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풍으로 시작되는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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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boom
작품등록일 :
2022.11.01 00:28
최근연재일 :
2023.03.1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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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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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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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1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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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죽기를 각오하니 두려움이 사라진다.

DUMMY

“퍽, 퍽, 퍽.....”


“죽어! 죽어! 죽으란 말이야!!!”


“커허허~~~~헝!!”


연이어 내리찍는 내리찍기에

벼락을 맞아 온몸의 털이 타고

경련을 일으키던 몸이 이 충격으로

오히려 멈춘다.


짜릿하던 정신이

뒤꿈치 강타에 돌아왔는지

초점이 없던 눈이 정상으로 돌아온다.


연이어 내리찍는 발길질을 맞으며

숨을 고르는 듯 가만히 버티다

크게 발을 한 번 더 휘두를 때


몸을 한번 흔들며 그 자리를 벗어나

방심한 제키를 향해

재빨리 앞발을 휘둘러 가슴을 두 번 가격한다.


 “퍼~~퍼~~~펑”

“크~~읏~~~ 크~~~악!!!”



공격에만 전념하다 허를 찔렸다.

초보자의 실수

경험의 부족, 값비싼 댓가....


 해머에 맞은 것처럼

공중을 붕 떠 뒤로 튕긴다.


체이스도 이 갑작스런 사태에 깜짝 놀랐다.

갑자기 전투 불능이라 생각되던

표범이 전광석화를 일어나

친구에게 맞은 것에 대한 복수라

생각이 들 정도로 앞발을 번갈아

방심한 친구의 가슴을 때린다.


대략 10m 정도를 날리는 타격이라

저놈도 꾀를 쓰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자존심과 함께 순간적으로

머리가 돌아간다.


‘급소를 노리자

가장 약한 부분은 눈과 귀!

눈은 보이는 순간 방어할 수 있다.

그러면 귀!

저 놈이 방어하지 못하는 것으로

뭐가있지........음...그래, 그거야!’


고양잇과 동물 특유의 기질

먹이를 사냥할 때 가지고 노는 습관으로 인해

날카로움보다 힘을 실어

가격한 덕에 멍이 크게 들지언정

발톱에 의해 찟어지지 않았다.


덕분으로 큰 상처는 생기지 않았지만

고통은 전달되기에

제키의 몸은 움직임이 부자연스럽다.


검둥이가 된 채 의기 양양하게

달려드는 집채만 한 표범,

이제는 흑표범이라 불러야 하나


쓰러져 꿈틀거리는 제키를 향해

냥냥 펀치를 날리려는 순간


체이스는 정신을 집중하여

마법의 범위를 한정한다.


보통은 광역의 일정 범위에 쓰일 마법이지만

그렇게 썼다가는 친구의 귀나 남아나지 않는다.


타킷을 표범의 머리,

좀 더 자세히 하자면 귀부분이 있는 곳에

한정하여 마법을 시행한다.


평소와 다른 마법을 빠르게 시행하기에

체이스의 얼굴을 벌게지고

숨조차 답답하며 몸이 떨린다.


 “에어 밤 (Air Bomb) 귀를 혼란 시켜라!!”


이 짧고 쉬운 한마디 스펠을 위해

혼신을 다한 것이다.


검둥이 표범 머리 귓부분에 걸쳐

공기의 폭발이 일어난다.


뒷머리근처 타버리다 남은 털을 날려버린다.

머리 가죽의 털을 날려버릴 정도의 공기압

이것이 뒷머리에 솟아 있는

귀 안쪽에도 일어난다.


마치 야구 방망이로 귀를 쑤시듯

한정된 공간에 집중된 약한 마법이

질기디질긴 고막을 터트려 버린다.


귀속에 있는 평형기관도 흔들린다.


“퍽~~퍽~~퍽~~~”

“꽈~~~드~~~득~~~”


막 날리던 낭낭펀치 역시

목표를 맞추지 못한다.

엉뚱하게 옆에 있는 바위를 가격한다.


힘이 과하게 들어가며

엉뚱한 곳을 부순다.


술을 마시지 못하는 놈이

짝으로 술을 마신 것처럼

비틀거리며 목표를 찾는다.


