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 바보같이 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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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길주
작품등록일 :
2023.02.0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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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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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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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053 이젠 행복해도 될까요

DUMMY

요양원을 인수하고 임시 병동을 건설하고,

물론 이번 리모델링 공사를 모두 떠맡은 것은 이우진.

그는 처음으로 맞이하는 대규모 공사를

처음엔 부담스러워 했다. 커도 너무 큰 공사였으니까.


“진혁아! 이번 공사는 우리가 감당이 안 된다.

차라리 대형 건설사 연결해 주까?”

“미쳤냐? 이런 큰 공사를 남한테 넘겨주게?

목표를 가지고 크게 성장해야지.

그래야 US 건설 대표이사가 될 거 아냐.”

“뭐? US 건설? 니 설마 그것까지 생각하나?”


그건 아니고, 이미 내게는 권한이 없으니까.


“아니! 성태가 알아서 해주지 않을까?”

“뭐? 크하하! 알았다 열심히 해보께.”


우진은 다른 곳의 공사들을 직원들에게 맡기고,

오직 요양원 리모델링 사업에 열정을 쏟아부었다.

그도 알고 있기에, 이곳은 진혁에게 가장 소중한 곳임을.


‘진혁아! 내가 니한테 고마운 만큼,

여기는 반드시 최고의 지상낙원으로 만들어 주께.’


우진은 속으로 다짐하며, 인부들을 향해.


“늦어도 좋습니더. 단, 한 점의 부실도 안 됩니다.

모두 자기 집을 짓는다는 마음으로 임하이소!”

“예! 대표님!”


그렇게 땀방울을 흘리며, 공사를 직접 지휘했다.

이걸로나마 조금이라도 은혜를 갚고 싶었으니까.


요양원에 머무르며, 환자들을 돌보고 있을 때,

그런 내 곁에 이은지 간호사가 다가왔다.


“진혁아, 넌 높으신 분이 왜 이러고 있는 거야?”

“잊었어요? 이곳의 주인은 환자분들이잖아요,”


이곳의 주인은 아버지와 같은 환자분들.

고작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그들을 씻기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산책하고,

돈지랄로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할 뿐이지만.


“진혁이 넌 참 특이해?”

“아직도 그렇게 말씀하시네요?

이쯤 되면 진혁이 넌 참 멋져? 이렇게 말해야지.”

“뭐? 크큭! 그러네? 우리 진혁이 참 멋져~!”

“늦으셨음! 저 이미 애인 있어요.”

“올~! 우리 진혁이도 연애하는 거야?”

“하나도 안 아쉬우세요?”

“뭐래? 야! 까불지 마라!”


이은지는 어쩌면 내게 친누나 같은 느낌이었다.

언제나 포근하게 위로해주는 그런 누나.


“누난 연애 안 해요?”

“난 환자분들이랑 결혼했어.”

“올~! 뭐 희생의 아이콘, 마더 테레사?”

“뭐래? 너 미쳤어?”


언제나 환자에게 진심인 그녀!

그래 행복의 척도는 그녀 스스로 정하는 거니까,

그녀가 이걸로 행복하다면 나 역시 만족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리모델링이 완공되고,

우린 화려한 완공 기념식과 함께 축배를 들었다.

이번 완공식을 위해 찾아준 고마운 사람들.


“진혁아! 환자들한테 초밥은 안 되겠제?”

“익힌 것은 가능할 거야, 그쵸 은지 누나?”

“응! 날 것은 위험하니까 익힌 걸로만.”


철민이 식당에서 불과 싸우며 음식을 쏟아내고,

한 곳에선 뜨끈한 국밥을 내어 오시는 성태 어머니.

그리고 요리 솜씨가 꽝인 나의 어머니는,

다방 경력을 살려 따뜻한 쌍화차를 준비하셨다.


“이~야! 좋~다! 내 오늘 죽어도 여한이 없다.”


한 어르신이 만족하신 듯 소리를 치고,


“에이~ 어르신 이제부터 시작인걸요?

백 살 아니 이백 살까지 사셔야죠.”

“예끼 이 사람아! 차라리 욕을 해라 욕을!”


어르신들은 오래 살라는 말에 발끈하신다.

실은 누구보다 오래 살고 싶으시면서.


그들을 위한 축제는 계속되고,

오랜만에 자유를 느끼는 환자분들을 봤을 땐,

그 모습에 나는 다시 한번 아버지가 떠올라,

눈앞이 뿌옇게 흐려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진혁아! 네 아버진 정말 행복하실 거야.”


어머니였다. 그녀 역시 이곳은 아픈 추억뿐이니까.


“네! 어머니. 아버지라면 분명 그러시겠죠?”

“그럼~! 지금쯤 저곳에서 미소 짓고 계실걸?”


