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월미화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새글

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3.27 19:21
연재수 :
513 회
조회수 :
106,946
추천수 :
296
글자수 :
3,188,238

작성
23.03.12 19:11
조회
232
추천
1
글자
16쪽

109. 가족

DUMMY

우주를 바라보았다.

어느새 왼쪽에 있었던 별자리가 오른쪽으로 이동한 것도 모자라 점점 보이지 않게 되었다.

우주에서는 시간을 별자리로 확인하는 것일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 흐음.. 별자리가 심상치 않군! “

“ 그 말 질리지도 않냐 “

어느 정도 작전을 짜고 난 다음부터는 기다리는 시간이 이어졌다.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나도 과격한 방식에 변수가 너무 많아서 이대로 진행하는 것이 맞는가 싶은 느낌이 들었지만 수정하려 해도 아쉽게도 적당한 방법이 없었다.

“ 휴... 그래도 이제 조금 익숙해지기 시작했어. “

“ 음.. 난 좀 답답하긴 한데.. “

라티안과 피렌, 아리나는 메르티의 야심작인 방어구와 무기를 시험해보고 있었다.

갑작스럽게 장비를 바꾸고 나면 익숙하지 않아 위험해지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기존의 장비들과 비슷한 것들로 골라 입었다.

라티안의 검과 비슷한 무기도 있긴 했지만, 무엇보다 마나로 창조해내는 무기이다 보니 마법을 사용하는 무기들이 많았다.

“ 마나를 담아놓고 사용한다는 게 아직 너무 어색한 기분이랄까..? 실전에서 쓸 수 있을지 모르겠네.. “

특히나 가장 큰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리나였다.

항상 제자리에 서서 마나를 모아 번개를 내뿜었었는데 메르티가 준 팔찌는 활성화하면 마나를 저장할 수 있게 되어 전기를 담아두고 움직일 때도 쏠 수 있게 되었다.

춘향은 이것을 보자마자 아리나를 향해 진짜 배터리가 됐다고 놀려대기 시작했지만, 아리나는 배터리라는 단어를 잘 모르기 때문에 놀리는 것에 대해서 기분만 나쁠 뿐 별 느낌이 없었다.

메르티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라티안, 피렌, 아리나, 춘향이 자신에게 받은 장비들을 착용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어딘가 불편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

“ ...나는.. 삶을 포기했을 텐데 말이지... “

이들은 아마 모를 것이다.

지금의 전투준비가 다른 공방의 대장장이들도 어렴풋이 의식하고 있다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겠지..

크릭 레베른이 이 대공방을 들린 이후부터 죽어버린 이곳의 무거워진 공기가 아주 미세하게 흔들리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도 느껴진다.

수많은 사람이 곁눈질로 라티안 일행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어쩌면..

메르티도 알고 있던 이 감정을 아직 마음속에 품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 부디.. 살아 남아주시게.. “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려 드디어 무언가가 이곳으로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

“ 왔나..? 왔나?! 온거같은데?!! “

지금 이 대공방에는 우주선을 타고 들어오는 사람은 없다고 봐도 될 정도다.

있어봤자 지금 우주의 상황을 모르는 라티안 일행이 전부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주에서 날아오는 것들은 무조건 레베른이라고 취급해도 상관없으리라 생각한 춘향은 곧바로 낙하 예상지점으로 달려나간다.

“ 달려! 아마 위층에 떨어질 거야! “

“ 이미 준비 끝냈다고! “

“ 대장처럼 행동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는데..! “

라티안과 피렌, 아리나 역시 춘향의 뒤를 따라 달리기 시작한다.

춘향은 라티안 일행보다 먼저 더 빠르게 달려나가 맞이할 준비를 시작했다.

마치 팔크리아가 타고 온 우주선과 비슷한 느낌의 동그란 우주선에서 캘리와 다프트가 내려왔다.

“ 휴우.. 안 늦었네... 반가워! 또 만났네? “

“ 너는... “

“ 춘향...?!! 왜 안도망가고.. “

캘리의 부탁에 못 이겨 다프트가 조금의 시간을 주었기에 도망갔을 줄 알았는데 춘향은 여전히 이곳에 있었다.

