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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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이
작품등록일 :
2023.01.06 01:00
최근연재일 :
2023.07.1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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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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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2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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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2. 백만기병대장 우도

DUMMY

이순효와 그의 아들 온이 자인촌에 온 지 사흘이 지났다.


이순효는 종일 설호진의 곁에서 머물며 그의 상태를 확인했다. 설호진은 그의 큰아들 대벌리에게 자신의 자리를 넘기고 난 후부터 거짓말처럼 일어나지 못했다.


설호진은 입을 닫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며, 음식도 전혀 먹지를 않았다. 이순효의 생각에도 설호진이 며칠을 넘기지 못할 것처럼 보였다.


이순효는 누워있는 설호진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형님. 어찌하실 건지요......’


순간 설호진의 눈이 스르륵 떠졌다. 그리고 눈을 돌려 자신의 곁에 있는 이순효를 지그시 바라보았다. 생각에 빠져있던 이순효는 그런 설호진의 시선을 느끼지 못했다. 설호진이 한참 동안 이순효를 보다가 그를 불렀다.


“순효.”


설호진의 부름에 눈을 감고 있던 이순효가 화들짝 정신을 차렸다. 이순효의 얼굴에 반가움이 돌았다.


“예? 예! 예! 형님 말씀하십시오. 이제 정신이 좀 드십니까?”


설호진은 이순효의 물음에 대답 대신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이순효는 설호진에게 바짝 다가갔다.


“음식을 들이라 하겠습니다. 좀 드십시오. 그래야 기운이 돌아옵니다.”

“아니네. 됐네. 생각이 없어.”

“형님. 자인대인 대벌리께서 걱정이 많습니다. 어서 기운 차리셔야지요.”

“순효. 어찌할까?”

“무엇을 말씀하시는지요.”

“내가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

“......”

“아무래도 우도(寓悼)를 놓아주어야겠지?”

“......”

“말해보게. 그럴까? 그래야 하겠나?”

“그래야 합니다.”


이순효는 단호하게 그래야 한다고 말했다. 설호진 역시 그의 말이 맞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설호진의 몸짓에는 아쉬움이 가득 묻어있었다.


“하...... 대벌리가 과연 우도 없이 잘 버틸 수 있을까 그것이 걱정이네. 소벌리라면 아무런 걱정이 없었을 터인데. 아니네. 아니야. 늘그막에 이 욕심이 다 무엇이란 말인가.”

“형님의 마음 잘 압니다. 우도는 할 일을 다 하였습니다. 이제 그들을 놓아주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호적으로 지낼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형님이 안 계시고 그를 잡아 둔다면 반드시 자인에 돌이킬 수 없는 해가 될 것입니다.”

“그래. 순효 자네 말이 맞네. 맞아. 내 그러겠네. 내일 우도를 이곳으로 불러 같이 마지막 식사나 하세.”

“내일 아침 사람을 보내어 우도에게 그 말을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말을 마치는 순간 이순효는 문 쪽을 바라보며 멈칫했다. 누군가가 문 앞에서 그들의 말을 엿듣는 자가 있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그는 손가락으로 입을 가리며 설호진에게 더 말하지 말라는 표시를 했다. 그는 재빨리 일어나 문을 열어젖혔다. 하지만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렇게 문을 열고 주위를 살피던 이순효는 자신이 잘못 느낀 것으로 생각하고 문을 닫았으나 찝찝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다. 그는 닫힌 문을 찬찬히 보고 있었다.


이순효가 문을 닫자 지붕 위에 엎드려 있던 검은 것이 천천히 움직였다.


그 그림자는 은밀히 지붕을 넘어 바닥에 사뿐히 내려앉았다. 그의 귀에 자수정 귀걸이가 달빛에 반짝였다. 그 그림자는 움직임만 있을 뿐 아무런 소리가 없었다. 그리고는 더 짙은 어둠 속으로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




설호진이 거처하고 있는 지붕 위에서 설호진과 이순효의 대화를 엿듣던 그림자가 다시 나타난 곳은 자인성의 문 앞이었다.


그림자는 말을 타고 천천히 성문으로 향했다. 밤은 이미 깊어 아무것도 분간할 수 없는 적막한 어둠으로 가득 차 있었다. 달빛에 그림자가 스쳤다.


그는 붉은 갑옷을 입고 커다란 검을 든 채였다. 물론 그가 타고 있는 말 역시 붉은 갑옷으로 무장한 채 철컹거리는 소리를 내며 사나운 콧김을 불어내고 있었다.


그가 성문 앞에 이르자 성을 지키고 있는 문지기는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어둠속에서 철컹이는 소리가 점점 더 커졌다. 그리고 그곳에서 홀연히 나타난 것은 설호진이었다.