어머니는 손가락으로 밤하늘을 가리켰다.

무수하게 빛나는 밤하늘의 별들.

그 어느 하나에 아버지는 별이 되어 지켜보시겠지.


“그런데 어머니, 정말 이곳에서 카페를 하실 건가요?”

“응! 이제 내가 받은 만큼 그들에게 주고 싶으니까.”

“산골이라 많이 불편하실 텐데?”

“괜찮아! 성태 어머니도 함께하기로 하셨으니까.”


어머니와 성태 어머니는 이곳에 정착하겠다 하셨다.

성태 어머님은 이곳에서 다리를 치료하고,

어머님 역시 당뇨 수치를 관리하며,

그저 이곳에서 작은 다방처럼 카페를 운영하겠다고,


처음엔 그녀들이 걱정되어 반대했지만,

그녀들은 한사코 이곳에서 여생을,

환자들과 함께하겠다, 고집을 부리셨다.


“어머니 그냥 행복하고 편하게 지내셔도 돼요.”

“진혁아! 사람은 말이야, 홀로 살아갈 수 없어.

난 이미 행복하니까, 이제 여기 계신 분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그게 내가 원한 삶이니까.”


어머니의 미소는 참으로 평안해 보였다.

그녀가 만족한다면, 그렇다면 나도 만족한다.


“힘드시면 언제든 말씀하세요.”

“그런 일은 없을걸? 나 지금 너무 신나!

그동안 세상을 원망하고 살았는데,

이젠 이 세상이 너무나 고마우니까.

진혁아! 정말 고마워. 이 말 꼭 하고 싶었어.”


결국 나도 어머니의 꿈을 지지하기로 했다.

부디 어머니와 성태 어머니가 이곳에서 행복하기를.


요양원의 리모델링 공사가 완공되고,

그제야 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제야 내가 나를 용서할 수 있으니까,

그래서 이젠 나도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싶었다.


‘아버지! 이제 저도 지혜와 행복해도 될까요?’


“오빠! 정말 요양원을 인수한 거예요?”

“어떻게 알았어?”

“어머님께 들었어요. 이제 거기 계신다고?”

“맞아! 어머님이 그러고 싶으시데,

이젠 받은 만큼 돌려주고 싶다고 하시더라.”

“흠~! 저도 그 마음 알 것 같아요.

저도 오빠에게 행복한 새 삶을 선물 받았으니까.

이제 저도 누군가를 도우며 살고 싶어요.”


먼 훗날 그리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겠지,

아직은 지혜랑 하고 싶은 게, 너무도 많으니까.


“사실 그 요양원이 아버지가 돌아가신 곳이야.”

“아...”

“이젠 괜찮아, 아버지도 분명 행복하실 거니까.”

“그럼요~! 아버님! 오빠는 제가 지키겠습니다.

며느리 문안 인사드리옵니다.”

“크하하! 뭐? 며느리? 문안 인사?”


해맑게 웃는 그녀의 모습. 그녀는 어떤 형식으로든

날 위로하려고 했다. 그때 문뜩 그런 생각이 들었다.

지혜를 아버지께 소개해주고 싶다는.


“지혜야! 그럼 우리 요양원에 가볼래?”

“진짜요? 안 그래도 꼭 가보고 싶었어요.”

“그래 언젠가 네 몫이 될 테니까.”

“네?”

“아니야, 여기서 좀 거리가 머니까 택시 탈까?”

“미쳤어요? 요금이 얼마나 비싼데 버스 타요.”


그녀와 함께 버스를 타고 요양원으로 향한다.

어렴풋이 그때가 떠올랐다. 그때는 홀로 쓸쓸히.

이미 아버지는 떠나셨지만, 그녀와 함께 가는 이 길이,

따뜻하고 포근하게만 느껴졌다.


“지혜야! 배고프지? 우리 국수 먹고 갈까?”

“국수 좋죠!”


그녀와 함께 터미널의 분식집으로 향하고,

익숙한 얼굴의 이모가 우리에게 다가와.


“어? 그 총각이네.”

“네. 잘 지내셨어요?”

“근데 옆에 아가씨는 누군데? 색시가?”

“아니에요. 아직은 그런 거.”


지혜가 화들짝 놀라며, 손을 저었다.


“그라믄 애인인갑네. 와? 아부지한테 인사 시킬라고?”


그랬으면 좋으련만, 아버지는 이미.

이모님은 아직 아버지의 죽음을 모르니까.


“네 아버지께 인사시켜 드리려고요.”

“...오빠.”

“좋겠네! 아부지가 참말로 좋아하겠어예.”

“그럼요, 아주 좋아하실 겁니다. 저희 국수 두 개요.”

“알았어예, 퍼뜩 말아오께요.”


