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세계의 공주가 나를 찾아왔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완결

하기동
작품등록일 :
2023.01.06 10:52
최근연재일 :
2023.02.1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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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0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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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재회

DUMMY

동대문에서부터 막힌 차선은 움직일 기미조차 없었다.

뜨거운 햋빛아래 자동차들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거북이보다 느린 움직임을 보이고 있을 뿐이다.

라디오에선 시위의 여파로 동대문일대 을지로 퇴계로에서 동호대교 방면까지 차량정체가 계속되고 있다고 반복해서 알려주고 있다,

성빈은 직사로 내려쬐는 오후의 햇살에 눈을 찡그리며 거치대에 거치된 핸드폰을 터치했다,


“아니,아직도 안오면 어쩌자는 거예요?”


짜증이 날대로 난 와이프의 목소리가 핸드폰에서 울린다.


“아니,그게 시위 때문에 도로가 막혀서 내가 어찌해 볼 도리가..”


“그러게 차는 왜 가져가요?그냥 전철타고 출근했으면 됐잖아요!!”


성빈은 마누라의 말에 부아가 치밀어 올랐지만 최대한 감정을 삭이며 부드럽게 응대했다.


“오늘 거래처를 세군데나 가야 돼서 차가 꼭 필요해서 차로 출근한거지..”


“거래처는 전철이나 버스로 못간데요??”


마누라의 꽥하는 소리에 성빈은 저도 모르게 욱하고 성질이 나왔다,


“거래처마다 샘플 한 박스씩 들고 가야 하는데 어떻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냐고!!”


“그래서 지금 잘했다고 큰소리 치는거유?”


“잘 했다는 게 아니라..”


“시끄러워요! 도대체 아내에 대한 정성이라곤 하나도 없어! 뷔페 예약한 시간에 갈려면 지금 택시타도 늦겠네, 우리끼리 알아서 갈 테니 오던지 말던지 맘대로 해요!”


“아니 그게...”


통화가 끊어 졌다,

성빈의 얼굴은 울화와 울상사이의 이상한 표정으로 얼그러졌다.


“젠장 20년 가까이 챙기는 생일 저녁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성질을 내?”


자기도 모르게 자켓 주머니에 손을 넣어 휘저어 보지만 십년 전 끊은 담배가 있을 리 없다.

살이 쪄가지고 맨날 다이어트 타령하는 와이프나 딸래미가 왜 생일날은 호텔 뷔페를 가자는 건지도 이해 불가 였다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하고 아침부터 재잘대는 두 뚱보 모녀에게 한 소리 해주고 싶었지만 늘상 그렇듯 꾹 참고 출근한 터였다,


‘어제라고 더 좋았던 건 아니지만 어쨌든 오늘은 기분 꽝이네..’


‘아이 젠장 교통체증은 언제 풀리는 거..’


짜증난 표정으로 전방을 주시 하였다.

차들은 변화 없이 제자리에 서 있었다,

한숨을 쉬며 눈길을 돌려 인도 쪽을 바라 보았다.

더위에 지친 사람들이 흐느적 흐느적 제 갈 길을 가고 있었다.


‘적어도 나보다는 빠르네’


갑자기 눈이 번쩍 뜨였다.

저 앞에 인도에 인파 사이로 눈에 익은 소녀가 보였다.

길게 땋아 동그랗게 말은 머리, 개량 한복 같은 청자색 한복.

주위를 두런 두런 살피며 멀리 나아가는 소녀

성빈의 두 눈은 그 소녀에게 고정되어 커졌다.

순식간에 40년의 세월이 그의 머릿속에서 지나가며 일정 시점에 고정이 되었다.


“공주!”


공주라니 그럴 리가 없다.40년전 아이 아닌가?

성빈은 머리를 흔들고 다시 쳐다 봤다.

멀어져 가는 모습은 40년 전의 기억과 뒤엉켜 그 모습이 공주라고 자신에게 외치는 것 같았다.

