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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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송이
그림/삽화
Art & Culture
작품등록일 :
2022.11.24 16:13
최근연재일 :
2022.12.1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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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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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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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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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시나리오 시작 (2)

DUMMY

탕! 탕!


탈리가 만들어준 잠깐의 시간으로 경비병들은 마법공학의 총으로 마물을 쏘아댔다.

짐승의 털로 파고드는 총알은 마물에게 그리 큰 피해를 주지 못했지만, 큰 소리와 함께 녀석을 뒤로 물리게 할 수는 있었다.


“키야아아앗!”


마물은 자신의 발톱이 작인 여자 인간에게 막히고, 늙은 인간들의 공격이 바늘로 찌르는 듯한 고통을 주니 답답한 듯 비명을 질렀다.

상가 거리에 있던 사람들은 패닉에 빠져 이리저리 도망가기 바빴고, 탈리와 경비병은 녀석에게 눈을 땔 수가 없었다. 마물이 언제든지 달려들 것 같이 침을 질질 흘리며 충혈된 눈으로 노려보고 있기 때문이었다.


“닉스! 그녀들을 부탁해!”


탈리는 마물에게서 눈을 때지 않은채, 닉스에게 소리쳤다.

지금 이 자리에서 비올라 모녀를 빼낼 수 있는 것은 닉스뿐이었다. 마물이 나타나자마자 튀어 나간 탈리와는 달리, 일부러 뒤로 빠져있던 닉스는 마물의 관심을 받지 않았고 그가 비올라 모녀를 데리고 빠져나간대도 이미 탈리와 경비병들에게 시선이 뺏긴 마물은 덤벼들지 않을 것이었다.


“그래.”


닉스의 대답을 들은 탈리는 바로 마물에게 달려들었다.

비올라 모녀를 대비시키는 동안 마물의 정신을 빼놓으려는 행동이었다. 쌍검을 이용한 독특한 검술과 그녀 본연의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위기 속에서 한계를 넘어서고 있었다.

마물의 발톱을 피하며 검을 휘두르는 그녀는 베고, 또 베며 무아지경으로 쉴 틈 없이 마물을 몰아쳤다. 그런 그녀를 경비병들이 도우려 했지만, 하나의 춤처럼 이어지는 그녀의 검술을 방해할 수 없었다.

아니, 오히려 본인들이 끼어들면 그녀에게 방해만 될 거라는 것을 알아서였다.


“······대단하군.”


그냥 지켜보는 수밖에 없었던 경비병 중 하나의 입에서 자신도 모르게 탄성이 흘러나왔다.

깃털처럼 가벼운 발걸음으로 꽃이 날리듯 춤추며 베어내는 모습은 마치 무희(舞姬)와도 같았다.


“크와아아앗!!!!”


마물은 움직임이 마치 중력이 약한 곳에서 부유하며 사뿐사뿐 걷는 듯한 동작으로 자신의 공격을 회피하고, 동세를 예측하기 어려운 공격을 하는 탈리를 향해 포효를 질렀다.


‘실력이 늘었어···.’


탈리도 자신의 변화를 눈치챘다.

전에 만났던 괴한과의 치열한 경험이 자신을 성장시켰고, 처절한 패배가 약함을 강함으로 바꿔주는 계기가 되었다.

흥분해서 마구잡이로 공격하는 마물은 상당히 단순하게 팔을 허공에 손질하는, 빈틈 덩어리인 공격을 했다.

덕분에 탈리는 녀석의 왼손이 오른손보다 작고 털이 듬성듬성 난 것을 확인해, 그곳이 취약점이라는 걸 알아차렸다.


촤아악!


침착하게 공격을 피하며 날카롭게 왼손을 집중적으로 공격하자, 마물의 왼손 부위는 상처 때문에 붉게 물들어갔다.


“캬앗!”


자신의 약해진 부위를 공격받자, 고통의 비명을 지르며 그로기 상태에 빠진 마물은 이어지는 맹공격에 왼손을 방어하기 위해 웅크렸다.


“죽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마물을 마무리하기 위해 탈리가 검을 치켜든 순간.


“키에아아앗!!!”


웅크렸던 마물은 양팔을 펼치며 검은 오라를 내뿜었다.


쾅!


“으윽······.”


그것의 충격파에 날아간 탈리는 벽에 부딪히면서 입에서 피가 터져 나왔다.