이모는 그렇게 국수를 준비하러 가시고,

지혜는 아무 말 없이 안타까운 눈빛으로 바라본다.


“지혜야, 난 괜찮아.”

“네. 이젠 제가 함께이니까요.

아버님도 분명 기뻐하실 거예요.”

“그렇지? 아마 그럴 거야. 그치?”

“자~! 국수 나왔어예. 맛있게 드이소!”

“고맙습니다. 이모님!”


그녀와 함께 국수를 먹으며,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도, 행복한 시간이 흘러간다.

이 좋은 순간 아버지도 함께였다면, 얼마나 좋을까?


“잘 먹었습니다.”

“또 오이소~”


그녀와 함께 버스를 타고 요양원을 향해,

산등성이를 넘어 하얀 그 건물을 향해.


“우와~! 요양원이 너무 좋은 거 아니에요?”

“우진이가 예술혼을 담아 리모델링했거든.”

“그러고 보면 오빤 인복이 참 많아요?

성태 오빠도 그렇고, 일식집 철민이 오빠도.

그리고 우진 오빠나 현준이 오빠 모두,

오빠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려 하시니까.”


그들 모두 내겐 고마운 사람들.

그뿐만 아니라 성준이나 동훈이도 모두,

이번 생은 과거와 달리 난 인복이 넘치고 있었다.

아주 사소하게 내가 변했을 뿐인데,

그렇기에 전생의 내 삶이 더욱 바보처럼 느껴졌다.


“그렇지? 내가 인복 하나는 타고났나 봐?”

“그러니까 잘 좀 하세요. 맨날 부려 먹기만 하고,

저번처럼 파업이라도 하면, 어쩌려고 그래요?”

“이젠 충분해, 그들에게 모두 주었으니까.”

“하긴 저도 들었어요. 지분을 모두 나눠 줬다면서요?

그럼 오빤 이제 뭐하고 살 거예요?”

“내가 뭘 한들? 너 하나 먹여 살리지 못하겠니?”

“웃겨~! 오빠는 제가 먹여 살립니다. 걱정 마셈!”


그녀는 다짐한 듯 주먹을 불끈 쥐고,

언제나처럼 그렇게 배시시 웃었다.

그 미소가 너무나 황홀해 시간이 멈추기를 바랬다.


“어서 오렴. 지혜야!”


어머니가 가장 먼저 우리를 반기셨다.

그리고 그 뒤에는 성태 어머니가.


“진혁이 색시가? 참말로 예쁘네.”

“감사합니다.”

“곱다. 참말로 곱네. 동생은 이제 원도 없겠네.”

“아이고 형님! 아직 애들인데 무슨.”


어머니와 성태 어머니는 친구처럼 자매처럼,

그렇게 서로를 의지하며 이곳을 지키셨다.


“우리 성태는 언제쯤 색시감 데려오겠노?”

“어머니, 성태 이미 연애하고 있어요.”

“참말이가? 참하나? 여기 색시만큼이나 말이다.”

“네 어머니! 지은 언니 저보다 훨씬 이뻐요.”

“글나? 진혁아! 담에 성태도 데려오라 해라.”

“예! 어머님!”


그렇게 병원 내 어머니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난 지혜에게 요양원을 소개해주었다.


“우~와! 요양원에 수영장이? 헐~! 실내 골프장도?

오빠 여기 요양원이 아니라 실버타운이죠?”

“글쎄? 여기 계신 분들은 내일을 기약할 수 없으니까.

그래서 이곳을 낙원처럼 꾸미려고 노력했어.”

“우~와! 너무 좋다. 오빠 우리도 늙으면,

이곳에서 여생을 보낼까 봐요.”


지혜는 아마도 나와의 미래를 꿈꾸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그것이 언제인지는 몰라도,

나는 치매에 걸릴 것이다. 그건 변하지 않을 미래니까.


물론, 그걸 아는 내가 지혜에게 다가가서는 안 되지만,

그럼에도 그녀와 함께하고 싶은 이기심은,

지금의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러니까, 지혜야 나 조금만 더 이기적일 게.’


“그럴까? 여긴 모든 것을 다 제공해주니까.”

“그러니까요. 헤헤! 오빠랑 함께라면 전 어디든.”


그녀와 함께 피톤치드가 가득한 수목원을 거닐고 있을 때,

환자 한 분을 산책해주던,

이은지가 방긋 웃으며 우리에게로 다가왔다.


“어머~! 안녕하세요. 진혁이 여친?”

“하하 누나! 저희 데이트 방해 마시죠.”

“치~! 치사하게. 간호사 이은지입니다.

진혁이랑은 뭐 친한 누나와 동생 사이?”

“아~네. 전에 들은 적 있어요. 아버님 담당 간호사셨다고.”

“맞아요. 그래도 진혁이가 제 얘길 했나 보네요?”