“ 아~ 캘리 반가워! 그게 말이지~ 사실 여기 내 가족의 가족들이 살고 있거든~ “

뭐.. 앨리스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도 하고 그런 앨리스가 메르티를 스승으로 두고 창조를 배우고 있으니 춘향에게 메르티는 가족의 가족이라고 봐도 되겠지..

“ 가.. 가족의.. 가족..? “

캘리가 무슨 말인지 몰라 당황하는 것을 보고 춘향이 손을 휘젓는다.

“ 아냐 아냐 무시해! 우주에는 이런저런 일이 있잖아? 아무튼, 난 지금 여길 벗어날 수 없다는 것만 알아두면 돼! 그나저나 공격은 너희 둘이 끝이야? “

다프트가 천천히 몸을 풀며 앞으로 나온다.

“ 그래. 이곳에 우리의 위협이 될만한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판단했지. 너만 떠났다면 말이야. “

상의는 여전히 입고 있지 않았으며, 이번엔 아예 바지까지 반바지였다.

“ 여전히 변태같이 옷을 안 입고 있네~ 몸은 볼만하지만 내 취향은 아니라서. “

춘향이 한 손에 낫을 만들어내며 웃었다.

지금까지는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공방 안에서 창조의 연습만 하느라 앨리스의 존재를 모르는 것까지 완벽하게 원하는 대로 흘러갔다.

이제 어떻게 시간을 끄느냐인데..

물론 싸워서 이겨내면 좋기야 하겠지만 아마 그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춘향과 다프트가 서로 말없이 노려보면서 타이밍을 쟤는 사이에 가장 먼저 선수 친 사람은 캘리였다.

캘리는 춘향과 다프트의 사이에 뛰어들어 마치 전화라도 온 스마트폰처럼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 그.. 그.. 어.... 두.. 둘이.. 안 싸우면... 안되.. 겠.. 지...? “

“ 캘리. 그게 무슨 소리지? 약속대로 시간은 충분히 줬어. 아무리 같은 마나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이제는 적으로 간주해야지. “

“ 그래. 미안해 캘리.. 저 변태 자식이 너에게 가족이듯이 나도 여기에 가족의 가족이 있어.. 미안해. 난 ‘ 저 녀석 ‘ 과는 싸울 수밖에 없어. “

춘향은 일부러 캘리와 다프트를 분리해서 말을 했다.

이것이 어떻게 작용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씨앗을 뿌려두는 건 나쁘지 않겠지.

“ 캘리. 잘 생각해라. 그깟 검은 마나 때문에 가족을 배신하려 들면 어떻게 될지 잘 알겠지? “

“ 그래 캘리! 변태의 말이 맞아! 그러니까 나도 가족을 위해서 저 변태랑 싸울 거야..! “

“ 어.. 어.. 그..... 어..... 으으...! “

캘리의 고민이 한층 짙어진 것이 느껴진다.

레베른은 너무나도 소중한 가족이다.

그런 가족의 소중함을 알기 때문에 같은 마나를 지닌 춘향이 소중한 가족들을 위해 강력한 다프트와, 레베른과 싸우겠다고 하는 춘향의 심정이 어떤지 알 수 있다.

춘향이 전투를 할 목적으로 한 발짝 다가갔다.

“ 후.. 캘리.. 비켜줘. 곧 있으면 내 가족들이 올 거야.. 내 가족들이 캘리 너를 공격하는 건 상상하기도 싫어. 부탁할게. “

그 모습을 본 다프트도 한 발짝 캘리에게 다가간다.

“ 캘리. 정신 차려라. 외계인의 혀 놀림에 걸려들어서는 안 된다. 너는 캘리 레베른이라는 것을 명심해. “

아무리 기다려도 캘리의 몸만 점점 더 떨고 있을 뿐 춘향과 다프트의 사이를 비켜줄 생각이 없어 보였다.

다프트는 춘향이 동료가 오고 있다고 말했던 것을 정확히 들었었기에 동료들이 합류하기 전에 춘향을 죽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춘향은.. 역시 이렇게 정체되고 있는 상황 자체가 동료들이 다가오는 시간을 버는 것이기에 먼저 행동하지 않으려 한다.

결국, 다프트는 캘리를 밀어내고 싸우는 선택을 한다.