작지 않은 내상을 입은 탈리는 자신의 검을 지팡이 삼아 일어서려는 찰나, 마물이 어느새 다가와 발톱을 휘두르고 있었다.


탕탕!!


탈리의 코앞까지 뻗어졌던 발톱은 경비병이 쏜 총알에 경로가 바뀌어 볼에 작은 상처를 내면서 빗나갔다.


탕탕탕!!!


이어서 쏟아지는 총알에 마물은 오른손으로 눈을 가리며 물러섰다.

녀석이 물러난 만큼 경비병들은 전진하면서 총알을 쏟아부어 탈리가 회복할 시간을 만들었다.


“크르르······.”


신음을 흘리는 마물은 멀리서부터 더 몰려오는 경비병들을 보고 발을 뒤로 뺐다.

자신에게 상처를 남긴 인간을 먹어치우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이곳에서 더하면 안 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았다.


“녀석이 도망치지 못하게 만들어!”


장소에 도착한 경비병 대장은 자신의 검을 뽑아 들고 소리쳤다.

추가 병력이 가세하면서 마물에게 빗발치는 총알은 더욱 거세졌고, 총알에는 작은 상처밖에 나지 않던 마물도 이제는 무시하지 못할 정도의 양이 되었다.


타닥! 쾅!


마물은 뒤로 돌아 자신이 나타났던 골목 안으로 빠르게 돌진했다.

뒤이어 녀석은 바닥을 발톱으로 내려치면서 구멍을 뚫어 아래로 내려갔다.


“대기!”


경비병들은 먼지가 가득해진 골목에 진입하기 힘들었다.

먼지 속에서 마물이 튀어나올지도 모르기 때문에, 먼지가 걷히기 전까지 골목을 총으로 겨냥하면서 대기했다.


“마물은요!?”


몸을 가눈 탈리가 곧바로 뛰어와서 상황을 물었다.

입가에 피를 닦은 자국이 남아있는 그녀는 아직 내상이 완전히 치료된 것 같지 않아 보였다.


“바닥을 부숴 내려간 상태지만, 먼지 때문에 진입하기 어려운 상황이오.”

“쳇!”


인상을 잔뜩 구긴 탈리는 혀를 찼다.

거의 다 잡은 걸 놓쳐버렸다. 녀석이 사나운 이빨을 벌리며 달려드는 야수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것은 분명 언제라도 나타나 사람들을 해칠 것이 확실했다. 그렇기에 이번 기회에 없애야 했었다.

하지만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지하로 내려가기엔 너무 위험이 컸고, 녀석이 어디로 갔는지도 몰랐다. 제대로 수색해야만 찾을 수 있을 거 같은데, 그러려면 많은 준비와 시간이 필요했다.


‘너무 늦어······.’


지금도 녀석이 어딘가에서 튀어나와 사람들을 공격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돌진하는 것은 멍청한 짓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탈리는 힘이 없어 이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졌다.


“제길······!”


분에 찬 탈리는 땅을 차며 뒤로 돌았다.

방법이 없는지 생각하려고 했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뭔가 이상했다.

자리에서 떨어진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 비올라와 그녀의 엄마가 서로를 부둥켜안고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그녀들의 주위에 있어야 할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

혹시라도 근처 다른 곳에 있나 고개를 돌려 둘러보았지만,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닉스······?”


비올라 모녀를 부탁한 닉스가 보이지 않았다.



* * *



“흐음, 역시.”


한편 닉스는 자신이 아는 루트를 통해 이스턴 지하의 비밀스러운 하수도 안에 있었다.

그곳은 넓은 둥지와 같은 곳이었고, 독에 중독되어 쓰러져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그들은 다크시커에서 만든 독에 중독되어 스스로 이곳에 걸어오게 됐고, 마물의 먹이로 바쳐진 제물이나 다름없었다. 다행히도 이들 중에는 아직 죽은 사람이 없어 치료를 받으면 후유증 없이 원래대로 돌아오게 될 것이었다.

그들을 살펴본 닉스는 상태가 심한 사람들을 위주로 구석으로 옮겼다.

그 이유는,


쿵!


바로 저 녀석 때문이다.

좀 전까지 도시에서 소란을 피웠던 녀석은 하수도의 길고 좁은 통로 벽에 몸을 부딪쳐 가면서 넓은 이곳에서 나타났다.

이미 녀석의 털은 피로 붉게 물들어 있어 얼마나 많은 상처가 생겼는지 알 수 있었고, 검은 오라가 몸에서 새어 나오는 것을 보니 다행히 예상하는 상태가 맞는 거 같았다.