“대. 대인어른......”


문지기는 믿기지 않는다는 눈으로 다시 그를 살폈지만 분명 설호진의 말과 갑옷이었다. 그가 검을 빼내어 문을 가리켰다.


“열어라. 밖으로 갈 것이다.”


하지만 문지기는 의아하다는 생각을 걷을 수가 없었다. 설호진은 지금 움직일 수 없는 상태라는 것을 그가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문지기가 자신을 이리저리 살피며 문을 열지 않자 설호진의 말이 크게 앞발을 들며 문지기를 위협했다. 설호진의 말은 문지기를 밟아버리겠다는 듯 위협하며 그에게 달려들었다.


그런 말을 보고 하얗게 질린 문지기가 문을 열었다. 검은 그림자는 문지기의 어깨를 목 뒤를 쳤다. 문지기는 그 자리에 풀썩 주저앉고 말았다. 설호진의 말은 검은 그림자를 태운 채 쏜살같이 성 밖으로 빠져나와 달리기 시작했다.


설호진의 말은 바람처럼 들판을 달려 쏟아지는 달빛을 뚫고 지온강을 따라 달렸다. 지온강 하구에 이르자 설호진의 말이 크게 소리쳤다. 그 소리는 적막한 지온강에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히이이잉! 히이이잉!]


푸득거리는 날숨을 거치게 쏟아내던 설호진의 말이 지온강 모랫가 앞에서 발을 멈췄다. 다시한번 설호진의 말이 크게 울었다. 하지만 그곳에는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았다. 기다리던 그 검은 그림자가 말 위에서 소리쳤다.


“백만기병 대장 우도는 모습을 보여라!”


그 목소리는 대벌리의 목소리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우도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자 대벌리가 다시 목청 높여 소리를 질렀다.


“나는 자인촌 설호진의 아들 설대벌리이며 그에게 자리를 물려받은 새로운 자인대인이다! 백만기병 우도는 당장 나와 나를 영접하라!”


설대벌리는 자신이 들고 있던 부친 설호진의 칼을 들어 올리며 다시 소리쳤다. 그러자 어디선가 웃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크흐흐. 그 칼을 거두라. 그대가 설대벌리인 것은 그대가 성문을 열고 지온에 접어들 때부터 알고 있었다. 그러나 왜 내가 그대를 맞이해야 하는가!”

“무례하구나! 어서 모습을 드러내지 못할까?”

“가소롭다. 돌아가라. 나는 그대와 아무런 연이 없으니 그대를 맞이할 뜻도 없다.”

“이것이 보이지 않느냐! 나는 설호진의 명을 받아 이곳에 왔다! 명을 따르라!”

“......”

“당장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이 모든 것을 그대들의 주인 설호진에게 그대로 고하겠다! 그리 해도 좋다면 모습을 보이지 말라.”


설대벌리가 그렇게 말하자 갑자기 모래사장이 울리기 시작했다. 그 떨림은 지온강 강물에도 전해져 마치 그 물이 끓는 것처럼 보였다.


지온강 모래가 갑자기 땅으로 몰려 꺼지는 것 같더니 천천히 솟아올랐다. 솟아오른 모래가 무너지자 흰 백마를 탄 거대한 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백만기병대장 우도였다. 그의 몸에서 모래가 다 떨어져 나가자 그의 투구 위에 매달린 자수정이 눈부시게 반짝였다.


설대벌리 역시 그의 동생 소벌리를 찾을 때 백만기병을 마주치긴 했지만 늘 그들은 독자적으로 수색을 벌였었다. 그때도 지금도 그들의 위엄은 감히 산과 같았다.


거대한 우도의 앞에선 대벌리는 어린아이처럼 보였으나 표정만은 당당하였다. 왜냐하면 그에게는 백만기병을 움직일 설호진의 자수정검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백만기병에 명을 내릴 때마다 그 칼을 차고 앞에선 부친 설호진을 기억하고 있었다. 대벌리는 그 칼만 있으면 백만기병이 꼼짝하지 못하고 그를 따르던 것을 어릴 때부터 보아왔던 것이었다.


“그래. 그대는 설대인의 무슨 말을 전하러 왔는가?”

“무엄하구나! 나는 새로운 자인대인 설대벌리다! 예를 갖추어라!”

“무슨 예를 갖추란 말인가!”

“백만기병은 여태껏 이 자인의 덕으로 살고있는 자들이 아닌가! 그대들의 새로운 주인이 이래 친히 왔으니 당연히 그리해야 하는 것 아닌가?”

“크흐흐. 멍청한 자로군.”


