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의 쓰레기 제자가 되었다(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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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류십가
작품등록일 :
2022.10.3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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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3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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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모두의 일꾼

DUMMY

별로 중요한 일은 없으면서도, 희한하게 바쁜 일 투성이었다.


아침과 저녁마다 식사로 인한 식량 소모량이 보고와 맞는지 대조해 확인하고,

보급 담당자들이 짐수레와 그거 끌 말과 소를 확인하는데 따라가서 수발 들고,


행군로가 하달되면 최근에 해당 길로 다녀본 이들 찾아서 증언 모아오고,

모은 자료와 지도 들고 담당자들이 보급소요 예측 들어가면 계산 확인해주고...


"내가 왜 21세기도 아니고 기원전 6세기에 열정페이를 당하고 있는 거지?

분명히 학벌, 재산, 능력 뭐 하나 문제될 거 없이 잘 챙겼는데...?"


"어이! 재(宰)씨, 또 궁시렁대? 집중 안 되니까 입 다물고, 이리와서 계산이나 해 봐."


"애송이! 저 쪽 짐말 중에 예비마로 교체해야 할 정도로 지친 놈들 있나?

모르겠다고? 모르면 자네 임무 끝나나?

적군이 말이야, 자네가 처음이라고 하면 봐 주고 그럴 것 같아?"


분명히 이번 생애에 처음 종군하는데, 이리 익숙한 느낌이라니 참 신비한 노릇이다.

익숙한 뭐같음에 허덕이기도 짜증났지만, 사람을 더 미치게 만드는 점은 따로 있었다.


//


"제가 잘못 들은 것 같은데, 제 소속을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나야 자네를 내 직속으로 둬서, 항상 옆에 두고 고견을 듣고 싶네마는...

그러기에는 여러 가지 장애가 있단 말이지. 자네 스승도 달갑잖아 할 테고.

모처럼 공 선생과 의견 일치를 봐서 자네를 데려왔는데, 그러긴 좀 아쉽지."


"그렇다면...?"


"일단 편제상 소속은 공(公, = 노후[魯侯]) 아래 모인 자원병 부대일세.

다만 각자 익힌 재주가 다르니 실제로 한 부대로 운용하지는 않고,

일손 필요한 데서 특기를 보고 적당히 데려갈 걸세. 자네는 수(數)에 능숙하다던데?"


"육예(六藝)를 모두 익혔으니 다른 쪽도 아예 못 하는 건 아니지만,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을 말해보라 하신다면 역시 그 쪽입니다."


이후 삼군(三軍) 어디에서도 꼭 필요한 재주라며,

양화 그 작자가 수상할 정도로 추켜세워 줄 때 눈치챘어야 하는데!


늦어도 편제상 소속을 들었을 때 쯤에는 뭔가 이상하다는 걸 깨달아야 했다.


어차피 경(卿)과 대부(大夫)가 각기 자기 영지에서 끌고 온 병력 굴리고,

이걸 모아서 움직이는 사실상 연합군에 가까운데, 소속이 서류상 부대라고?


눈치채지 못하고 넘어간 대가는 뼈저렸다. '모두의 일꾼'으로 전락해 시달리는 나날.


직속상관도 없겠다, 여기서 데려가서 일 하고 있으면,

어느샌가 저기서 사람 보내서 여기 일 끝나면 자기들 일 도우라고 하고.


처음에는 양화가 데려왔다는 게 무서웠는지 그래도 인간들이 눈치는 보더라.


그런데 공자가 임관 권유를 거절하고 대신 날 종군시켰다는 얘기는 참 빨리도 퍼지더라.


양화가 굳이 자기 휘하에 데리고 있지 않고,

이런 서류상 부대에 처박아놓은 걸 보면 보복성 인사라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양화가 요즘 끌어들이려고 애쓰던 중니(仲尼, = 공자의 자[字])의 제자라길래,

사실상 상전으로 모셔야 하나 싶었는데 분위기가 그게 아닌데?"


"공구(孔丘, = 공자의 본명)가 신경쓰일 텐데도 그러는 거 보면,

말은 제자라고 해도 사실 별 볼 일 없는 거 아닙니까?"


"그럼 멀쩡한 일손 놀릴 필요 있나?"


차라리 누구 한 명을 정해서 그 사람의 당번병 비슷하게 붙어다녀야 했다면

뭐 같아도 직속상관 하나만 그러려니 했겠지.


저렇게 말이 퍼지고,

이리저리 돌려지며 자기 사람 아니라고 험하게 쓰이다 보니 더 너덜너덜해졌다.


그리고 이 결과 기분이 불편한 이상의 실질적인 문제가 뒤따랐다.


녹봉도 없다! 이러니 무급 인턴 얘기를 안 할 수가 있나!


