


"지성아."


채윤은 도망가는 광수를 보며.


"서울가면 남자들이 있겠지? 내 짝도 분명히 있을까?"



***


모든 예식이 끝나고 회오리의 공연을 끝으로 신랑 신부가 리무진을 타고 떠난다. 지우는 박지만의 품에 안겨 흐느껴 울고 숙희와 영란은 끝없이 음식을 먹고 있다. 백두산이 지성에게 다가온다.


"회장님 시간이 되었습니다."

"알겠습니다."


지성은 하집사를 찾고 최승재와 다정히 얘기를 주고받는 하집사를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띄우고.


"백비서님 출발합시다."


지성은 차 안에서 정장으로 갈아입고 백두산이 서류를 건넨다. 표정이 점점 굳어졌다.


"몇시에 만나기로 했나요?"

"빠듯하네요. 5시입니다. 사무실 옆 태화루에서 만나자고 하네요. 거기가 제일 안전하다고."

"서울까지 가려면 한참이니 저는 잠시 눈 좀 붙일게요."

"네. 회장님."


백종원의원은 창가를 통해 수 많은 빌딩과 자동차를 바라본다.


"누구라고 그랬지?"


눈이 가늘고 몸이 단단해 보이는 40대 남자는 두 손을 맞잡고.


"로얄구두 박지성 회장입니다."

"나에게 적인가 아군인가?"

"아직 모릅니다. 만나서 확인하는 방법밖에는."

"알았네. 가보지."


지성은 성을 연상시키는 웅장한 음식점을 바라보고 백두산이 안내를 한다. 7번 룸에 멈추고.


"회장님 여깁니다."


지성이 들어가자 TV에서 자주 나오는 백종원이 지성을 쳐다본다. 지성은 고개를 숙이고.

맞은편에 자리를 잡는다.


"미안하네. 음식은 미리 주문했네."

"감사합니다. 수고를 덜었네요. 죄송하지만 두 사람만 조용히 대화를 하고 싶군요."


백종원의원 옆에 있는 비서 유상철은 인상을 찌푸리고.


"자네는 밖에서 기다리게."


유상철은 백종원에게 고개를 숙이고 힐끗 지성을 째려보며 나간다.

지성이 검은 선글라스를 벗자 오른쪽 파란눈이 빛난다.


"눈이 특이하군."

"차일성의원에게 한방 먹었죠."

"그 일로 복수하는가?"

"아닙니다. 제 파트너를 건드리면 하죠. 백종원 의원님은 차일성의원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찾지 못했지만 직속 보좌진 유상철이 개입이 되어있으면 의원님도 타격이 올 겁니다."

"하하~ 차일성은 부산에서는 알려진 인물이야. 하지만 난 전국구지. 협박은 나에게 안 통해."


지성은 옆에 있는 가방에서 사진을 꺼내고 탁자에 펼친다. 백종원 눈가에 미세한 떨림이 보이고.


"원하는 게 뭔가?"

"차일성을 잡을 때 간섭만 안 하시면 됩니다. 저는 눈을 잃고 보이는 게 없죠. 제 일에 방해가 되면 대통령도 안 보입니다."


지성은 일어나고.


"다음에 서울 오면 제가 다시 대접하죠. 그리고 이번 전쟁은 시간 전쟁입니다. 오늘 안으로 답을 주시죠."


지성이 나가고 유상철이 들어온다.


"어떻게 되었습니까?"


백종원은 사진을 유상철에게 던지고 유상철은 바닥에 떨어진 여러 사진을 보더니 당황한다.


"아니? 어떻게 저 놈이 이 사진을."


사진속에는 돈이 든 사과박스를 차일성과 거래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있다.


"저 놈이 차일성을 치면 너는 가만히 있어라. 그러면 우리는 건드리지 않는다니 바보 같은 놈 일을 어떻게 하는 거야? 내가 저런 꼬맹이한테 이런 소리를 듣다니. 에휴~."

"죄송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지성은 차에 오르고 차는 도로를 달린다.


"백비서님 이 쪽은 발을 묶어 났으니 내일 차일성을 공격하세요. 이덕화 덕분에 차일성을 잡는군요."



***


다음날 뉴스는 차일성 의원의 뇌물비리. 사기. 횡령. 폭행. 협박. 총 12가지 이유로 고발되었다는 뉴스가 터지고 백종원의원과 유상철 비서는 뉴스를 쳐다본다.


"유비서 박지성 뒤를 조사해봐. 찜찜해. 보통 놈이 아냐. 내 밑에 둘지 매장을 해야 할지 판단을 해야겠다."


소다는 서류를 살피고 서류를 탁자에 던진다.


"조사한 결과가 이게 전부인가요?"