우도는 그렇게 웃으며 점점 대벌리에게로 다가왔다. 설호진의 말은 물러서지 않으며 그를 똑 바로 바라봤지만 대벌리의 이마에서는 굵은 땀이 배어나기 시작했다. 대벌리의 심장이 점점 더 펄떡이며 뛰기시작했다.


설호진의 말이 다시 크게 울부짖었다.


[히이이잉! 히이이잉! 푸우우!]


그렇게 울부짖으며 고개를 숙인 채 우도의 말을 바라보며 땅을 파 뒤집기 시작했다. 그러자 우도의 말이 그 자리에 멈췄다. 하지만 우도는 죽일 듯이 설대벌리를 노려보며 말했다.


“우리가 설호진의 명을 받는 것은 맞지만, 설호진이 우리의 주인은 아니다. 그대는 함부로 입을 놀리지 마라. 다시 한번 그렇게 말한다면 그대가 아무리 설호진의 아들이라고 한들 살려두지는 않겠다.”


우도의 말에 분노한 설대벌리는 칼집에 잠자고 있던 설호진의 자수정 검을 뽑아 하늘로 쳐들었다. 설호진의 검이 푸른 소리를 내며 울기 시작했다. 그는 칼을 들어 우도를 향해 똑바로 들었다.


그 칼을 본 우도는 움찔했다. 그리고는 몇 걸음 뒤로 물러섰다. 설대벌리는 그런 우도의 행동을 놓치지 않았다.


“그대가 그 검을 뽑은 것인가! 현명한 설호진의 선택은 아닐 듯한데......”

“그대들은 우리 자인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 하지만 그것은 자인대인이 살아있을 때까지 만이다.”

“그것은 누가 정한 것인가?”

“설호진과 나 이 우도 간의 신뢰이다.”

“흐흐흐. 그대가 어리석은 자이군. 그것은 설호진과 정한 것이 아니라 자인대인과의 신뢰이다! 여기 새로운 자인대인이 이리 왔으니 경솔하게 행동 말라.”


그 말을 들은 우도의 얼굴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그런 우도의 목에 설호진의 검을 바짝 들이밀었다.


“새로운 자인대인이 왔으니 그대들은 잔말 말고 명을 받들라.”

“흐흐흐. 자인대인 설대벌리.”

“그래! 내가 새로운 자인대인이다. 내가 너희들을 놓아줄 것 같으냐?”

“......”

“그대들은 이 자인과 지온을 영원히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이 자인대인의 검이 그대의 목을 가만히 두지는 않을 테니. 우도는 말에서 내려 무릎을 꿇어라.”



하지만 우도는 움직이지 않았다. 설대벌리는 칼을 더욱 우도의 목 아래로 들이밀었으나 우도는 꿈적하지도 않았다.


“나는 분명 그 칼을 거두라고 했네......”


그런 우도의 행동에 아무리 설호진의 검을 가진 대벌리라고 하더라도 움츠러들지 않을 수 없었다. 우도가 입을 열었다.


“그 검은 150년간 정의로운 자가 가지고 있었다. 그러기에 그대가 뽑기 전까지는 쓸 일이 없었지.”

“뭐...... 뭐?”

“그 검은 그대 자인과 우리 맹족의 신의의 약속으로 만들어진 검이다. 설호진이 그 검을 혼자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 것인가? 그대의 아버지가 그 검을 자신이 혼자 가지고 있었을 것으로 생각하냐는 말이다! 이 어리석고 오만한 설대벌리여!”


우도는 자신의 망토를 들쳐 올리며 자신의 검을 빼 들었다. 그것을 본 대벌리는 마치 헛것이라도 보는 듯 우도의 검과 자신이 들고 있는 설호진의 검을 번갈아 보았다. 우도의 손에도 설호진과 같은 검이 들려져 있었다.


“그대 설대벌리. 그것 또한 알고 있는 것인가! 서로의 칼을 빼내 드는 순간! 그 순간!”

“......”

“우리는 적이다.”

“뭐? 뭣이라?”

“내 그대가 약한 것은 익히 알고 있었으나 이리까지 우둔하다 생각하진 않았다. 잘 들어라. 설호진과 나 우도는 신의의 동맹이지 누가 주인이고, 누가 부하인 그런 관계는 아니다!”

“자인대인은 영원한 백만기병의 주인이다!”


그렇게 말한 대벌리가 검을 들어 우도에게 내리쳤다. 우도는 가볍게 그의 검을 막으며 말했다. 대벌리는 이를 악물고 부딪힌 검을 밀어붙였으나 우도는 한 손으로 가벼이 버티고 있을 뿐이었다. 우도가 가소롭다는 듯이 설대벌리에게 말했다.