편제상으로 자원병이니 일단 나라에서 봉급을 줄 리는 없다.


경대부의 가신(家臣) 자격으로 종군하는 거면 주군인 경대부가 봉급을 주겠지만,

내가 양화 때문에 종군하긴 해도 그 작자가 내 주군은 아니잖은가.


그럼 방법은 객장(客將)으로 용병 비스무리하게 계약하는 수 밖에 없는데,

당장 스승님께서 '재여에게 보물 대신 귀중한 경험을!'해 버리셨으니···


양화네 막사에서 아침저녁으로 끼니 챙겨주는 것만도 다행으로 여겨야 할 판이다.


정말이지, 어쩌다 이렇게 된 거지...


//


"그래서, 지금 그 친구는 어떻게 지내고 있나?"


"명령대로 일부러 홀대하는 모습을 주변에 보이고 있습니다.

삼환 쪽 부대 여기저기서 일손 부족하다고 돌려쓰게 공작한 것도 순조롭습니다.

아마 며칠만 지나면 생각은커녕 바닥에 머리 대고 눕자마자 코를 골게 될 겁니다."


"좋아,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군. 앞으로도 계속 수고 부탁하지."


보고를 마친 부하가 나간 뒤, 이를 지켜보던 양월은 형 양화에게 질문했다.


"그런데 이래도 되는 거요, 형님?

재여인가 그 놈, 우리 편으로 끌어들일 생각 아니었소?"


"그래서 이렇게 준비하고 있잖느냐."


"이렇게 굴려먹어서는 있던 정도 다 떨어질 것 같은데.

떨어질 정이나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양월의 한 마디는 보고를 듣고 그가 느낀 감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었다.

반은 이래도 되는 건가 하는 걱정, 반은 형이 새로이 꾸미는 꿍꿍이에 대한 호기심.


"이번 일을 꾸민데는 이유가 몇 가지 있다."


양화는 동생에게 차근차근 설명하기 시작했다.


"첫째, 삼환에 대한 거리감을 키우기 위해서. 시작은 우리가 했지만,

내가 직접 일의 수위를 통제하는 이쪽과 그냥 막 던지는 저쪽은 험한 정도가 다르지."


"다르다는 건?"


"우리 쪽은 일부러 서류 정리나 필사 같은 잡무 위주,

시간은 걸리지만 몸은 편한 일거리를 주로 쥐어줬지."


"그럼 저 쪽은 다르단 말이오, 형님?"


"삼환 측? 처음에 반짝 관심 보이다 만 게,

아마 자기들 부대에서 지금 그 친구를 뭘 어떻게 굴리고 있는지도 모를 걸."


"그래도 그런 취급받는 원인을 제공한게 우리잖소? 우리를 더 원망하지 않겠소?"


양화는 고개를 저었다. 인간은 그보다 훨씬 단순했다.


"처음에는 원망하겠지. 하지만 시간이 좀 지나고, 모두에게 비슷한 취급을 받으면,

죄다 그놈이 그놈이고 그나마 몸이라도 편한 쪽이 낫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을 거다."


그러더니 동생에게 말했다.


"머릿속에 아무 생각도 들지 않는 그 때, 단숨에 굴복시킨다. 잘해주는 건 그 이후지.

일단 한 번 굴종하고 거기에 따라오는 안락함을 맛보면,

목줄이 매였다는 걸 알면서도 포기할 수가 없어."


"아하, 내 부하들 중에도 신입을 처음에 막 생트집까지 잡아가며 괴롭히다,

슬슬 기가 죽는 게 보이면 풀어주고 잘 대해주는 놈들이 있는데 그런 거 였소?"


"물론 저 친구는 이번 종군이 끝나면 제 스승에게 돌아갈 테니,

완전한 성과를 보기는 어렵겠지만. 우리보다 삼환이 더 싫게만 만들면 충분하지."


즉 어차피 상대의 기준을 충족시키기 어렵다면 굳이 자신들의 평가를 올리는 게 아니라,

삼환의 평가를 자기들 미만으로 더 후려치면 된다는 네거티브식 접근법이었다.


"그럼 두 번째는 뭐요?"


"삼환이 저 청년에게 보물 세 수레를 보냈었는데, 그래서 효과가 있었을까?

그들을 섬길 가능성이 티끌만큼이라도 올랐을 거라 생각하느냐?"


"주는 걸 사양 한 번 않고 받아챙겼다는데 좀 탐욕이 있는 놈 아니겠소?"


"많이들 그리 생각해서 입방아들을 찧어댔지. 웃기는 소리!

아무려면 중니(仲尼)가 그런 놈을 그냥 제자도 아니고,

자기 집에 들여서 먹이고 입히고 재울 것 같냐는 말이야."


