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프트 살인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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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우울고양이
작품등록일 :
2022.11.22 17:16
최근연재일 :
2023.01.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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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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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화 기프트 살인게임

DUMMY

그날 점심. 나는 식사하다 말고 밤공기를 마시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창문을 통해 벤자민이 우리 모두를 친하게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있을 때, 누군가 옆에서 나를 불렀다.


“무슨 일이야? 히나타.”

“안 들어 가고 뭐해.”

“저기. 저 녀석들이 너무 째려보고 있어서 더는 있기가 힘들어서.”


알렉스와 같은 팀인 녀석들은 나를 째려보고 있었다. 은근히 기분 나쁜 미소를 짓고 있었는데. 더는 같이 있지를 못하겠다.


“그러면 저 여자애도 데리고 오지.”


카밀라는 벤자민한테 끌려다니면서 대화를 나누었다. 워낙 소심한 카밀라는 당황하면서 도망치려 했지만. 벤자민이 놔주지를 않았다.


“그러고보니 시합은 잘됐어?”

“시합, 후후.”


그녀는 손가락 하나를 크게 펼쳤다.


“우승이지.”

“오. 대단한데. 축하해.”

“뭐. 어찌보면 당연하지. 다들 나 때문에 덜덜 떨고 있었고 몇 명 우승 후보는 게임 때문에 죽기도 해서 말이야. 뭐니보다 심판한테 입김을 좀 불었나봐. 나한테 유리한 휘슬밖에 불지 않아서 간단하게 이겼지.”

“그래도...”

“준영. 시합 이야기는 하지 말자. 완전 쪽팔리거든.”

“알았어.”

“그것보다 아까 대단하던데. 사실 어떻게 이길 건지 계속 궁금했거든. 역시 내가 본 가장 강한 검사가 맞아.”

“그래? 검으로 전혀 이기지 못했는데.”

“무슨 소리야. 검사가 검만 휘둘러서 이겼으면 모두가 검만 휘두르는 연습만 했겠지.”

“뭐, 그렇게 말해주면 고맙지. 아... 그러고보니 너와도 겨루어야 하는구나. 지금 할래?”

“정말? 그럴래.”

“그런데. 밥은 먹었으니까. 좀 소화시키고.”

“그런게 중요해? 검을 맞닿으면서 소화시키는 거라고.”


뼈속까지 검도 덕후구만.



***



아까 그 마당으로 가서 목검 두 자루를 만들어서 건넸다. 그녀는 목검을 천천히 바라보면서 한번 휘둘렀다.


“좋네.”

“아까와 같은 규칙으로 삼세판. 항복하면 그 순간 바로 끝내는 거야.”

“알았어.”


우리는 서로 자세를 잡았다.


먼저 어떻게 공격하는지 맛 좀 볼까. 아.


생각도 잠시 그녀는 나의 허리를 치고 뒤로 물러났다.


“1대 0.”


이거... 쉽지 않겠는걸.


“어머. 어머. 준영. 내가 너무 강하게 나갔나? 좀 살살 해줄까.”

“...”

“준영?”

“...”

“왜 그래? 갑자기 왜 웃으려 하는 거야. 때린 곳이 너무 아팠어?”

“아. 아냐. 아무것도. 크흠. 좋아. 방심할 사이가 없겠는걸.”


정말 말투까지 하은이랑 왜 이렇게 닮았냐고.


“다시 간다!”


그녀가 뛰어들어 나의 목을 노렸지만. 옆으로 피하면서 반격으로 허리를 치려고 했다. 그러나, 다시 막으면서 더욱 거세게 몰아친 나머지 아래에 있는 돌부리에 걸려서 넘어져 버렸다.


탁!


“2대 0. 어떡하지. 준영. 3대 0으로 끝나면 안 되는데. 이러면 꿈을 이루려고 온 목적이 사라지는데.”

“...”

“다시 갈 거야?”

“응.”


이번에는 내가 먼저 뛰어들어 그녀의 머리를 노렸다. 느린 속도에 손쉽게 막혔다. 하지만 그것이 나의 노림수였다. 곧바로 흘리면서 허리를 맞혔다.