성빈은 홀린 것처럼 변속레버를 주차위치에 놓고 사이드브레이크를 당긴 후

얼어 붙은 표정으로 차 밖으로 나왔다,

인도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 사람들 사이를 쳐다봤다.

보이지 않았다.


‘내가 착각한 건가?


그래,그럴 가능성이 높았다.

40년 전 아이가 하나도 안 늙고 그 모습 그대로 다시 나타날 수 있단 말인가?

뜨거운 오후의 차량 정체가 자신에게 혼동을 불러 일으킨게 틀림 없었다,

갑자기 경적이 요란하게 울려 댔다.

성빈의 뒷차였다.

성빈이 차를 비우고 인도로 걸어가서 멍청히 앞을 보는 사이에 성빈의 앞차가 어느정도 앞으로 전진했기에 빨리 앞으로 가라고 재촉하는 경적이었다.

그 사람이 보기엔 왠 미친 놈이 운전하다 말고 운전석에서 내려서 흐느적 거리며 인도로 걸어가는 것으로 보였으리라.

성빈이 여전히 의아한 표정을 지은 체 자신의 승용차로 걸어갔다.

운전석에 다시 타려고 하면서 뒤차를 보니 뒤차 운전자가 성빈을 보며 별 미친 새끼 다 봤다는 식으로 욕을 하는 것 같았다,

성빈은 미안하기도 했지만 뒤차 운전자의 욕을 하는 표정에 갑자기 기분이 상했다.


‘그럴 수도 있지 욕까지 하고 지랄이야’


성빈이 그렇게 말하려고 뒤차 운전자에게 삿대질을 하려고 한 순간


“쾅-!!”


갑자기 뒤차 운전석부위가 찌그러지며 유리 파편과 연기가 솟구쳤다,

성빈은 삿대질 하던 자세로 얼어붙고 말았다.

그 순간은 눈앞의 충격에 정신도 나가고 글자그대로 혼비백산 하였다.

2,3초 간의 멍한 순간이 지나가고 앞의 광경이 인식이 되자 성빈의 시각과 판단력은 더욱 엉망진창이 되어 자기가 보고 있는 것을 논리적으로 결합시킬 수가 없었다.

황소보다 더 큰 크기의 늑대(늑대가 그나마 논리적이었다,)가 부서진 차량의 운전부위를 딛고 서서 이빨을 드러내며 침을 흘리고 있었다.

시뻘건 눈알에선 안광이 불꽃처럼 일렁이고 있었고 갈기털은 머리에서 어깻죽지까지 사자 털처럼 일어나 바람에 천천히 흩날리고 있었다.

성빈의 주위는 바람 한 점 없고 소리 하나 없이 모든 게 얼어붙듯 고요한데 그 기괴한 늑대 같은 괴물의 갈기털만이 천천히 슬로우 모션으로 흩날리고 있는게 성빈으로 하여금 이 모든 게 백일몽이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회사일..아내의 생일..호텔 뷔페 예약...마누라의 바가지..등등이 아무런 의미없이 저 괴물 주변에서 둥둥 떠다니다 불나방이 불꽃에 피싯 불타죽듯이 사라지고 있었다,

천천히 갈기를 휘날리던 괴물이 입을 크게 벌리더니 성빈을 향해 도약하였다.

성빈은 여전히 이 모든게 실감나지 않고 꿈속의 안개에 있는 것 같았다,

도약하는 괴물을 보면서 멍하니 서서 괴물의 입크기가 자신을 한 입에 삼킬만 큼 커 보인다고 생각했다.

갑자기 눈이 시퍼런 덩치로 가려졌다.

그 순간 정적이 깨지며 귀를 찢는 비명과 타격음이 성빈의 주변 공간을 메웠다.

남색의 옛 조선시대 무사 복식의 옷을 입은 거구의 사나이가 성빈과 괴물 사이에서 도리깨로 괴물의 머리통을 박살내고 있었다

이마에서 붉은 피를 흘리며 비명을 지르던 괴물이 정신을 차려 앞발을 들어 사나이를 후려치려는 자세로 도약했다.