양월은 돈 욕심이 없으면 대체 뭐냐는 의문을 말 대신 표정으로 형에게 보여줬다.


"정 반대야. 다른 사람이 뭐라 하건 신경쓰지 않는 인간이고,

그렇게 받더라도 자기 내면의 평가가 1도 달라지지 않는 인간.

'굳이 삼환의 창고를 다시 채워줄 필요가 있습니까?'라고 중니에게 말했다는데,

내숭이 아니라 그게 재여라는 놈의 순전한 진심일 거다."


"형님은 그런 미친 놈이 정말 있더라도, 공씨의 제자로 붙어 있었을 거라고 보시오?

재물에 목 매지 않는 것만 빼면, 아무리 봐도 공 선생이 말하는 군자와는 거리가 먼데."


"기인이사라고 해서 현인을 존경하지 말라는 법이 있더냐? 그리고 셋째는..."


//


"네? 저희 스승님께서 특별히 부탁하셨다고요?"


국경으로 이동하면서 더 많은 경대부들이 합류했고, 일거리는 더 늘어났다.

지쳐 돌아가실 지경인데, 양화가 웬일인지 같이 식사하고 바둑이나 한 판 하자더라.


어지간하면 이 인간 다시 마주 대하는 건 무서워서 피하고 싶었다.


거기에 삼환의 오해를 사지 않을까 싶어 사양할까 했는데,

온 몸이 이 기회를 안 잡고 뭐하냐고 비명 지르는 걸 외면할 수가 없었다.


"처음에는 말이나 소처럼 부려달라길래 예의상 하는 말이겠거니 했는데,

기왕 종군하는 거 자네가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 달라더군.

나중에 관직에 출사하면 무슨 일을 맡게 될 지 모르니."


"많은 이들이 관직에 나아간 뒤, 학문과 현실의 차이를 뒤늦게 깨닫고는 하지요.

처음 접하는 많은 일거리들에 당황하는 신인들을 생각하면 역시 중니 선생은 현인이십니다."


양화의 부하들 중 하나가 추임새를 넣는 꼴을 보고 있자니,

그저 학당으로 돌아가 스승님을 뵙고 싶은 생각만 물씬 떠올랐다.


아니, 저 인간 말을 곧이곧대로 믿으면 안 되겠지?

나 믿을거야 스승님 믿을거야.


우리는 바둑을 두어 가며 대화를 계속했다.


"그나저나, 자네 우리가 어디로 출정하는지는 알고 있나?

윗선에서는 다들 함구를 당부하기로 했지만, 솔직히 알 만한 사람은 알게 되는 법이지."


"뭐 뻔한 곳 아니겠습니까. 정(鄭)나라."


뻔한 곳이라는 말에 양화는 흥미를 느꼈는지, 그 말뜻을 물었다.


매일 업무에 지친 몸에 두뇌피로를 호소하는 머리로 바둑 두는 와중에,

이런 질문까지 일일이 답변해주려니 짜증이 치솟았다.


그러나 지위가 깡패니 별 도리가 있을까?

내가 참아야지. 최대한 표정관리하며 설명해 나갈 수 밖에 없었다.


"주(周)나라에서 반란이 일어났지 않습니까?

천자(天子)가 이복동생과 싸우다 피난을 가네 어쩌네 하는 판이고요.

정나라가 반란군을 지원하고 있다니, 그들을 공격하시려는 게 아닙니까?"


"맞네. 자네 스승한테 했던 말로 추론한 건가?"


"명분을 세우기에는 완벽한 일 아닙니까. 천자를 돕는 건 제후의 의무일 뿐더러,

우리 노(魯)나라는 삼감(三監)의 난을 토벌하고,

어린 천자를 정성껏 보필한 주공 단(周公 旦)의 후예라는 긍지까지 있으니 말입니다."


"그렇지. 아마 광(匡) 땅을 치게 될 것 같은데... 자네 생각은 어떤가?"


바둑보다는 아마 이 쪽이 주 관심사인 것 같은데, 어디까지 썰을 풀어야 할까.

잠시 뜸을 들인 뒤 대답했다.


"광 땅을 점령하는 데는 고민하고 말 것도 없습니다.

삼환까지 직접 종군하게 했으니 사실상 온 나라의 힘을 동원한 셈인데,

주나라에서 일어난 반란에 정신팔린 정나라 하나 어쩌지 못하겠습니까?"


내 말에 몸짓으로 동의를 표하며 크게 웃어제끼던 양화였지만,

다음 말에는 안색이 변했다.


"마침 정나라는 희진(姬晉)의 서미(胥靡) 땅을 공격한 전적도 있으니,

이번에 잡은 포로들을 그리 보내면 대국 희진(姬晉)의 호의까지 살 수 있으시겠군요."