“ ....더는 안돼. 비켜. 내가 처리한다. “

“ 어.. 앗..! 다프트..! “

다프트는 캘리를 밀쳐내자마자 몸을 한 바퀴 돌려 춘향을 향해 발을 휘둘렀지만, 캘리를 밀쳐내는 동작이 먼저 있었던지라 춘향은 미리 반응하여 회피하고 낫을 휘두른다.

“ 머... 멈춰..!! “

그때 캘리의 그림자가 춘향을 묶어 낫을 휘두르지 못하게 막았다.

“ 큭.....!! “

‘ 이게 무슨... 대체 얼마나 강한 거야...! 조금도 못 옴직.. 여..!! ‘

눈앞에서 다프트가 웃는다.

“ 잘 가라. “

다프트가 주먹에 마나를 모아 춘향의 얼굴에 강하게 찌른다.

“ 아.. 안돼..!! “

그 순간 캘리의 그림자가 다프트까지 묶어내서 주먹을 멈춘다.

“ ....캘리. 이게 뭐 하는 짓이지? “

“ ...캘리.. 이건 나도 싫은데.. 이 변태 자식의 가슴팍을 계속 바라보는 건 여자한테 실례 아니야..? “

캘리가 당황했지만, 그림자를 거둬들일 마음은 없어 보인다.

양손을 뻗어 둘을 묶으면서도 점점 더 몸의 떨림이 심해지고 있다.

“ 그.. 그.. 그래도...!! 가.. 가족을 공격하는 건.. 싫어...! 가족의 가족도.... 가족의 가족의 가족도 공격하는 건 다 싫어..!!! “

‘ ..저게 뭔말이람.. ‘

캘리의 말을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적어도 이 자리에서 누군가를 다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게다가 캘리는 지금 춘향마저도 가족으로 취급하고 있다.

“ 당장 이걸 풀어라 캘리. 이대로 가면 저쪽의 지원군이... “

“ 아리나! 전개해! “

“ 이미 준비되어있어! “

하늘의 공기가 뒤바뀐 것이 느껴졌다.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바람으로 가속한 라티안이 불을 뿜으며 달려오고 있었으며, 아리나가 공중을 장악해 번개를 내려칠 준비를 마쳤다.

“ 칫.. 이미 늦었나. “

“ 아.. 안돼...! 오지마...!! “

캘리가 한쪽 손을 라티안 일행 쪽으로 돌려 다가오는 라티안과 피렌, 아리나를 묶었다.

“ 윽...! 움직일.. 수가..! “

그 순간 춘향을 묶고 있던 그림자가 아주 조금 약해진 것을 느꼈다.

이 정도라면...

풀 수 있다.

그렇다는 것은 다프트도 이 속박을 벗어날 수 있다는 뜻이겠지..!

춘향은 절대 빠르지 않게, 다프트보다 아주 미세하게 느리게, 일부러 캘리가 눈치챌 수 있을 만큼만 느리게 속박을 풀고 다프트의 주먹을 회피한다.

최대한 빠르게 속박에서 벗어났으면 피해를 입지 않았을 테지만 일부러 약간 느리게 풀어버린 것 때문에 오른팔에 약간의 상처가 남는다.

“ 큿...! “

“ 다.. 다프트..!! 하지 말라니까...!! “

다프트는 춘향을 공격하는 대신 방향을 꺾어 캘리의 멱살을 움켜쥔다.

“ 자꾸 그런 식으로 나오면 널 레베른에서 제외할 수밖에 없어. 공격하지 않을 거면 뒤로 빠져있기라도 해. “

“ 헙... “

캘리가 순간 겁을 먹는 바람에 속박하고 있던 그림자들이 느슨해졌다.

“ 됐어..! 풀렸어..!! 다시 하자! “

-콰콰쾅!

다프트의 머리 위에서 번개가 내려친다.

“ 하아아압!!! “

라티안이 달려와 불꽃으로 만들어낸 검을 휘두른다.

동시에 옆에서 날카로운 바람이 다프트의 머리를 노리며 날아온다.

그 모든 공격이 다프트에게 먹혀들어 갔지만, 다프트의 몸은 다시 생겨났다.

애초에 공격을 받지 않았다는 것처럼..