“키야아앗!”


닉스를 발견한 마물은 자신의 둥지를 침범한 적에게 아가리를 벌리며 분노를 표출했다.


“탈리가 제대로 피를 깎아 놨네.”


닉스는 일부러 하수도에 내려와 있었다.

마물의 둥지 위치를 알고 있었고, 녀석의 2 페이즈가 시작되면 이곳으로 돌아온다는 것도 미리 알았다.

게임에서 마물의 이름은 하수도 야수였다.

녀석은 1 페이즈로 도시에 나타나 난리를 피우고, 피를 50% 이하로 떨어트리면 검은 오라를 터트리고 난 후 둥지로 도망친다. 그리고 다크시커에서 준비해 놓은 제물을 잡아먹고 체력을 회복한 녀석은 검은 오라를 두른 상태로 싸우기 때문에, 전투는 더욱 어려워지게 될 것이다.

그것을 막기 위해 닉스는 미리 하수도에 내려와 기다렸다.

체력이 줄어들어 약해진 상태의 녀석이 회복하지 못했을 때 잡기 위해.


“어서 와라. 고인물한테.”


마지막 사람을 옮긴 닉스는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호신용 검을 뽑아 들었다.

검집에서 미끄러져 나오는 칼날은 날카롭게 빛났다.

오늘을 기점으로 이제 시나리오의 시작이었다.


“캬아악!!”


하수도 야수가 찢어지는 포효와 함께 점프해서 커다란 오른손으로 바닥을 찍어내는 공격을 하면서 싸움이 시작됐다.


쾅!


닉스는 오히려 그 공격을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피해냈다. 바닥을 찍어낸 마물의 공격이 얼마나 강했는지 먼지가 공중에 날렸다.

하지만 닉스는 그 안에서 검으로 하수도 야수의 오른팔을 베어내면서 먼지를 갈라냈고,


촤아악!


검에 붙은 피가 한 덩어리 바닥에 쏟아졌다.

곧이어 녀석은 닉스를 떼어 내기 위해, 왼팔을 휘저으며 뒤로 물러났다.


“크르륵!”

“덤벼 임마. 어딜 도망가.”


녀석에게 숨 돌릴 시간을 줄 수 없다.

닉스는 바로 하수도 야수에게 붙어 빠른 속도로 공격했다.

약점인 왼손을 공격하면 방어 자세를 취하니 머리를 공격했고, 머리를 손으로 방어하면 왼손을 집요하게 베어냈다.


“크롸아아!”


녀석이 탈리에게 했던 것처럼 몸을 웅크릴 때는 검은 오라의 폭발이 있으니, 미리 뒤로 빠져서 충격에 대비했다.


펑!!


닉스는 녀석의 주위로 충격파가 터지는 것을 눈으로 본 후 빠르게 다시 들어갔다.

하수도 야수의 패턴 중, 충격파 이후 그로기 상태에 빠지는 것을 미리 알고 있어, 지금이 좋은 공격 기회였다.


착! 촤악!


녀석의 약점인 왼손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니, 피가 터지는 효과와 함께 잘 아는 현상이 나타났다.

부위 파괴.

약점 부위가 있는 보스들은 그 부분에 일정 피해가 쌓이면 쓸 수 없게 파괴가 됐다. 그와 동시에 몇 개의 패턴이 사라지고 이후의 전투가 쉬워졌다.


“크아아아아!!!”


하수도 야수는 끔찍한 고통을 느끼며 왼손이 움직이지 않는지, 팔이 축 처진 채 포효를 내질렀다.


“다행히 게임이랑 같네.”


흠집조차 나지 않은 닉스는 연속으로 한 공격에 차오른 숨을 골랐다.

이 세계에서의 첫 마물과의 전투였기에 듀멧 때와 똑같이 변수가 많으면 어쩔까 하는 걱정이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지능이 떨어지는 마물은 게임 속의 패턴과 같았다.

물론, 안다고 모든 것이 가능한 건 아니지만, 게임 속에서 잡은 이 녀석의 시체로만 산을 쌓을 정도로 패턴이 익숙했다. 그렇기에 눈으로는 쫓지 못할 이유가 없었고, 몸은 지난 시간 동안 그걸 쫓아갈 수 있도록 땀나는 노력을 했다.


“크으으······.”


