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하다
처음 발을 내딛는 미지의 세계,
모든것이 어렵고 낯설다.
한번도 본적 없고 해본적 없는 것들을
누구의 도움도 없이 해결해가며
앞으로 나아간다.
넘어지기도 하고
지쳐 주저앉기도 하면서,
누군가는 포기하고
누군가는 타인의 도움을 받고
누군가는 부모의 도움을 받는다.
결국 미지의 세계의 끝에 다달았을 때,
포기한자는 결과를 보지 못하고
열매을 얻지 못하고,
타인의 도움을 받은 자는 다시 시도 할
엄두가 나지 않았고,
부모의 도움을 받은 자는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 모른다.
다만, 혼자서 처음부터 끝까지 도달해
결과를 본 자가
뒤돌아 봤을 때 시시하다고 느낀다.
시시하다는 것이 부정적인 것은
결코 아니다.
그 단어에는
자신의 노력이 묻어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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