“ .....어? 베는 감각은.. 있었는데..? “

다프트의 눈앞에서 당황하고 있는 라티안의 팔을 붙잡고 웃는다.

“ 죽어라 쓰레기들. “

주먹에 강한 마나를 두르고 휘두르는 그때 다프트의 주먹을 춘향이 막아선다.

두 개의 낫을 교차해서 라티안과 다프트의 사이에 끼어들어 방어했지만 상당한 충격을 받으며 라티안과 함께 뒤로 날아가 버렸다.

“ 큭...!!! 진짜 더럽게 강하네..!! 대체 뭐 하는 마나야 이건?! “

춘향의 숨이 가파르게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동시에 검은 피가 조금씩 흘러나온다.

“ 제.. 제발.. 그만..... “

“ 자.. 다시 가보자..!! “

아리나가 아무리 번개를 내려쳐도, 라티안이 아무리 검을 휘둘러도, 피렌이 아무리 바람을 쏴도 다프트의 몸은 분명 공격이 적중했지만 적중하지 않았다.

“ 커헉...!! “

반대로 라티안은 몸 이곳저곳이 터지고 부서지고 있다.

한순간에 달려나간 다프트가 피렌에게도, 아리나에게도 주먹과 발차기를 휘두른다.

“ 그만... 그만... 제발.....!!! “

춘향이 다친 몸으로 또 억지로 파고들어 다프트의 공격을 받아낸다.

“ 크흑...!! “

아마.. 온몸이 다 부서졌겠지..

다프트의 마나를 담은 주먹은 그런 주먹이니까..

반대로 다프트는 단 한 번의 공격조차 통하지 않았겠지..

그런 마나를 지니고 있으니까......

이대로 한 번 정도 더 맞게 된다면..

정말로 죽을 것이다.

“ 이제.. 그만해 제발..!!!!!!!!!!! “

캘리를 중심으로 주위가 한순간에 검게 물들어버린다.

그 영역은 캘리를 중심으로 뻗어 나가 다프트도, 라티안도, 피렌도, 아리나도, 춘향도 전부 뒤덮어 버린다.

그리고 그 안의 모든 생물의 움직임이 멈춘다.

“ ...이만한 영역은... “

다프트 또한 놀라고 있다.

캘리가 이렇게까지 진심으로 힘을 낸 적이 있던가..

대체.. 자신과 같은 마나를 가졌다는 것이 뭐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가족까지 버리려고 하는 것인가..

“ ...캘리.. 이 행동에 대한 책임은.. “

“ 질게..! 진다고..! 내.. 내가..!! 내가 다 설명할게...!! 내가.. 다... 다 책임진다고...!! 그러니까... 그러니까.. 지.. 지금만큼은... 도.. 돌아가자... 제발... 제발 싸움을 멈춰줘....!!!!!!!! “

이대로 멈춰서는 안 된다.

하지만..

캘리는 결국 다프트의 가족이다.

책임도 진다고 했고... 아직 패배한 것도 아니니.. 하아...

“ ...멋대로 해라. “

“ ....추... 춘향... 그.. 그리고 너희도.. 약속해....! 지금 당장 이.. 이곳을 떠나겠다고..!!! 안 그러면.. 안 그러면... 안 그러면....!! 여기 있는 모두를 죽일 거야!!!!!!!!!! “

점점 그림자가 몸을 쥐어오고 있는 느낌이 든다.

움직일 수도 없다.

이걸.. 어떻게 이기라는 건가..

“ ...알았어 캘리.. 알겠으니까.. 진정해.. 미안해.. 가족을 건드려서 큽...! 정말 미안해.. “

캘리가 흥분해서 제대로 된 판단이 되지 않는 것인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지만 춘향의 저 말을 진심으로 믿고 싶다.

아니 믿어야 한다.

그녀는 같은 마나를 가지고 있는 가족이니까.

“ 조.. 좋아.... 모두들.. 미안해... “

캘리는 영역을 해제시켰다.

해제하자마자 공격할까 봐 걱정했지만, 다프트는 그대로 캘리를 붙잡고 우주선을 향해 돌아간다.

“ 난 지금 이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고할 것이다. 책임은 너가 알아서 지도록 해. “

그 모습을 바라보며 가쁜 숨을 몰아내고 있는 춘향 역시 모두에게 말한다.