"그 계획은 아직 다른 대부들에게는 이야기하지 않았으니, 조심하도록 하게.

정나라가 약하다지만, 승리를 거두기도 전에 이후를 논하는 건 신중해야 하네."


구구절절 맞는 말이라 뭐라 할 말이 없다.

나야 원래 역사에서 이긴 걸 아니까 하는 말이지만,

강하다고 꼭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후 다른 잡담을 더 하며 바둑을 두다 막사를 나섰다.

반나절 쉬는데 몸이 그렇게 편할 수가 없더라.


//


"저 친구한테 지금 감시가 몇 명 붙어있지?"


"시동 노릇하거나 심부름꾼 역할 등으로 가까이서 돌아다니게 한 게 셋,

멀리서 동선을 파악하게 붙인 게 정확히 열둘입니다."


"두 배로 늘려."


양화는 탁자를 두드리며 생각에 잠겼다.

재여는 분명히 지쳐 쓰러지기 일보 직전일 터였다.


기운 차리려고 억지로 끼니를 챙기기만 해도 대단한 근성이라 평할텐데,

심지어 입맛이 동하는지 대접한 식사를 죄다 싹싹 비워냈다. 처음 종군하는 서생 맞나?


거기에 몇 판 둔 바둑도 중간중간 처음 보는 기기묘묘한 수가 튀어나왔다.


승부 자체는 자기가 대마를 잡아서 단숨에 끝내거나 아슬아슬하게 이겼지만,

오히려 저런 수를 둘 줄 알면서 접대바둑으로 끝냈다는 확신만 더할 뿐이었다.


재여 본인은 나름 티나지 않게 정석대로 두다가 져 준다고 한 일이었지만,

그 '정석'조차 20세기 이후 성립한 게 태반이란 걸 깜빡한 결과 일어난 일이었다.


"거기에 그 와중에 희진(姬晉)과 관련된 부분까지 파악해 조언을 하다니...

생각보다 그릇이 크군. 삼환에 대한 인상을 깎아내릴 수 있을지 모르겠어."


그 자신이 예전에 공자를 봉(鳳), 재여를 여우로 비유하긴 했었다.


그렇지만 여우가 봉에 비하면 별 거 아닌 거지,

생각해보면 사냥개를 떼로 풀어놔도 종종 사냥꾼을 엿먹이는 게 여우 아니었던가.


재여를 지나치게 얕보고 접근한 게 아닌지 반성하는 양화였다.



//


『子曰 [中略] 人不知而不溫 不亦君子乎

자왈 [중략]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중략] 남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서운한 마음을 품지 않으면 또한 군자 아니겠는가?


- 《논어(論語)》 학이편(學而篇) 중


작가의말

5편 후기에서 언급한 것처럼 작중의 진(晉)은 

다른 진나라들과 혼동하지 않게 '희진(姬晉)'으로 통칭하겠습니다.


(구판 ver. 작가의 말)

양화가 이유를 언급하는 부분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 반장 엄석대가 자신의 독재에 반항하던 주인공 한병태를 굴복시키고 오히려 2인자로 끌어들이는 부분을 생각하며 써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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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40. 심문 +6 22.12.18 554 33 11쪽
40 39. 살아남아야 한다 +2 22.12.16 543 36 9쪽
39 38. 돌아가는 날 +5 22.12.15 557 34 13쪽
38 37. 활로를 찾아 +4 22.12.14 607 4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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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5. 각자의 계산 +5 22.12.10 598 35 13쪽
35 34. 눈치싸움 +1 22.12.09 619 38 13쪽
34 33. 지나치게 가까워진 +7 22.12.08 628 43 14쪽
33 32.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7 22.12.07 654 41 13쪽
32 31. 범인은 바로 그 +5 22.12.06 655 39 14쪽
31 30. 재여식 해결책 +3 22.12.05 686 40 13쪽
30 29. 다가오는 굴욕 앞에서 +1 22.12.03 681 39 12쪽
29 28. 준비된 시련 +3 22.12.02 701 40 13쪽
28 27. 가자, 북으로! +3 22.12.01 724 45 14쪽
27 26. 스승의 은혜 +2 22.11.30 713 44 13쪽
26 25. 집단지성의 힘 +3 22.11.29 759 43 13쪽
25 24. 내가 돌아왔다 +2 22.11.28 759 47 11쪽
24 23. 스승님의 이름을 걸고! +8 22.11.26 761 50 14쪽
23 22.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기 +5 22.11.25 768 48 11쪽
22 21. 좌충우돌 초보출전자 +6 22.11.24 786 46 12쪽
21 20. 양화 동생 양월 +5 22.11.23 798 4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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