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장 2년 하고도 6개월을 넘는 대장정이었습니다.
그동안 함께 해주신 독자님께 우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포칼립스의 힘을 숨김은 핵전쟁이 일어날 경우 어떤 식으로 해야 좀 더 윤택하게 살 수 있을까 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의 고민에서 출발했습니다.
결국 사람에 주목하려 했습니다.
멸망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장기연재 특성상 박규의 영웅담으로 귀결됐지만 초반 단계에서 아포칼립스 시대의 군상들을 무미건조하게 서술하는 건
제가 처음에 구상했던 의도대로 전개된 것 같습니다만 우민희가 박규의 아내가 되는 건 적어도 초중반엔 생각하지 못한 일입니다.
여기서 알 수 있듯 작을 만든 건 저만이 아닌 독자님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한분한분의 감상과 경험담, 생각이 장기 연재를 이어나가는데 가장 큰 버팀목이 됐습니다.
혼자서 쓴 글이 아니라는 이야기지요.
다시 한번 완주할 수 있게 해주신 독자님들게 거듭 감사드립니다!
소소히 팬아트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시기, 손길을 내밀어주신 이블라인 작가님, 버팀목이 됐던 박병주 PD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한결같이 오타를 알려주는 수고를 해주신 금사과님에게도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보냅니다.
조만간 후일담 몇 개를 올릴 생각입니다.
그리고 다시 준비가 되면 좀 더 흥미롭고 "짧은" 차기작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로드워리어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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