“2대 1.”

“헤에. 은근히 치사하게 하는구나.”

“...”

“욕한건 아니야. 칭찬이야. 칭찬.”

“다시 간다.”


우린 서로 뛰어들어서 목검끼리 부딪쳤다. 나는 힘으로 그녀를 뒤로 물러서게 만들었고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손목을 쳤다.


“2대 2.”

“...”

“좀 봐줄까?”

“나 놀리는 거야? 진짜. 오. 알았어. 알았다고. 약간 놀면서 하려고 했는데. 진심으로 간다.”

“진심으로 한 거 아니었어?”

“아. 니. 거. 든.”

“...”


왜 이렇게 화내는 모습이 귀엽냐.


“귀엽네.”

“... 뭐?”

“아... 그게. 정신적 공격. 너의 집중을 흐트러뜨리기 위한 공격을 한 거야.”

“뭐어? 진짜 나쁘다. 미안하지만. 전혀 그런거에 통하지 않는다고. 에헴.”


얼굴이 붉어진 것을 보면 확실히 공격이 안 통하지 않는다는 것은 확실하게 알겠네.


“근데. 너 왜 얼굴이 붉어지는 거야.”

“나? 그 더워서 말이야.”

“밤에?”

“아. 으응. 너도 덥지 않아?”

“아. 아. 아. 정말이네. 좀 더워.”


우린 서로 흘러내리는 땀을 닦다가 쥐고 있는 목검을 들고 뛰어들었다. 서로의 목검이 지나치면서 각자의 머리에 향했다. 이건 먼저 머리에 닿는 사람이 이기는거다... 근데, 난 왜 이렇게 그녀의 얼굴에서 하은이의 얼굴이 보이는 것일까.


탁!


“3대 2! 얏호!!! 나의 승이야. 준영.”

“...”


맞은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나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

“패배자씨. 말을 해보세요. 졌다고요. 히히.”

“...”

“주, 준영?”

“...”

“그, 그렇게 아팠어. 왜 울어?”

“내가 우, 울어?”

“그래. 울고 있다고. 너무 쎄개 때렸지. 미안해.”


그녀는 다가와 나의 이마를 쓰다듬어 주었다.


“아파?”


나의 이마를 문지르는 그녀의 손을 잡고서 잠시 내렸다.


“주, 준영? 왜 손을 잡는 거야.”

“...”

“...”


달빛 아래에서 우리는 서로 마주 보았다. 이 순간만 해도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았다. 그러나, 인생이 그렇듯이 언제나 순간은 급변하기 마련이었다.


“이야. 이렇게 끝나다니. 멋있는데. 준영.”


우리는 서로한테 너무 집중한 나머지 주변에 관객이 생긴줄 몰랐다. 그들은 우리를 보면서 손뼉을 쳤다.


“이야. 다들 행복해서 좋아 보이네요. 씨발새끼들.”


그때, 어두운 구석 속에서 한 남성이 나타나면서 말을 걸었다.


“이래야지. 파티지. 안 그래. 우리처럼 계속 일하는 거는 아니잖아. 안 그래?”

“누구냐.”

“저요? 아. 분위기를 부숴버렸네요.”


그를 향해 카밀라가 뛰어들었다. 하지만...


“sorry. and Good Bye.”


그의 몸이 점점 밝아지면서 폭발했다.


쾅!!!



***



“푸하!”


우리는 최대한 가까운 육지까지 헤엄쳐서 올라왔다.


“괜찮아? 히나타?”

“응. 고마워.”


그 녀석이 폭발하기 전에 내가 옆에 있는 낭떠러지로 히나타를 붙잡고 뛰어든 덕분에 큰 피해는 없었다.


“저거는 폭발 기프트야. 미국의 선택받은 존재가 가지고 있던 건데. 왜. 여기에 있는 거지.”

“공격인가.”

“공격?”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공격해서 경쟁자를 떨어뜨리려는 생각이겠지. 우린 강한 녀석들끼리 모아서 준비했으니까. 공격 1순위였겠지.”

“그렇다고 해도. 우리가 여기있는 걸 어떻게 알아. 여기에 단 몇 시간밖에 안 있었다고.”

