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막노동꾼이 너무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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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우송(友松)
작품등록일 :
2023.01.16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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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3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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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총회 (1)

DUMMY

63화


우연은 다시 한번 보스 몬스터의 이름을 확인했다.

보스 몬스터의 이름은 나태의 군주 고르가 맞았다.


“네가 여긴 웬일이냐? 벌써 군주들이 등장할 때가 되었나?”


[이것은 내 분신이다. 마몬의 마기를 흡수했다고 하더니 정말 강해졌구나. 인간.]


“벨페도 더 강해졌지. 나와라. 벨페. 오랜만에 인사나 해라.”


[부르셨습니까. 어, 언니?]

[늠름해졌구나. 동생아.]

[지금 마계는 어때?]

[마계는 전쟁을 중단했다.]

[뭐, 뭐라고?]


“전쟁을 중단했다니 그게 무슨 말이지?”


[말한 그대로다. 마계는 300년간 전쟁을 지속해왔다. 지금은 우리끼리 전쟁을 해서 마왕을 가릴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해서 전쟁이 중단되었다.]


“이유가 뭐지?”


[인간. 바로 너 때문이다.]


“내가 마계 슈퍼스타라도 된 건가?”


[그나저나 왜 계속 시련의 탑을 오르는 것이냐? 네가 시련의 탑을 오를수록 제3구역을 보호하고 있는 보호막의 균열이 더 커지는 것을 모르는 것이냐?]


“알고 있어. 내가 시련의 탑을 왜 오르는 거 같냐? 빨리 너희들이 있는 곳으로 가고 싶어서지.”


[오만함이 하늘을 찌르는 인간이군.]


“네가 여기 온 이유나 말해라.”


[너와 손을 잡기 위해서다.]


“마계의 군주께서 친히 나와 손을 잡으려는 이유는?”


[나는 지금 반쪽짜리 힘밖에 쓰지 못한다. 벨페를 데리고 있는 인간이 너고, 네가 살아있어야만 내가 온전한 힘을 얻을 수 있지.]


“손잡는 조건으로 벨페를 넘겨받기라도 하겠다는 말이냐?”


[그렇다.]


“거절한다.”


[이유는?]


“벨페와 정이 들어버렸거든.”


우연의 말을 들은 벨페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벨페의 의사도 중요하다. 벨페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나도 마스터와 함께 하는 시간이 행복해. 마계에서 치열하게 살았을 때보다 더..]

[크흠..]


“이제 대답이 되었겠지? 그러니까 얼른 보상이나 내놓고 꺼져라.”


[내가 벨페를 흡수하지 않는 조건이면 나와 거래하겠는가?]


“난 어차피 마계 군주 놈들이든 뭐든 다 내 눈앞에 무릎을 꿇릴 거다. 나에겐 마기만 있는 게 아니거든. 크큭.”


우연은 천기를 끌어올려 왼손에 천기로 형성된 구체를 만들어냈다.


[그, 그 힘은? 천기? 어떻게 인간이 천기와 마기를 같이 운용할 수 있는 거지?]


“난 조금 특별한 인간이거든.”


[이젠 놀랍지도 않군. 마몬의 마기를 흡수했다기에 궁금했는데, 천기까지 운용하고 있을 줄이야. 그리고 그 방대한 천기는 천계에서도 군단장급 이상 되는 자들이 운용하는 양이다.]


“좋은 정보 고맙다. 용건은 끝이냐?”


[네가 마계에 진입하면 그때 다시 얘기하도록 하지. 조심해라. 마계의 군주들이 강림하는 날이 머지않았다.]


“아이고 마계 군주님께서 내 걱정도 다 해주시고 몸 둘 바를 모르겠네.”


고르의 분신이 사라지며 분신이 있던 자리에는 시련의 조각 500개와 시련의 탑 61층 열쇠, 응축된 마기 구슬이 떨어졌다.


“역대급으로 쉬웠던 시련의 탑 보스방이었군. 크큭.”


우연은 보상을 모두 챙겨 시련의 탑을 빠져나갔다.

우연이 방으로 돌아오자 메시지가 잔뜩 와있었다.

이번 총회는 우연 혼자서 참석하는 게 아니었다.

흑룡 길드에서 군단장을 맡고 있는 자들을 모두 불렀으며, 그들이 람펠에 도착했다는 연락이었다.


다음 날

우연은 흑룡 길드의 군단장들과 람펠 타워 앞에서 만났다.


“다들 수련을 게을리하지 않았겠지?”

“네!”


