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생도는 게으르고 싶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설연하
작품등록일 :
2022.10.27 23:35
최근연재일 :
2022.12.09 17:00
연재수 :
40 회
조회수 :
828,496
추천수 :
21,796
글자수 :
229,678

작성
22.11.19 17:00
조회
21,034
추천
585
글자
15쪽

21화 파견체험 (1)

DUMMY

“아 진짜라니까?”

“혼자서 마수들을 다 정리했다고? 그게 가능해?”

“같이 간 애들은 아예 다 기절했었대. 내가 직접 들었어.”


소곤대는 말소리가 들려온다. 이름은 들리지 않았지만, 아무리 봐도 내 얘기였다.

던전 정화 작업 중 사고가 났다는 사실이 빠르게 퍼져나갔다.


학생들이 느낄 불안감을 염려해 테러가 발각되었다는 사실 자체는 일단은 알리지 않기로 정해졌다.


이주민은 던전 정화작업 중 큰 부상을 입고 열외, 즉 자퇴한 것으로 정리되었다.


다만 내 덕분에 다른 이들이 무사했다는 사실은 그대로 알려졌다. 그 덕택에 아침부터 주변의 시선을 받아야 했지만.


나는 어제의 일을 떠올렸다. 장주영 교장이 나를 호출했던 것이다.


“···선우군, 이주민에 관한 사실을 비밀에 부쳐줄 수 있겠나?”


그는 솔직했다.

나름 어른들의 사정이겠지. 가장 안전해야 할 곳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게 알려져봤자 좋을 건 없었으니까.


그런데 그보다 중요한 건 그 다음에 그가 내민 종이 한 장이었다.


‘0이 몇 개야 이게···.’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게 하나 있었다.

라면과 함께 했던 인생이여. 안녕.


언젠가 아카데미 이후의 삶도 준비하고 있는 입장에서, 기반 자금을 얻었다는 건 큰 수확이었다.


‘이거라면 나중에 마켓과 공방에서 필요한 아이템을 구할 수도 있을 테고···.’


“선우군, 이것도 받아주겠나?”


행복한 미래를 그리고 있던 내게 장 교장이 또 무언가를 내밀었다.


“혹시 자네 빵 좋아하나? 이곳이 내 단골 가게라네. 정말 아는 사람만 아는 맛집이지. 하하.”


[달빛제빵소]


단골 빵집이라며 쿠폰 같은 걸 건네오는 장 교장이 은근한 말투로 이어서 말했다.


“이걸 제대로 쓰고 싶다면, 나중에 졸업하고 찾아오게. 빵이 먹고 싶다면 써도 좋고!”


눈썹을 들썩이며 무언가 은근히 신호를 보내오는 듯한 장 교장. 나름의 장난기가 발휘된 것일까.


‘이건...’


'달빛제빵소 쿠폰.'

게임에서도 이런 게 있다는 얘기만 들어 봤는데.


모르는 사람이었으면 정말 빵으로 바꿔먹거나 사용법을 알 때까지 묵혀 놔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아니지.’


내겐 졸업할 때까지 기다릴 생각이 없었다. 장 교장은 믿을 만한 생도란 게 완전히 증명됐을 때에야 방법을 알려줄 생각인 듯했지만.


그런 계산을 하며 나는 입을 열었다.


“감사합니다.”


그 후로도 내게 무수히 퍼부어지는 장 교장의 칭찬을 들었다. 귀가 따가워지는 순간이었다.


‘보상금도 두둑이 받았고, 나름 얻은 게 많네.’


물론 기껏 받은 ‘훈련 면제’가 기절해 있느라 허공으로 흩어졌다는 사실은 못내 아쉬웠지만 말이다.

[개척] 보상에서 휴가를 얻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한 것은 좋았다.

하지만 황금 같은 휴일을 허무하게 놓쳐버렸다는 상실감, 그것은 별개의 것이었다.


‘어떻게 휴일을 그렇게 놓치냐고...’


하지만 이미 벌어진 일, 아쉬움은 뒤로 둘 수밖에.

그보다, 이상한 건 따로 있었다.


