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로마 황제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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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고라니01
작품등록일 :
2023.01.09 20:37
최근연재일 :
2023.06.0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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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0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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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3화. 뒷수습 (4)

DUMMY

1)


“폐하. 푸..... 괜찮으시옵니까? 얼굴이 많이 좋지 않사옵니다. 푸...”


나우티코스가 내 걱정을.... 아니. 자세히 보니까 이 놈 웃음을 꾹 참고 있다. 내 몰골이 지금 웃겨보이는 모양이다.


뭐. 이해는 간다. 지금 온 몸이 멍투성이에 눈 근처에 혹까지 나있다. 그 몰골ㄹ이 안 웃기면 그게 이상하다만... 실실 쪼개고 싶은 티 내는 거 보니 열이 확 받네.


“너. ㅈ지금 웃냐? 지금 이게 웃겨보이냐?”


“아... 아닙니다. 다만 이거. 미래가 훤히 보이게...”


“아오... 넌 그냥 입 닥치고 있어.”


하아. 아무리 봐도 어제 일 다 소문난 모양이네. 맞아죽어도 할 말 없는 사안이긴 하다만 이거 완전 개망신이구만. 다들 뒤에서 그 일로 수군수군거리면서 웃는 게 느껴진다.


하아. 어제 맞아보니 느낀 건데 안나의 힘이 무지막지했다. 그 큼직한 몽둥이를 자유자재로 휘두르지를 않나. 그녀의 힘때문에 내가 졸지에 허공을 날아보기도 했고.... 어우... 힘이 무지하게 셌다. 진짜 까딱하면 온 몸이 골절될 뻔 했다.


이거 내가 바람 폈다가 걸리는 날은 내 제삿날이다. 진짜 생각도 하기 싫네.


“그나저나... 풋... 아. 죄송합니다. 보고드릴 것이 있습니다. 앙겔로스 형제가 보낸 보고이온데 안드로니코스와 요안네스 부자를 놓쳤다고 합니다”


“뭐라고?”


이런. 젠장할. 그 놈을 놓치다니. 이거 두고두고 화근이 될 일이다. 어제 오늘 벌써 안 좋은 소식 투성이다. 제기랄. 두 발 뻗고 자기는 글렀네.


“놓쳤다니. 어떻게 된 일인가?”


“그것이 오흐리드 근처에서 안드로니코스를 확인해 추적했지만 집사 등 몇 명만 붙잡고 놓쳤다고 합니다. 그 뒤 놈이 종적을 감춰 추적해보니 뒤라키움에서 몰래 배를 타고 사라졌다고 합니다.”


“놈의 행선지는? 파악된 것이 있는가?”


“장계에는 그것까지는 파악하지 못 했다고 합니다.”


골치아프게 됬다. 뒤라키움에서 배를 탔다면 분명 이탈리아 반도로 갔을 것이다. 문제는 이탈리아에는 동로마에 유감 있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았다.


먼저 신성로마제국 놈들. 이 나라에선 흔히 알레마니라고 부르는 놈들. 콧대 높고 자기들이 로마 황제라며 우리와 대립해왔다. 특히나 그 놈들의 황제 프리드리히 바르바로사는 엄청난 야심가. 그런 야심가한테 도망쳤다면 프리드리히는 분명 놈을 활용하려고 할 것이다.


그 다음인 시칠리아 왕국. 사실 뒤라키움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놈들이라 아마도 가능성이 제일 높은 곳이다. 시칠리아 왕국은 우리와 현재는 우호적이지만 원래 태생부터가 동로마를 남이탈리아에서 몰아내고, 발칸을 호시탐탐 놀리던 놈들의 후손이었다. 도망친 안드로니코스가 뭐라고 꼬드긴다면 어찌 나올지 장담할 수 없었다.


그 외에 고려해볼만한 도주지로는 베네치아 공화국이 있었다. 10여년 전 선제와 갈등을 빚다가 크게 패했던 베네치아라면 안드로니코스를 받아줄 이유는 충분했다. 아마 놈을 황제로 옹립 후 진짜 황제를 위해 폭군을 몰아내겠다며 쳐들어올려고 하겠지.


그들까지 배제한다고 해도 교황청이나 제노바 등 도망칠만한 곳들이 이탈리아에 널려있었다. 놈의 혓바닥과 가치라면 분명 이탈리아에서 힘 좀 쓴다는 나라들이 받아주고 이용해먹으려고 할 것이다.


진짜 이거 어떻게 해야하나 골치가 아프다. 그렇게 한참 고민하며 가니 어느새 섭정단들이 다 모여있는 회의장에 들어섰다.


“황제폐하. 승전을 경하드립니다.”