흑룡 길드에서는 영웅 군단장인 방영웅과 박효준, 김현우와 웨이렌이 SSS급 판정을 받았다.

방영웅의 밑에 있던 박무호 또한 SSS등급을 받으며 새로운 군단장에 부임하게 되었다.

우연이 잠을 자거나 개인 활동을 위해 자리를 비웠을 때 혼들을 불러내 워프 게이트를 통해 포티아로 보냈다.

우연의 혼들은 흑룡 군단장과 길드원들에게 훌륭한 대련 상대가 되었다.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으로 인해 전투원들인 플레이어들은 등급이 일취월장했다.


“다들 수고 많았다. 이제 세계 에어리어에 흑룡의 위상을 보여줄 때다. 오늘은 무슨 일이 생길지 기대되는군. 크큭.”


우연은 흑룡의 군단장들과 함께 람펠 타워로 들어갔다.

우연과 흑룡의 군단장들이 람펠 타워에 들어가자 시선이 집중되었다.

이전에 이건일과 람펠 타워를 처음 방문했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미국 에어리어 플레이어들은 우연을 경계하는 눈빛으로 쳐다봤고,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의 플레이어들은 우연을 연예인 보듯 쳐다봤다.


초대장을 받은 플레이어들이 모두 착석하자 강단에 선 존슨이 입을 열었다.


“제2회 총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총회에 오신 플레이어분들을 환영합니다. 이번 총회는 대한민국 에어리어 소속인 장우연 플레이어에 의해 개최되었습니다.”

“뭐야? 고작 저 녀석 때문에 이 많은 사람을 여기까지 불렀단 말이야?”


우연과는 일면식이 있는 러시아 에어리어의 드미트리가 존슨의 말에 반박했다.


“아직도 정신 못 차린 새끼가 있네. 크큭.”

“야! 너 방금 뭐라고 했냐?”


드미트리가 우연에게 시비조로 얘기하자 흑룡의 군단장들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쭈. 이젠 똘마니들까지 데리고 왔네. 누가 보면 왕인 줄 알겠어? 크큭.”

“드미트리 플레이어. 이곳은 총회입니다. 자중하길 바랍니다.”


존슨이 드미트리를 말리자 드미트리가 그제야 입을 닫았다.


“장우연 플레이어는 단상으로 올라와 주시길 바랍니다.”


존슨이 우연을 지목하자 우연이 자리에서 일어나 존슨이 있던 단상으로 올라갔다.


각국 에어리어에서 온 플레이어들의 이목이 우연에게 집중되었다.


“몇 가지 전달사항이 있어서 불렀다.”


웅성웅성


“캐나다 에어리어, 호주 에어리어에는 마인이 있었다. 본인이 악마와 계약을 했거나 본인 에어리어에 악마와 계약한 마인이 한 명이라도 있다고 생각하면 조용히 손을 들어라.”




드미트리가 자리에서 일어나 우연을 향해 쇄도하며 검을 휘둘렀다.

우연은 드미트리의 공격을 가볍게 피했다.


“도저히 못 들어 주겠군. 뭐? 마인? 네놈이 뭔데 여기서 그런 소리를 지껄이는 거냐?”

“너에게서 마기가 느껴지는군.”

“뭐, 뭐라고?”


우연의 한 마디 한 마디는 파격적이었다.

총회에 참석한 플레이어들의 시선은 우연에서 드미트리 쪽으로 넘어갔다.


“개소리 지껄이지 마라. 마기라니!”


우연은 조금 전 드미트리가 시비를 걸어올 때 조용히 마기를 방출해 드미트리에게 소량의 마기를 심었다.


“마기를 운용하는 자들은 몸의 특정 부분이 보라색으로 변해있다. 자신 있으면 벗어 보든지.”

“크큭. 만약 내 몸에 보라색으로 변한 부분이 없으면 이 자리에서 널 베도 되겠지?”


드미트리는 입고 있던 상의를 벗었다.

드미트리의 등 전체와 배 부분이 보라색을 띠었다.


“이, 이럴 수가. 아, 아니야. 난 아니라고! 씨발!”


드미트리는 총회에 참석한 플레이어들에게 호소하듯이 소리쳤다.


“자, 한 놈 찾았고, 또 없나? 난 마기를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자진해서 신고하지 않으면 캐나다 협회장이 어떻게 죽었는지 직접 경험하게 해줄 것이다.”

“하.. 더 이상은 못 들어주겠군. 이제 죽어라.”


드미트리가 우연에게 검을 휘두르자 흑룡의 군단장들이 드미트리의 공격을 받아냈다.


