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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마법진으로 인생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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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늬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2.10.3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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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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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0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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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화. 혹시 미래에서 오기라도 한 겁니까? (2)

DUMMY

할 일이 갑자기 늘어난 기분이라 일의 우선 순위를 정했다.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은 일은 우선 뒤로 미루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것들부터 해결하기로 하자 그나마 정리가 된다.


가장 먼저 영성 실업에 납품하는 방열핀의 보안적인 부분을 해결했다.

지금까지는 은으로 만든 스티커를 마지막에 부착하는 것으로 제작했었는데, 이걸 마지막 방열핀에 구리 강선을 대신해 은을 넣고 디자인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진철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디자인만 수정하는 작업은 고작 반나절도 걸리지 않았다.


‘이렇게 빨리 해결될 줄 알았으면 진작 바꿀 걸···.’


늦은 감이 없잖아 있긴 하지만 이제라도 바꿨으니 됐지 뭐.

오랜만에 회사에서 일하는 기분인데, 아빠는 어디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현성 전자는 지금 어떻게 돼가고 있어요?”

“어제까지 총 23.7% 매입 했습니다.”

“벌써요?”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빨리?

이러다 통장에서 곧 텅텅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


“네, 하지만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증권가에 소문이 돌기 시작해서 이미 1,400원 선까지 오른 뒤로는 잠시 기다리는 중입니다.”

“···기다린다고 내려갈까요?”


이미 소문이 퍼졌다면 기다린다고 내릴 것 같진 않은데.

개인이 지분을 긁어모으고 있으니 소문이 나지 않는 게 더 이상하지.


“현성 전자에서는 아직 연락 없죠?”

“아직은 없는데, 아마 긍정적으로 검토 중일 것 같습니다. 아마 프리미엄을 올려서 역으로 제안을 할지 회의 중이지 않을까요?”


그 말엔 나도 동의했다.

갑작스러운 제안이긴 했지만, 전혀 생각도 없는 일이었다면 강만옥 대표가 그날 그 자리에서 바로 거절했겠지.

어차피 시간은 아직 내 편이다.


“그런데 사장님. 굳이 현성 전자를 고집하시는 이유라도 있나요? 분명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는 게 메리트이긴 하지만 자금이 충분하면 그 정도는 금방 구축할 수 있을 텐데요.”

“돈만 있다면 그 정도 인프라 갖추는 거야 금방이죠. 하지만, 사람은 그게 어려워요.”

“네?”

“지금 현성 전자에 다니는 사람들 중에 상당수는 이미 컴퓨터 업계에서 최소한 몇 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있어요. 거기다 어려운 와중에도 지금까지 잘 버텨온 사람들도 많죠. 이런 경력을 쌓은 사람들을 모으는 건 쉽지 않아요.”


능력 있는 사람을 찾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좋은 학교를 나와 기술적인 지식을 쌓고, 여러가지 자격증을 취득해서 다양한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인재들은 분명 많다.

하지만 경험이 있는 사람을 구하는 건 그보다 훨씬 어렵고, 검증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


“일이 잘 풀릴 때 잘하는 사람은 많아요. 하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잘해내는 사람은 얼마 없죠.”


힘든 시간을 견뎌낸 경험.

현성 전자는 한 때 컴퓨터 시장에서 만큼은 대기업과 견줄 정도로 탄탄한 기업이었지만, 지금은 이미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 이름도 잘 언급되지 않을 정도로 쇠퇴한 회사다.


생산에서 판매, 유통, 마케팅까지.

이미 기반이 잡혀있는 인프라도 그렇지만, 지금까지 현성에 남아있는 각 분야의 직원들이 없다면 그건 속 빈 강정이나 다름없다.

지금 나에게는 레이처럼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보좌할 수 있는, 경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


“설마, 거기까지 생각하셨을 줄은 몰랐네요.”

“아, 오해는 마세요. 그렇다고 모든 직원을 안고 갈 생각은 아니니까요.”


직원을 대거 감축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모든 직원을 승계하는 것은 더욱 의미가 없다.


“아마 회사를 오래 다녀서 생각이 굳어버린 사람도 분명 있을 겁니다. 지금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예전의 영광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죠. 상사에게는 아부하면서, 자기보다 아래 있는 사람들을 착취할 생각만 가득한 사람도요.”


박민호 과장같은 부류의 인간들.

개인적인 감정을 배제하고 봐도, 박민호 과장는 능력을 떠나 인성이 틀려먹었다.

아마 모르긴 해도 그 동안에도 자기 실수는 부하 직원에게 덮어 씌우고, 공로는 가로채면서 지금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을 확률이 크겠지.


“그런 사람들은 가차없이 쳐낼 겁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골라낼 방법이 있을까요?”