섭정단 전원이 의례적인 인사말로 반겼다. 의례적이긴 해도 기분이 좀 나았다.


“고맙소.”


“폐하. 이제 황도로 귀환하셨으니 공부를 다시 시작하셔야 할 것입니다. 그 준비는 되셨사옵니까?”


어... 총대주교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사형 선고장을 읊어주었다. 어. 내 몸이 비록 지금 초딩 몸이지만 정신은 성인인데 공부를 계속 해야 하나? 물론 이런 소리를 했다가는 맞아죽을테니 적당히 얼버무려야지.


“어. 좀 쉬면 안 되겠소? 짐이 돌아온 지 얼마 안 되었는데 거 좀 쉬면...”


“아니되옵니다. 폐하. 공부는 하루도 손에서 놓으시면 아니되옵니다.”


“그러하옵니다. 폐하. 통촉하시옵소서.”


대군주 알렉시오스가 바로 제동을 걸었다. 그리고 모든 신하들이 일제히 짠 것 마냥 나보고 공부하라고 소리쳤다. 대단하구만. 어느새 한 편이 다 됬네.


“자...자... 잠깐. 일단 급한 것부터 처리합시다. 역적들에 대한 처리가 남아있지 않습니까. 그거부터 처리합시다. 네?”


그래. 뒷수습 좀 하자고. 뒷수습. 그거 중요하잖아. 응? 안 그래?


“그리하겠사옵니다. 그러나 이 일이 끝나면 바로 공부를 시작하셔야 합니다.”


어.... 그래. 졌다. 이 정도 고집이면 내가 진 게 맞다. 항복해야지.


“알겠소이다. 그래도 일단 뒷수습부터 시작합시다.”


“예. 먼저 안드로니코스 건입니다. 안드로니코스 콤네노스의 도주 건은 저희도 보고를 들었사옵니다. 놈이 이탈리아로 간 건 확실하지만 어디로 갔을 지는 미지수이옵니다.”


“총대주교. 짐의 생각엔 놈을 파문하는 게 어떨까 하는데 그렇게 하실 수 있겠소?”


“아... 그게...”


총대주교는 말을 아끼며 얼버무렸다. 하기사. 일사부재리의 원칙을 지켜야한다는 강력한 명분이 있긴 했다지만 안드로니코스의 처벌을 반대했던 것이 지금으로썬 그에게 부담이었다. 결과적으로 빠른 대처에 실패해 놈이 반란을 일으키게 만든 셈이니까.


물론 그 일을 가지고 총대주교를 족칠 생각은 없었다. 테오도시우스 총대주교가 말한 일사부재리의 원칙은 분명히 정론이니까. 다른 의도 없이 원칙을 지킨 걸 가지고 뭐라고 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 건을 이용해서 좀 압박을 할 수는 있는 법이다. 미안합니다. 총대주교. 그거 반대한 벌로 좀 눈치는 보셔야겠수다.


“테오도시우스 총대주교.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아.... 파문하겠습니다. 당장 파문교서를 작성하겠습니다.”


나와 다른 이들이 보내는 따가운 눈총을 의식한 듯 테오도시우스 총대주교는 순순히 파문하겠다고 선언하였다.


“폐하. 파문은 좋사옵니다. 허나 놈이 도망친 곳은 이탈리아. 그 곳 사람들이 그걸 받아들일 리는 없사옵니다. 로마 교황이 파문한 것이 아니니 말입니다.”


“대군주의 말이 옳습니다. 파문은 상징적일 뿐이지 지금 이 상황에선 먹힐 것 같지는 않습니다. 로마 교황이 우리를 위해 안드로니코스를 파문할 이유도 없으니 말입니다.”


틀린 말은 아니다. 베네치아든 시칠리아든 알레마니(신성로마제국)이든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의 파문 같은 건 한 귀로 흘릴 것이다. 이건 어디까지나 총대주교의 힘이 미치는 영역에서 안드로니코스의 내통자들을 없애기 위한 용도일 뿐이다.


“그건 그대들 말이 맞소. 하여 일단 몬페라토에 사람을 보내 안드로니코스가 프리드리히에게 의탁하려 할 경우 체포해달라고 할까 하오.”


“그러면 될 것 같사옵니다. 허면 앙겔로스 형제의 군대는 이만 철수시키는 것이 어떨지요?”


“그렇게 합시다.”


일단 도망친 안드로니코스 문제는 이 정도면 될 거고, 다른 문제들이 남아있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 두가지가 있었다.


그 중 첫 번째는 장졸들에 대한 포상이었다.