[위선우

신체 레벨 : 18

마력 레벨 : 0

카르마 : 118/118

특성 : 검귀, 본능]

[현재 상태: 그림자 소화 중(···20%)]


‘그림자 소화 중.’


정신을 차린 후부터 갑자기 생긴 문구.

이것도 개척보상처럼 내가 모르는 보상인 걸까?

갑자기 등장한 문구가 영 신경 쓰이는 것이었다.


퍼센티지가 나타나 있는데, 100%가 되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일지...


생각이 복잡해지던 그때.


“선우 안녕!”


소음을 뚫고 건네온 황하나의 인사가 귓가에 꽂혔다.

이어 요란하게 자리에 앉은 그녀가 눈을 빛내며 말을 건네왔다.


“나 다 들었어! 혼자서 앤티스들을 정리했다며? 너 뭔가 달라 보인다~ 보증 서달라고 하면 나도 모르게 서 줘버릴 것 같아.”


아니나 다를까 호들갑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고.


“그럼 보증-.”

“근데 몸은 괜찮은 거야? 쓰러졌었다면서. 아프진 않고?”


재빨리 말을 끊어버리는 황하나였다.


“어, 괜찮아. 그건 그렇고-.”

“던전 정화 중에 사고라니. 너 없었으면 진짜 큰일 날 뻔했네. 하린아, 너네는 별일 없었지?”

“응?”


필사적으로 말을 돌리던 황하나가 강하린에게 물었고.

강하린은 순간 못 들었다는 듯 의문성을 냈다. 얼이 빠져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와-. 너 다크서클 더 심해졌어. 요즘 잠 못 자?”

“...요즘 일찍 일어나고 있어서.”


황하나의 물음에 답하며 강하린이 슬쩍 내 쪽을 보았다. 왜 날 보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뒤로 교실은 점점 오전의 활기로 가득찼다. 나름 평화롭다면 평화로운 순간.


터엉-!


그리고 수다를 깨부수는 듯한 굉음이 교실에 울려 퍼졌다.

어느샌가 교단에 자리 잡은 무진이 교탁을 붙잡고 입을 열었다.


“다들 알다시피 다음주에 파견체험이 이뤄질 예정이다. 따로 조회가 없으니 미리 말해 두는데, 파견은 놀러 가는 것이 아니다. 펠릭스의 긍지에 맞게 알아서 처신해라.”


그가 좌중을 돌아보며 말을 이었다.


“파견체험은 1박 2일로 진행된다. 각자 희망하는 직군을 골라 제출하도록.”


‘파견? 파견이라면···.’


어이없게 꿀같은 휴일을 날려버렸던 나. 어쩌면 다음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알고 있는 정보를 살짝 이용한다면.


나는 고민도 하지 않고 희망 직군을 적어냈다.


[가드]



***



파견체험.


펠릭스는 기본적으로 ‘영웅’을 육성한다. 이는 일반적인 의미의 영웅을 의미하진 않고, ‘영웅 라이센스’를 소지한 자라는 직업적 의미로 통용된다.


파견체험은 그러한 영웅을 목표로 하는 펠릭스 생도들이 세부적인 진로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특별 활동.


영웅들이 실제 활동하고 있는 영역으로 파견돼 실무를 체험하고 현직자에게 직접 배우는 시간인 것이다.


물론 그건 어디까지나 이상일 뿐, 실제로는 현장체험학습처럼 놀자판이 된다.


특히 ‘가드’의 경우 주요 업무는 각종 테러에 대응하는 건데, 테러가 허구한 날 일어나지는 않으니까.


그리고 내가 왜 다른 걸 제쳐두고 가드를 선택했느냐 묻는다면, 거기엔 중요한 이유가 있었다.


“버스가 참 시끄럽네요.”


루시가 옆자리에 앉으며 말을 걸어왔다.


“즐거울 만도 하지. 훈련 쉬고 놀러 가는 거니까.”


그렇다. 중요한 건 루시와 함께 간다는 것.

루시의 개인 시나리오로 배경 서사를 알려주는 한편, 전체 스토리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에피소드가 바로 이 ‘파견체험’이기 때문이다.


시점상으론 가장 첫 번째 대형 이벤트인 셈이다.