“그럼요! 정말 좋은 누나라고 얼마나 자랑하던지,

제가 질투가 다 나던데요?”


질투까지? 우리 지혜 귀엽네.


“그랬어요? 아무튼 우리 진혁이 잘 부탁드려요.”

“네. 언니!”

“어허! 은지 누나 지금 실수 하는 건데?”

“내가 뭘?”

“아직도 모르겠어? 이 요양원의 신임 이사장.

그게 바로 여기 있는 서지혜야 알아들었어요?”

“오빠?”


서지혜도 이은지도 깜짝 놀랐겠지만,

그건 나랑 상관없고, 역시나 은지 누나 놀리는 건 꿀잼!


“헐~! 그러니까 이사장 서지혜 씨가 이분이라고?”

“네!”

“저기 죄송합니다. 제가 이사장님께 무례를.”

“아니에요. 언니! 오빠가 농담하는 거예요,”

“아닌데? 지혜야 네가 여기 이사장 맞아!”

“오빠!”


나는 간략히 상황을 설명하고,

지혜는 말도 안 된다며 씩씩거리고,

이은지는 그윽하게 미소를 지으며 상황을 정리했다.


“음~! 서지혜 이사장님!”

“네? 아니 전 이사장이 아니라.”

“전 예의가 없는 편이라,

그냥 지혜라 불러도 될까요?”

“네? 아~ 네 물론이죠.”

“그래, 너도 이제 내 동생이야, 이사장이 뭐라고?

여긴 환자가 왕이거든?”

“하하! 물론이죠. 언니.”


은지는 그녀가 불편하지 않도록,

정말 친언니처럼 지혜를 편안하게 해주었다.


“그럼 앞으로 지혜도 요양원으로 출근하는 거야?”

“아니요. 아직 학생이라, 졸업하면 올 거예요.”

“네 저 아직 대학교 3학년이에요.”

“헐~! 대학생이 이사장이라고?”

“아니 그런 게 아니라, 그건 오빠가 막무가내로.”


지혜와 은지는 호호거리며 대화를 나누고,

나는 문뜩 그런 생각이 떠올랐다.

내가 없는 이 세상에 은지 누나가 그녀와 함께한다면,

그렇다면 좀 더 안심할 수 있을 텐데, 그래서.


“지혜야! 잠깐만, 나 누나랑 둘이 할 얘기가 있어.”

“둘이 무슨 얘기요?”

“그러게? 그냥 여기서 해.”

“아니 잠시만.”

“네. 알겠어요. 언니 조금있다, 봐요!

어르신 이제부터 산책은 제가 도와드릴게요.”


환자분의 휠체어를 끌며 산책하는 서지혜.

정말인지 밝고 맑은 아이였다.


“지혜는 정말 밝은 아이네.

어두침침한 진혁이 너랑 딱 어울려.”

“제가 어두침침하다고요?”

“몰랐어? 너 완전 다크 포스가 좔좔 흐르지.”

“저기요? 이은지 간호사! 예의는 지키시죠?”

“미쳤냐? 차라리 날 잘라, 죽어도 못하니까!”


하긴 은지 누나에게 협박이 통할 리가 없지.


“그래서 할 말이 뭔데?”

“저기 그러니까.”

“얘 좀 봐? 무슨 얘기길래 뜸을 들여?”


어쩌면 무거운 이야기가 될 테니까.


“나중에 지혜가 이사장으로 오면,

누나가 지혜를 지켜주세요.”

“내가? 왜? 네가 있잖아!”

“만약 제가 없으면요.”

“네가 왜 없어?”

“세상일은 모르는 거니까, 약속할 수 있죠?”

“넌 참 특이해! 알겠어. 내가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최선을 다해서 지혜를 도와줄게.”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그 말을 진심으로 뱉었다.


“넌 참 특이해!”

“특이한 게 아니라 특별한 거라고요.”

“그거나, 그거나 암튼 누나 바쁘니까 이만 간다?”

“네. 꼭 부탁드릴게요.”

“얘는 너 어디 죽으러 가니?”

“아니요. 이제부터 행복하려고요.”

“야! 지금 나 염장 지르냐? 얼른 데이트나 하러 가!”


나는 행복할 것이다.

그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날이 오기 전까진 지혜와 함께 행복하기를 기도한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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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3 이젠 행복해도 될까요 +2 23.03.31 1,505 40 15쪽
52 052 낙원 요양원 +3 23.03.30 1,610 42 14쪽
51 051 부산 비리 게이트 +1 23.03.29 1,760 45 15쪽
50 050 이젠 정리해야 할 때 +2 23.03.28 1,900 45 15쪽
49 049 마치 마법처럼 +2 23.03.27 1,960 46 14쪽
48 048 거물을 만나다 +2 23.03.26 2,075 4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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