사나이는 아까 괴물의 머리통을 내려치던 자세에서 도리깨를 등뒤로 휘둘러 괴물의 왼쪽 앞발과 턱주가리를 명중 시켰다.

괴물은 뒤로 나자빠져서 정차된 차 한 대를 반 파 시키며 쓰러지더니 얼른 일어서서 옆으로 나르듯 점프하며 도망갔다.

남색 옷을 입은 거구의 사나이는 숨을 한번 몰아 쉬더니 뒤돌아 성빈을 바라 보았다,


“다친데는 없는가?”


성빈에게 현실은 아직 깨어나지 않고 있는 듯 했다


‘이 사람 내가 아는 사람이다.’


“이 녀석 왜 이렇게 삭았어?”


‘그래, 이름이 나..남...“


“그동안 나름 고생이 많았나 보군”


“부장 남명!”


“자식, 내이름은 잊지 않았군. 아참! 공주님 보지 못했나? 이 근처로 오신 것 같았는데?”


“그,그 그게 저 어기에서”


“뭐라? 빨리 가보자!”


“그, 그렇지만 여기가..”


성빈과 남명 앞은 부서진 차와 놀라서 차 주위로 모인 사람들, 저 멀리서 오는 119구굽차의 사이렌 소리 등으로 혼란하였다.

한 가지 이상하다면 부서진 차량 주위의 사람들이 누가 봐도 이상한 옷차림인 남명과 성빈에겐 별다른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는 것이었다.

남명은 아랫입술을 손가락으로 잡고 휘파람을 불었다.

휘파람 소리에 맞추어 혼란함을 뚫고 검은 말 한 마리가 달려왔다.

남영은 잽싸게 말위에 올라타더니 어쩔줄 모르고 서있는 성빈의 손목을 잡고 끌어올려 자신의 뒤에 태운 뒤 공주가 사라진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인도의 사람들이 질주하는 말에 놀라 비명을 지르며 피하고 넘어 졌다,

사람이 모여 있는 곳은 말이 점프하여 피했다.

장충단 공원이 가까이 다가 왔다.


“이 쪽이 맞느냐?”


“에,, 예..”


성빈이 확신이 가지 않는 대답을 얼버무릴 때 옆으로 시커먼 뭔가가 휙 지나치는 걸 느꼈다.

아까 그 괴물이었다.

괴물은 갈기를 휘날리며 말을 추월해 장충단 공원 쪽으로 달리고 있었다.

남명이 소리쳤다


“저 불개 녀석이 공주님을 발견했다!”


‘저 괴물 이름이 불개인가?’


성빈은 남명의 옷을 붙잡고 말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애를 쓰면서 불개를 힐끗 보았다.

말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불개는 아까 그 괴물이 아닌 것 같았다.

아까의 괴물은 머리가 깨지고 턱주가리가 부셔졌지만 이 괴물은 멀쩡한 게 분명 다른 놈이었다,

달리는 말과 괴물 저 너머로 청자색 한복이 보였다.


“고,공주”


“놔라!!”


남명이 등자에 의지한 채 몸을 일으키며 소리쳤다.


“예? 예?‘


남명이 한 손을 휘둘러 남명의 옷자락을 잡고 있던 성빈의 손을 뿌리 치더니 그대로 점프하여 불개의 목에 올라탔다.

손을 놓친 성빈은 그대로 나동그라져서 말 엉덩이 쪽으로 한바퀴 구르고 땅바닥에 ᄄᅠᆯ어졌다.

성빈이 겨우 일어나서 보니 공주의 바로 앞에서 남명이 불개의 목을 조르며 뒹굴고 있었다.

몇몇 사람들이 놀라서 지켜 보다가 도망가기 시작했고 저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에겐 이 광경이 보이지 않는 듯 한가로이 주변을 걷고 있었다.