 공기 폭발로 잠시 흑표범의 귀를 멀게 하고

움직임이 힘들게 만들었다.


“저놈 봐!!

술취한 것 같아!!! 주정뱅이 그냥 안놔둔다!!

덤벼라!!!”


제키가 일어나며 또 엉뚱한 짓을 하려 한다.

제키가 쥐었던 대거도 날렸다.

그나마 하나 더 있던 대거 역시

낭낭펀지를 맞을 때 몸에서 튀어 나갔다.


힘을 다해 내리친 육탄 공격도

별로 효과가 없던데

저 제키놈은 뭘 삶아 먹었는지

호기를 부리고 있다.


“야 저 괴물 회복되는 것 보이냐

아까는 술취한 것처럼 보이는데

점점 회복되고 있어!!!


내 마법도 먹히지 않는 것 같아!!

피해야 할 것 같아!! ”


“튀자고!!!

야! 네 마법 제대로 먹히고 있잖아!!


저거 주정뱅이가 되었잖아

이 틈에 뭐라도 할 수 있어!!”


제키가 자존심이 상하는지

인상을 쓰며 반발을 한다.


둘이 또 티격태격하는 사이에

표범은 에어 밤의 피해를 벗어났는지

온몸을 뒤틀어보며 평형감각을 되찾는다.


“크~~~아~~~앙!!!”


“카~~~아~~~아~~~~앙!!!”


고블린 같은 놈들에게

방심하다 다시 한번 당하니

표범이야 말로 자존심이 상했다.

인상을 험하게 꾸기며 포효한다.


가지고 놀다 잡아먹으려다

가시에 찔린 기분이다.


살기를 내뿜기 시작한다.

온통 주위는 살기에 차고

앞에 있는 두녀석 역시 엄청난 살기에

온몸이 떨리며 움직임 조차 힘들어진다.


체이스는 이런 살기 속에

제키가 떠는 것을 본다.


“ 적의 움직임을 멈춰라!! 홀드!!!”


홀드의 영향을 받아 살기를 뿜으며

제왕의 모습을 비쳐내며 다가오는

녀석이 더욱 느리게 다가온다.


이 홀드도 마법 저항력이 높은

저놈에게 오래 지속할 수 없다.


어째건 시간을 끄는 마법들을 사용하면

친구 녀석에게 도망칠 시간을 벌어줄수 있다.


그간 제키의 고마운 점들이

머리 속을 스치며 무수히 지난다.


선물 사는 한가지 때문에

둘의 목숨을 잃을 수 없다.


조금 전까지 호기롭던 녀석이 보기에도 안쓰럽게

정신에 영향을 받은 듯

몸조차 부들부들 떨고 있다.


이렇다면 도망도 재대로 하지 못한다.


비록 마법과 물리적 힘이 통하지 않는 것을 보았지만

자신은 마법 훈련을 통해

정신작용에 부담이 제키보다는 적다.


그나마 싸울 수 있는 사람은 지금 자기뿐이다.


제키만이라도 이곳에서 살아남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결단한다.


밀려오는 공포에 부들부들 떠는 제키에게

살기를 바라며 한마디를 던진다.


 “넌 그럼 빠져 이 형이 싸울 게

싸우는 동안 도망쳐라 !!!

하나라도 살아야지!!!”


부들부들 떨던 제키에게

이 말은 트리거가 된것처럼

제키가 돌변한다.

그의 몸이 떨림도 사라진다.


제키의 마지막 자존심을 건드린 것 같다.

제키도 살기의 공포에서 벗어나

굳은 결심을 한다.


 “너 냠냠할 때 도망치라고?

사나이 존심이 있지 이가 없으면 잇몸이다.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자!!!”


 “야 이 미친 새꺄!!

맘대로 해라!!!

오늘 셋이 같이 사라지자!!!”


체이스의 이성과 제키의 감성이 부딪친다.

겁쟁이가 되었던 부끄러운 생각과

평소 자신이 체이스를 보호했는데

지금은 자신보다 약한 체이스에게

보호받았다는 미안한 마음.


자기를 위해 죽으려 한다는 생각

평소에 느낄 수 없는 고마움이 넘친다.


다시 한번 감정의 홍수,

아니 바다에 빠진다.

제키의 눈이 변한다.

