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풍으로 시작되는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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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boom
작품등록일 :
2022.11.01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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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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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1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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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을 털었지만!

DUMMY

“헉~~헉~~ 야 참 보기와 다르게 멀어!”

“그래, 좀 체력 되는 줄 알았더니

이 정도로 헉헉거리면 어떡하냐!”


둘이 용의 심장을 삼킨 것처럼

빈집 털이를 결심한 후

대수림을 막는 산이 무너진 곳으로 달려왔다.


생각보다 먼 거리를 단숨에 달려오니

숨이 차는 것은 정상이다.


제키는 훈련을 꾸준히 하여

이 정도는 껌값도 되지 않지만

체이스는 육체훈련을 하였다고 하지만

1시간가량을 쉬지 않고 뛰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


사실 체이스가 마법을 사용하여

더 빠르게 갈 수 있지만

마법도 순간적으로 큰 힘을 내도

서클이 낮아 그런지

마나량 때문인지 한 시간을 지속하기는 힘들다.


처음에는 공중 부양이나

날아서 가려 했지만

친구의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도 그렇고

처음 뛸 때 생각보다 몸의 상태가 좋아

평소보다 150%의 능력이 발휘되었다.


“헉~~~헉~~~”

“그래 좀 숨 좀 돌리자!!!

하여간 저질 체력은....”


제키도 친구인 체이스가

이렇게 체력이 좋은 줄 몰랐다.

지금 달리는 모습을 보니

자신의 평소 하던 훈련의 80%

능력이 되는 것처럼 보인다.


한 시간을 쉬지 않고

전력 질주로 달리게 된 이유도

제키 역시 자신의 평소 능력보다

훨씬 좋아진 체력을 느꼈다.


그런데....

마법사라는 녀석이 본분을 잊어버리고

자신의 전력 질주에 뒤지지 않아

쉬지 않고 한 시간을 한 것이다.


마법사인 체이스가

숨을 헐떡이는 것은 정상이지만

마법이 아니라 자신의 전력 질주를

육체의 힘만으로 따라오는 것을 보니

자신이 착각했다고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거부감도 일지만

그가 누군가 자신의 절친 아닌가

달리는 말에 채찍질한다고

좀 더 훈련한다면 검사 같이

민첩하고 힘이 센 마법사가 될 것 같다.


힘들어 인상을 쓰면서도 따라오는 모습에

속으로는 체이스를 엄지척하지만

칭찬하다가는 절친의 체력이

무너질 것 같아 말없이 달렸다.


이산이 순식간에 무너졌다.

대수림의 몬스터들이 나오지 못할 정도의

절벽들이 무너져 내렸기에

산을 오르려면 지금 뛰어 온 것보다

더 많은 힘과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이제는 좀 쉬게 해줘야 할 것 같아

핑계를 만들려 아무 소리나 한다.


“가만 니녀석 마법사지 그것도 위대한

조상을 둔 마법사!”


“헉~~헉~~~무슨 소리를 하고 싶은 거냐?”


“어, 너 숨돌린 다음에 이야기할게...”


잠시 바위에 기대어 숨을 돌린다.

제키는 무너진 거대한 돌더미들을 쳐다본다.


돌무더기와 함께 많은 나무들도 쓰러지고

부서져 이일대가 정신 사납다고 할까


이 높은 산에도 고불린들이나 코볼트

오크 정도는 사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 나름의 생태계가 이루고 있다 생각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먹이 사슬의 생태계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대수림으로 갈 수 없는 이곳 몬스터가

도시로 먹을 것을 찾아 하구 한날

내려와 도시가 그것들로 흉흉했을 터이니까


“ 이제 좀 숨 좀 돌렸다.

와! 산이 험하구나


올라가려면 못 올라가지 못하지만

네가 걱정이다!”


한다는 소리가 봉창두드리는 소리이다.

본인도 한마디 한다.


“먼 걱정 이깟 산을 못 갈 것 같아!

물론 저렇게 무너진 돌더미는 많지만..


그래 저쪽에는 편히 올라갈 길있네

산은 저곳으로 가면 될 것 같은데....”


“그런데 이 무너진 곳을 보니

대수림에서 몬스터들이 쉽게 오지 않을까


그래도 절벽으로 막혀있을 때는

너무 높아 오지 못했을 것인데...


저렇게 다 무너졌으니...

앞으로가 걱정이다.”