“아마도 배신자가 있는 것 같아.”


다시 한번 폭발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다른 기프트 소리가 뒤따라 들리면서 싸우고 있었다.


“어쨋든. 지금은 반격할 뿐이야. 움직일 수 있어?”

“충분해.”


그녀는 카타나를 기프트로 만들어 쥐었다.


“그거 나도 한 자루 좀 줘.”

“아. 안 돼. 이거는 나만 사용할 수 있는 거야. 잘못하면 큰일나거든.”

“...”

“간다. 준영.”

“응.”


우리는 그 저택으로 뛰어서 향했다. 그리고 몇 분 후에 도착했을 때는 모든 게 끝나있었다.


“하아. 하아.”


저택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그 주변에 거친 싸움의 흔적과 동시에 시체가 흩어져 있었다.


“어라. 너희들 살았던 거야. 분명히 죽은 줄 알았는데.”


검은 두건을 쓴 무리는 우리를 바라보면서 비웃어댔다.


“너희들 무슨 짓을 한 거냐.”

“무슨 짓이라니. 그냥. 하던 걸 했을 뿐인데.”

“여기 있던 녀석들을 어떻게 한 거야.”

“죽었다고 하면 어떻게 할래?”

“네가 말하는 거에 따라서 고통스럽게 죽냐. 편안하게 죽냐가 달라지겠지.”


목검을 들고 그들을 향해 쥐었다.


“푸하하하. 아. 잠깐. 잠깐. 리암. 기다려 줘. 설득하기로 했잖아. 1분만... 히나타.”

“...”


그는 두건을 벗고서 우리를 바라봤다.


“이야. 반가워. 오랜만이네. 히나타. 대회 끝났으면 일본으로 돌아오기로 약속했잖아.”

“미안하지만. 너희들과 같이 안 가기로 했어. 료헤이.”

“왜 그래. 같은 일본 대표끼리는 힘을 모아야지. 히나타. 우린 너를 받아 줄 마음이 있어. 전처럼 같이 팀을 이루자. 네 힘이 필요해.”

“핫. 그런 짓을 또 하라고? 거절하겠어.”

“흐음. 그러면 어떻게 이기려고? 지금 네 동료들은 다 죽어버렸다고. 남아있는 애는 저 녀석뿐인데.”

“...”


그녀는 망설이는 듯이 아무런 말도 안 했지만. 난 관심 없었다.


“어이. 망할 녀석아. 아까 한 말 다시 해봐.”

“풉. 그래. 다시 이야기해줄게. 네 동료들을 다 죽었다고. 나 너 알아. 매일 히나타가 네 영상 봐서 알고 있다고. 너. 준영이지. 근데 어떻하냐. 리암. 그거 좀 선물해주는 것은 어때.”


그 남성은 주변에 있는 시체를 들고서 폭발시키더니 한 머리가 떨어져 나갔다. 그리고 그것을 나를 향해 던졌다. 그것은... 카밀라의 얼굴이었다.


“...”

“진짜 강했다고. 인격을 천천히 부숴버리지 않았으면 졌을 거야.”

“...”

“처음에는 악몽을 보여줘서 정신을 약하게 만들고 그다음에는 모든 감각에 고통을 줘서 숨만 쉬어도 고통스럽게 만들었지. 그 후부터는 쉬웠어. 기프트를 쓰지 못할 때까지 폭발시켜버렸어. 끝내 정신을 놓더니 그저 울기만 하더라고. 그렇게 쉽게 죽여버렸지. 아. 그 녀석이 죽으면서 뭐라고 했는지 알아?”

“...”

“준영아. 살려줘. 윽...”


그 녀석의 가슴에 검이 꽂혔다. 화를 참지 못한 내가 옆에 있는 히나타의 검을 들고 던져서 맞췄다.


“어이. 어이. 이거... 나 죽는 거...”


그는 앞으로 쓰러지면서 다신 일어나지 못했다.


“지금부터 네 녀석들 다 죽여주마!!!”


방금까지의 웃음기는 사라지고 모두 기프트를 만들어서 준비했다.


“덤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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