"네. 수제화 의뢰인 고민을 해결하는 보통 사람입니다. 조직도 없고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고."

"단지 의뢰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앙드레 빅을 개망신을 줬다. 호호~ 재미있는 사람이군요. 알았어요. 한국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계속 조사하세요. 분명히 우리에게 방해되는 사람이 있으니 나가보세요."


두 남자는 나가고 소다는 창가로 간다. 지성이 사진을 보며 입꼬리가 올라가고.


"잘생겼네. 젊은 나이에 빠르게 성장했군. 하지만 조직에 위협을 가하기엔 너무 어리고 배경이 너무 약해. 내가 너무 신경과민이야. 하지만 언제까지 여기에서 하염없이 기다릴 수는 없는데."



***


1년후.

지성은 책상에서 컴퓨터 화면을 바라보고 책상에 있는 버튼을 눌렀다.


"하춘자 이사님 오시라고 하세요."


조금 있으니 하집사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지성은 소파에 앉고.


"하집사님 이번 수주는 백종원 의원이 소개했다고 했는데 술집이라니 의외네요."

"제가 보낸 자료 말고도 복잡해요. 정계. 기업. 연예계. 스포츠. 모든 것이 이마담과 연결되어 있어요. 여자인 제 관점으로 보면 대단한 여성이죠."

"이렇게 대단한 여자가 무슨 고민이 있을까? 전 그게 의문이 드네요."

"내일 약속은 잡았으니 만나보시고 받을지 사양할지 결정하세요."

"알겠습니다. 저녁에 한라님이 오신다고 하니 집에서 간단히 파티를 하죠."

"대단한 분입니다. 도련님이 왜 무릎을 꿇고 모셔왔는지 이제야 이해가 가네요. 1년 만에 모든 조직을 개편하고 완벽한 체계를 갖추었죠. 성형도 잘되었고 앞으로 2년후 우리도 대단한 조직을 거느리고 있겠네요."

"아직 멀었어요. 아무르조직에 비하면 우리는 애기죠. 철저히 정체를 숨기고 그들과 맞설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야 합니다. 하집사님 어때요? 서울생활."

"재미있네요. 도련님 백화점은 빨리 결정해야 최승재대표님과 의논을 해서 결정을 하죠."

"걱정 마세요. 이번 서울 다이아백화점은 상상을 초월 할 겁니다. 서울을 발칵 뒤집어 놓을 테니. 하하~."


백두산이 들어오고.


"회장님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네. 백종원의원 만나고 집으로 바로 가죠."


우리고을이라는 간판이 보이고 한옥으로 짓은 음식점이 우아하고 정겹게 느껴진다.

백두산이 안내하고 따로 만들어진 정자가 보인다. 백종원이 보이고 지성을 발견하더니 손을 흔든다. 지성은 고개를 숙이고 백두산은 그 자리에 멈추며 주위를 경계한다.


"어서 오게. 내 파트너 하하~."

"1년 만에 제 위치가 한 계단 올랐군요."

"그래도 자네만큼 빠르게 올라오는 사람은 없었네. 마지막으로 친구는 서로 목숨을 바꿀 수 있는 사이가 되어야 나는 그렇게 호칭을 하지. 한라비서가 일을 탁월하게 잘하네. 소개해서 고맙군."

"어려움을 심하게 겪은 분이죠. 능력에 한계가 없는 분이기도 하고 의원님께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아직 발표는 안 했지만 야당 한치열이 실질적인 야당대표가 될 거야."

"어려운 문제군요. 의원님의 가장 까다로운 적수인데."

"요즘 속이 거북하니 한치열 때문인지 나이 때문인지 헷갈려."

"알겠습니다. 제가 나서보죠."

"허허~ 역시 자네는 내 파트너 자격이 충분하군. 정치하는 인간 치고 깨끗한 놈 한명도 없지. 난 그나마 자네를 만나서 흙탕물에서 희미한 쌀뜨물로 변했지만 언젠 가는 맑은 계곡물이 되고 싶네. 내 꿈이지. 죽기 전에 이루고 싶은 꿈."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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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Personacon 9ps
    작성일
    23.01.26 08:52
    No. 1

    급변하네요. 연륜으로 잘 풀어가시겠네요. 즐거운 시간 고맙습니다. 눈은 내리는데, 또 추워진다네요. 따스한 시간이 내내 이어지시기를.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32 gr*****
    작성일
    23.01.26 09:08
    No. 2

    친구는 목숨을 바꿀 수 있는 사이... 오우 무겁지만 뭔가 가슴에 와 닿는 표현이네요
    그런 친구 하나만 있어도 세상사는 맛이 날 것 같습니다.
    어제 보단 덜 춥지만 감기조심하시고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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