이주민을 저지하고 개미들을 죽여서 [개척] 보상을 획득했다. 대형 이벤트에서 나름의 활약을 한다면?


포근한 침대에 늘어지게 누워 시간을 녹여내는 내 자신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이건 무조건 뜨는 코인이야.’


잘하면 보상을 얻고, 동시에 이벤트에 관여했을 때 어느 정도의 보상을 얻을 수 있을지를 가늠해볼 기회였다.


“모두 잠시 조용하세요! 저기 눈앞에 보이는 저곳이 여러분의 목적지인 ‘아론 컴퍼니’입니다.”


안내 조교의 조용해 달라는 요청이 무색하게도.


“우와- 진짜 대박이다. 건물이 몇 개야? 다 연구소겠지?”

“던전 조사 쪽으로 간 애들은 거의 울려고 하던데.”

“꼬우면 가드 골랐어야지~.”


저마다 한마디씩 보태는 게 한데 뭉쳐 큰 소란을 만들어냈다.


“파견 임무는 아카데미와 제휴를 맺은 별도 기관에서 진행되는 만큼, 펠릭스의 긍지를 지키고 괜한 피해를 끼치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버스 안이 도떼기 시장이라도 되는 듯 떠들썩했다. 아론 컴퍼니에 피해를 줄까 봐 오히려 염려하는 조교의 멘트가 묻힐 정도로.


“버스가 소란스럽네요-.”


평소 시끄러운 상황을 꺼려하는 루시가 한숨을 쉬며 중얼거렸다.


“애들이니까.”


고된 펠릭스 훈련 대신 바깥 공기를 쐴 수 있는데 당연히 즐거울 수밖에. 바깥에서도 훈련을 채워야 하는 나는 좀 사정이 달랐지만.


‘그건 그렇고···.’


[현재 상태: 그림자 소화 중(···91%)]


그림자가 소화 중이라는 메시지가 어느새 91%에 이르렀다.


‘이상한 건 아니겠지···?’


걱정 반, 기대 반.

퍼센티지가 오르는 비율을 생각해 보면 오늘 밤쯤에 결과를 알 수 있을 듯했다.


“펠릭스 여러분들, 모두 환영합니다.”


버스에서 내리자 회색빛의 머리를 멋들어지게 정리한 노년의 사내가 우리를 반겨주었다.

우리의 파견지인 아론컴퍼니의 보안팀장, 백석이다.


그 후로 보안팀장 백석, 안내팀 직원과 함께 우리는 내부 시설을 돌아다니며 회사에 대한 본격적인 설명을 들었다.


“여러분도 아론 컴퍼니에 관해 몇 번 들어보셨을 거라 믿습니다! 저희 회사가 아무래도 뉴스에 자주 나오잖아요? 하하. 최첨단 기술과 실용적인 활용! 어쩌면 미래에 영웅이 되실 여러분들께도 큰 도움을 줄지도 모르죠.”


아론 컴퍼니는 마공학부터 생명공학,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기업. 최근 호문쿨루스 제작과 유전자 조합 기술에 대한 독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주력기업으로 각광 받는 곳이었다.

···라고 열심히 설명해 봤자 딱히 관심은 없지만 말이다.


“그럼 견학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고. 각자 가드의 업무를 위해서 안내를 따라 주세요. 각 생도분들마다 위치를 배정해드리겠습니다.”


설명이 끝나고, 우리는 본래의 목적인 ‘가드’ 활동을 경험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점을 깨달았다.


‘잠깐, 현우준은 어디 있지?’


본래 스토리에서는 현우준이 이곳에 함께 파견된다. 루시의 첫 번째 시나리오에 조력자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다.


다른 버스를 타고 오는 줄 알았는데, 어쩐 일인지 아예 보이질 않는다.


나는 보안팀장 백석에게 다가가 물었다.


“현우준이라는 생도, 혹시 어디에 배정됐는지 알 수 있을까요?”

“현우준 생도 말입니까? 흐음- 그 이름은 명단에 없던 걸로 기억하는데. 혹시 누군가와 착각하신 건 아닌지요?”


‘현우준이 없다고?’


망했다. 그것이 내가 내린 결론이었다.