“이번 진압에 참가한 병사들에 대한 포상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그들에게 적절한 포상이 완료되었습니다. 아직 돌아오지 못 한 앙겔로스 형제의 부대도 돌아오는 즉시 포상을 실시할 생각입니다.”


“좋습니다. 그럼 추격대가 귀환하는대로 포상절차를 마무리합시다. 이번에 수고한 브라나스 경도 추격대가 돌아오고 논공행상이 완료되는 대로 군주의 칭호를 내리세요.”


“예. 알겠습니다.”


브라나스도 챙겨줘야지. 그에게 군주의 자리를 줘서 포상도 확실히 해주고 힘도 키워주는 게 좋을 것 같다. 물론 이 정도로는 총대주교나 대군주의 힘에 못 미치겠지만 나름 세력을 이뤄서 그들을 견제할 정도는 되어야지. 이것이 견제와 균형 아니겠는가.


이 정도면 포상 문제는 처리했고... 남은 중요 사안은 하나 뿐이었다.


체포한 놈들을 어찌 처리하느냐였다.


“스테파노스 하기오크리스토포리테스. 그 가짜 코는 아직 살아있습니까?”


“고문당하고 전쟁터에 끌려다니느라 초췌해지긴 했지만 아직 살아있사옵니다.”


“그거 다행이군요. 이제 쓸모 없는 놈이니 바로 재산을 전부 몰수 후 처형하고 효수하시오. 효수해서 반란의 본보기를 보여야 하오.”


하기오크리스토포리테스 놈은 중죄인이었다. 안드로니코스와 내통해 헛소문을 퍼뜨리고 내통 약속까지 한 상태였으니 절대 용서할 수 없었다. 그렇기에 놈은 문답무용 참수형이었다.


그 외의 죄인들은 그 죄에 따라 적절히 처벌하기로 결정했다. 유배보내거나 재산을 빼앗거나 죄가 중하면 처형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나저나 붙잡힌 테오도라와 그녀의 아이들은 어찌해야 할련지요? 테오도라는 안드로니코스의 연인이었고, 그녀의 아이들도 모두 안드로니코스의 자식들입니다.”


“아이들이 무슨 죄이며 그녀에게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더군다나 테오도라님은 한때나마 예루살렘의 왕비였습니다. 역모에 대해서도 잘 몰랐던 것 같으니 처벌하기는 좀 곤란합니다.”


“그럼 죽이지 않는 쪽으로 처리해야겠군요. 그리고 가장 골치아픈 문제가 있는데...”


하지만 가장 골치 아픈 죄수가 한 명 있었다. 바로 안드로니코스의 맏아들 마누일 콤네노스였다.


보통의 경우라면 역적의 맏아들이니 문답무용 처형이었다. 문제는...


“마누일 콤네노스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죽여야 합니다. 놈은 안드로니코스의 장남 아닙니까? 애비가 황제가 됬다면 다음 후계자가 되었을 놈입니다. 하물며 하기오크리스토포리테스와 협력하지 않았습니까.”


“허나 본인은 도망칠 수 있었음에도 그러지 않고 순순히 잡혔습니다. 거기다가 그의 집에서 나온 글들과 주변 증언에 의하면 아버지라 어쩔 수 없이 도왔을 뿐이라고 하더군요.”


“죄인을 옹호하는 겁니까?”


“사실만을 말하는 것입니다. 마누일 콤네노스가 어쩔 수 없이 도왔을 뿐 소극적이었다는 증언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 말이 맞습니다. 그뿐만이 아니지요. 제가 취조했을 때 그는 순순히 자신이 아는 모든 것을 털어놓았습니다. 덕분에 역모 연루자들도 쉽게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죽이기에는 너무 협조적이었어요.”


마누일은 도망칠 수 있었음에도 순순히 붙잡혔다는 사실이 문제가 되었다. 거기다 그는 잡힌 뒤에도 우리에게 순순히 협조했다.


그 뿐만이 아니다. 다른 죄수들이 한결같이 마누일은 안드로니코스를 ‘아버지’라서 도왔을 뿐 역모를 꾸미는 것은 탐탁치 않았다고 증언했다. 그의 집에서 나온 문서들이 그의 말이 모두 사실임을 입증해주었다.


덕분에 마누일에 대한 동정론이 섭정단과 사법부 내에서 꽤나 형성되었다. 이렇게 협조적인 인물을 굳이 안드로니코스의 아들이고 어느 정도 역모에 가담했다고 죽이는게 맞느냐는 말이 나온 것이다. 그것도 꽤 많이...


그리고 동정론만이 문제는 아니었다.


“조지아의 왕 기오르기 3세가 국서를 보냈습니다. 마누일 콤네노스를 죽이거나 신체를 훼손하는 형벌에 처하지 말아달라고 하더군요.”


