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쌍둥이가 야구를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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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外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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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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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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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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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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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40









뭐 어쨌건 이태혁의 해명문이 발표된 지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오성식이가 작성한 반박 기사가 다시 포털 사이트에 올라왔다.


오성식이의 주장이 말한 바로는, 이태혁은 최근까지도 꾸준히 해당 약물을 복용해 왔으며, 게다가 이태혁이 처음 해당 약물을 복용할 당시에도 이미 세계도핑방지기구에서는 해당 약물을 금지 약물로 지정했었다고 한다.


즉 다시 말해 이태혁이의 해명문은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으로 점철되어 있다는 것이었는데,


이후 네티즌 수사대에 의해 세계도핑방지기구에서 이미 2007년부터 해당 약물을 금지 약물로 지정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오성식의 악명 덕분에 중립적인 태도를 보이던 이들까지 이태혁에 대한 비난 여론에 가세하였고, 심지어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태혁의 영구 퇴출을 청원하는 글이 압도적인 찬성을 받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이후 오후 9시에는 김성태의 인터뷰 기사가 올라왔는데, 인터뷰의 핵심이 되는 내용만 추리자면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 Q: 이태혁은 김 선수로부터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새롭게 개발한 영양제’라는 소개를 듣고 그 제품을 접했다고 하는데?


- A: 거짓말이다. 오히려 나는 그런 제품이 있는지도 몰랐다. 이태혁이 내게 직접 그 제품의 이름을 알려주며 구해줄 수 없느냐고 요청해서 내가 미국의 지인에게 부탁하여 들여온 것이다.


- Q: 해당 제품이 금지약물인 것은 알고 있었나?


- A: 전혀 몰랐다. 알았다면 그 제품을 아이들에게 투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 Q: 김 선수가 말하는 그 지인도 몰랐다는 것이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 A: 나도 그 지인이 정말로 원망스럽다. 어째서 내게 그 사실을 숨긴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하늘에 맹세코 나는 정말 몰랐다.


- Q: 제품에 대해 한 번도 의심해본 적이 없나?


- A: 이태혁이 한순간에 갑자기 다른 선수가 된 것이 그 제품 덕분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나는 금지약물이 아니라는 이태혁의 말을 순진하게 믿었기에 아이들이 이태혁처럼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 선의로 제품을 주사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하니 정말로 잘못된 선택을 했다는 후회가 든다.


- Q: 이태혁은 김 선수로부터 협박을 당했고, 거액의 돈을 갈취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 A: 그 역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거짓말이다. 오히려 협박을 듣고 금품을 갈취당한 것은 나다. 나는 이태혁과 중학교, 고등학교도 같이 다녔었다. 중학교 때도 이태혁에게 항상 용돈을 갈취당해야 했었다.


***


왕태산은 김성태의 인터뷰 기사를 읽으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이 한숨은 단지 이태혁 때문에 내쉬는 한숨이 아니었다.


그가 알기에는 김성태가 운영하는 레슨장에서 최초의 드래프트 지명자가 나온 2014년 이후로, 매해 한두 명 이상씩은 김성태가 운영하는 레슨장에서 드래프트 지명자가 배출되었고, 그 중에 1군의 레귤러 멤버로 자리를 잡은 선수도 있는 거로 알고 있었다.


물론 로얄 카이저스는 다행히도 김성태가 운영하던 레슨장에 다니던 선수들을 지명하진 않았지만, 중요한 건 김성태가 운영하던 레슨장에 다니던 선수들을 전수조사한다면, 곡소리가 날 구단이 많다는 것이었고,


오성식이가 야구판이 뒤집어질 거라고 호언장담했던 것이 결국 마냥 허언은 아니었던 것이었다.


왕태산은 휴대폰을 들어 휴대폰의 전원을 켰다. 그리고 누군가에게로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전화를 받는 상대방의 목소리는 별로 좋지 않아 보였다.


그렇기에 왕태산은 우선 그의 안부부터 먼저 물었다.


“몸은 괜찮냐?”


“괜찮아 보이냐?”


“미친놈아. 전화에 보이긴 뭐가 보여.”


