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일
꼭 대단한 무언가를 해야만
할 일이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나른한 오후 친구에게
나오라는 연락을 받고
“미안, 나 오늘은 할 일이 있어서.”
“네가 무슨 할 일이 있어.”
“그냥 오늘은 쉬어야 해.”
그냥 쉬는 것도
할 일이다.
남들에겐
거창하고 대단한 일이 아닐지언정,
나에겐
내일을 버틸 수 있게 해주는
내가 오늘 할 일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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