“대벌리. 아쉽지만 너는 그 검의 주인이 아니다.”

“크으윽.”


우도는 점점 더 대벌리를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검이라는 것은 어떤 명검을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검을 다룰 줄 아는 자가 더 무서운 법이다! 네가 들고 있는 그 검은 명검이긴 하나 그대가 들고 있다면 한낱 나무막대기에 불과한 것 아니더냐! 내가 겁낼 것이 아니다.”


그 순간 대벌리의 뒤에서 천둥이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그 소리가 지온강 전역을 덮었다.


“네 이놈! 대벌리! 그 칼을 거두지 못할까! 네가 어찌. 네가 어찌 그 칼을...... 뽑을 수 있단 말이더냐!”


대벌리 뒤에는 불같은 분노로 뒤덮인 설호진이 떡하니 서 있었고, 그 옆에는 절망적인 표정의 이순효가 함께였다.


대벌리에게서 칼을거둔 우도는 천천히 시선을 그쪽으로 돌렸다. 그는 냉정한 눈으로 설호진을 노려보았다.


“설대인! 그대가 생각하는 우리는 그저 그대의 노예일 뿐이었던 것입니까! 어찌 그대가 우리 맹족에게 이리 대할 수 있는가!”


우도는 설호진을 향해 원망 가득한 목소리로 소리 질렀다.




****




비선봉 아래 몸을 감춘 정이첨은 남쪽 하늘을 노려보고 있었다. 계두군의 궁수들은 비선봉에서 천산 입구까지 줄을 서 활시위에 활을 메운 채로 정이첨의 명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광은 그 시간 남쪽 계두로 들어서기 일보 직전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던 한광은 비선봉쪽으로 향했다. 비선봉을 넘어서면 바로 매들이 사는 천산이었다.


정이첨의 눈에 한광이 들어왔다. 정이첨이 손을 들어올렸다. 그러자 모든 궁수들이 하늘을 향해 활시위를 당겼다. 궁수들 옆에는 한광에게로 쏘아 올릴 활들이 산처럼 쌓여있었다.


한광이 점점 더 비선봉으로 다가왔다. 그가 하늘 높이 나는 한광을 뚫어지게 노려보았다.


‘조금만 더. 조금만. 조금만 더.......’


정이첨은 자신이 쳐 놓은 덫 안으로 한광이 들어올 때까지 침착하게 기다렸다. 그러던 정이첨의 입에 차가운 미소가 순식간에 걸렸다.


‘잡았다. 요놈.’


정이첨이 손을 아래로 내리자 계두의 하늘로 수천발의 활이 솟아 오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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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 내가 그대를 살릴테니, 온의 목숨은 그대가 살려주오...... 23.07.12 10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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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3. 장산 흑적귀 23.03.02 25 0 14쪽
22 22. 둘은 살아도 셋이라면 모두 죽는다 23.02.28 22 0 14쪽
21 21. 혼돈의 지온강 23.02.27 33 0 13쪽
20 20. 회색 이리가 이순효의 피리 소리를 듣게 되니 23.02.18 28 0 15쪽
19 19. 자인성 탈출 23.02.16 32 0 15쪽
18 18. 욕망을 들킨 자인촌주 +2 23.02.09 41 1 13쪽
17 17. 계두첩자 반굴이 가져온 소식 +2 23.02.07 36 0 12쪽
16 16. 정백련이 쏜 화살 23.02.03 36 0 15쪽
15 15. 순타의 역습 23.02.02 35 0 13쪽
14 14. 자유를 되찾은 맹족의 망명자들 23.02.01 32 0 14쪽
13 13. 계두의 땅에 떨어진 한광은 결국 숨을 거두고 23.01.29 29 0 12쪽
» 12. 백만기병대장 우도 23.01.28 28 1 15쪽
11 11. 정이첨의 순타사냥 23.01.26 24 1 14쪽
10 10. 천산 대화재 23.01.25 25 1 14쪽
9 9. 바다 폭포 23.01.24 22 1 12쪽
8 8. 계수나무 투구 23.01.21 24 1 13쪽
7 7. 지온강 전투의 서막 23.01.20 27 1 13쪽
6 6. 이순효의 믿음 23.01.19 27 1 14쪽
5 5. 하늘을 넘은 자가 눈을 얻다 23.01.16 30 1 14쪽
4 4. 소벌리가 본 것 23.01.15 35 1 12쪽
3 3. 지백리의 환 23.01.09 46 1 13쪽
2 2. 하늘을 걸어온 자 23.01.07 71 2 14쪽
1 1. 순타의 여행 +2 23.01.06 145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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