왕태산이 전화를 건 상대방은 바로 양기택이었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양기택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자가격리 중이었는데, 왕태산 역시 작년에 코로나에 감염되었던 적이 있었던 만큼 그가 어떤 고통을 겪고 있을지 상상이 갔기에 그를 웃겨주기 위해 농담을 건넨 것이었다.


양기택은 기침을 하고는 말을 하였다.


“기사 봤다. 고생 많겠다.”


“우리 학교에는 그 레슨장 다니는 애 없지?”


왕태산이 양기택에게 전화를 건 목적은 바로 이것이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글쎄다? 선수들이 어떤 레슨장을 다니는지까지는 내가 신경을 쓰지 않아서. 아마 없을 거야.”


양기택의 무책임한 말에 왕태산은 의심스럽다는 말투로 재차 물었다.


“확실해?”


“나보다는 아마 태양이나 태성이거 다 잘 알 거야.”


왕태산은 다시 한숨을 내쉬었다.


하긴, 감독이 선수가 어떤 레슨장에 다니는 것까지 어떻게 일일이 파악할 수가 있겠는가.


“알았다. 회복되거든 같이 술이나 한잔하자.”


라는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휴대폰의 전원을 다시 끄고는 잠시 생각을 정리했다.


혐의 일체를 인정하고 자백했다던 김성태는 인터뷰 기사에서는 말을 바꿔 본인이 저지른 범죄를 전부 이태혁과 지인의 탓으로 몰아붙였다.


김성태의 주장과 이태혁의 주장이 상반되는데, 진실이 무엇인지는 수사기관과 법원에서 판단할 문제였고, 이제 로얄 카이저스 구단도 공식적인 견해 표명을 해야 할 때였다.


사실 이미 벌써 구단 차원의 공식 성명이 나왔어야 했지만, 카이저스 구단은 이태혁의 말을 들어보고 난 후에 공식 성명을 발표하기로 했었고, 이미 이태혁의 공식 해명문이 발표된 마당에 이제 더는 공식 성명을 미룰 수가 없었다.


참고로 이태혁은 부산에 도착한 직후 감독, 운영팀장과 따로 개인 면담을 한 후에 KTX를 타고 다시 서울로 상경하였는데,


감독과 운영팀장의 보고로는 이태혁은 면담에서도 공식 성명문에 적어놓은 내용을 그대로 주장했다고 한다.


왕태산의 재떨이에는 어느덧 담배꽁초가 수북이 쌓였고, 왕태산은 고심하며 타자를 치기 시작했다.


그가 지금 작성하는 내용은 이미 사전에 직원들과 회의하여 결정한 내용이었다.


그리고 오후 10시에 로얄 카이저스의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SNS 계정에는 왕태산이 직접 작성한 성명문이 올라왔다.


***


야구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로얄 카이저스의 대표이사 왕태산입니다.


오늘 저는 무거운 마음으로 구단을 대표하여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우리 구단 소속의 이태혁 선수에 관련된 사건에서 구단은 사건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는 사건의 진상을 파악 중인 상황입니다.


이태혁 선수에 대한 조처는 경찰의 수사가 끝나고 KBO의 공식 징계가 나온 이후에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며, 그전까지 이태혁 선수는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채로 수사에 임할 것임을, 또 구단은 이태혁 선수가 성실히 수사에 임하도록 도울 것임을 알려 드립니다.


어찌되었든 간에 우리 구단의 선수가 좋지 않은 일로 구설에 오르고, 경찰 수사를 받게 된 것은 전적으로 대표이사인 저의 불찰입니다.


우리 구단에 실망을 느끼셨을 모든 야구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 엄중하고 어려운 시국에 대중 여러분에게 즐거움과 위안을 드려야 할 야구단이 이런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머리를 숙여 사죄드립니다.


***


왕태산의 성명은 그저 원론적인 이야기에 불과했고, 지금 당장 이태혁의 퇴출을 원하는 야구팬들의 여론을 충족시켜줄 수는 없었다.


더욱이 공식 성명의 ‘이태혁 선수가 성실히 수사에 임하도록 도울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이 말을 야구팬들은 ‘이태혁 선수가 성실히 범죄 행각을 은폐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임을 알려드립니다.’라며 한껏 조롱하였다.