파란 하늘 같은 눈동자 색이

깊은 바다와 같은 짙은 청색으로 변한다.

몸 곳곳에서 변화가 일어난다.


변화를 느끼지 못하지만

이제 살기는 아무런 영향을 끼칠 수 없다.


저 표범과 맨손으로 싸울 수 없기에

손에 쥐고 싸울 만한 것을 찾아본다.


나무? 아니다 너무 약하다.

땅을 보니 기다란 바윗덩이가

삐죽 솟아있다.


‘저거라면 어쩌면 도움이 되겠지!

빈손보다는 나을 거야!!’


 제키가 죽기를 각오하고 힘을 모아

바닥에 박혀있는 팔뚝만 한 돌을

땅에서 뽑아들려 힘을 준다.


 무언가 채워지는 기분이 들며

손에 힘을 주는 순간

그냥 팔길이의 허벅지 두께만 한

박혀있는 돌이 쑥 뽑힌다.


 “야, 나 왜 이러냐?

죽을 각오를 하니 내가 미쳤나!!!

나는 광전사다!!!


우~~ 하! 하! 그래 덤벼라! 이놈!!!

재대로 싸워보자!!!”


제키에게 다시금 광기의 웃움이 난다.

죽음을 각오하니 두려움이 사라지고

없던 힘이 생긴 것이다.


‘진작 결심할 것인데....’


홀드의 마법 효과가 사라지고 있다.

오히려 마법의 공격이

화력을 높이는 것 같다.


평소라면 이렇게 빨리 회복될 수 없는

검둥이 표범에게 청력이 돌아왔다.


마법의 공격은 방어를 불러오고

그 방어 안에는 잠들고 있던

고대부터 내려오던 개조된 전투 생물의 본능이

서서히 기지개를 키는 것이다.


대수림 안 고대에 실험을 위해 개조된

야수들이 많다.


우주 대전쟁으로 인해

많은 행성들이 뜻하지 않게 휩쓸리고

보급 기지가 되며 그 곳에 사는 야수들을

개량하여 전투생명체를 창조하기 위해

무수한 실험을 한다.


실험에서 실패한 생명체를

별 것이 없어 경비조차 소홀로 도망치기도 했는데

이놈의 조상이 도망이 그런 놈이다.


개조되는 동안 신체능력을 비약적으로

늘었지만 대우주 전쟁에는 병사에도 못미쳐

데이터가 해킹되도 별문제 없는 방치된 놈이다.


우주인들이 싸우러 떠난 후

방치속에서 실험실을 탈출하여

대수림에서 같이 탈출한 많은 생물과 함께

그곳을 벗어나지 않고 지냈다.


수 대에 걸쳐 내려오는 동안 많이 희석됐지만

어느 정도 잠재된 기질

이것중 하나가 활성화된 것이다.


자신의 살기가 온몸을 활성화시켜

잠들었던 부분을 눈뜨게 했다.


본능이 깨어나자

마법도 깨지고 부자연스러운 구속에서 벗어났다.

평소와는 다른 몸상태

힘이 넘치고 여유가 있다.


둘을 한꺼번에 상대하다 보니

별것도 없는 게 귀찮아 지는 것을 알았다.


하나를 먼저 없애야겠다고 생각한다.

 어느 놈부터 먹을까 고민하는데

한 놈이 땅에서 돌을 뽑으며 생쇼를 한다.


‘크~앙, 저놈부터 잡아야겠다.

다른 놈이 공격받은 부분이 약간 쓰리니

맞아도 별로 아프지 않던

일단 쉬운 한 놈부터 없애면 좀 편하겠지.’


자신이 마법 공격으로부터

더 강해졌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

표범은 제키를 선택한다.


 “캬~~~아~~~~앙”


고대의 피가 깨어나며

더 영악스러워졌다.


이번에는 공중으로 뛰지 않고

마법을 사용하는 놈을 생각하여 지그재그로

땅을 박차며 마법을 영창 하는 테오도르를 피해

제키에게 달려든다.


체이스는 이꼴을 본다.


자신의 마법이 저놈에게 더 약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알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한다.


우선 발길을 방해해

제키에게 다가가지 못하게 하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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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기를 각오하니 두려움이 사라진다. 22.12.19 50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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