불개와 남명이 순간 서로 떨어 젓고 불개가 남명을 향해 이빨을 드러내며 달려들자 남명이 도리깨로 불개의 머리통을 박살냈다.

불개는 뇌수를 흘리며 쓰러지더니 그 밑으로 동그란 원이 생기더니 원안에 아지랑이가 일렁이고 그 속으로 빠지듯 사라졌다. 곧 이어 아지랑이가 일렁이던 원도 닫혀 사라졌다.


“공주마마 다치신 곳은 없습니까?”


“부장, 이 몸은 무사하오.그런데 너는?”


공주가 성빈을 올려 보았다.


“아, 아하하. 안녕? 나는...”


“아! 그래, 너 성주 오빠 맞지? 얼굴이 변했네?”


“그, 그야 세월이 흘렀으니까..”


“세월이 흘러? 얼마나?”


“삼,,사십년은 지났을 걸?”


“뭐? 삼 사십년?”


“이럴 때가 아닙니다. 먼저 이곳을 벗어나야 합니다. 이봐, 자네 집으로 가자.”


“어,,,어,,그 그럼 내 차에 같이 타고..”


“나와 공주님은 말을 타고 따라 갈 테니 너는 차라는 걸 가지고 이리 오너라”


“어..그, 그래”


성빈은 서둘러 차를 세워 둔 곳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그걸 지켜 보던 남명이 인상 쓰며 한마디 했다.


“저 꼬마 자식이 은근히 반말 지껄이네?”


“이해하세요. 부장, 세월이 지났다지 않아요? 여기 나이로는 부장 나이보다 많을 것 같아요”


“아,예 공주님”


성빈이 주차된 곳으로 오자 성빈의 차는 도로 갓 길로 밀려나 있었고 아까 부서진 차량 두 대는 렉카에 견인 되는 중이었다.

성빈이 자기 차에 들어가자 다행히 키는 그대로 꼽혀 있었다.,

시동을 걸고 출발하려 하니 누가 차를 다급하게 두드렸다,


“이봐!,사고 내고 어딜 도망가려는 거야!”


운전대에 앉은 채로 고개만 내밀어 보니 성빈 보다 머리 하나는 클 것 같은 아까 성빈의 뒷차 운전자가 목과 팔에 부목을 두르고 인상 쓰고 있었다.


“무슨 소리예요? 내가 사고를 냈다니?”


“이 양반아 당신차가 후진해서 내 차를 저 꼴로 만들었잖아!”


“무슨 후진을 해요? 그리고 저 차가 저 정도로 부서진 게 후진해서 부서진 거요?

위에서 뭐가 떨어져서 부서진 거지!“


말을 하면서도 성빈은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아까 괴물이 내리 찍으면서 한바탕 소동이 난 걸 차에 탄 당사자가 모른단 말인가?

성빈의 말에 자기차를 돌아 보던 다친 운전자는 약간 갸웃하더니 다시 인상 쓰며 성빈의 차를 붙잡았다,


“그건 내 알바 아니고 사고 날 당시엔 이 차만 내 앞에 있었으니까 경찰서를 가든 보험회사를 부르던 알아서 하라고!”


“아니, 난 아니라니까요, 정 의심스러우면 지금 당장 블랙박스 확인해 봐요.”


“야! 블랙박스도 부서졌어! 오리발 내밀지 말고 빨리 변상해! 대물에 인사 사고까지 났어. 콩밥 먹기 싫으면 빨리 조치하라고!”


말이 험해졌다. 성빈도 꼭지가 돌아서 튀어 나가 멱살 잡고 같이 한 바탕 하고 싶었지만 상대 덩치가 너무 컸다 .목과 한 쪽 팔에 부목을 댔지만 나머지 성한 한 팔로도 성빈쯤은 가볍게 짓누를 것 같았다.


“뭐하는 거야? 빨리 안 오고?”


성빈과 사내가 화통 같은 소리에 돌아보니 성빈 차 앞에서 남명이 공주를 앞 태우고 말에 타고서 화를 내고 있었다.