물론 왕태산은 그런 의도로 적은 글이 아니었고, 실제로 그는 이태혁의 수사에 그 어떠한 외압도 행사할 생각이 없었지만,


로얄그룹과 로얄가의 이미지가 워낙에 바닥이다 보니 일반 대중들은 왕태산의 진의를 그렇게 왜곡하여 받아들인 것이었다.


그보다 어떤 이들은 왕태산의 개인 SNS 계정에까지 몰려와서 이태혁을 즉시 퇴출하지 않는 것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지만,


그러나 왕태산으로서도 어쩔 수 없는 것이 이게 법적으로 명확하게 결론이 난 문제가 아니다 보니 카이저스 구단으로서는 당연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왕태산도 이태혁을 당장 구단에서 내쫓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법적으로 명확하게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덮어놓고 선수와 계약을 파기하면, 팬들의 여론과 관계없이 선수협에서 들고 일어날 것은 뻔한 일이었고, 그건 또 그거대로 골치 아파질 것이었기에 일단 수사 결과와 재판 결과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뭐 어쨌건 6월 8일 화요일 자정에는 김성태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되었으며, 이태혁은 오전 10시에 일단 참고인 자격으로 1차 경찰조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졌는데,


이태혁이 피의자 자격이 아닌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는다는 것에 대중들은 또다시 크게 분노하였다.


그러면서 또한 KBO는 이날 상벌위원회를 열어 이태혁에 대한 징계를 논의한다는데, KBO의 전적이 워낙 화려하다 보니 야구팬들은 솜방망이 징계를 예상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오전 10시에 이태혁은 경찰에 출두하였으며, 오후 1시에는 법원의 구속적부심 결과 김성태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며 김성태는 서울 성동구치소에 구속 수감되었다.


이어서 오후 2시에는 KBO의 상벌위원회는 이태혁에게 72게임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는데, 이 징계는 금일로 즉시 발효되며 것으로 이태혁의 시즌 아웃은 확정되었다.


또한 한편으로 이날 오후 5시에는 오성식의 후속 기사를 통해 김성태가 운영하던 레슨장에 다녔던, 그리고 지금도 다니고 있는 선수들의 명단이 공개되고 말았는데, 그 명단에 지아 재규어스의 주축 야수로 자리 잡아 가는 외야수 정지욱의 이름이 올라간 것에 야구팬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였고,


현역 고교 선수 중에서도 올해 드래프트나 내년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내 지명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들어왔던 유망주가 몇 명이 포함이 되어 있다는 점 역시 논란이 되었지만,


다행히도 명성고등학교 재학생은 명단에 없었다.


KBO와 KBSA에서는 명단에 오른 선수들을 대상으로 도핑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 밝혔지만, 김성태가 운영하던 레슨장에서의 도핑이 아주 오래 전부터 이뤄졌던 만큼 아주 오래 전에 레슨장을 다녔던 선수는 도핑 테스트로도 잡아내기가 힘들다는 문제가 기다리고 있었고,


또 이 선수들 역시 김성태로부터 속아서 약을 투여하였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이 여러모로 복잡했다.


결국 KBO와 KASA에서는 명단에 오른 선수들의 경기 출장을 일시 정지시킬 것을 그 선수들의 소속 구단, 학교에 요청했지만, 강제성이 있는 조치가 아니다 보니 구단, 학교는 이를 무시하면 그만이었다.


당장 지아 재규어스는 KBO의 요청을 무시하고 정지욱을 계속 경기에 출장을 시키고 있기에 논란이 되고 있었고, 이는 고교 팀이라고 다르지 않았다.


그렇다고 시즌을 중단시킬 수도 없는 노릇이니 KBO와 KASA로서는 서둘러서 도핑 테스트를 진행하고, 그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는데,


그리하여 2021년 6월 14일. KBO와 KASA는 예정되었던 도핑 테스트를 진행하였지만, 검사를 진행한 선수가 많았던 까닭에 그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최소 한 달이 소요된다고 하니, 결국 그 기간에도 구단과 학교들은 그 선수를 뻔뻔히 경기에 출장시킬 수 있게 되었다.