뒷조사라도 하지 않는 한 힘든 일이지.

그래서 이미 아라에게 알아보라고 지시해뒀다.


“레이, 클린룸에 들어가 본 적 없죠?”

“처음 슈렌을 설치했을 때를 제외하곤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아라가 있는 클린룸.

그곳을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현재 내가 유일하다.


“따라와요. 레이한테는 소개해 줘도 될 것 같으니까.”


혹시라도 나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레이라면 아라를 통제할 수 있다.

아라에게는 내 명령을 최우선으로 하는 절대 복종 마법진이 새겨져 있으니까.


@


엔비디아 코리아.

오주은 대표의 사무실에서 잭슨 회장과 영상 통화를 연결했다.

집에서 해도 되긴 하지만, 오주은 대표의 의견도 듣고 싶어서 굳이 이곳을 찾아왔다.


“풀다이브?”

“네, 어떻게 생각하세요?”


멍.

아마 지금 잭슨 회장의 표정을 한 글자로 표현하자면 저것 이상의 단어가 없을 거다.


“갑자기 그건 왜 물어보시는 겁니까?”

“제가 한 번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어서요.”


다시 시작된 멍한 표정.


“지금 저만 이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아니면 지금 이현 사장이 말하는 풀다이브가 내가 생각하는 그 풀다이브랑 다른 겁니까?”

“네, 같은 거 맞아요. 완전 몰입 가상현실(Fully Immersive Virtual Reality)이요. 다른 풀다이브가 또 있어요?”

“그러니까 BCI(Brain-Computer Interface) 기술을 이용한?”


잭슨 회장은 몇 번이고 확인했고, 나도 그 마음을 알기에 몇 번이나 그렇다고 대답을 해줬다.

어차피 이런 과정이 한 번은 있을 거라고 예상했었으니까.


“지금 기술로는 절대로 불가능 합니다.”


잭슨 회장은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고, 옆에 있던 오주은 대표 역시 비슷했다.


“저도 회장님과 같은 생각이에요. 풀다이브 가상현실이 실현되려면 먼저 인간의 뇌 연구가 선행되어야 가능하니까요. 아직은 요원한 일이죠.”

“오주은 대표 말이 맞아요. 지금은 겨우 HMD(Head Mounted Display)로 게임을 하거나 고정된 장소에서 가능한 시뮬레이션을 하는 수준 정도가 한계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풀다이브라니.”


잭슨 회장이 말하는 건 딱 지금 당장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

하지만 지금 개발 단계까지 살펴보자면 이미 그보다는 한 단계 나아간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

장갑과 슈트를 착용해 ‘촉각’을 이용한 자극을 신체에 전달하는 것은 물론이고, 전기 자극을 이용해 향기를 느끼거나 맛을 느끼는 것도 가능하다.


이 모든 게 현재 과학으로도 가능하다는 게 놀랍기도 하지만, 어이없게도 이건 마법을 이용하면 너무나도 쉽고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내가 괜히 풀다이브 이야기를 꺼낸 게 아니다.


“만약 전혀 움직일 필요없이 누워있어도 모든 생체 신호를 컴퓨터에 전송하는 게 가능하면요?”

“말도 안 돼!”


잭슨 회장과 만난 이후 저렇게까지 부정하는 모습은 처음 본다.

하지만 이렇게 간단하게 물러설 거라면 애초에 잭슨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할 생각도 하지 않았다.


“생각하면 의뢰로 간단해요. 뇌에서 보내는 신호는 컴퓨터로 보내고, 컴퓨터에서 보내는 신호는 뇌로 보내고. 쉽죠?”


인간이 수천 년의 시간을 연구해 온 기술을 집약하고도 아직 발전 단계에 있는 기술을 단 한 마디로 정리해 버린 날 보는 두 사람의 표정은 조금 어색했다.

마치 지금까지 엄청난 부자라고 생각했던 이가 사실은 알고 봤더니 그냥 운이 좋아서 로또에 당첨된 어린아이였다는 걸 깨달은 듯한 표정이랄까?

하지만 과학으로는 너무나 어려운 그걸, 마법으론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으니 두 사람이 답답하긴 나도 마찬가지다.


‘정신 조작 마법진 하나면 끝나는 걸.’


마법사가 사용하기에도, 마법진으로 만들기에도 어려운 마법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절대 불가능하거나 엄청나게 초고난이도의 마법인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

저쪽 세계에는 이곳과 달리 제네바 협정같은 게 없었으니 가능했지만, 나 역시 전쟁 중에 적을 생포해서 상대의 작전을 알아내는 데 사용하거나 고문을 할 때 종종 써본 마법이었으니까.