“그래 걱정이 좀 되지만

우리 도시에 기사와 병사들이

충분히 막지 않을까?”


“아! 몰라 몰라....

이렇게 걱정하려면 올라가자!”


체이스는 마법을 써서 날까 하다

제키까지 같이 날아가려면

마나를 정작 써야 할 때 쓰지 못할 것 같아

친구를 따라 올라가기로 했다.


어찌어찌하며 몇 시간에 걸쳐

산 중턱까지 올라갔다.


넘어진 나무들 사이에

군락이 보인다.


고블린들이 많이 다녀

자연스럽게 생긴 길을 조심스럽게 움직인다.


나무들이 쓰러진 탓에

평소에는 보이지 않을 숲에

교묘하게 지어진 허름한 집들이 노출되었다.


아무런 기적이 없어

조심스럽게 걷는데 길에 찟어진

가죽옷을 입은 시체들이 보인다.


더구나 근처에는

피를 흘린 흔적들이 보이고

신체의 일부분이 흩어져있다.


조금 더 걸어가니

비교적 온전한 모습의 시체가 보이고

갈수록 한 두 마리씩 흩어졌던 시체가

단체로 무언가에 쫓기다 당한 듯

고블린들의 시체가 널려있다.


“여기 봐! 한두 마리도 아니고....”


“무언가의 공격에 처음에는 반격한 것 같은데

무참히 찟겨지는 것을 보고

아마 당하지 못해 도망치다

떼 몰살한 것 같아!”


어떤 놈인지 모르지만

수십이 되는 고블린을 습격하여

떼 몰살 시킨 현장을 보니

등에서 식은땀이 난다.


한참을 살펴보던 제키가 입을 연다.


“한참 전에 몰살한 것 같고

우리가 이렇게 가도 기척도 없잖아

오히려 잘된 것 아냐?


그놈이 이렇게 몰살시키고

어디엔가 간 것 같은데... ”


“그래, 그런 것 같아 이렇게 몰살시킨 놈이

우리가 있는 것을 발견 못할까?


그래 저기 군락이 보이니

빈집 털이 하기 좋아!!


뭐라도 얻고 내려가자!!”


빈집 털이를 할까 하며 나무를 엮어 만든

군락이 있는 곳 그중 다른 집들보다

몇 배 큰 집으로 들어갔다.


지진의 영향인 듯 다른 집들은

무너져 있는데 이 큰집은 지붕에 얻은

나뭇가지와 나뭇잎을 엮어 만든

지붕 일부만 주변으로 떨어져 있을 뿐이다.


대충 넝쿨을 다듬어 밧줄로 만들고

그것으로 엮은 문을 살며시 밀고 들어갔다.


기둥이 받쳐진 집안은 넓다.

청소라는 개념을 아는지

그리 지저분하지 않다.


문과 마주 보는 끝에는

바닥보다 높게 마루를 만들고

그곳에는 얽어 만든 의자가 놓여있고

의자에는 동물가족을 무두질해 덮여있다.

벽에는 어디서 주워온 줄 모를

녹슨 방패가 걸려있다.


그 주위로 금속 촉이 달린 창이

엇비슷하게 걸려 있고

의자 옆에는 나무로 만든

상자가 몇 개 놓여있다.


“저기 끝에 의자 옆에 상자 보이지!

저기에 어쩌면 돈 될 것이 있겠지?”


“응, 이놈들도 뭔가 모으기를 좋아하네

가서 열어보자!!”


둘은 걸어 들어가 상자를 연다.

풀들이 잘 말려져 있는 상자

어디에 쓰일지 모르는 돌들을 모은 상자

자잘한 잘 마른 뼈를 모은 상자

뒤지다 보니

한 상자에서는 돈 될만한 것이 나왔다.


상자에는 몇 개의 자루와

무두질한 가죽이 들어 있다.


자루를 풀어보니

금이 박힌 돌 몇 개와 손톱만 한 원석과

주먹만 한 수정들이 들어있다.


“ 이것 돈 될 것 같은데 챙기자!!”


“야아!! 심봤다!!!”


“너 심봤다가 무슨 뜻이냐?”

“어 내가 뭔말을.....

기절했다 깨어나니 정상이 아냐!!”


무너진 집을 해쳐 다른 집들도 뒤졌으나

변변한 것이 나오지 않았다.