“ 하아... 하아... 이길 수 없는 상대야... ‘ 내 가족 ‘ 의 말대로.. 우린 여기서 떠나도록 하자.. “

캘리가 그런 춘향을 보고 쓴웃음을 짓는다.




우주선이 조금씩 떠오르는 것과 동시에 춘향 역시 라티안, 피렌, 아리나와 함께 뒤를 돌아 걷는다.

그리고 춘향이 웃는다.

“ 앨리스. 지금이야. “

춘향이 신호를 주는 순간 우주에서부터 페르테가 만든 빈 깡통뿐인 우주선이 보호막만을 두른 채로 앨리스와 페르테의 마나에 의해 날아온다.

벨라가 우주에서부터 별을 날렸던 것과 똑같이 앨리스의 마나로 우주선 자체를 우주에서 원심력의 힘을 받아 그대로 다프트와 캘리가 타고 있는 우주선에 박아버렸다.

-슈우우우우우우우우우

콰콰콰콰아아아아!!!!!!!!!!!!!!

두 우주선은 서로의 보호막을 뚫고 선체가 부딪치며 거대한 폭발을 이뤄낸다.

“ 후우... 모두 고생했다. 완벽한 계획이었어. “

춘향은 처음 캘리를 만난 순간부터 캘리의 소심한 성격을 파악하고 같은 마나를 가진 유대감을 이용하여 가스라이팅을 시도했다.

그리고 캘리의 마음속에는 점점 춘향을 같은 마나를 가진 동족에서 친구로, 친구에서 절친으로, 절친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가족으로 생각하게끔 만들었다.

“ 가족을 와해시킬 수 없으면 가족처럼 느끼게 해버리면 되는 거잖아? “


작가의말

이정도 강한적은 알아서 잘 해결해 나가네요

앞으로 이렇게 강한녀석들만 보내줄까봐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적월미화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279~402 후기입니다. 참... 네. 23.12.22 76 0 -
공지 특별편 - 오시리스에서 맞이하는 1주년 23.12.01 15 0 -
공지 227~278 후기입니다! 편히..? 쉬었네요 23.08.29 32 0 -
공지 183~226 후기입니다. 감사합니다 히히 23.07.07 47 0 -
공지 152화 ~ 182화 후기입니다. 23.05.24 32 0 -
공지 119~151 후기입니다. 야호 +1 23.04.23 50 0 -
공지 101~118 후기입니다. 이번엔 빨리왔네요 23.03.21 41 0 -
공지 76~100화 후기입니다. 감사합니다. 23.03.03 36 0 -
공지 51~75 후기입니다 23.02.06 49 0 -
공지 40화까지 후기. 23.01.02 115 0 -
공지 업로드는 7시에서 8시 사이에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3.01.02 57 0 -
513 504. 레베른의 공격 NEW 23시간 전 3 0 14쪽
512 503. 진심이 담긴 사과 24.03.26 4 0 15쪽
511 502. 사람을 살린다는 것 24.03.25 5 0 15쪽
510 501. 사람 하나 죽이는 것 쯤이야 24.03.24 8 0 16쪽
509 500. 계산된 미래 24.03.23 14 0 15쪽
508 499. 움직이기 시작하는 거대한 녹빛 별 24.03.22 14 0 13쪽
507 498. 쉴 시간은 없다 24.03.21 15 0 14쪽
506 497. 소리 없는 전쟁 24.03.20 16 0 12쪽
505 496. 끝난건가 24.03.19 17 0 14쪽
504 495. 죽음에 굴하지 않고 24.03.18 18 0 13쪽
503 494. 그토록 원하던 아르카나 24.03.17 22 0 16쪽
502 493. 이길 수 없는 전투 24.03.16 23 0 12쪽
501 492. 처음부터 쌓아올린 작전 24.03.15 25 0 13쪽
500 491. 변수 a 24.03.14 27 0 13쪽
499 490. 믿음 24.03.13 30 0 15쪽
498 489. 살려두는 이유 24.03.12 30 0 15쪽
497 488. 설계된 대로, 마음이 시키는 대로 24.03.11 34 0 13쪽
496 487. 에이아 24.03.10 35 0 13쪽
495 486. 모두가 잊고 있던 사실 24.03.09 38 0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