“잔챙이들을 데리고 온 줄 알았더니 아니었나 보네?”

“한 마디만 더 열면 목을 베어버릴 것이다.”


방영웅이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호오. 자신 있나 봐? 그쪽 에어리어에서는 SSS급 플레이어가 얼마나 강한지 얘기를 안 해주나 보군.”

“너야말로 람펠에 온 흑룡 군단장들은 모두 SSS급인걸 모르나 보군.”

“뭐, 뭐라고?”


웅성웅성


또다시 총회가 열리고 있는 장소가 소란스러워졌다.


“어디 실력이나 한번 볼까?”


드미트리는 방영웅에게 쇄도했고, 단상에서 두 사람과의 전투가 벌어졌다.


“멈춰라.”


우연의 한 마디에 방영웅이 공격을 멈췄고, 기회를 포착한 드미트리가 방영웅의 목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우연은 어느새 왼손에 형성된 작은 구체를 드미트리의 검을 향해 날렸고, 드미트리의 검은 산산조각 나며 바닥에 떨어졌다.


“이, 이게 무슨..”

“네 녀석은 말로는 안 되겠군.”


우연이 드미트리에게 다가가 머리채를 잡았다.


“이곳에서 소란을 피우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겠다.”

“그, 그만. 사, 살려줘. 사, 살려달라고!”

“기회는 모두 끝났다.”


우연은 드미트리의 머리채를 잡고 드미트리에게 천기를 흘려보냈다.

엄청난 양의 천기는 드미트리의 체내에 있는 마기와 뒤섞이며 폭발을 일으켰다.




드미트리의 몸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손상되며 그 자리에서 터졌다.


“총회를 이어가겠다. 마기를 나눠 받은 자들은 조용히 손을 들어라. 지금 자진신고 한다면 죽이진 않겠다.”


30여 명이 조용히 손을 들었다.


“단상으로 올라와라.”


단상으로 올라온 플레이어들은 우연에게 덤비지 않았다.

그저 고개를 떨구며 바닥을 응시하고 있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마기를 얻게 되었는지 자세히 말해봐라.”


한 명씩 입을 열기 시작했고, 다행인 것은 아직 마인화가 진행되기 전이었다.

카논 대륙에서 본 흑호 길드와 황호 길드의 마인들은 이미 마인화가 진행된 상황이었다.

마인이 되면 악마를 숭배하고 존경하게 된다.

우연은 마인화가 진행되면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없다는 사실을 벨페를 통해 알게 되었다.


“좋다. 너희들은 의지와 상관없이 마기를 주입받은 플레이어들이라고 판단된다. 몸에서 마기가 빠져나가도 상관없겠냐?”


단상에 있던 30명이 일제히 고개를 끄덕였다.


“마인이 되지 않고도 강해질 방법은 충분히 있다. 마인이 되면 의식 자체를 잠식당해 전혀 다른 사람이 된다. 즉 너희들은 원래의 기억을 모두 잃고 그저 악마를 숭배하는 마계의 졸개가 될뻔했다는 말이다.”


우연은 마기 추출을 시전했다.

마기 추출은 소멸 직전의 악마에게서만 추출할 수 있었는데, 마몬의 마기를 받아들이면서 운용할 방법과 범위가 대폭 늘어났다.

30명의 몸속에 있던 마기는 각자의 머리 위로 빠져나왔다.

빠져나온 마기는 일반 사람들은 인지하지 못했다.

천기를 운용하는 자나 마기를 운용하는 자에게만 보이는 현상이었다.


우연은 빠져나온 마기를 모두 흡수했다.


“너희들의 몸속에 있던 마기가 모두 빠져나왔다. 모두 자리로 돌아가라.”

“훨씬 개운해진 것 같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한 겁니까?”

“너무 많은 것을 알려고 하지 마라.”

“아,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존슨과 그렉은 이 모습이 못마땅했다.

아무리 강해졌다고 한들, 마치 자신이 모든 것을 통달한 사람처럼 행동하는 우연의 모습이 불편하게 느껴졌다.


우연은 단상에 있는 마이크에 대고 말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마계의 침공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난번 총회에서 내가 했던 말을 기억하는 플레이어들도 있을 것이다. 제3구역이 뭉쳐야 한다고 말했는데, 제1회 총회 이후 각국 에어리어에서 한 행동들은 뭉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이곳에 연합군에 참전한 에어리어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들에게는 내가 직접 피의 응징을 할 것이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가?”


듣다 못한 그렉이 입을 열었다.


“이제 제3구역은 내가 관리한다.”