뭐 그렇다는 거고, 6월 17일 목요일에는 마침내 명성고등학교의 등교가 재개되어 왕태양과 왕태성은 모처럼 학교에 정상 등교하였다.


그러나 당장 다음날인 6월 18일에 모의고사가 예정되어 있으며, 11일 후부터는 기말고사 기간이니 학생들로서는 대단히 빡센 일정을 소화하게 되었는데, 야구부라고 다르지 않아서 당장 그 다음 다음날인 6월 19일과 6월 20일에도 주말리그 경기를 치러야 했으니, 팀 훈련 재개 첫날임에도 훈련의 강도가 셀 수밖에 없었고,


더군다나 6월 19일과 20일에는 인천 야구를 양분하는 양대 명문 팀인 인천동고등학교와 상인천고등학교를 연달아 만나니 명성고등학교로서는 더욱 험난한 한 주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인천동고등학교는 올해 황금사자기에서 준우승을 차지하였는데, 인천동고등학교를 이끄는 에이스 김재빈은 류현준 이래 인천 야구가 오랜만에 배출한 전국구 초고교급 투수로 미국행을 선택하지만 않는다면 연고팀인 뉴월드 마린스의 1차 지명은 따놓은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경기를 하루 앞둔 6월 18일. 오후 5시.


양기택은 훈련 전에 선수들을 불러 모으고 연설을 시작했다.


“내일 우리가 상대해야 할지도 모르는 김재빈이라는 투수는 이번 시즌 들어서 여러분이 상대한 그 어떤 투수보다도 더 힘든 투수일 것이라는 거는 여러분이 더 잘 알 거다. 그렇다고 해서 여러분이 그 투수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그 투수를 상대하는 내일이 여러분에게는 대단히 좋은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양기택의 말에 어떤 선수들은 의문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김재빈과 같은 무서운 투수를 상대하는 것이 어째서 대단히 좋은 기회인지 그들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내일 경기는 오랜만에 방송에서 중계를 한다고 한다. 또 그 김재빈을 보러 스카우트도 많이 올 거다. 여러분이 김재빈을 늘씬하게 두들겨 패줌으로써 여러분의 실력을 수많은 야구팬과 스카우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말이다.”


“우리가 김재빈에게 압도당함으로써 김재빈을 더욱 돋보여 주기만 할 뿐이겠죠.”


그 빈정거림에 순간 분위기가 싸해졌다.


대체 어떤 간 큰 놈이 감히 감독의 말에 저리 빈정댈 수가 있더란 말이던가.


모두의 주목을 끈 그 간 큰 놈은 바로 3학년 장가람이었다.


양기택은 장가람을 한 번 노려보고는 말을 이어갔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매사에 부정적으로 생각하기만 한다면, 평생 패배자가 될 뿐이다.”


그의 이 말은 방금 그의 말에 빈정댄 장가람을 노골적으로 저격하는 말이었고, 장가람의 안색이 시뻘겋게 변하였음에도 양기택은 아랑곳 하지 않고 연설을 이어갔다.


“여러분은 김재빈이라는 투수가 무서운가?”


“아닙니다.”


장가람과 박현창, 김의현, 박세준, 3학년 4인방을 뺀 모든 선수가 우렁차게 대답하였다.


“김재빈이는 괴물이 아니라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 이상.”


그 말을 끝으로 미팅은 종료되었고, 선수들은 훈련을 위해 각자의 위치로 이동하였다.


원래 평소였다면, 경기를 앞둔 전날에는 훈련 시간이 오후 7시까지로 한 시간 단축이 되지만, 이날은 훈련 시간이 오후 9시까지로 외려 한 시간이 더 늘었다.


왕태양과 왕태성은 2주라는 공백 기간에도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계속 이어갔지만, 그 2주의 공백 기간 동안 아무런 훈련도 하지 못한 선수들도 있었기에 어쩔 수 없는 조처였다.


뭐 어쨌건 왕태양과 왕태성이 집에 돌아오니 시간은 10시 30분이 조금 넘어 있었는데,


집에 돌아온 즉시 자기 방으로 들어간 왕태양은 방의 커다란 거울 앞에 섰다.