“아니. 그 자는 왜 우리 죄수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입니까? 조지아 따위가 뭘 믿고?”


“그게 국서에 따르면 마누일 콤네노스는 기오르기 3세의 딸 루수단과 결혼했다고 합니다. 즉 마누일 콤네노스는 조지아 왕의 사위라는 뜻이 됩니다.”


“기오르기 3세에게는 아들이 없고 타마르와 루수단이란 딸 둘 뿐입니다. 루수단 공주라면 지금 왕위계승서열 2위입니다. 그런 사람과 결혼했다면... 이거 골치아프게 됬군요.”


“이런 제기랄. 함부로 처형했다가는 외교문제가 될 소지가 생겼습니다. 신중히 처결해야 할 문제가 되어버렸습니다.”


조지아 측에서 보낸 국서. 그것으로 인해 안드로니코스 그 놈이 잠시 조지아로 망명했을 때 마누일을 조지아 공주와 결혼시켜놨다는 것이 밝혀졌다. 덕분에 마누일을 처리하는 것이 한층 더 꼬였다.


여기서 마누일을 그대로 참수했다가는 사위 목이 날아난 기오르기 3세가 길길이 날뛸 것이다. 그렇게 되면 조지아와 적대관계가 되는 것은 확정이다. 친구를 많이 만들어도 모자랄 판에 적을 더 만들면 안 되는 상황인데.. 여러모로 골치아프게 됬네.


이리 되니 진짜 머리가 빠개질 듯이 아프기 시작했다. 이렇게 뒷수습이 골치아프게 되다니. 아이고 머리야. 산넘어 산이구나.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94 미로로로
    작성일
    23.03.11 19:10
    No. 1

    잘 보고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양마루
    작성일
    23.04.27 19:09
    No. 2
  • 작성자
    Lv.87 견리
    작성일
    23.05.25 14:47
    No. 3

    조지아에서 유명한 루수단 여왕이 있죠. 일본에서 석양이 지는 나라의 루수단(斜陽の国のルスダン)이라는 제목으로 소설도 나왔고, 얼마 전에는 다카라즈카 가극단이 디미트리 라는 제목으로 뮤지컬화 했습니다. 그 루수단 여왕인가 했는데 아무래도 다른 사람인가 해서 알아보니, 작중 등장하는 루수단은 저 루수단 여왕(타마르의 딸)의 이모입니다. 그리고 루수단과 타마르의 아버지인 기오르기 3세에게는 루수단이라는 이름의 남매가 있었다고 합니다. 저 동네 작명은 진짜 뭐라 할 말이 없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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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92화. 악연이 끝나다 (1) +3 23.06.06 420 18 13쪽
92 91화. 카리스토스 해전. +3 23.06.05 424 19 12쪽
91 90화. 지옥에 온 것을 환영한다. (4) +3 23.06.03 421 23 12쪽
90 89화. 지옥에 온 것을 환영한다 (3) +2 23.06.02 397 19 12쪽
89 88화. 지옥에 온 것을 환영한다 (2) +2 23.06.01 471 21 13쪽
88 87화. 지옥에 온 것을 환영한다 (1) +1 23.05.31 406 15 11쪽
87 86화. 나비효과 +3 23.05.30 411 1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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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84화. 지연전. +4 23.05.27 435 20 12쪽
84 83화. 코인 +4 23.05.26 414 24 13쪽
83 82화. 전쟁의 시작 (2) +1 23.05.25 422 21 12쪽
82 81화. 전쟁의 시작 (1) +2 23.05.24 429 22 12쪽
81 80화. 주사위는 던져졌다. +2 23.05.23 438 20 12쪽
80 79화. 밀과 가라지를 걸러낼 시간 +2 23.05.22 554 19 12쪽
79 78화. 세상은 조금씩 변한다. +3 23.05.21 507 20 12쪽
78 77화. 잠깐의 휴식 +4 23.05.20 519 22 12쪽
77 76화. 예루살렘과 시칠리아 (2) +2 23.05.18 476 23 12쪽
76 75화. 소소한 변화 +3 23.05.16 511 20 12쪽
75 74화. 예루살렘과 시칠리아 (1) +2 23.05.14 534 24 14쪽
74 73화. 천상의 왕국 (2) +3 23.05.13 530 21 13쪽
73 72화. 천상의 왕국 (1) +5 23.05.11 546 20 12쪽
72 71화. 원로원과 민회 (6) +2 23.05.09 525 19 12쪽
71 70화. 원로원과 민회 (5) +2 23.05.07 538 23 11쪽
70 69화. 원로원과 민회 (4) +3 23.05.06 526 2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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