이번 파견에서 내가 가드를 택한 것은 순전히 어렵지 않게 공적을 세울 수 있으리라는 계산에 의한 것이었다.


주인공 현우준을 살짝 돕고, 이번 무대에서 제 역할을 해야 하는 루시를 살짝 돕는 식으로.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리라는 계산이 섰기에 과감하게 지원한 것인데.

루시를 도와 사건 해결을 도와야 할 현우준이 없다고?


‘그럼 나는 개고생하려고 여길 고른거야?’


띠링-!


[일일 퀘스트 : 다음의 훈련량을 모두 채우십시오.]


눈치 없이 올라오는 훈련 메시지. 왜 하필 지금 타이밍에 나오는 걸까.


여러모로 허탈한 순간이었다.



***



“쟤 계속 저러고 있는 거야?”

“네. 아까부터 계속 보고 있는데, 대단하네요.”

“크- 옛날 생각나네.”

“선배는 훈련 곧 죽어도 안 하셨잖습니까.”

“말이 그렇다는 거야. 인마~.”


두 사람의 수다 소리가 루시에게도 들려왔다.


“앗! 루시님 아니십니까!”


양복을 입은 두 명 중 선배로 보이는 사람이 루시를 보며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수고가 많으시네요.”

“하하- 아닙니다. 펠릭스에서 파견을 온다는데 영광이죠!”

“뭘 보고 계셨나요?”

“아, 저 친구요! 우리 쪽에 배정됐는데 양해를 구하더니 계속 훈련을 하고 있네요. 이야~다른 애들은 이리저리 쏘다니느라 정신이 없다는데 말입니다. 제게도 저런 때가 있었는데. 하하-.”

“선배는 훈련 곧 죽어도···.”

“조용해 인마.”


두 사람이 줄곧 지켜보던 광경이 금방 루시의 눈에도 들어왔다.


‘진짜 잠시라도 쉬면 죽는 귀신이 붙었나?’


루시가 혀를 내둘렀다.

펠릭스의 파견업무를 위해 아론컴퍼니에 도착했다. 위선우도 함께였다.


아론컴퍼니에 대한 소개가 끝나고 펠릭스의 생도들은 각자 위치에 배정되었다. 배치된 곳에서 무얼하든 어느정도 자유는 보장된다.


그렇기에 설마설마 했는데··· 역시, 설마는 역시였다.

위선우는 이곳에서도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었다.


그 광경을 보고 있자니 절로 기가 찼다. 살다 살다 저 정도로 단련에 미친 사람은 처음 보는 것이다.

이쯤 되니 지난날 위선우에게 ‘편법’이 있을 거라 속단했던 자신이 부끄러워지는 그녀였다.


‘이런 사람이 위험인물일지도 모른다고···?’


어느날, 영웅관리국의 최태헌 국장이 루시를 호출했다.


— 루시양, 생도 위선우에 대한 특수감시 및 조사를 의뢰하고 싶습니다.


그는 ‘위선우’에 관한 의뢰를 전달했다. 그가 ‘어떤 위험인물’과 관계되어 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 최 국장 역시 확증은 없는 듯, 조심스러운 모습이었지만 말이다.


그동안 그녀가 관찰한 위선우는 매우 특이했다.

가족 관계는 따로 없는 듯했고, 일반적인 학교를 나왔다. 영웅과는 전혀 관계없는 행보.


그런데 갑자기 고등학교를 진학할 나이가 되어서는 일반 학교 대신 영웅을 양성하는 펠릭스 아카데미에 지원했다.

그런 독특한 행적은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는 법.


마찬가지로 위선우에 대한 흥미가 있었던 그녀였기에 의뢰를 수락했고, 그 이후부터 쭉 지켜봐 왔으나···.


위선우는 주구장창 ‘단련’만 했다. 정말, 미친 듯이.

심지어 공식 훈련 중에도 몰래 운동하는 것까지 목격했다. 마치 트레이닝을 멈추면 숨을 쉴 수 없는 사람처럼.


게다가 무언가 수상한 사람이라면 으레 보이기 마련인 경계의 기색조차도 전혀 띠질 않았다.