그러고는 팬티를 제외하고는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어버렸고 배트를 들어 그대로 스윙을 시작하였다.


이는 타격 훈련을 할 때 왕태양이 가끔 사용하는 방법이었다.


거울 앞에서 나체 상태로 자세를 교정하는 것은 본인 몸의 미세한 근육의 움직임까지 전부 모니터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내일 경기를 앞두고 본인의 스윙이 평소와 똑같은지를 최종 점검하는 것이었다.


그런가 하면 왕태성 역시 옷을 다 벗은 채 거울 앞에서 배트를 휘두르고 있었는데,


누가 쌍둥이 형제가 아니랄까 봐 훈련하는 방식도 똑같았다.


뭐 그렇게 형제는 자정까지 땀을 흘리며 배트를 휘두른 후에야 겨우 잠에 들었다.




본 소설은 픽션이며, 본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기관명, 인명, 상호 등과 그에 대한 묘사는 실제 현실과 전혀 무관한 철저한 허구이고, 만일 실제 현실과 같거나 비슷할 수가 있더라도 이는 우연에 의한 것임을 밝힙니다.


작가의말

내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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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제 63 회 +1 22.12.17 128 3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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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제 52 회 +1 22.12.06 135 3 18쪽
51 제 51 회 +1 22.12.05 130 3 18쪽
50 제 50 회 +1 22.12.04 138 2 17쪽
49 제 49 회 +1 22.12.03 135 2 16쪽
48 제 48 회 (2022-12-03 17:43 수정) +1 22.12.02 140 2 17쪽
47 제 47 회 +1 22.12.01 146 2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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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제 37 회 +1 22.11.21 166 1 18쪽
36 제 36 회 +1 22.11.20 161 4 18쪽
35 제 35 회 +1 22.11.19 160 2 17쪽
34 제 34 회 +1 22.11.18 158 4 16쪽
33 제 33 회 +1 22.11.17 170 3 20쪽
32 제 32 회 +1 22.11.16 167 5 20쪽
31 제 31 회 +3 22.11.15 178 4 19쪽
30 제 30 회 +3 22.11.14 192 6 17쪽
29 제 29 회 +1 22.11.13 191 5 18쪽
28 제 28 회 +2 22.11.13 193 7 18쪽
27 제 27 회 +1 22.11.12 203 8 17쪽
26 제 26 회 +1 22.11.12 213 8 17쪽
25 제 25 회 +1 22.11.11 222 9 17쪽
24 제 24 회 +1 22.11.11 224 10 17쪽
23 제 23 회 +3 22.11.10 249 9 18쪽
22 제 22 회 +2 22.11.10 259 10 20쪽
21 제 21 회 +1 22.11.09 252 12 16쪽
20 제 20 회 +1 22.11.09 272 11 21쪽
19 제 19 회 +1 22.11.08 267 12 17쪽
18 제 18 회 +1 22.11.08 290 12 17쪽
17 제 17 회 +1 22.11.07 300 13 18쪽
16 제 16 회 +2 22.11.07 329 15 19쪽
15 제 15 회 +1 22.11.06 360 13 18쪽
14 제 14 회 +1 22.11.06 364 12 17쪽
13 제 13 회 +1 22.11.05 450 9 25쪽
12 제 12 회 +1 22.11.05 485 9 26쪽
11 제 11 회 +1 22.11.04 516 10 19쪽
10 제 10 회 +2 22.11.04 557 13 21쪽
9 제 9 회 +2 22.11.04 574 14 19쪽
8 제 8 회 +1 22.11.03 632 15 20쪽
7 제 7 회 +3 22.11.03 686 15 21쪽
6 제 6 회 +1 22.11.03 722 17 21쪽
5 제 5 회 +3 22.11.02 786 17 18쪽
4 제 4 회 +2 22.11.02 954 23 21쪽
3 제 3 회 +1 22.11.02 1,146 39 18쪽
2 제 2 회 +2 22.11.01 1,465 36 16쪽
1 제 1 회 +4 22.11.01 2,139 64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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