처음에는 몬스터를 세뇌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마법이 결과적으로는 대상의 정신을 조작해 현실로 착각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해 왔다.


“그건 제가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요?”

“그 부분은 말씀드리기가···.”

“사장님이 무슨 먼 미래에서 온 사람이라 됩니까? 그래서 미래의 기술을 알고 있기라도 한 겁니까?”


답답해 죽겠는데 거기에 오주은 대표까지 보태고 나섰다.


“잭슨 회장의 말은 뇌와 컴퓨터가 주고 받는 신호를 한치의 오차도 없이 조절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거에요. 아니, 애초에 인간의 뇌에 AI를 연결하도록 하는 것 자체만으로 너무 위험하다는 게 맞겠죠. 이건 우리 분야도 아니라 어떻게 할 수도 없으니까요.”

“그것도 걱정할 필요 없어요.”

“···대체 어떻게 그렇게 자신만만하죠?”


왜냐면 절대 복종 마법진을 쓰면 AI라고 해도 통제가 가능하니까요.

이건 이미 아라를 만들면서 검증했다.


“제가 묻고 싶은 건 다른 게 아니라 이겁니다.”


내가 잭슨 회장을 통해 확인하고 싶은 건 하나다.

AI가 통제하는 세상에 수백, 수천 만에 가까운 사람이 접속해도 버텨낼 수 있는 세상을 구현하는 게 가능한 거지.

그리고 그 엄청나게 방대한 양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슈퍼 컴퓨터를 가지려면 대체 얼마가 드는지.


“가능할까요?”

“만약 이현 사장님이 정말로 그 두 가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그 이외의 문제는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얼마나 들까요?”


내 질문이 우스웠을까.

잭슨 회장은 영상 너머에서 미친 듯이 웃기 시작했다.


“오주은 대표님. 잭슨 회장, 갑자기 왜 저래요?”

“글쎄요.”


자율주행이나 딥러닝 AI같은 분야에도 진출한 엔비디아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역시 그래픽 카드다.

그리고 사람들이 그런 그래픽 카드를 구매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바로 게임.

잭슨 회장은 스스로가 상당히 즐기는 사람이고, 그런 사람들이 꿈에서라도 해보고 싶은 게 바로 가상현실 게임이다.


“현실과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의 가상현실 게임이라. 그게 정말 가능하다는 말이죠?”

“에이, 저는 그런 기술이 가능하다고 말씀드린 거고. 현실과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정교한 그래픽은 컴퓨터 그래픽 전문가들이 만들어야죠.”


모든 게 CG로 만들어질 세상.

어색함은 물론이고 그 어떤 사소한 버그도 존재해서는 안될 세상을 만드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새로운 세계를 만들고, 그 안에 들어갈 각종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구성하는 것은 또 다른 이들의 몫.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안될 겁니다.”

“왜요? 문제가 또 있어요?”

“너무 많습니다. 우선 기기를 사용하는 동안 사람의 신체에 위해가 가해질 경우에 대한 대비책도 있어야하고.”


위협에 대한 신체 방어를 위해 프로텍션 쉴드를 써볼까?

하지만 스스로 발동시킬 수 없는 상태니 위협 탐지와 알람 마법진에 자동 발동 마법진을 겹치면···.

음, 조금 복잡해지겠는데?


“미성숙한 자아나 약물에 의해 착란 증세를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예방책도 있어야겠죠.”


···거기에 추가로 클리닝 마인드를 이용해 정신력을 보호하고, 정신 오염 감지에 마나 차단 마법진도 써야 한다는 건가?

이거 꼼짝없이 몇 달은 머리를 싸매야 하나 걱정이 앞서는데, 잭슨 회장의 말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거기다 결정적으로 사이버 범죄에 대한 최소한의 예방책이 없다면 국가에서 허가가 나지 않을 겁니다.”


도대체 마법진 몇 개를 중첩해야 되는 거야.

이제는 마법진 중첩때문에 복잡해지는 것도 문제지만, 전기 에너지 마나 변환 마법진을 써도 일반적으로 가정집에 공급되는 전압으로 이게 감당이 안 될 것 같은데.


‘젠장, 또 마나석이야?’


이제 도저히 안되겠다.

임세연의 연락만 마냥 기다릴 수도 없고, 내가 생각해둔 방법이 정말 가능한 지 확인해야겠다.


-아라야.

-네, 마스터.

-중국으로 가는 비행기 좀 알아봐.


만리장성이 가까운 곳이 아마 베이징이었던가?

무려 기원전에 지어진 ‘돌’로 된 건축물을 볼 생각에 살짝 기대가 된다.


작가의말

한 때는 중국 사람들이 만리장성의 돌을 뽑아내서 관광객들에게 팔았다고 하더군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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