간혹 고블린 시체와 더불어

고대의 녹슨 동화....이런 것 몇 개 외에는


어쨌거나 무너지지 않은 큰집에서

돈 될만한 것이 찾았으니

이것을 팔아 선물을 마련할 수 있을 것 같다.


무너진 고블린 부락을 나와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가려 하는데

올 때와는 달리 뭔가 기분이 싸하다.


“음, 좀 이상해!

고블린들이 어떤 놈에게 몰살 당했을까!

이 느낌 살기 같아!!


내가 ....

몸을 좀 사려야 될 것 같아!!


고블린과는 급이 다를 거야!!!”


“너도 그러냐

나도 여기올 때와는 달리 등이 싸하다.

조심해야 될 것 같아!”


말이 씨가 되었는지

숲에서 황소보다 조금 큰 검은 흑표범이

멀쩡히 서 있는 나무 사이에서

이들을 보며 입맛을 당기고 있다.


땅에는 고블린들 널려있어

배가 고프다면 금방 배를 채울 수 있지만

질기고 맛없는 것들과 다른

향긋한 먹음직한 냄새나는 동물을 찾았다.


대수림에서 밀려나

정신없이 도망치다보니

대수림을 벗어나 이 산에까지 왔다.


냄새가 역겨워도

배가 고파 흔하디흔한

고블린 한 마리를 잡아

배를 채우려 먹었으나 역한 맛이 났다.


“캣!! 캣캐~~~~

쿠억~~~”


대수림에서와 달리

너무나 쉽게 잡힌다고 생각했는데

먹은 즉시 토해냈다.


먹은 것도 없는데

썩은 역청을 먹은 것처럼

구역질이 올라와서였다.


그곳에서는 고블린이

먹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이렇게 많이 널린 이유는

맛이 없어 아무도 먹지 않는 쓰레기인 것 같다.


마치 담비가 닭장에 들어가 모든

닭을 몰살시키는 것처럼

너무나 신경질 나 홧김에

근처 고블린들을 몰살시켰다.


헛구역질하여 그런지

무척 배가 고팠다.


자신의 싸움으로 인해

인근 동물들은 멀리 달아나버려

잡으려면 잡아먹을 수 있겠지만

고양이가 벌레를 잡아 먹는 기분이 든다.


그간 살아왔던 것을 버리지 못해

한마디로 아직 배가 부른 것이다(?)


배고픔이 더해져 있는데

멀리서, 아니 자신이 학살한 곳에서

썩어빠진 피비린내와 함께

배를 자극하는 향기가 올라온다.


향기를 따라 단숨에 산을 올랐다.


맛있는 향기를 내는 놈이 도망가지 않도록,

소리 나지 않는 걸음으로 놀래키지 않으려

냄새가 진해지는 쪽으로 살금살금 접근한다.


넘어지지 않은 작은 나무군락에 숨어

덮칠 기회를 노리며 상황을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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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검은 머리의 추억 11 23.02.10 53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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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검은 머리의 추억 3 23.01.18 32 1 11쪽
38 검은 머리의 추억 2 23.01.15 31 1 10쪽
37 검은 머리의 추억 1 +2 23.01.13 29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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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마족인줄 알았는데.... 23.01.07 29 1 10쪽
34 어디까지 도망치냐!-대수림 마수의 도망 웨이브? +2 23.01.04 35 1 10쪽
33 이런 윔이네....그런데 저소란은 뭐지? 23.01.02 46 1 11쪽
32 사냥을 하려다 미친 개떼와.... 22.12.29 42 1 11쪽
31 또 하나의 계획! (-계획이 있기나 했나?) 22.12.28 50 1 9쪽
30 목숨은 건졌는데....이 배고픔은 어쩌라는 것이야? 22.12.26 42 1 10쪽
29 어!! 고통은 있는데 상처가 없어 나 꾀병 아니라고..... 22.12.21 51 1 11쪽
28 죽기를 각오하니 두려움이 사라진다. 22.12.19 51 1 10쪽
27 네가 배고프면 어쩔꺼야! 22.12.16 53 1 9쪽
» 빈집을 털었지만! 22.12.14 54 1 9쪽
25 대수림을 막던 산이 무너지고... 22.12.12 53 1 9쪽
24 언제? 작은? 천지 개벽이 되었지? 22.12.09 51 1 10쪽
23 그들이 의식을 잃은 사이에... 22.12.07 50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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