하수도 마수가 또다시 자세를 웅크린 모습을 본 닉스는 뒤로 물러났다.

충격파에 대비하기 위해서였고, 다시 언제든지 파고들 자세로 기다렸다.

그런데 닉스가 예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하수도 야수는 웅크린 채, 마치 무언가를 충전하는 것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아, 아니!?”


닉스의 몸이 흠칫했다.

시간이 잠시 흐른 후에 하수도 야수의 몸에서 새어 나오는 검은 오라가, 녀석의 몸속으로 다시 흡수되는 듯 들어가면서 부상당한 부위를 회복하기 시작한 것이다.


“크와아아!!!”


뒤이어 녀석은 양팔을 벌리며 포효하면서 일어났고, 분명 움직이지 않아 축 처졌던 왼손도 함께 펴져 있었다.


“하······, 버그 망겜.”


물론 지금은 게임이 아니지만, 처음 본 패턴이었고 말도 안 되는 것이다. 없던 3 페이즈라니.

다시 긴장 상태가 된 닉스는 아까와는 다르게 마음의 여유도 사라졌다.

대부분 페이즈가 변해도 기본 패턴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일단 아는 것들부터 확실하게 피하면서 새로운 것들을 확인할 생각이었다.


쾅!


회복이 끝난 녀석은 안광을 빛내며 처음에 공격했던 것과 비슷하게, 점프 후 오른손으로 내리찍었다. 닉스도 아까처럼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피해냈고 검을 휘두르려 했다.


퍽!


“억!!”


하지만 그전에 하수도 야수가 찍어낸 오른손으로 바닥을 쓸어내듯 방향을 바꿔 닉스의 몸을 쳐냈다.

커다란 크기의 손에 치여 뒤로 날아간 닉스는 차에 치인 듯한 충격을 받았다. 한 바퀴 구르고 나서 고통을 참으며 일어난 닉스는 재빨리 자세를 잡았다.

이걸로 공격이 끝이 아닐 거다.


“캬아악!”


다시 날아드는 하수도 야수의 공격에, 옆으로 굴러 피한 닉스는 검으로 녀석의 뒤를 공격했다. 덥수룩하게 난 그것의 안으로 검이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촤악!


피가 튀기는 것을 보니, 다행히 피해는 제대로 입힐 수 있는 거 같았다.

하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했다. 힘도, 속도도 비정상적으로 바뀐 녀석을 상대하기에는 너무도 부족했다.


“제기랄······.”


잠깐 뒤로 물러난 닉스는 잔뜩 얼굴을 구기며 탄식을 자아냈다.

지금 상황을 타개할 방법은 딱 하나.


혈폭화.


부작용으로 지속시간이 끝나면 죽을 만큼의 고통으로 움직일 수 없게 되지만, 진짜로 죽는 것보다는 나았다. 한 번 쓴 이후로 절대로 쓰지 않기를 바랐는데, 하늘이 도와주질 않는 거 같다.


“크아아앗!!”


하아, 저것 때문에.

닉스의 마음도 모르고 여전히 침을 질질 흘리며 포효하는 하수도 야수.

녀석을 보면서 닉스는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하수도 야수는 날카로운 발톱을 세우고 다시 무섭게 달려들었다.

그 모습을 본 닉스는 그 단어를 내뱉었다.


“혈폭화.”


그와 동시에, 몸에서 반응이 왔다.


두근-




재밌게 봐주세요. 추천과 댓글 해주시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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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중간고사 (3) 22.12.12 32 1 14쪽
22 중간고사 (2) 22.12.11 36 1 12쪽
21 중간고사 (1) 22.12.10 36 1 14쪽
20 시나리오 시작 (6) 22.12.09 42 1 13쪽
19 시나리오 시작 (5) 22.12.08 45 1 13쪽
18 시나리오 시작 (4) 22.12.07 47 1 16쪽
17 시나리오 시작 (3) 22.12.06 48 1 13쪽
» 시나리오 시작 (2) 22.12.05 49 1 14쪽
15 시나리오 시작 (1) 22.12.04 53 1 17쪽
14 그의 소문(6) 22.12.03 49 1 14쪽
13 그의 소문(5) 22.12.03 49 1 17쪽
12 그의 소문(4) 22.11.30 52 1 13쪽
11 그의 소문(3) +1 22.11.30 51 2 13쪽
10 그의 소문(2) 22.11.29 49 1 11쪽
9 그의 소문(1) 22.11.29 51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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