사내는 얼떨떨한 표정을 짓다가 기죽지 말아 야겠다는 듯 인상 쓰며 남명에게 대들었다,


“이건 또 뭐야? 사극 찍다 왔나? 너도 이 인간이랑 한패야?”


남명의 얼굴이 붉게 변했다.


“이 자식들이, 여기 놈들은 하나같이 예의범절은 물 말아 먹었나 말하는 싸가지하고는,”


남명이 도리깨를 뽑아 들고 사내의 머리통위로 붕 휘두르더니 벼락같은 목소리로 내 질렀다.


“야, 이 자식아! 니 대가리도 여기서 박살내 주리?”


사내는 아무 말도 못하고 다리에 힘이 풀려 그대로 주저 앉으며 오줌을 지렸다.

성빈도 그 순간 두려움에 움찔했지만 주저앉은 사내를 보고 통쾌함을 느꼈다.


“뭐해? 임마! 빨리 안가고”


“예? 아, 예!”


성빈이 시동을 걸고 차를 출발 시키자 남명과 공주가 말을 타고 따라왔다.

갑자기 운전석위에서 퉁탕 거리는 소리가 났다.

남명이 도리깨로 성빈의 차를 두드리는 소리였다.


“이봐! 더 빨리 못 달려? 이래서 오늘 안에 가겠냐?”


놀란 성빈이 액셀을 밟았다.

말은 성빈의 차 바로 옆에서 달리기 시작했다.

걸리적거리는 차들은 뛰어 넘거나 그대로 발로 짓이기며 달려 나갔다.

성빈이 백미러로 보니 뒤에선 차들이 놀라 급정거 하거나 서로 부딪히며 난리도 아니었다.

신호등에 정지 하려하자 말은 그대로 질주하면서 다른 차선의 차들을 뛰어넘거나 부시며 달렸고 성빈도 엉겹결에 따라 달렸다.

백미러에 남명부장의 말 때문에 부서지고 충돌한 차들이 보이고 몇몇 운전자가 차에서 나와 성빈의 차에 대고 손을 흔들며 욕을 해대는 모습이 보였다.

운전하는 성빈은 다시 현실감이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옆에서 나란히 달리는 남명과 공주 그리고 말과 저 옆으로 지나가는 장충체육관과 차량들이 비현실적인 꿈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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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에필로그 23.02.10 73 1 12쪽
29 終場 23.02.10 56 2 11쪽
28 여의주2 23.02.09 53 2 12쪽
27 여의주1 23.02.08 59 2 12쪽
26 의룡대군 23.02.07 58 2 12쪽
25 성빈 23.02.06 60 1 12쪽
24 유장혁 23.02.03 56 2 12쪽
23 조직의 재건 23.02.02 57 2 12쪽
22 응급실 23.02.01 59 2 13쪽
21 적룡부위 23.01.31 60 2 12쪽
20 결투 23.01.30 59 2 12쪽
19 새 계약 23.01.27 70 2 12쪽
18 역삼파 23.01.26 64 2 12쪽
17 십리파 23.01.25 70 2 12쪽
16 신천파 23.01.24 71 2 12쪽
15 삼용그룹 소동2 23.01.23 71 2 12쪽
14 삼용그룹 소동1 23.01.21 76 2 12쪽
13 차원 교집합3 23.01.20 78 2 12쪽
12 차원 교집합2 23.01.19 78 2 12쪽
11 차원 교집합1 23.01.18 84 2 12쪽
10 서용주 23.01.17 88 2 11쪽
9 흑표2 23.01.16 84 2 12쪽
8 흑표 1 23.01.13 105 2 12쪽
7 압구정 23.01.12 111 4 15쪽
6 금호 맨션 23.01.11 121 4 12쪽
5 다시 서울로 23.01.10 138 5 12쪽
4 환궁 23.01.09 133 5 12쪽
3 1985년 왕십리 23.01.08 179 5 13쪽
2 통천각 23.01.07 256 5 12쪽
» 재회 23.01.06 437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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