“개소리를 지껄이는군. 네가 무슨 왕이라도 되겠다는 거냐?”


그렉의 옆에 있던 에릭이 입을 열었다.


“드미트리가 어떻게 죽었는지 못 봤나 보군. 졸고 있었나?”

“네가 아무리 날뛴다고 한들 이곳은 미국 에어리어의 영역인 람펠이다. 즉 전 세계 에어리어에서 가장 강한 플레이어들이 모여있으며, 언제든 이곳으로 들이닥칠 수 있다는 말이다.”

“붉은색 게이트도 처리하지 못해 쩔쩔매던 새끼가 입만 살아있군.”

“뭐라고?”


에릭은 당장이라도 우연에게 쇄도하고 싶었지만 그렉이 말렸다.


“관리를 한다는 게 정확하게 어떤 걸 의미하는 거지?”


에릭이 자리에 앉자 그렉이 차분하게 말했다.


“모든 에어리어를 통합하겠다는 의미이고, 통합한 에어리어를 내가 관리하겠다는 말이다.”


우연이 말을 마치자 총회가 열리고 있는 람펠타워 연회장에 무거운 침묵이 내려앉고 있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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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제1구역 천계 (3) +1 23.03.29 175 10 13쪽
75 제1구역 천계 (2) +1 23.03.28 185 13 12쪽
74 제1구역 천계 (1) +1 23.03.27 195 12 13쪽
73 마왕 (2) +2 23.03.26 222 14 12쪽
72 마왕 (1) +1 23.03.25 242 16 13쪽
71 시련의 탑 마지막 층 +1 23.03.24 254 15 12쪽
70 배신 +1 23.03.23 257 15 12쪽
69 시련의 탑 70층 +1 23.03.22 256 18 13쪽
68 다섯 명의 천사 +1 23.03.21 281 17 12쪽
67 제2구역 초입 (2) +1 23.03.20 311 20 12쪽
66 제2구역 초입 (1) 23.03.19 347 20 12쪽
65 검은색 게이트 +1 23.03.18 384 21 12쪽
64 두 번째 총회 (2) +1 23.03.17 385 22 12쪽
» 두 번째 총회 (1) 23.03.16 419 21 12쪽
62 천계의 사도 +1 23.03.15 449 21 12쪽
61 계략 (3) 23.03.14 491 21 12쪽
60 계략 (2) +1 23.03.13 540 25 13쪽
59 계략 (1) +2 23.03.12 573 26 12쪽
58 연합군 (2) +1 23.03.11 577 26 12쪽
57 연합군 (1) +2 23.03.10 612 23 13쪽
56 용의 산맥 +2 23.03.09 625 26 12쪽
55 천계 사절단 (2) +1 23.03.08 652 26 13쪽
54 천계 사절단 (1) +1 23.03.07 690 27 12쪽
53 발타 해협 (3) +2 23.03.06 706 27 12쪽
52 발타 해협 (2) +1 23.03.05 724 24 13쪽
51 발타 해협 (1) +2 23.03.04 762 27 12쪽
50 붉은색 게이트 (2) +2 23.03.03 804 29 13쪽
49 붉은색 게이트 (1) +1 23.03.02 826 28 13쪽
48 시련의 탑 50층 +2 23.03.01 881 33 13쪽
47 총회 (2) +1 23.02.28 899 29 12쪽
46 총회 (1) +1 23.02.27 967 33 12쪽
45 에펜하임 (2) +2 23.02.26 999 32 13쪽
44 에펜하임 (1) +2 23.02.25 1,033 33 13쪽
43 협력 +1 23.02.24 1,085 33 13쪽
42 납치 +2 23.02.23 1,168 33 13쪽
41 카논 대륙 (6) +2 23.02.22 1,189 35 12쪽
40 카논 대륙 (5) +2 23.02.21 1,200 35 13쪽
39 카논 대륙 (4) +3 23.02.20 1,271 35 13쪽
38 카논 대륙 (3) +1 23.02.19 1,341 38 13쪽
37 카논 대륙 (2) +3 23.02.18 1,429 37 12쪽
36 카논 대륙 (1) +3 23.02.17 1,595 36 13쪽
35 미래 길드 vs 장우연 23.02.16 1,640 37 13쪽
34 미래 길드 (2) 23.02.15 1,682 44 13쪽
33 미래 길드 (1) 23.02.14 1,768 49 13쪽
32 시련의 탑 30층 +2 23.02.13 1,863 45 13쪽
31 영웅 길드 (2) +1 23.02.12 1,909 4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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