이게 정녕 감시가 맞는지 스스로 의문이 들 정도. 사실상 ‘관찰’에 가까웠다.


그러니 그가 어떤 위험인물일지 모른다는 최 국장의 말을 받아들이기는 힘들지만.


‘확실한 건 모르니까.’


본래 누구나 가면을 쓰고 사는 법. 아직 보이지 않은 이면이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가장 소중한 사람마저 어느 순간 정반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루시는 누구보다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걱정마. 루시, 다 괜찮을 거야.」


‘괜한 생각을-.’


가끔씩 튀어나오는 기억의 편린들. 그녀는 고개를 휘저으며 떨쳐냈다.

루시는 다시 위선우에게 시선을 던졌다.


‘천천히 지켜봐야지.’


무슨 이유에선지 훈련만 죽도록 반복하는 소년을 보며 루시는 생각했다.



***



어둠이 드리운 하늘, 초승달은 은은히 그 빛을 흘리고 제법 쌀쌀한 바람이 주변을 훑었다.


아론 컴퍼니 바로 옆 거대한 호텔의 옥상.

검은 드레스 차림에 기다란 금발을 휘날리는 묘령의 여인이 아론 컴퍼니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준비는 확실히 됐겠죠?”


여인이 단조로운 어조로 묻는다.


“물론입니다. 앙헬.”


한 남자의 여유로운 목소리가 뒤따라 들려온다.


“오늘은 특히나 아름다운 밤이 될 겁니다.”


남자가 나직이 읊조렸고.


“좋아요. 그럼- 오랜만에 루시를 만나보겠네요.”


그녀의 입에도 은근한 초승달이 맴돌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천재 생도는 게으르고 싶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중단 공지입니다... +19 22.12.13 2,978 0 -
공지 연재 주기 변경 안내 +1 22.12.10 442 0 -
공지 연재시간 안내) 17:00 22.11.07 830 0 -
공지 작품 제목이 변경되었습니다. 22.11.02 23,866 0 -
40 39화 모의 테러 훈련 (1) +8 22.12.09 5,108 170 11쪽
39 38화 외출 (2) +12 22.12.08 5,889 164 15쪽
38 37화 외출 +11 22.12.07 7,164 173 14쪽
37 36화 누군가의 선물 (4) +8 22.12.06 7,832 198 11쪽
36 35화 누군가의 선물 (3) +33 22.12.04 9,286 237 13쪽
35 34화 누군가의 선물 (2) +9 22.12.02 9,792 293 13쪽
34 33화 누군가의 선물 (1) +16 22.12.01 10,476 271 13쪽
33 32화 필드사냥 (3) +10 22.11.30 10,696 334 14쪽
32 31화 필드사냥 (2) +19 22.11.29 11,345 346 16쪽
31 30화 필드사냥 (1) +10 22.11.28 12,756 341 12쪽
30 29화 관계와 관계 +16 22.11.27 14,016 365 16쪽
29 28화 현우준 +52 22.11.26 14,566 422 13쪽
28 27화 새로운 시나리오 +34 22.11.25 15,379 437 11쪽
27 26화 루시와 앙헬 +47 22.11.24 16,127 472 14쪽
26 25화 네임드 사냥 (2) +37 22.11.23 16,912 468 12쪽
25 24화 네임드 사냥 (1) +50 22.11.22 17,588 521 12쪽
24 23화 파견체험 (3) +49 22.11.21 18,539 515 11쪽
23 22화 파견체험 (2) +33 22.11.20 19,831 571 14쪽
» 21화 파견체험 (1) +17 22.11.19 21,035 585 15쪽
21 20화 개미굴 (3) +20 22.11.18 22,280 562 16쪽
20 19화 개미굴 (2) +19 22.11.17 22,180 645 12쪽
19 18화 개미굴 (1) +17 22.11.16 23,404 686 12쪽
18 17화 카르마 (2) +15 22.11.15 23,608 645 12쪽
17 16화 카르마 (1) +23 22.11.14 24,038 650 13쪽
16 15화 진청하 +16 22.11.13 24,407 692 11쪽
15 14화 던전 실습 (3) +36 22.11.12 24,998 651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